불교

초기교단과 결집(근본불교)

수선님 2019. 10. 6. 12:31

 

불교의 시작이라 할 근본불교는 석존께서 깨달음을 얻은 후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콘단냐 등 다섯명의 수행자가 석존의 가르침을 듣고 제자가 된 것이 불교교단 형성의 시초입니다.

 

 

녹야원에서의 초전법륜 이후 5명의 수행자 뒤를 이어 석존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늘어나, 수행자 중에는 출가(出家)하여 수행에만 전념하는 사람과 재가(在家)자로서 수행에 임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수적으로는 재가자가 더 많았습니다. 이처럼 최초 불교교단은 출가수행자와 재가수행자로 이루어진 것을 승가(僧伽)라하며 혹은 화합된 무리[和合衆]라고 하였습니다.

 

 

석가세존 당시의 교단은 석존의 훌륭한 인격과 뛰어난 교화력으로 유지되었으며 출가자들은 교단의 일정한 규칙에 따른 계율과 진리를 깨닫기 위한 수행자의 삶을 살고 재가 수행자는 신분에 상관없이 석존의 가르침에 의지하여 주어진 생활여건 속에서 진리를 위한 삶을 살았습니다. 최초 불교교단은 교화에 의한 상충된 점을 제외하고 교단 내에서는 이와 같이 잘 화합된 모습으로 유지되었으며 석존의 입멸 후 약 백년동안은 석존께서 밝혀놓은 법과 계율을 따라 큰 변화없이 불교교단이 유지되었습니다.

 

 

석존께서는 자신의 입멸을 눈앞에 두고 법은 육신의 죽음에 상관하지 않음을 설하고 법과 계율을 스승으로 삼아 수행하기를 당부하였기 때문에 초전법륜 후 입멸할 때까지 48년 동안의 수많은 가르침들을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어도 상당기간은 계승되었습니다. 그러나 엄격한 계율의 이행을 두고 장로들과 젊은비구들의 이견이 상충되면서 석존의 가르침을 재확인하고 검증하는 결집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인도 불교역사에서 석존의 가르침을 경(經)과 율(律), 논(論)으로 간추려 정리한 결집(結集)은 네 번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제1차 결집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직후에 부처님의 수제자인 가섭이 중심이 되어 교단의 장로와 비구 등 5백명이 마가다국의 라자가하 성 밖의 칠엽굴에서 3개월에 걸쳐 석존이 직접 설한 법과 계율을 정리하였습니다.

 

 

제2차 결집은 1차 결집으로부터 약 백년 후, 법과 계율을 검증하고 정리하였고,

 

 

제3차 결집은 다시 백년 가량 더 지난 석가세존 입멸 2백년 후 무렵, 아쇼카왕의 주선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때는 법과 계율 외에 법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내용인 논(論)까지 정리하였습니다. 이 때부터 불교의 가르침을 총칭하는 경(經)ㆍ율(律)ㆍ론(論) 삼장(三藏)이 모두 갖추어지게 되었습니다. 또, 앞서 두번의 결집 때는 정리한 것을 문자화시키지 않고 구전으로 이어지게 하였으나 3차 결집 때부터는 삼장을 문자화 시켰습니다.

 

 

제4차 결집은 3차 결집이후 약 3백년후인 대월지국 카니슈카왕의 후원으로 경ㆍ율ㆍ론 삼장(三藏)의 주석(註釋)을 붙이는 등 불법(佛法)을 재정리하였습니다.

 

 

근본불교(根本佛敎)는 석존의 인격적 감화가 영향을 미치는 원시불교로부터 석존의 입멸 백년 후쯤인 2차 결집과 차츰 가르침을 자유롭게 해석하려는 젊은비구들의 의지가 개입되고 그로부터 두 번에 걸쳐 결집을 거듭하면서 석존의 법을 준수하려한 인도불교 5백년 간을 통칭합니다.

 

 

 

 

 

 

 

 

출처- http://blog.daum.net/tea-zen/1403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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