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알기

법화경의 요점

수선님 2017. 12. 31. 13:02

 

관음보살은 중생의 근기에 따라 몸을 나툰다

 

"선남자여, 어떤 국토의 중생을 부처의 몸으로서 제도할 이에게는 관세음보살은 부처몸을 나타내어 법을 말하고, 벽지불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벽지불의 몸을 나타내어 법을 말하고, 성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성문의 몸을 나타내어 말하느니라." -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본심을 잃은 사람을 좋은 약을 주어도 먹지 않는다

 

본심을 잃지 아니한 아들은, 그 약이 빛과 향이 갖추어 있음을 보고 좋아하면서 곧 이 약을 먹어 병이 나았다. 본심을 잃은 아이들은 아버지가 오는 것을 보고 비록 환희하고 문안드리며 병 치료를 원했으나 그 약을 먹지 않았으니, 왜냐하면 독기가 깊이 들어 그 본심을 잃었으므로 이같이 좋은 빛과 향으로 갖춘 약을 좋지 않게 생각한 때문이다. - 법화경, 여래수량품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심을 만나기는 어렵다

 

비구들이여, 마땅히 알라. 여러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출현하심을 만나기는 매우 어려우니라. 왜냐하면, 이런 일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니, 여러 비구들아, 여래를 만나 보기가 어렵다고 하면 중생들이 이 말을 듣고 부처님 만나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내어, 마음에 연모하는 생각을 품고 부처님을 간절하게 그리워하여 곧 선근을 심으리라. 그러므로 여래는 비록 멸도하지 않지만 멸도한다고 말하느니라. - 법화경, 여래수량품

 

여래가 설한 경전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것이다

 

여러 선남자여, 여래가 설한 경전은 다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것이니, 자기의 몸을 설하거나 다른 사람의 몸을 설하며, 혹은 자기의 몸을 보이거나 다른 사람의 몸을 보이며, 혹은 자기의 일을 보이거나 다른 이의 일을 보이나니, 설하시는 모든 말씀에는 다 허망함이 없느니라. - 법화경, 여래수량품(如來壽量品)

 

 

여래가 젊어서 출가하여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하는 까닭

 

선남자들이여, 여래는 모든 중생들이 작은 법을 즐겨 덕이 엷고 업장이 무거운 것을 보시고, 이런 사람을 위하여 젊어서 출가하여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얻었다고 말하였느니라. 내가 성불한 지는 이와같이 오래되었지만,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해서 부처님 도에 들게 하려고 이렇게 말하였느니라. - 여래수량품

 

여래가 성불한 지는 한량없고 가없는 시간 전이다

 

석가모니불은 왕사성을 나와 붓다가야 근처의 도량에 앉아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얻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선남자들아, 내가 성불한 지는 한량없고 가없는 백천만억 나유타 겁이니라. - 여래수량품

 

일체 중생을 위하여 평등하게 설법하라

 

오직 일체 중생에게 자비로운 생각을 일으키는 것이며, 모든 여래에게 자비로운 아버지라는 생각을 일으키며, 보살에게는 큰 법사라는 생각을 일으켜 시방에 있는 여러 보살에게 깊은 마음으로 공경하고 예배하며, 일체 중생을 위하여 평등하게 설법하리니, 법에 따라서 적게도 하지말고 많이 하지도 말며, 법을 깊이 사랑하는 이에게도 역시 많이 설하지 말라. - 안락행품

 

인연따라 생멸하는 것이 법의 진실한 모양이다

 

빈 허공과 같아 성품이 있는 것이 아니니, 모든 말의 길이 끊어져 나지도 않고 나오지도 않고 일어나지도 아니하며, 이름도 없고 모양도 소유도 헤아림도 끝도 없으며, 걸림도 없고 막힐 것도 없으나, 다만 인연을 따라서 생하고 멸하는 것을 설하니, 항상 이와같이 법의 진실한 모양을 관찰하면 이것이 곧 보살마하살이 둘째로 친근할 곳이니라. - 안락행품

 

일체 법이 빈[空]것을 실상과 같이 관찰하라

 

보살마하살은 일체 법이 빈[空]것을 실상과 같이 관찰하여 뒤바뀌지 말고 흔들리지도 말고 물러나지도 말지니라. - 안락행품

 

보살이 가까이해야 할 것

 

나이 어린 제자나 사미나 어린 아이를 기르지 말고, 또한 한 스승을 함께 섬기기를 즐기지 말며, 항상 좌선을 좋아하되 한적한 곳에 있으면서 그 마음을 잘 닦고 다스릴지니, 문수사리여, 이런 것이 처음 친근할 곳이니라. - 안락행품

 

보살은 여인에 대하여 욕심을 내어 설법하지 말라

 

문수사리여, 또 보살마하살은 여인에게 대하여 욕심을 내어 설법하지 말고, 또 보기를 즐겨하지도 말며, 만일 남의 집에 들어가더라도 젊은 여자나 처녀과부와 같이 말하지 말며, 또 오종불남(五種不男)과 깊이 친하지 말며, 혼자 다른 사람의 집에 들어가지 말고, 만일 인연이 있어 꼭 들어갈 경우에는 오직 일념으로 부처님을 생각하라. - 안락행품

 

보살은 국왕과 대신과 관리들과 친근하지 말라.

