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엄경

[스크랩] 耳根圓通 3

수선님 2018. 1. 1. 12:08

 

그때 관세음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께 사뢰었다.           

 

 “ 세존이시어!     

제가 옛날 헤아릴 수 없는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겁(劫)을 기억해 볼 때에     

어떤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셨으니 이름이 관세음이었습니다.     

 

저는 그 부처님으로 인하여 보리심을 발하게 되었으며,     

그 부처님께서 저에게 문사수(聞思修)로부터 삼마지에 들어가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처음 듣는 가운데 깊이 관조하는 흐름에 들어 대상을 벗어나고    

[入流亡所]      

 

대상과 흐름에 들어갔다는 것까지 고요해져서    

[所入旣寂]      

 

시끄러움과 고요함의 두 가지 현상이 전혀 생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動靜二相] [得人空].      

 

이와 같이 점차 더욱 정진하여 듣는 주체[聞]와 들을 대상[所聞]이 다하고    

[聞所聞盡]       

 

들음이 다 하였는데에도 머물지 않아     

[盡聞不住]     

 

깨달음과 깨달을 대상이 모두 공하고    

[覺所覺空] [得法空]      

 

공(空)과 각(覺)이 지극히 원만하여     

[空覺極圓]     

 

다시 공이라는 생각과 공한 경계가 다 소멸하여    

[空所空滅] [俱空不生]     

 

이와 같이 생멸이 다 멸하니 적멸이 눈앞에 드러났습니다     

[生滅卽滅 寂滅現前] [得無生忍].     

 

이와 같이 홀연히 세간과 출세간을 초월하고     

[忽然超越 世出世間]      

 

시방이 원명하여 두 가지 수승한 부처님의 경계를 얻었으니     

[十方圓明 獲二殊勝]      

 

 

첫째는 위로 시방제불의 본래부터 묘하게 깨어 있는 마음에 합하여    

부처님으로 더불어 자비의 묘력이 동일하게 되고    

[一者上合 十方諸佛 本妙覺心 與佛如來 同一慈力]       

 

둘째는 아래로 시방의 일체 육도중생의 마음에 합하여    

여러 중생으로 더불어 슬픔과 갈망함이 같아졌습니다     

[二者下合 十方一切 六度衆生 與諸衆生 同一悲仰]. ”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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