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달마발지론

수선님 2020. 6. 21. 12:18

한 권으로 읽는 팔만대장경

아비달마발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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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달마발지론」은 모두 20권으로 되어 있으며, 인도의 논사 가다연니자()가 짓고, 7세기 중엽에 당나라의 삼장법사 현장이 한역했다. 가다연니자는 서력 기원 전후의 인도 귀족 출신으로 서북인도의 불교를 융성하게 한 대논사로 유부종()의 시조로 알려져 있다.

설일체유부에서는 이 「발지론」이 유부의 교학을 확립했다고 해서 가장 중요시했다고 한다. 그래서 「발지론」을 몸에 비유하여 '발지신론'이라 하고, 「아비달마품류족론」, 「아비달마법온족론」, 「아비달마식신족론」, 「아비달마계신족론」, 「아비달마집이문족론」과 「시설론」을 발에 비유하여 흔히 '육족발지()'라고 한다. 이 '육족발지'는 대승불교의 유식학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아비달마구사론」의 주요 원천이자 원시불교 사상을 그대로 담고 있으면서도 대승불교 사상의 성립에 깊게 관련되어 있는 주요한 논서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발지론」이 가장 먼저 성립된 것은 아니다. 가장 먼저 성립된 것은 「집이문족론」이고 그 다음이 「법온족론」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시설론」을 제외하고서는 모두 한역으로 완비되어 있는데, 「시설론」은 일부분만 한역된 것이고 고려팔만대장경에서는 보유잡장편에 속해 있으므로 그곳에서 소개하기로 한다.

「발지론」은 모두 25,000의 게송을 8온() 44납식()으로 정리하고 있다. 여기서 온은 장에 해당하고, 납식은 절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 대체적인 구성을 보면 먼저 총론이 나오고 그 뒤를 이어 번뇌와 번뇌를 끊는 지혜, 윤회의 원인, 물질구성의 요소, 사람의 기능과 명상의 순서를 논하고 마지막으로는 바로잡아야 할 잘못된 견해를 논하고 있다.

「발지론」의 다른 번역으로는 승가제바의 「아비담팔건도론」이 있고, 대표적인 주석서로는 현장이 번역한 「아비달마대비바사론」이 있다.

그러면 8온 44납식을 간단하게 살펴보자.

잡온()
잡온 안에는 여덟 개의 납식이 있는데, 본 장은 일종의 총론에 해당되며, 여러 가지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1. 세제일법납식 : 세제일법이란 속세에서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법이라는 의미로 출세간에 들어가기 직전의 단계를 말한다. 이어서 비구가 퇴치해야 할 세속적인 견해를 논하고 있는데, 그 첫째는 '나'나 '내것'이 있다는 생각을 말한다. 이러한 견해 등은 사성제 중의 고제를 깨달으면 떨쳐버릴 수 있다고 한다.

2. 지납식 : 여기에서는 지혜의 한계와 인연의 원리를 논하고 있다. 말하자면 사람은 동시에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없는데, 그것은 의식작용이 일련의 연속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 절에서 보이는 육인()과 수면에 관한 논의는 유부교학의 핵심이므로, 관심있는 사람은 직접 자세히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3. 보특가라납식 : 보특가라는 유정(), 즉 중생을 가리키는 말로 인()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이 절에서는 육도를 윤회하는 중생이 그것에서 벗어나자면 12연기를 알아야 한다는 점과 해탈의 본질에 관한 논의가 주를 이루고 있다.

4. 애경납식 : 삼보와 선지식을 공경하고 흠모해야 함을 이야기하는 절이다. 또 무여열반과 유여열반과 삼귀의의 본질 등을 논하고 있다.

5. 무참납식 : 이 절에서는 참()과 괴(), 무참과 무괴에 대한 논의와 마음의 변이, 꿈의 자성() 등의 문제를 논하고 있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것은 꿈은 평상시 마음의 반영이라고 하면서 그 선악을 가리고 그에 따라 화와 복이 따른다고 한 점이다.

6. 상납식 : 사물현상의 변화과정을 논하는 절이다. 모든 사물현상은 생겨나고 변하고 없어지는 변화과정을 되풀이하는데, 이것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으며, 그것이 인생에서는 생로병사로 나타난다고 한다.

7. 무의납식 : 이 절에서는 고행의 무의미함과 욕심을 버릴 것 등을 포함한 수신행을 논의하고 있다.

