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묘법연화경 해제
나무묘법연화경 제목의 뜻을 간략히 풀어보면
나무는 귀명례 혹은 귀의한다 의지한다는 뜻이다.
묘법은 십법계가 머금고 있는 불가사의한 경계를 말한다.
부처님세계는 낱낱 중생의 경계를 머금고 있고 중생계는 불계를 함장하고 있으니 말로써 드러낼 수 없고 마음으로 헤아릴 수 없으니 이름 하여 묘법이라 한다. 묘법이라 하는 것도 묘법이요 묘법이 아니라 하는 것도 묘법이니 넓게는 우주를 감싸고 좁게는 바늘 끝을 용납치 않으니 묘법을 떠나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연화는 중생심 가운데 이미 불성을 갖추고 있으나 번뇌에 물들지 않는 것, 흙탕물 속에서 피면서 흙탕물에 물들지 않는 연꽃에
비유한 것이다.
온갖 번뇌로 가득한 중생심 가운데 번뇌에 물들지 않는 불성이 구족되어 있고 중생의 일신 가운데 법보화 삼신이 구족되어 있으니 이를 연꽃에 비유하여 연화라 한 것이다. 십법계의 당체연화이다.
경이라 함은 진리의 씨줄 날줄이 가득히 질서 정연하게 융단처럼 짜여 있는 것을 말한다.
나무묘법연화경을 다시 부연해보면
내 부처로 귀의하자 함과 같고, 시방부처님께 귀의하자 함과 같다.
묘법연화경과 부처님은 일여이며 중생계와 불계가 불이라 나무묘법연화경 제목을 봉창하는 것은 곧 자신의 부처에 귀의하는
것이요 시방 제불께 귀의하는 것이 된다.
또 나무는 중생이요 묘법연화경은 법본존이시다.
이 경을 받아 지닌 자 부처님을 머리에 인자다.
이 경을 받아 지닌 자 부처님을 뵈옵는 자이며,
부처님께서 교화하신 모든 본화적화보살을 본 자다.
이 경전이 모셔져 있는 곳이 곧 도량이요
이미 부처님 전신이 계시는 곳이니, 이런 경전의 말씀은 묘법연화경과 부처님과 보살이 일여라는 말씀이다.
나무묘법연화경 제목을 봉창함은 불법승 삼보에 귀의함이요 기법일체 되어 즉신성불의 대과를 성취하는 것이다.
기법일체라 함은 기는 중생의 근기를 말함이요 법이라 함은 법본존인 묘법연화경을 말함이니 제목을 부르는 중생의 근기와 법본존인 묘법연화경이 일체가 된다는 말씀이요 즉신성불이란 중생이 중생인 채 성불함을 말한다.
불계즉구법계요 구법계즉불계의 도리다.
나무묘법연화경하고 제목을 부르면 십법계의 불성이 다 불리워져 제목을 부르는 자에게 모여 본래부터 구족되어 있는 불성이
드러나 성불하는 것이니 이러함을 즉신성불이라 한다.
중생이 믿음으로 나무하고 법본존인 묘법연화경에 귀의하면 나무인 중생과 법본존인 묘법연화경이 일체가 되어 무상도를 얻게
되니 법력이 강력하고 고원하기가 그지없는 것이다.
나무묘법연화경은
모든 시방제불의 실상이요
일체 모든 불법의 실상이며
일체 모든 보살의 실상이다. 또 십법계의 실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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