 

보살마하살은 국왕과 왕자 대신과 관리들을 친근하지 말 것이며, 여러 외도인 바라문과 자이나교도들과 세속의 문필과 외도의 서적을 찬탄하는 이와 유물론자(로카야타)와 쾌락론자들을 가까이하지 말 것이며, 또한 여러 가지 흉악한 희론과 서로 치고 겨루는 것과 무희 등의 갖가지 변덕스러운 장난을 하지 말 것이며, 또는 백정옥졸과 돼지 양 닭 개 등을 기르는 이와 사냥하고 물고기를 잡는 등의 여러 가지 악업에 종사하는 이들을 친근하지 말 것이며, 만일 이런 사람이 찾아오거든 그를 위하여 설법하되 아무것도 바라지 말 것이며, 또 성문을 구하는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를 친근하지 말 것이며, 또는 문안하지도 말며, 혹시 방이거나 경쟁하는 곳이나 강당에서도 함께하지 말며, 혹 그들이 찾아오거든 근기를 따라 설법하되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지 말 것이다. - 안락행품

 

어떤 것이 보살의 행할 곳인가

 

문수사리여,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행할 곳이라 하느냐. 만일 보살마하살이 인욕의 지위에 머물러, 부드럽게 화하고 선(善)에 순종하여 포악하지 아니하고, 마음에 놀라지 말 것이며, 또 다시 법에 행하는 바가 없어야 하며, 모든 법을 실상과 같이 관찰하여 행하지도 말고 분별하지도 말 것이니, 이것이 바로 보살마하살이 행할 곳이라 하느니라. - 안락행품

 

여래의 방에 들어가 법화경을 설하라

 

선남자 선여인이 여래가 열반한 뒤에 사부대중을 위해 이 법화경을 설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면, 그는 여래의 방에 들어가 여래의 옷을 입고 여래의 자리에 앉아 이 경을 설해야 합니다.

여래의 방이란 모든 중생에게 대한 자비스런 마음이요, 여래의 옷이란 부드럽고 화평하고 욕됨을 참는 마음이며, 여래의 자리란 모든 존재의 공(空)한 것을 말합니다. 이런 가운데 편히 머물러 게으르지 않는 마음으로 여러 보살과 사부대중을 위해 법화경을 널리 설해야 합니다." - 법사품

 

법화경을 설하는 사람은 곧 여래께서 보낸 사자

 

약왕이여, 이런 사람은, 내가 멸도한 후에도 중생을 불쌍히 여겨 악한 세상에 태어나서 이 경을 설하느니라. 만일 이 선남자 선여인이 내가 멸도한 후 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법화경의 한 귀절을 말해 준다면 이런 사람은 곧 여래께서 보낸 사자로 여래의 일을 행하는 줄을 알아야 하나니, 하물며 큰 대중 가운데 많은 인간을 위해 설법함이야 말할 것이 있겠느냐. - 법사품

 

이와 같은 여러 사람들이 성불하리라

 

약왕아, `어떤 중생이 앞으로 오는 세상에 성불하느냐'고 누가 묻거든,

`이와 같은 여러 사람들이 미래에 반드시 성불하리라'고 대답하여라.

- 법사품

 

아난은 항상 잘 듣고 많이 듣기를 좋아하였다

 

그때 대중 가운데 있던 새로 발심한 보살 8천 인은 `우리같이 큰 보살들도 아직 수기 받지 않았는데 무슨 인연으로 여러 성문들이 이런 결과를 얻는 것인가'하고 다 같이 생각하였다.