8. 사납식 : 여기에서 사()란 의지의 뜻으로, 그것이 의식적인 언행으로 표출되면 그 선악의 행위에 따라 내세의 행·불행이 결정된다고 한다. 또한 번뇌는 자타를 모두 해치는 것인데, 예를 들어 성욕 때문에 고민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해로울 뿐만 아니라 그 대상자도 괴롭게 만들어 마침내 그 때문에 사고가 나면 여러 사람이 함께 해를 입는다는 것이다.

결온()
이 장에는 모두 4개의 납식 이 있는데, '결'이라는 말은 번뇌의 다른 이름으로 여기에서는 그 내용과 억제방법들을 논의하고 있다.

1. 불선납식 : 이 절에서는 번뇌를 여러 가지로 분류하고 있는데, 그 가장 근본적인 분류는 소견상의 번뇌와 근성에 기인한 번뇌라고 한다. 예를 들면 삿된 견해를 가지는 것은 소견상의 번뇌로 이것은 사성제를 깨닫게 되면 바로 없어지지만, 탐진치는 근성에 기인하는 번뇌로 앞의 방법만으로는 없앨 수 없으며 반드시 오랜 수행기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2. 일행납식 : 여기에서는 아홉 가지 번뇌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번뇌를 열거 하고 그것들의 상호관계와 단멸하는 과정을 논의하고 있다. 아홉 가지 번뇌란 탐심, 분노, 교만, 무명, 사견, 의심, 인색, 질투를 말한다.

3. 유정납식 : 이 절에서는 윤회와 번뇌와의 관계, 유정이 죽어서 가는 곳과 생을 받는 장소 등의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사람이 이 생에서 다음 생으로 넘어가기 전에 며칠 동안은 과도적인 생명을 갖고 있다고 한 점이다.

4. 십문납식 : 이 납식에서는 번뇌와 선정, 불도 등에 관한 10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그 관계를 논의하고 있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것은 남녀의 생식기능이 현실에서 번뇌를 조장시키며 생명력은 천상에서까지 번뇌를 조장시킨다고 한 점이다.

지온()
이 장은 5개의 납식이 있으며, 불교에서 말하는 여러 지혜의 내용과 그 상호 관계 등을 논의하고 있다.

1. 각지납식 : 이 절에서는 팔정도와 칠각지()와 견(), 지(), 혜() 등의 본질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견이란 사물을 보는 견해를 가리키고, 지란 불법의 이치를 깨닫고 번뇌를 끊는 등의 판단력을 말한다. 그리고 견이지로 자라나는 과정이 혜라는 슬기의 과정으로 된다고 한다.

2. 오종납식 : 여기에서는 오종의 사견을 논하고 있는데, 그것은 '나'와 '내것'이 있다는 견해, 죽으면 모든 게 끝이라고 하는 견해, 영혼은 불멸한다는 견해, 인과를 부정하는 견해 등을 말하는데, 이 절에서는 특히 불교교단에 시주할 필요도 없고 그 과보도 없다는 생각을 사견의 대표로 들고 있다. 또한 우주를 창조한 것은 대범천이라는 유신론적 사고방식을 인과의 법칙에 배치되는 것이라 하여 버려야 할 사견으로 소개하고 있다.

3. 타심지납식 : 타심지란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지혜를 말한다. 그리고 숙명지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그것은 자신의 전생을 기억해낼 수 있는 지혜를 가르킨다.

4. 수지납식 : 수지는 지혜를 닦는다는 말로, 여기에서는 8종의 지혜와 그 상호관계를 논의하고 있다. 8종의 지혜란 현실의 번뇌를 끊는 법지(), 천상의 번뇌를 끊는 유지(), 타인의 마음을 알아내는 타심지, 그리고 속세의 지혜인 세속지와 사성제를 가리킨다.

5. 칠성납식 : 칠성()이란 수신행(), 수법행(), 신승해(), 견지(), 신증(), 혜해탈(), 구해탈()을 말한다. 이 납식에서는 칠성의 8지와 여러 가지 수행방법과의 관계를 논하고 있다.

업온()
이 장에는 5개의 납식이 있으며, 그 주요 내용은 인과응보라고 할 수 있다.

