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보살계본(在家菩薩戒本)
― <優婆塞戒經> 受戒品 第十四(<大正藏> 24, pp.1049a-1050b) ―
대승보살계는 크게 출가보살계와 재가보살계 둘로 구분된다. 그런데 대승보살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한국불교에서는 재가자가 지킬 수 없는 출가보살계를 재가자에게 설해왔다. 이를테면 <범망경(梵網經)>의 보살계, 즉 십중사십팔경계(十重四十八輕戒)는 출가자를 위한 보살계이다. 이 때문에 보살계는 출가와 재가가 동시에 받는 계라고 잘못 이해하게 되었다.
그러나 재가자를 위한 보살계, 즉 <우바새계경(優婆塞戒經)>에 나오는 육중이십팔경계(六重二十八輕戒)가 별도로 존재한다. 그리고 대승불교에서도 출가보살과 재가보살을 엄격하게 구분한다. 이를테면 붓다는 이 경에서 “선남자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보살은 두 가지가 있나니, 첫째는 집에 있는 이요, 둘째는 출가한 이’라 하셨느니라. 출가한 보살을 비구라 하고, 집에 있는 보살을 우바새라 하느니라.(善男子! 如佛所說菩薩二種. 一者在家, 二者出家. 出家菩薩名為比丘, 在家菩薩名優婆塞.)”라고 설했다. 이러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한국의 불자들을 위해 ‘재가보살계본’을 소개한다. 그러나 재가보살계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주석은 덧붙이지 못했다. 주석은 다음 기회로 미룬다. -마성 주-
1) 여섯 가지 무거운 계[六重戒]
(1) 살생하지 말라[不應殺]
선남자여, 우바새(혹은 우바이)는 비록 몸과 목숨을 위해서일지라도 개미 한 마리도 죽이지 말아야 하느니라. 만일 계를 받고서 남을 시켜 죽이거나 몸소 죽이면, 이는 우바새계(優婆塞戒)를 잃게 되나니, 이 사람은 어떠한 경지도 얻지 못할 것이다. 하물며 수다원이나 아나함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 이런 사람을 가리켜 파계한 우바새, 구린 우바새, 험악한 우바새, 때 묻은 우바새, 얽매인 우바새라 하느니라. 이것이 첫 번째 중대한 계이니라.(善男子! 優婆塞受持戒已雖為天女乃至蟻子悉不應殺. 若受戒已, 若口教殺若身自殺, 是人即失優婆塞戒, 是人尚不能得煖法. 況須陀洹至阿那含. 是名破戒優婆塞․臭優婆塞․旃陀羅優婆塞․垢優婆塞․結優婆塞. 是名初重, 優婆塞戒.)
(2) 훔치지 말라[不得偸盜]
우바새는 비록 몸과 목숨을 위해서일지라도 남의 것을 훔치지 말아야 하느니라. 만일 이 계를 파하면 우바새계를 잃게 되나니, 이 사람은 어떠한 경지도 얻지 못할 것이다. 하물며 수다원이나 아나함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 이런 사람을 가리켜 파계한 우바새, 구린 우바새, 험악한 우바새, 때 묻은 우바새, 얽매인 우바새라 하느니라. 이것이 두 번째 중대한 계이니라.(雖為身命不得偷盜乃至一錢. 若破是戒, 是人即失優婆塞戒, 是人尚不能得煖法. 況須陀洹至阿那含. 是名破戒優婆塞․臭․旃陀羅․垢․結優婆塞. 是名二重, 優婆塞戒.)
(3) 큰 거짓말 하지 말라[不得虛說]
우바새는 비록 몸과 목숨을 위해서일지라도 내가 부정관(不淨觀)을 얻었다거나 아나함과를 얻었노라고 빈 말을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만일 이 계를 파하면 우바새계를 잃게 되나니, 이 사람은 어떠한 경지도 얻지 못할 것이다. 하물며 수다원이나 아나함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 이런 사람을 가리켜 파계한 우바새, 구린 우바새, 험악한 우바새, 때 묻은 우바새, 얽매인 우바새라 하느니라. 이것이 세 번째 중대한 계이니라.(雖為身命不得虛說. 我得不淨觀至阿那含. 若破是戒, 是人即失優婆塞戒, 是人尚不能得煖法. 況須陀洹至阿那含. 是名破戒優婆塞․臭․旃陀羅․垢․結優婆塞. 是名三重, 優婆塞戒.)