세존께서는 여러 보살들이 생각하는 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여러 선남자들아, 나는 아난과 함께 공왕부처님 계신 데서 동시에 아뇩다라삼막삼보리의 마음을 내었으나, 아난은 항상 잘 듣고 많이 듣기를 좋아하였으며, 나는 항상 부지런히 정진한 까닭으로,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이루었다. 아난은 내 법을 받들어 가지며, 또한 장래 여러 부처님의 법을 받들어 가지며 모든 보살들을 교화하여 성취시키리니, 그 본래의 소원이 이와 같으므로 수기를 주느니라." - 授學無學人記品

 

 

지금까지 얻은 것은 구경의 열반이 아니니라

 

지금 세존께서 저희들을 깨닫게 하시려고 말씀하시기를 `여러 비구들아, 너희들이 지금 얻은 것은 구경의 열반이 아니니라. 내가 오랫동안 너희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선근을 심도록 하였고, 방편으로써 열반의 모양을 보였으나, 너희들은 그것으로 진실한 멸도를 얻었다고 하노라'고 하시었나이다. 세존이시여, 이제서야 저희들은 보살로서 아뇩다라삼막삼보리의 수기를 받을 수 있음을 알았으며, 이런 인연으로 마음에 일찍이 없었던 큰 기쁨을 얻었나이다." - 五百弟子授記品

 

가난하여 작은 것만 얻어도 만족해 하는 생각을 버려라

 

부처님께서도 또한 이와 같아서 보살로 계실 때에, 저희들을 교화하시어 일체지의 마음을 내도록 하셨지만, 그것을 잊어 알지도 깨닫지도 못하며, 이미 아라한의 도를 얻어 멸도했다고 스스로 생각하였나이다. 그러나 본래 가난하여 작은 것만 얻어도 만족하게 생각하였으나, 일체지(一切智)를 바라는 마음은 아직 잃지 아니하였나이다. - 오백제자수기품

 

옷 속에 보석을 가지고도 궁핍하게 사는 중생

 

세존이시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친구의 집을 찾아가 술이 만취되어 누웠는데, 그때 그 집 친구는 볼 일이 있어 집을 나가면서 값비싼 보배 구슬을 그의 옷 속에 넣어 두고 갔지만, 술이 취한 친구는 그것도 알지 못하고, 잠을 깨어 일어나 멀리 다른 나라에까지 이르렀나이다. 그곳에서 먹고살기 위해 무척 많은 고생을 하면서, 조그만 소득이 있어도 그것으로 만족하며 살았나이다. 그 후 얼마가 지난 뒤에 친구가 그를 만나보고 말을 하되 `친구여, 의식 때문에 퍽 구차하게 사는구나! 내가 옛날 너로 하여금 안락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어느 해 어느 달 어느 날 나에게 찾아 왔을 때, 값비싼 보배 구슬을 너의 옷 속에 넣어 주었으니 지금도 그대로 있을 것이다. 너는 그것도 모르고 의식을 구하기 위해 고생하고 번뇌하며 구차하게 살고 있으니 참으로 어리석구나. 이제 너는 이 보물로써 소용되는 것들을 사들인다면, 항상 뜻과 같이 되어 모자람이 없으리라'고 하였나이다. - 오백제자수기품

 

삼승법은 일불승으로 인도하기 위한 방편이다.

 

만일 중생들이 일불승만을 듣게 되면, 부처님을 만나 뵈려 하지않고 또 친근하려는 마음도 없으면서 생각하기를 `부처님의 도는 매우 멀고멀어서 오래도록 부지런히 고행을 닦아야만 필경에 성취하리라'하므로, 부처님께서는 그 마음이 약하고 졸렬함을 아시고 방편의 힘으로써 쉬게 하기 위하여 중도에 두 가지 열반을 설하느니라. 만일 중생이 두 경지[二地]에 머무르면 여래는 이때 그들을 위해 설하기를, `너희들은 할 바를 아직 다하지 못하였노라. 너희가 머물러 있는 경지는 부처님의 지혜에 가까우니, 마땅히 관찰하고 헤아려 보라. 너희들이 얻은 열반은 진실이 아니요, 다만 여래가 방편의 힘으로 일불승을 분별하여 삼승을 설한 것이니, 마치 도사가 휴식을 시키기 위하여 큰 성을 변화로 만들었다가 휴식이 다 된 줄을 알고 말하기를, 보물이 있는 곳은 가까우니라. 이 성은 진실이 아니며 내가 변화로 만들었노라'고 하는 말과 같느니라." - 화성유품(化城喩品)

 

세간에 이승으로 얻는 멸도는 없고 다만 일불승(一佛乘)이다.

 

여러 비구들아, 만일 여래께서 열반할 때에 이르러 대중들이 청정하여 믿고 이해함이 견고하며, 공한 법[空法]을 통달하여 선정에 깊이 든 것을 알면, 곧 여러 보살과 성문들을 모아놓고 그들을 위하여 이 경을 설하리니, 세간에 이승으로 얻는 멸도는 없고 다만 일불승(一佛乘)만으로 멸도를 얻을 수 있느니라. - 화성유품

 

오직 일불승(一佛乘)으로써 멸도(滅道)를 얻을 뿐이다

 

그러므로 오직 일불승(一佛乘)으로써 멸도(滅道)를 얻을 뿐 그밖에 다른 승(乘)은 없는 것이니, 다만 여러 부처님께서 방편으로 설한 법은 제외되느니라. - 화성유품