1. 악행납식 : 죄가 되는 언행과 사견, 못된 생각은 3악행이며, 탐진치는 3불선근()이라고 한다. 이 중에서 탐내고 성내는 것은 악행인 동시에 못된 근성이지만, 어리석은 것은 못된 근성일 뿐 악행은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선악행에 대한 과보는 당대에 받을 수도 있고 내세에 받을 수도 있으며 몇 생을 지난 다음에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2. 사어납식 : 사어()는 사악한 말이라는 의미로, 이 납식에서는 사어와 그 과보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이 절에서 한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는 사람이 죽어서 다음 생에 태어날 때는 그 선악행에 따라 부자집에 태어나기도 하고 가난한 집에 태어나기도 하는데, 이때 그 사람의 품성은 누구나 다 선도 악도 아닌 상태로 돌아가 다시 출발하게 된다고 한 점이다.

3. 해생납식 : 이 납식은 살생행위, 신·구·의 삼업과 육신의 상호 성취관계, 업의 과보 등을 논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선악행에는 의식적인 것과 무의식적인 것이 있는데, 여기서 결정적인 것은 의식의 유무가 아니라 실지 행동이라고 한 것이다.

4. 표무표납식 : 표무표()란 표출된 언행과 표출되지 않는 잠재된 업의 여력을 말한다. 특히 무표는 행위의 인과상속을 해명하기 위해 설일체유부에서 특별하게 사용하고 있는 개념이다. 본 납식에서는 잠재력과 몸과 마음을 닦는 문제, 그리고 계율을 지키는 문제 등을 논하고 있다. 여기에서 몸을 닦는다는 것은 계율을 지켜 죄를 짓지 않는 것을 가리키며, 마음을 닦는다는 것은 번뇌를 끊는 것을 말한다.

5. 자업납식 : 자업이란 과보를 낳는 업을 말한다. 여기에서는 자업의 본질과 앞에서 다루지 않은 여러 가지 업론을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자신이 초래한 과보는 누구도 피할 수 없지만 번뇌를 떨친 성자는 죽더라도 결코 지옥에 떨어 지지 않으며 약간 실수를 하더라도 죄가 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대종온()
이 장에는 4개의 납식이 있는데, 대종이란 말은 물질의 구성 요소를 의미한다. 본장에서는 지, 수, 화, 풍의 네 요소로 구성된 사람의 몸을 중심으로 몸과 의식과의 관계 등을 논하고 있다.

1. 대조납식 : 대조()란 대종으로 만들어진 색()을 의미한다. 그것은 인간과 세계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본 납식에서는 외계의 물질을 인간의 감각작용에 따라 시각대상, 청각대상, 후각대상, 미각대상, 촉각대상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사람의 언행도 몸으로 표현된다고 해서 물질적인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2. 연납식 : 이 납식은 인간의 몸과 마음의 관계, 몸의 지속관계 등을 논하고 있다. 이에 따르자면 사대()로 구성된 몸은 마음의 인식대상이 되며, 그 마음은 몸을 통해 언행으로 표현되고, 그 선악에 따라 다음 생의 몸을 구성하는 인연이 된다고 한다.

3. 구견납식 : 이 납식에서는 사제를 깨달은 성자의 신어업색()이 어디에 속하는가 하는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4. 집수납식 : 집수()란 감수작용을 말한다. 여기에서는 인간의 감수작용을 주로 논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 존재는 인연법으로 얽혀 있어, 몸의 감수작용은 의식을 키워주고 의식은 감수작용을 조절한다. 이 감수작용으로 해서 번뇌가 일어나고 바로 그 번뇌를 떨치기 위해 불법을 수행하는 것이며, 불법을 수행하면 의식적으로 감수작용을 억제하여 번뇌를 끊을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인간이 감수할 수 없는 사물현상은 번뇌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없으므로 불교와는 상관이 없다고 한 점이다.

근온()
이 장에는 모두 7개의 납식이 있는데, 근이란 사람의 기능을 가리킨다. 본 장에서는 사람이 갖추고 있는 22근의 성질과 번뇌와의 관계 등을 논의하고 있다.

1. 근납식 : 여기에서는 22근의 내용과 그 상호관계를 다루고 있다. 22근은 다음과 같다. 안근(), 이근(), 비근(), 설근(), 신근(), 여근(), 남근(), 명근(), 의근(), 낙근(), 고근(), 희근(), 우근(), 사근(), 신근(), 정진근(), 염근(), 정근(), 혜근(), 미지당지근(), 이지근(), 구지근().

2. 유납식 : 유()란 생()이라는 말과 동의어다. 여기에서는 삼계의 모든 유정들의 삶과 모든 근과의 관계 등을 논하고 있다.

3. 촉납식 : 촉()이란 인식기관(), 인식대상(), 그리고 의식이 상호접촉 하는 것을 가리킨다. 인간이 사물을 인식하려면 이 세 가지 요소가 접촉해야 한다고 보면서 감촉작용을 따로 설정하여 자세히 구분하고 그 성질과 상호관계를 논하고 있다.