(4) 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不得邪淫]
우바새는 비록 몸과 목숨을 위해서일지라도 삿된 음행을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만일 이 계를 파하면 우바새계를 잃게 되나니, 이 사람은 어떠한 경지도 얻지 못할 것이다. 하물며 수다원이나 아나함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 이런 사람을 가리켜 파계한 우바새, 구린 우바새, 험악한 우바새, 때 묻은 우바새, 얽매인 우바새라 하느니라. 이것이 네 번째 중대한 계이니라.(雖為身命不得邪婬. 若破是戒, 是人即失優婆塞戒, 是人尚不能得煖法. 況須陀洹至阿那含. 是名破戒優婆塞․臭․旃陀羅․垢․結優婆塞. 是名四重, 優婆塞戒.)
(5) 사부대중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不得宣說四部大衆所有過罪]
우바새는 비록 몸과 목숨을 위해서일지라도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의 허물을 퍼뜨리지 말아야 하느니라. 만일 이 계를 파하면 우바새계를 잃게 되나니, 이 사람은 어떠한 경지도 얻지 못할 것이다. 하물며 수다원이나 아나함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 이런 사람을 가리켜 파계한 우바새, 구린 우바새, 험악한 우바새, 때 묻은 우바새, 얽매인 우바새라 하느니라. 이것이 다섯 번째 중대한 계이니라.(雖為身命不得宣說, 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所有過罪. 若破是戒, 是人即失優婆塞戒, 是人尚不能得煖法. 況須陀洹至阿那含. 是名破戒優婆塞․臭․旃陀羅․垢․結優婆塞. 是名五重, 優婆塞戒.)
(6) 술을 팔지 말라[不得酤酒]
우바새는 비록 몸과 목숨을 위해서일지라도 술을 팔지 말아야 하느니라. 만일 이 계를 파하면 우바새계를 잃게 되나니, 이 사람은 어떠한 경지도 얻지 못할 것이다. 하물며 수다원이나 아나함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 이런 사람을 가리켜 파계한 우바새, 구린 우바새, 험악한 우바새, 때 묻은 우바새, 얽매인 우바새라 하느니라. 이것이 여섯 번째 중대한 계이니라.(雖為身命不得酤酒. 若破是戒, 是人即失優婆塞戒, 是人尚不能得煖法. 況須陀洹至阿那含. 是名破戒優婆塞․臭․旃陀羅․垢․結優婆塞. 是名六重.)
선남자여, 이와 같이 우바새계를 받고 지성으로 지니고 범하지 않으면 능히 이러한 계의 결과를 얻게 되니라. 선남자여, 이 사람은 우바새 중에 영락이라 하고 장엄이라 하느니라. 이 계의 향기는 아름다워 퍼지지 않는 곳이 없으며, 착하지 않는 법을 방지하고 착한 법을 지키게 되나니, 곧 위없이 묘한 보배의 꽃집이며, 훌륭한 가문이며, 매우 고요한 곳이며, 감로수 맛이며, 착한 법을 내는 땅이니라. 이러한 마음을 내기만 하여도 한량없는 이익을 얻을 것이거든, 하물며 일심으로 받들어 지니고 깨뜨리지 않음일까보냐.(善男子! 若受如是優婆塞戒, 能至心持不令毀犯, 則能獲得如是戒果. 善男子! 優婆塞戒名為瓔珞, 名為莊嚴. 其香微妙熏無邊界, 遮不善法為善法律, 即是無上妙寶之藏, 上族種姓大寂靜處, 是甘露味生善法地. 直發是心尚得如是無量利益, 況復一心受持不毀.)