 

 

8천 겁 동안을 쉬지 않고 법화경을 설하시다

 

부처님께서는 8천 겁 동안을 쉬지 않고 이 경을 설하시었으며, 이 경을 다 설하시고는 곧 고요한 데 계시어 8만 4천 겁 동안을 선정에 드셨느니라. 그때 열 여섯 보살 사미도 부처님께서 고요한 방에서 선정에 드신 것을 알고 각각 법의 자리에 올라 또한 8만 4천 겁 동안 사부대중을 위하여 묘법연화경을 널리 분별하여 그 하나하나가 모두 6백만억 나유타 항하의 모래 같은 중생들을 제도하고 가르쳐 이롭게 하며, 또한 기쁜 마음으로 아뇩다라삼막삼보리심을 일으키게 하였느니라. - 화성유품

 

세간법의 영향을 받지 아니한 까닭에 해탈을 얻었다

 

두번째와 세번째와 네번째의 법을 설하실 때도 천만억 항하의 모래같은 나유타 중생들이 또한 일체 세간법의 영향을 받지 아니한 까닭에, 모든 번뇌를 벗어나서 마음에 해탈을 얻었으며, 그 후로 여러 성문 대중들도 한량없고 가없는 해탈을 얻어 그 수를 알 수 없었느니라. -화성유품

 

여래가 근기에 따라 설하는 것을 믿고 받아지녀라

 

부처님께서는 이것을 이미 아시고 중생의 욕망을 관찰하고, 잘 보호하사 곧 그들에게 일체를 설하지 않으니 가섭아, 너희들은 매우 희유하여 여래가 근기를 따라 설하는 줄을 알고 능히 믿고 받아 지녀라. 왜냐하면 부처님이 근기를 따라 설하는 법은 이해하기 어렵고 알기 어렵기 때문이니라." - 약초유품

 

풀과 나무와 숲이 비를 맞고 제각기 자라듯이

 

모든 중생들이 이 법을 듣고는 현세에는 편안하고 후세에도 좋은 곳에 태어나, 도(道)로써 쾌락을 받고 또 법을 듣게 되며, 법을 듣고는 모든 업장과 걸림을 여의고, 모든 법 가운데서 그 힘의 능력을 따라 점점 도에 들어가게 되니, 마치 저 큰 구름이 모든 것에 비를 내리면 풀과 나무와 숲과 약초들이 그 종류와 성질대로 비를 맞아 제각기 자람과 같느니라.

여래가 설하는 법은 한 모습이며 한 맛이다. 이른바 해탈의 모습과 여의는 모습과 멸하는 모습이니, 필경에는 일체 종지에 이르는 것이니라. - 약초유품

 

여래는 중생의 근기에 맞는 법을 설하신다

 

그때 한량없는 천만억 중생들이 부처님 계신 데 와서 법을 들었느니라. 여래는 이때 중생들의 근기(根機)가 영리하고 둔함과 정진하고 게으름을 관찰하여, 그가 감당할 수 있도록 법을 설하시어 한량없는 이들을 모두 즐겁게 하며 좋은 이익을 얻게 하였느니라. - 약초유품

 

너희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들은 다 여기에 모여 법을 들으라

 

그러므로 대중 가운데서 말하기를, `나는 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이니, 제도하지 못한 이를 제도하며, 이해하지 못한 이를 이해케 하며, 편안하지 못한 이를 편안케 하고, 열반하지 못한 이를 열반케 하느니라. 뿐만 아니라 지금 세상이나 오는 세상을 사실대로 알므로 나는 일체를 아는 사람이며, 일체를 보는 이며, 도를 아는 이며, 도를 열어 보이는 이며, 도를 말하는 이니, 너희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들은 다 여기에 모여 법을 들을지니라.' -약초유품

 

한 비로 적시는 것이지만 여러 가지 풀과 나무는 차별이 있다

 

한 구름에서 내리는 비가 그들의 종류와 성질을 따라서 자라고 크며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데, 비록 한 땅에서 나는 것이며 한 비로 적시는 것이지만 여러 가지 풀과 나무가 저마다 차별이 있느니라. - 약초유품

 

여래는 모든 법의 왕이니 설하는 바가 다 허망하지 않다.

