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말씀

아버지를 버린 자식

수선님 2019. 12. 15. 11:52

  

  아버지를 버린 자식

 

        "아들을 낳았다고 기뻐했고 그 아들을 위해 애써 재산을 모았으며 아들을 위해서 며느리를 들인 뒤에 나는 집에서 쫓겨나게 되었네. 어떻 시골의 부랑한 자식이 늙은 아비를 등지고 버렸으니 얼굴은 비록 사람이지만 그 마음은 나찰이로다. 늙은 말은 쓸데 없다고 하여 보리 껍질 먹이까지 빼앗으니 힘없이 쫓겨난 늙은 아비는 거리를 떠돌면서 먹을 것을 구걸하네. 늙은 이에게 자식보다 지팡이가 나으니 자식은 귀하다고 사랑만 할 것이 아니로다. 구부러진 지팡이는 소나 개를 막아주고 험한 곳에선 나의 의지처가 되며 가시덤불을 헤쳐가게 해주니 못된 자식보다 말없는 지팡이가 낫다네. 잡아함경 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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