4. 등심납식 : 등심()이란 한가지 마음을 의미한다. 마음은 사람에 따라 크기가 차이나는 것도 아니고 그 작용속도가 다른 것도 아니며, 비구의 마음이나 어린이의 마음이나 다같이 찰나에 생기고 없어지는 한가지 마음만이 있다고 하면서 마음과 목숨의 관계 등에 관해 논하고 있다.

5. 일심납식 : 모든 사물현상은 마음과 동시에 생기고 지속되다가 함께 없어진다고 하면서, 번뇌도 육근의 기능에 따라 떨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6. 어납식 : 본 납식은 22근의 작용이 항상적인 것이 아니라 때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므로, 그것을 물고기가 한자리에만 있지 않고 움직이는 모습에 비유 하고 있다.

7. 인연납식 : 여기에서는 22근의 인연관계를 논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정신 작용은 번뇌를 일으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번뇌를 억제하는 작용도 하므로, 의식기능과 감수기능은 불법을 수행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감각기능에서 괴로움과 걱정은 그 수단이 될 수 없다고 한다.

정온()
이 장에는 5개의 납식이 있는데, 정이란 선정을 가리키는 말로 여기에서는 여러 가지 선정들에 대해 논하고 있다.

1. 득납식 : 여기에서는 불법을 수행해서 얻는 것과 기본적인 선정의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전생에서 불법을 수행해서 얻은 것은 현생에 타고 날 수 있으며, 현생에서 얻은 것은 내생에까지 효력을 발휘한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 마음의 선악은 현생으로 반드시 지속되는 것은 아니며, 전생에 악인이었다고 할지라도 현생에서는 선한 마음을 가질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고 한다.

2. 연납식 : 이 납식에서는 선정을 그 인연에 따라 셋으로 구분하고 그 관계를 논하고 있다.

3. 섭납식 : 해탈을 위한 열 가지 생각, 즉 십상()과 선정과의 상호관계를 논하고 있는데, 십상이란 모든 것을 덧없다고 보고, 괴로움이라고 보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보고, 사람의 몸은 더러운 것이라고 보며, 음식은 구역질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세상에는 어디에도 낙이 없다고 보고,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번뇌를 떨치자고 생각하며, 욕심을 버리려고 마음먹고, 해탈하고자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4. 불환납식 : 불환()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의미로 성자가 더 이상 욕계()에 태어나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이 불환성자는 아나함()이라 부르기도 한다.

5. 일행납식 : 여기에서는 공삼매(), 무원삼매(), 무상삼매(), 이 세 가지를 주로 논하고 있다. 공삼매는 모든 것을 허무하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무원삼매는 아무런 바람도 없다고 하는 삼매를 말하며, 모든 것이 차별이 없다고 보는 것은 무상삼매다.

견온()
이 장에는 6개의 납식이 있는데, 견이란 견해를 말하며, 여기에서는 주로 이교도들의 사견을 논박하고 있다.

1. 염주납식 : 여기에서는 신(), 수(), 심(), 법()의 4념주()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데, 4념주란 사람의 몸은 더러운 것으로, 보고 듣는 모든 것은 고통스러운 것뿐이며, 마음은 부단히 변하고, 만사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마음에 새기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사리불과 목건련이 부처님보다 먼저 열반에 들어간 이유 등을 설명하고 있다.

2. 삼유납식 : 삼유란 욕계, 색계, 무색계를 말한다. 본 납식에서는 이 세상과 천상의 관계에 대해 주로 논하고 있다.

3. 상납식 : 이미 앞에서 언급한 바 있는 십상을 보충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대목이다.

4. 지납식 : 지혜와 번뇌의 단멸에 관한 관계를 논하고 있다.

5. 견납식 : 여기에서는 주로 외도들의 사견을 논박하고 있다. 그 외도들의 사견으로는 창조설, 숙명론, 우연론 등을 들고 있다.

6. 기타잡식 : 16개의 게송을 해석하고 있는 부분이다. 예를 들면 사제를 깨달은 성자와 아직 깨닫지 못한 보통 비구의 차별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성자는 겉을 볼 때 속셈을 보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분간을 한다. 그러나 보통 비구는 모르고도 안다고 하고 잘못 알고서도 다 안다고 자만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비달마발지론 [阿毘達磨發智論] (한 권으로 읽는 팔만대장경, 2007. 6. 10., 영담, 진현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