 

가섭아, 마땅히 알아라. 여래는 모든 법의 왕이니 설하는 바가 다 허망치 않느니라. 모든 법에 대하여 지혜의 방편으로 연설하였지만, 그 연설한 모든 법은 온갖 것을 아는 일체지(一切智)의 경지에 도달하였느니라. - 약초유품

 

부처님은 지혜에 대하여 아낌이 없으신 분이다

 

저희들은 이제야 세존께서 부처님의 지혜에 대하여 아낌이 없으신 줄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들이 예전부터 부처님의 아들이지마는, 다만 소승법을 좋아한 탓이니, 만일 저희들이 대승을 기뻐하는 마음이 있었더라면 저희들에게 대승법을 설해 주셨을 것입니다. - 신해품

 

부처님의 참 아들인 줄을 모르기 때문에 소승에 집착한다

 

저희들은 또 여래의 지혜로 인하여 모든 보살들에게 열어 보이며 연설을 하면서도, 스스로는 여기에 대하여 원하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는 저희들이 소승을 좋아함을 아시고 방편으로 우리들에게 설하시었지만, 저희가 부처님의 참 아들인 줄을 미처 몰랐기 때문입니다. - 신해품

 

열반의 하루 품삯을 겨우 받고 소득이 크다고 만족한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저희들의 마음이 변변치 못하여 소승법에 탐착하여 기뻐하는 줄을 아시었으므로 내버려두시고, 너희들도 마땅히 여래의 지견인 보배 광의분이 있느니라'고 분별하여 주시지 않고, 다만 방편으로써 여래의 지혜를 말씀하시었으나, 저희들이 부처님을 따라 열반의 하루 품삯을 겨우 받고는, 소득이 컸다고 만족하여 대승을 구하려는 뜻은 아예 가지지 않았습니다. - 신해품

 

미혹하고 무지하기 때문에 소승법에 집착한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세 가지의 괴로움[三苦]으로 인하여 나고 죽는 가운데 여러 가지 고통을 받으며, 미혹하고 무지하여 소승법에 집착하여 기뻐하였습니다. 오늘날 세존께서 저희들로 하여금 모든 법에 쓸모가 없는 거름을 버리도록 말씀하시었으나, 저희들은 그 속에서 부지런히 정진하여 얻은 열반이란 것이 겨우 하루 품삯만 한데 마음으로 크게 환희하고 만족스러워하며 스스로 생각하기를 `부처님 법에서 부지런히 정진한 연고로 얻은 것이 많다'고 하였나이다. - 신해품

 

삼승은 일불승을 분별해 설한 방편이다.

 

사리불이여, 저 장자가 처음에는 세 가지 수레로 여러 자식들을 끌어낸 뒤에, 보배로 장엄한 제일 편안한 큰 수레를 주었는데도 장자에게 허망한 허물이 없는 것과 같이 여래도 그와 같아서 허망함이 없나니, 처음에는 삼승을 말하여 중생들을 인도한 뒤에, 다만 대승으로 제도하여 해탈케 하느니라. 왜냐하면 여래는 한량없는 지혜와 힘과 두려움 없는 법장이 있어서 온갖 중생에게 대승의 법을 주지만 중생들이 능히 그것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사리불이여, 이런 인연으로 부처님들은 방편으로써 일불승을 분별하여 삼승을 말하는 줄을 알아야 하느니라. - 비유품

 

 

대승은 온갖 중생들을 평등하게 멸도에 들게 하는 것

 

여래도 그러하여 온갖 중생의 아버지가 되었으므로, 한량없는 억천의 중생이 부처님 법문으로써 삼계의 괴롭고 두려우며 험한 곳에 나와 열반의 즐거움을 얻은 것을 보고 생각하기를 `내게는 한량없고 가없는 지혜와 힘과 두려움 없는 여러 부처님이 설하신 진리의 법[法藏]이 있으며, 이 중생들은 모두 나의 자식들이니 평등하게 대승을 줄 것이요, 한 사람만 홀로 멸도를 얻게 할 것이 아니라 모두 여래의 멸도로써 열반케 하리라' 하고 삼계를 벗어난 모든 중생들에게 다 부처님의 선정과 해탈의 장난감을 주었는데, 그것은 모두 한 모양 한 종류로서 성인들께서 칭찬하시는 바이니, 능히 깨끗하고 묘하고 제일의 즐거움을 내느니라. - 비유품

 

소가 끄는 수레를 구하는 자는 보살이다.