2) 스물여덟 가지 가벼운 계[二十八輕戒]
(1) 부모나 스승에게 공양하라[供養父母師長]
선남자여, 우바새(우바이)가 계를 받고도 부모나 스승에게 공양하지 않으면, 이 우바새는 뜻(보리에 대한 바른 생각)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善男子! 如佛說言, 若優婆塞受持戒已, 不能供養父母師長,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2) 술을 마시지 말라[不耽樂飮酒]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술 마시기를 즐겨 하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耽樂飲酒,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3) 병든 이를 잘 보살펴라[應當瞻視病苦]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나쁜 마음으로 병든 이를 보살피지 않으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污惡不能瞻視病苦,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4) 구걸하는 이에게 베풀어라[多少隨宜分]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구걸하는 이를 보고 조금이라도 나누어 주지 않고 그냥 보내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見有乞者不能多少隨宜分與空遣還者,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5) 사부대중이나 어른을 보거든 맞아들이고 예배하라[應起承仰禮拜問訊]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를 보고, 일어나 맞지 않거나 예배하고 문안하지 않으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若見比丘․比丘尼長老先宿諸優婆塞․優婆夷等, 不起承迎禮拜問訊,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6) 사부대중의 파계함을 보고 교만한 마음을 내지 말라[若見四部大衆毁所受戒不生憍慢心]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가 계를 범하는 것을 보고 교만한 마음을 내어, 나는 그 사람보다 잘하고 그 사람은 나보다 못하다 하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若見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毀所受戒, 心生憍慢言: 我勝彼彼不如我,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7) 육재일에 팔재계를 지키고 삼보께 공양하라[六日受持八戒供養三寶]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한 달에 엿새 동안(8일, 14일, 15일, 23일, 29일 30일, 달이 작을 때는 28일 29일) 팔재계(八齋戒)를 지니면서 삼보께 공양하지 않으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月月之中不能六日受持八戒供養三寶,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8) 설법하는 곳을 찾아가서 들어라[往聽講法]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40리 안에 법을 강설하는 곳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서 듣지 않으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四十里中有講法處不能往聽,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9) 스님들께 보시하는 물건을 받지 말라[不受招提僧臥具床座]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시방 스님들의 좌복이나 평상을 받으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受招提僧臥具․床座,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10) 벌레 있는 물을 마시지 말라[不飮水有蟲]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물에 벌레가 있는 줄 알면서 그것을 마시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疑水有虫故便飲之,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11) 험난한 곳에 혼자 다니지 말라[險難之處無伴不獨行]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험난한 곳에 혼자 다니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嶮難之處無伴獨行,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12) 비구니 절에서 혼자 자지 말라[不獨宿尼寺]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비구니 절에서 혼자 자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獨宿尼寺,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13) 재물을 위해 사람을 때리지 말라[不爲於財命打賣奴婢僮僕外人]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재물을 위해 집에 데리고 있는 이나 남을 때리고 꾸짖으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為於財命打罵奴婢僮僕外人,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14) 먹다 남은 음식을 사부대중에게 주지 말라[殘食不施於四部大衆]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먹다 남은 음식으로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에게 주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若以殘食施於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15) 고양이를 기르지 말라[不畜養猫狸]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고양이를 기르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若畜貓狸,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16) 육축을 몸소 기르지 말라[不畜養一切畜獸]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코끼리․말․소․양․약대․나귀나 그 밖의 짐승을 몸소 기르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畜養象馬牛羊駝驢一切畜獸, 不作淨施未受戒者,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17) 승가리와 발우 및 석장을 마련해 두라[儲畜僧伽梨衣鉢錫杖]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승가리(僧伽梨), 발우(鉢盂), 석장(錫杖)을 마련해 두지 않으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若不儲畜僧伽梨․衣․缽盂․錫杖,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 이것은 승가리와 발우 및 석장 등을 재가자가 사용하기 위해 준비해 두라는 것이 아니고, 출가자를 위해 언제라도 보시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두라는 것으로 이해된다.
