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무엇인가

나란 무엇인가 13. 마음의 작동 순서 및 원리 = 오온(색수상행식)의 전개, 색수상행식 오온의 뜻

수선님 2019. 11. 3. 13:12

 

행(行)

 

 

물론 이런 과정은 극도로 빨리 이루어진다.

마음이 그만큼 빠르게 작동되어 거의 감지하기가 어렵다.

 

 

상(想)은 기억/고정관념이 "생각"으로 떠오른 것을 말하는데,

고정관념은 변해가므로.....상(想)은 변해간다.

 

 

그래서 과거에는 공포영화가 아주 무서웠는데,

지금은 그 고정관념이 바뀌어서 기억이 바뀌고, 기억이 바뀌므로 생각이 바뀐다.

 

 

그래서 지금은 아무리 끔찍한 공포영화를 봐도 아무렇지 않게 된다.

 

 

식(識)상(想) → 수(受) → 행(行)

 

 

바로 지금 접촉해서 그 아는 것에 따라 기억/고정관념/생각이 생겨나며,

그 생각에 따라 느낌이 생겨나고

그 느낌에 따라 반응이 생겨난다.

 

 

식(識)은 그저 앎의 기능을 한다. 마음에 비춰진 것을 안다.

상(想)은 그 아는 것에 대한 과거의 기억/고정관념을 떠올린다. 이것이 곧 생각이다.

수(受)는 그 생각에 따라 생겨나는 느낌이다. 좋은 느낌/싫은 느낌/무덤덤한 느낌

행(行)은 그 느낌에 따른 반응이다. 저항하느냐, 수용하느냐, 그냥 놓아두느냐....

 

 

행(行)이란 행위의지를 뜻한다.

한마디로 한다면 <반응>이다. 자동반응이 아니고 의지적인 반응....

 

 

하지만 느낌 수(受)는 거의 자동반응이다.

왜냐면 저장돼 있는 기억/고정관념이 거의 즉각적으로 떠오르고 그 즉시 느낌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포영화에서 끔찍한 장면을 보자마자 두려운 느낌이 바로 생겨난다.

고정관념이 그래서 무섭다. 습기/습관의 힘........

 

 

많은 사람들이 오온에서 많이 헷갈려 하는 것이 바로 식(識)과 상(想)이다.

 

 

식(識)이란 대상을 아는 것을 의미한다.

사과를 보면 아 이건 사과구나..라고 알고

배를 배면 저건 배구나..라고 안다.

단지 아는게 식(識)이다.

 

 

상(想)이란 과거의 기억/고정관념을 다시 떠올리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우리는 생각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생각 상(想)이다.

과거 날 괴롭혔던 순자를 봤을 때 순자라는 걸 아는게 식(識)이고,

알고나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서 저년 나쁜년이네라는 생각이 떠오르는게 상(想)이다.

또한 우리는 새로운 것을 접촉했을 때 이것은 좋은 것, 저것은 나쁜 것이라고 규정하려는 습성이 있다.

 

 

12연기법을 보면, 해탈의 현실적인 지점은 갈애의 소멸이다.

갈애도 역시나 반응이다. 좋고 싫음에 대한 반응/의지

 

 

이러한 반응인 행(行)을 없애려면, 무명을 없애야 한다.

번뇌에 휘둘리지 않는 행(行)을 꾸준히 익혀야 무명의 습기를 모두 제거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인아제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moonceo/18 에서 복사한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