 

만일 또 어떤 중생이 부처님을 따라 법을 듣고 믿으며 부지런히 정진하여, 일체지(一切智)와 불지(佛智)와 자연지(自然智)와 무사지(無師智)와 여래의 지견과 두려움이 없음을 구하고 한량없는 중생들을 가엾게 생각하여 안락케 하고 천상인간의 모든 이를 제도하여 해탈시키려고 한다면, 이런 이는 대승보살이라 이름하며 이런 승(乘)을 구하므로 마하살이라 하니, 저 아들 가운데서 소의 수레를 구하려고 불타는 집에서 나온 이와 같느니라. -비유품

 

사슴이 끄는 수레를 구하는 자는 벽지불이다

 

만일 또 어떤 중생이 부처님을 따라 법을 듣고 믿으며, 부지런히 정진하여 자연의 지혜를 구하며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고요한 곳을 즐기며, 모든 법의 인연을 깊이 알면 이런 이는 벽지불이라 이름하나니, 저 아들 가운데서 사슴의 수레를 구하려고 불타는 집에서 나온 이와 같느니라. -비유품

 

 

양이 끄는 수레를 구하는 것은 성문승이다

 

사리불아, 만일 어떤 중생이 안으로 지혜가 있으며, 부처님을 따라 법을 듣고 믿으며, 부지런히 정진하며 삼계에서 빨리 뛰어나오려고 열반을 구하면, 이런 이는 성문승(聲聞乘)이라 이름하니, 저 아들 가운데서 양의 수레(洋車)를 구하려고 불타는 집에서 나온 이와 같느니라. -비유품

 

탐내고 애착하면 곧 불에 타게 되느니라

 

너희들은 삼계의 불타는 집에 있기를 좋아하지 말며, 누추한 빛 소리 냄새 맛 부딪침을 탐내지 말라. 만일 탐내고 애착하면 곧 불에 타게 되느니라. 너희들이 삼계에서 빨리 나오면 마땅히 성문이나 벽지불 또는 불승을 얻으리라. 내가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이 일을 보증하니, 허망하지 아니하리라. 너희들은 다만 부지런히 정진하라. 여래는 이러한 방편으로써 중생들을 권유하여 인도하리라. - 비유품

 

삼승은 방편으로 설한 것이다.

 

사리불아, 마치 저 장자가 몸과 팔에 기운은 있으나 쓰지 않고, 은근하게 방편으로 여러 자식들을 불타는 집에서 화재의 난을 면케 하고 보배로 된 큰 수레를 주듯이 여래께서도 또한 그와 같아서, 비록 힘있고 두려움이 없지만 쓰지 아니하고 다만 지혜와 방편으로써 삼계의 불타는 집에서 중생들을 제도하려고, 삼승인 성문 벽지불 불승을 설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느니라. - 비유품

 

방편 없이 지혜의 힘만으로는 중생구제를 못한다

 

사리불아, 여래께서는 또 이런 생각을 하였느니라.

`만일 내가 신통한 힘과 지혜의 힘만으로써 방편을 버리고, 중생들에게 여래의 지견과 힘과 두려움 없는 것만 찬탄하면 중생들이 이것만으로는 제도를 얻지 못하리라. 왜냐하면 이 중생들이 나고 늙고 병들고 죽고 근심하고 슬퍼하고 고통받고 고뇌의 시달림을 면하지 못하고 삼계라는 불타는 집에서 타고 있으니, 어떻게 능히 부처님의 지혜를 이해하리오. - 비유품

 

삼계의 불타는 집에서 즐거워 하는 중생들

 

사랑하는 사람을 이별하는 괴로움과 원수를 만나는 괴로움, 이러한 가지가지 고통 속에 빠져 있으면서도, 즐거워하고 유희하느라고 깨닫지 못하고 알지 못하며 놀라거나 두려워하지도 아니하고, 싫증을 내지도 않고, 해탈을 구하려 하지도 아니하며, 삼계의 불타는 집에서 동서로 뛰어다니느라 큰 고통을 당하면서도 걱정할 줄 모르는구나.

사리불아, 부처님께서 이런 것을 보고는 `내가 중생의 아버지가 되었으니 마땅히 이러한 고통에서 건져내어 한량없고 가없는 부처님 지혜의 낙을 주어 그들로 하여금 즐겁게 하리라'고 생각 하느니라

 

여래는 세간의 아버지가 되느니라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바로 네 말과 같느니라. 사리불아, 여래도 또한 그와 같아서 일체 세간의 아버지가 되느니라. 여러 가지 두려움과 쇠하고 고뇌하며, 근심과 무명과 어둠이 영원히 다하여 남음이 없으며, 한량없는 지견과 힘과 두려움 없음을 성취하였고, 큰 신통력과 큰 지혜력이 있으며, 방편과 지혜의 바라밀다를 갖추어 대자대비에 항상 게으름이 없으며, 항상 선한 일로 일체를 이익케 하려 하느니라. 그러므로 삼계(三界)라는 썩고 낡은 불타는 집 속에 태어나서, 중생들을 나고 늙고 병들고 죽으며, 근심하고 슬퍼하고 고통하고 고뇌하며, 어리석고 아둔한 삼독(三毒)의 불에서 제도하려고 아뇩다라삼막삼보리를 얻게 하느니라. - 비유품

 

크고 흰 소가 끄는 수레

 

