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알기

무량의경 십공덕품

수선님 2019. 12. 15. 12:21

무량의경이 법화경의 서경으로서 무량한 법이 나오는 도리를 밝혀서 이 세상에 부처님의 무량한 법이 나온 뜻을 밝혔다. 무량한 법이란 일실상의 무상(無相)의 일법에서 나온 무량한 가르침이므로, 오역 십악을 행을 지어 이루어지는 삼악도, 오계 십선을 행하여 이루어지는 삼선도가 있고, 이런 세계는 욕계 색계 무색계 25유(有)의 존재들이 탐 진 치를 내며 삶을 살고 있다.

이런 삼계에서 중생을 건지기 위해 부처는 성문승 연각승 보살승의 삼승(三乘)을 베풀어 해탈하게 하고 있다. 이와같이 무량한 중생의 성품과 욕망과 근기에 맞추어 무량한 법이 나옴을 밝힌 것이 무량의경이라고 한다.

이러한 무량의경의 교법을 이해하려면 이 경이 어디에서 나와서 어디에 머무르는지를 통해서 주하는 지를 통하여 이 경의 진의를 바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법화경에서는 이 경을 실천하는데 “여래의 방에 들어가 여래의 못을 입고 여래의 자리에 앉아야 법을 설해야 한다고 하였다. 여래의 방이란 대자비이고 여래의 옷이란 인욕심, 여래의 자리란 공(空)을 의미한다.

이에 비해서 무량의경은 “이 경은 본래 모든 부처님의 집으로부터 와서, 일체중생의 보리심을 일으키는 데로 가고, 모든 보살의 행하는 처소에 머문다”고 하고 있다. 법화경은 항상 부처가 염두에 두고 있는 경전이고 곧 바로 불도에 들어가는 경이라고 했듯이, 서경(序經)인 무량의경도 일상무상(一相無相)의 대법문으로부터 곧 바로 불도에 들어가는 경이다.

부처님의 집이란 제불의 대자비이니 중도실상의 부처님자비에서 나온 일상이 무상의 법임을 밝힌 것이다. 일체중생이란 가야할 사람이니, 우리가 가야할 곳은 보리심을 일으키는 곳이어야 함을 말한다. 또한 머무르는 곳이란 모든 보살이 행하는 것으로 곧 보살도에 주해야한다는 것이다. 교학적으로 말하면 바르게 관하여 실상 중도의 묘행을 행해야한다는 것이다.

무량의경은 이와 같이 큰 공덕이 있는 경이므로 불가사의한 공덕이 있다고 한다. 이를 정리하여 십공덕이라 한다.

우리가 무량의경을 실천하여 보살행을 실천하면 열 가지 불가사의한 공덕이 있다고 한다. 이 십공덕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①정심부사의력(淨心不思議力)이란 이 경은 청정한 마음이 나게 하는 불가사의한 공덕이 있다고 한다. 아직 보리심을 내지 못한 자를 보리심을 내게 하고, 인자한 마음 등 사무량심을 내게 하며, 탐내는 자에게 보시하게 하는 등 6바라밀마음을 내게 하며, 아직 제도 안된 자에게 제도되려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는 육종심(六種心)을 내게 하고, 역가지 악을 행하는 자에게는 열가지 착한 마음을 내게 하는 등 십선을 행하게 한다는 것이다.
②의생부사의력(義生不思議力)이란 이 경의 법문을 들어서 백천의 뜻을 통달하는 불가사의한 힘을 말한다.
③선사부시의력(船師不思議力) 뱃사공이 좋은 배와 튼튼한 도구를 주어 바다를 건너듯이, 이 경을 지니는 자는 생사의 고해를 떠나게 하는 공덕이 있다는 것이다.
④왕자부사의력(王子不思議力)은 국왕과 왕비로부터 새로 왕자를 얻으면 왕자를 애호하듯이 이 경을 들으면 용건한 생각으로 능히 중생을 제도할 수 있는 공덕이 있다는 것이다.
⑤용자부사의력(龍子不思議力)이란 용의 아들이 낳은지 7일이면 능히 구름을 일으켜 비를 내릴 수 있듯이 범부일지라도 능히 보리도로 중생을 신복(信伏)하게 한다.
⑥치등부사의력(治等不思議力)이란 왕자가 어리더라도 왕에 의지하여 나랏일을 맡겨 잘 다스리듯이, 이 경은 부처님께 의지하여 교법을 널리 펴 번뇌를 제하여 도과를 얻게 한다는 것이다.
⑦상봉부사의력(賞封不思議力)이란 장수가 왕을 위해 원수를 멸하여 나라의 반을 주는 상을 내리듯 이 경을 듣고 법과 같이 행하여 보리심을 내고 선근을 일으켜 보살도를 행하게 한다는 것이다.
⑧득인부사의력(得忍不思議力)이란 법을 실천함에 인욕을 견고히 하여 이 경을 널리 설하게 하는 공덕이 있다는 것이다.
⑨발제부사의력(拔濟不思議力)이란 이 경을 실천하면 상지(上地)를 넘어서 몸을 나투어 시방국토의 25유(有)중생들의 괴로운 중생을 빼내어 제도하듯이, 경을 설해 업장의 무거운 장애가 일시에 다 멸함을 얻게 한다.
⑩등지부사의력(登地不思議力)이란 이 경을 닦도록 한 연고로 도과를 얻게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열 가지 공덕이 있어서 속히 무상보리를 이루게 하므로 불가사의한 십공덕이라 하였다.

 

 

 

 

 

 

 

 

임기영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dlpul1010/1887 에서 복사한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