(18) 농사를 지을 때 논에 깨끗한 물을 대라[求淨水及陸稼處]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농사를 지을 때, 논에 깨끗한 물을 대지 않으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若為身命須田作者, 不求淨水及陸稼處,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19) 물건을 사고팔 때 말이나 저울을 속이지 말라[不欺瞞斗秤]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생계를 위해 장사하면서 물건을 팔 때 한번 값을 정했으면 그대로 팔아라. 말이나 저울을 속여서는 안 되느니라. 만일 말이나 저울을 속이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為於身命若作市易斗秤賣物. 一說價已不得前卻捨賤趣貴. 斗秤量物任前平用. 如其不平應語令平. 若不如是,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20)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음행하지 말라[不淫行非處非時]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침실이 아닌 곳이거나, 낮 시간과 산전(産前) 산후(産後)에 음행하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若於非處非時行欲,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21) 납세의 의무를 다하라[商估販賣之時, 應當納官稅]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장사하면서 세금을 내지 않으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商估販賣不輸官稅盜棄去者,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22) 국법을 어기지 말라[不犯國制諸法]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국법을 어기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若犯國制,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23) 새로 수확한 음식은 먼저 삼보께 공양하라[若得新穀果之時, 先奉獻供養三寶]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새로 수확한 햇곡식이나 과일, 채소 같은 것을 삼보께 공양하지 않고 먼저 먹으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若得新穀果苽菜茹, 不先奉獻供養三寶, 先自受者,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24) 스님의 허락 없이 스스로 설법하지 말라[僧若不聽, 不能說法讚歎]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스님이 법을 설하라고 허락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멋대로 설법하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僧若不聽, 說法讚歎輒自作者,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25) 스님보다 앞서 가지 말라[不行道路諸比丘前]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길을 갈 때 스님보다 앞서 가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道路若在諸比丘前沙彌前行,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26) 스님께 음식을 고루 나눠드려라[僧中平等賦食]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대중에게 음식을 나누어 드릴 때, 자기 스님만을 위하여 맛있는 것을 가리거나 특별히 많이 주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僧中賦食, 若偏為師選擇美好過分與之,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27) 누에를 치지 말라[不養蠶]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누에를 치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若養蠶者,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28) 길 가다가 병든 이를 보거든 버리고 가지 말라[行路之時遇見病者, 應當先看病保護]
우바새가 계를 받고도 길 가다가 병든 이를 보고 몸소 보살피거나 남에게 부탁하지 않고 그냥 간다면, 이 우바새는 뜻을 잃는 죄가 되나니, 참회하지 않으면 타락하게 되느니라.(若優婆塞受持戒已, 行路之時遇見病者, 不住瞻視為作方便付囑所在而捨去者, 是優婆塞得失意罪, 不起墮落不淨有作.)
선남자여, 우바새가 지성으로 이와 같은 계를 받들어 지니면, 이 사람은 우바새 중에 깨끗한 연꽃이며, 우바새 중에 아름다운 향이며, 우바새 중에 참된 보배이며, 우바새 중에 대장부이니라.(善男子! 若優婆塞至心能受持如是戒, 是人名為優婆塞中分陀利花, 優婆塞中微妙上香, 優婆塞中清淨蓮花, 優婆塞中真實珍寶, 優婆塞中丈夫之人.)
선남자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보살은 두 가지가 있나니, 첫째는 집에 있는 이요, 둘째는 출가한 이’라 하셨느니라. 출가한 보살을 비구라 하고, 집에 있는 보살을 우바새라 하느니라.(善男子! 如佛所說菩薩二種, 一者在家, 二者出家. 出家菩薩名為比丘, 在家菩薩名優婆塞.)
출가한 보살이 출가한 계율을 가지기는 어렵지 않지만, 집에 있는 보살이 집에 있는 계[在家戒]를 가지는 것은 매우 어렵나니, 집에 있는 사람은 나쁜 인연에 얽매이는 일이 많기 때문이니라.(出家菩薩持出家戒是不為難, 在家菩薩持在家戒是乃為難. 何以故? 在家之人多惡因緣所纏繞故.)
2014년 1월 25일
사문 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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