사리불아, 그때 장자는 여러 아들에게 평등하게 큰 수레를 나누어주었으니, 그 수레는 크고 높아 여러 가지 보배들로 장식되었으며, 주위에는 난간을 두르고 사면으로 풍경을 달았으며, 그 위에는 휘장을 쳤는데, 모두 보배로 된 줄을 얽어 드리웠고, 화려한 영락을 드리웠으며, 부드러운 자리를 겹겹으로 깔고, 붉고 아름다운 베개를 놓았으며, 흰 소가 끌게 했는데, 그 소는 빛깔이 깨끗하고 튼튼하며 큰 힘이 있어 걸음이 바람같이 빨랐으며, 여러 시종들이 호위하였느니라.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이 장자의 재물이 한량없어 창고마다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 비유품

 

불난집의 아이들을 장난감으로 구하다

 

그 아버지는 여러 자식들이 장난감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지가지 기이한 장난감을 보면 반드시 기뻐하리라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들이 좋아하고 가지고 싶어하는 희유하고 얻기 어려운 장난감이 있는데, 지금 너희들이 가지지 아니하면 이 뒤에 반드시 후회하리라. 여러 가지 양이 끄는 수레, 사슴이 끄는 수레, 소가 끄는 수레들이 지금 대문 밖에 있으니, 너희들이 이 불타는 집에서 빨리 나오면 너희들이 달라는 대로 나누어주겠노라.'

그때 여러 자식들은 아버지가 말하는 장난감이 마음에 들었으므로 기뻐하며 서로 밀치고 앞을 다투어서 그 불붙은 집에서 뛰쳐나왔느니라. - 비유픔

 

불난집에서 장난하고 노는 아이들

 

`나는 비록 이 불난 집에서 무사히 나왔지만, 여러 아이들이 이 불타는 집에서 장난하고 노느라고, 깨닫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고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불이 곧 몸에 닿아서 그 고통을 한없이 받으련만, 걱정하는 마음도 없고 나오려는 생각도 못하는구나!' - 비유품

 

부처님께서 법화경을 설하는 이유

 

사리불아, 예전에 내가 너를 가르쳐 부처님의 도에 뜻을 두게 하였는데 네가 지금 잊어버리고 스스로 이미 멸도를 얻었노라고 생각하기에, 내가 이제 너로 하여금 본래 원하고 행하던 도를 기억케 하기 위하여 성문들에게 이 대승경을 말하니, 이름이 묘법연화경이요, 보살을 교화하는 법이며, 부처님께서 보호하고 생각하시는 것이니라. - 비유품

 

오직 일불승이 있을 뿐 결코 다른 가르침은 없다

 

사리불아, 너희들은 마땅히 한결같은 마음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믿으며 이해하여 받아지녀라. 모든 부처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허망함이 없으시니, 오직 일불승이 있을 뿐 결코 다른 가르침은 없느니라. - 방편품

 

아라한의 경지를 궁극적 열반이라 하는 자는 교만한 자다

 

또 사리불아, 모든 비구나 비구니가 스스로 생각하기를, `이미 아라한을 얻어서 맨 나중의 몸이며 궁극적인 열반이라'하면서, 아뇩다라삼막삼보리에 뜻을 두어 구하지 않는다면, 이런 무리는 모두 교만한 사람인 줄 알아야 하느니라. 왜냐하면, 만일 비구로서 참으로 아라한을 얻었다면 이 법을 믿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 방편품

 

삼승은 오탁악세에서 방편으로 보인 것이다.

 

사리불아, 부처님께서 다섯 가지 흐린 세상[五濁]에 나셨으니 다섯 가지 흐린 세상이라 함은 겁이 흐리고, 번뇌가 흐리고, 중생이 흐리고, 소견이 흐리고, 수명이 흐린 것이니라. 사리불아, 이와 같이 겁이 흐리어 어지러울 적에는 중생들이 번뇌가 많고 간탐하고 질투하여 여러 가지 나쁜 근성을 이루므로, 여러 부처님들이 방편의 힘으로 일불승에서 분별하여 삼승을 말하는 것이니라.

사리불아, 만일 나의 제자들이 스스로 생각하기를, 아라한이나 벽지불을 얻었노라 하면서, 부처님 여래들이 보살 교화하는 것을 듣지 못하고 알지 못하면 이들은 부처님의 제자도 아니고, 아라한도 아니며, 벽지불도 아니니라. - 방편품

 

시방 세계에는 오직 일불승만이 있을 뿐이다.

 

사리불아, 나도 그와 같아서 여러 중생들이 가지가지 욕망이 있어 마음에 깊이 집착함을 알므로 그 성품을 따라 가지가지 인연과 비유의 이야기나 방편의 힘으로 법을 설하니, 사리불아, 시방 세계는 이승(二乘)도 없는데 어찌 삼승이 있겠느냐.

- 방편품

 

여래는 다만 일불승으로 중생들을 위해 설법한다

 

사리불아, 여래는 다만 일불승(一佛乘)으로 중생들을 위해 설법하는 것이지, 다른 이승(二乘)이나 삼승(三乘)으로 설법하지는 않느니라. 사리불아, 모든 시방 세계 여러 부처님의 법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

사리불아, 과거의 여러 부처님들이 한량없고 수 없는 방편과 가지가지 인연이나 비유의 이야기로 중생을 위하여 법을 연설하셨는데 이 법이 다 일불승을 위한 것이니라. 그러므로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을 따라 법을 듣고 깨달아서 마침내 모두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얻었느니라.

사리불아, 미래의 여러 부처님들이 세상에 출현하면 한량없고 수 없는 방편과 가지가지 인연과 비유의 이야기로 중생을 위하여 연설하시리니 이 법이 다 일불승을 위한 것이니라. 그러므로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을 따라 법을 듣고 깨달아서 마침내는 모두 일체종지를 얻을 것이니라.

사리불아, 현재의 시방에 한량없는 백천만억 불국토의 부처님 세존들이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고 안락하게 하는데, 이 부처님들도 한량없는 방편과 가지가지 인연과 비유의 이야기로 중생을 위하여 법을 연설하시니, 또한 이 법도 다 일불승을 위한 것이니라. 그러므로,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을 따라 법을 듣고 마침내는 모두 일체종지를 얻느니라.

사리불아, 이 부처님들이 다만 보살만을 교화하시어 부처님의 지견으로써 중생에게 보이려는 까닭이며, 부처님의 지견으로써 중생을 깨닫게 하려는 까닭이며,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견에 들게 하려는 까닭이니라. - 방편품

 

부처님은 오직 중생들을 깨닫게 하려 하신다

 

부처님이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여러 부처님 여래는 다만 보살을 교화하실 뿐이다. 여러 가지 하는 것도 항상 한 가지 일만을 위하는 것이니, 부처님의 지견을 중생들에게 보이어 깨닫게 하려고 하시는 것이니라." - 방편품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출현하신 까닭

 

사리불아, 어찌하여 부처님 세존들이 다만 일대사인연으로서 이 세상에 출현한다고 말하느냐. 부처님 세존께서는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견(知見)을 열어[開] 청정케 하려고 세상에 출현하며,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견을 보여주려고[示] 출현하며,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견을 깨닫게 하려고[悟] 세상에 출현하며,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님의 지견의 도에 들게 하려고[入] 세상에 출현하시느니라.

사리불아, 이것을 부처님들이 일대사인연 때문에 세상에 출현하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 방편품

 

부처님 세존들은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으로 출현하신다.

 

사리불아, 너희들은 모든 부처님이 말하는 법의 뜻을 이해하기가 어려우니라. 왜냐하면 내가 무수한 방편과 가지가지 인연과 비유와 이야기로 법을 말하지만, 이 법은 생각이나 분별로는 능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니, 오직 부처님들만이 아시는 것이다. 부처님 세존들은 다만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으로 이 세상에 출현하시기 때문이니라. - 방편품

 

가지나 잎은 하나도 없는 순수한 열매

 

이런 말씀을 하실 때에 회중에 있던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5천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예배하고 물러났으니, 그 까닭은 이 무리들은 죄업이 무겁고 또 교만하여 얻지 못한 것을 얻은 체하고, 깨닫지 못한 것을 깨달은 체하는 까닭이었다. 이런 허물이 있으므로 머물지 아니하고 물러갔으나, 세존께서는 잠자코 말리지 아니 하셨다.

그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여기에 있는 대중은 가지나 잎은 하나도 없고 순수한 열매만 남아 있다. 사리불아, 그와 같은 교만한 사람들은 물러가는 것이 오히려 마땅하니라. 너는 이제 잘 들어라. 너를 위하여 말하리라." - 방편품

 

여래는 방편과 지견으로 바라밀을 구족했다

 

사리불아, 내가 성불한 뒤로 가지가지 인연과 가지가지 비유로 널리 가르침을 폈으며, 무수한 방편으로 중생들을 제도하여 모든 집착에서 떠나도록 하였으니, 그것은 여래가 방편과 지견으로 바라밀을 이미 다 구족한 까닭이니라. - 방편품 -

 

 

 

 

 

 

 

 

 

수행,진리 그리고빛

생활속의 참선과 수행을 통하여 진리를 탐구하고 마음공부를 찾아 구하고 그리스도의식,붓다의식,인도의식에 이르기까지 성인들의 참사랑을 실천하고 정진하여 깨우치고 깨닫고 노력하며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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