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와 중소기업의 아세안 진출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30 (여의도동) 본관
이충렬 교수┃고려대학교 ┃외부 필진 보고서는 중소기업중앙회의 공식의견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TRADE INSIGHT 트레이드 인사이트 트레이드 인사이트는 무역통상 현안을 전문가가 깊이 있게 분석하여 중소기업의 대응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중소기업중앙회가 발간하는 자료입니다.
TRADE INSIGHT 2018-9호 동남아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와 중소기업의 아세안 진출 02
1. 동남아 진출과 동남아 사회와 문화에 이해 ■
지난 20년간 한국과 동남아 혹은 아세안간의 경제관계가 매우 긴밀하게 되었음. - 아세안이 한국의 총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세안과 한국이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1990년 8%에 불과하였으나 2000년에는 12%, 2010년에는 11%, 2017년에는 14%로 상승하여 중국에 이어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가 되었음. - 2017년 대아세안 직접투자는 전체 해외직접투자의 11%를 차지하여 현재 아세안은 미국(35.0%), EU(12.6%)에 이어 3위의 직접투자대상국이 되었음. - 2017년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세안 국가를 약 7.6백만명의 방문하여 일본에 이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해외여행지가 되었음. 그림 1 한국의 교역 대상국 비율 자료: 무역협회, 무역통계연보, 각호 고려대학교 이충렬
목차 1. 동남아 진출과 동남아 사회와 문화에 이해 02 2. 동남아 사회·문화의 이해와 비즈니스 04 3. 중소기업들의 동남아 문화·사회 이해를 증진 방안 10 TRADE INSIGHT 2018-9호 동남아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와 중소기업의 아세안 진출 03 ■ 이렇게 한국과 아세안간의 무역 규모가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과 아세안과의 경제협력 방식이 최근들어 크게 바뀌고 있음. - 과거에는 완제품이 수출이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1) 세계가치사슬 속에서 한국과 아세안이 상호간의 분업체계를 이루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현지 공장을 건설하여 진출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2) 국내 자금을 활용한 현지로의 국제금융 투자가 증가하고, (3) 과거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진출 산업이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 - 글로벌 가치사슬에서는 (1) 아세안 국가의 천연자원을 한국이 수입하고, (2) 이를 가공하여 중간재로 만든 후, (3) 아세안 국가에 다시 수출하면, (4) 아세안 국가가 이를 완성품으로 만들어 전세계에 수출하는 구조가 형성되었음. - 국제금융투자에서는 (1) 한국의 기업이나 가계가 저축한 자금을 (2) 한국의 금융기관이 아세안의 금융기관에 투자를 하거나 혹은 아세안에 투자하는 한국기업에 대출하는 형태로 아세안으로 유입됨. 이후 이는 아세안의 투자 자금으로 활용되어 현지 경제성장에 기여함. - 소규모 서비스업 투자는 식당, 미용점, 여행사 등 한국의 개인사업자들이 아세안에 진출하여 개입서비스업을 영위하는 형태임. 이는 주로 현지 한국 방문객 증가, 한류 확산 및 국내 자영업 포화 등에 기초하여 나타나는 현상임. - 이는 지역경제 통합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동시에 국내 경제가 고부가가치 및 서비스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결과임. - 이 과정에서 한국의 기업과 금융기관 및 아세안은 양측 모두 이득을 보는 상생 구조를 보임임. 이는 지역경제 통합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동시에 국내 경제가 고부가가치 및 서비스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결과임. 그림 2 한국과 아세안간의 가치사슬 형성 아세안 전세계 한 국 아세안 천연자원 소 비 중간재 최종재 TRADE INSIGHT 2018-9호 동남아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와 중소기업의 아세안 진출 04 그림 3 한국과 아세안간의 자금 흐름 한국 아세안 한국 한국 및 아세안 기업 : 흑자 기업 : 생산 자원 금융기관 : 예금 기업 : 대출 ■ 한국과 아세안간 경제관계 밀접화 및 구조 변화 현상이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현지의 사회와 문화 및 관습 등을 보다 많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음. - 글로벌 가치사슬에 입각하여 협력하는 경우, 현지 노동력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수적이기 때문에 이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을 경우 많은 노사문제가 유발될 수 있음. - 특히 개인 서비스업에 진출할 경우 현지 사회 문화적인 이해가 필수적임. 개인 서비스업은 유행에 민감하고 부가가치가 현지인과의 접촉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지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임. (예를 들어, 요식업의 경우에도 현지화한 한식을 제공하여야 하고, 미용패션도 현지의 유행을 고려하여 서비스를 제공하여 성공할 가능성이 높음.) 2. 동남아 사회·문화의 이해와 비즈니스 ■ 동남아 사회·문화의 이해와 비즈니스 협력간의 관계를 몇가지 사례를 살펴볼 수 있음. - 다만 아세안이 6억 5천만명이 인구를 갖는 10개국으로 구성되고 다양한 정치체계, 종교, 사회구조 등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본 보고서가 제시하는 사항이 일부 국가나 지역에 한정되는 한계를 갖음. ■ 동남아 사람들은 시간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다? 여기서 약속이라고 하면 미팅시간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물품 납기나 업무의 데드라인을 맟추는 것을 의미함. - 우리가 먹는 쌀은 바로 메콩강 유역에서 처음 재배가 될 정도로 이 지역의 쌀 농사는 오래된 전통을 갖고 있고 오랫동안 이 지역의 가장 중요한 산업이었음. - 그런데 이 동남아 지역은 아열대 기후로 1년에 3번, 최대로 4번까지 쌀 수확을 할 수 있는 지역임: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메콩강 하류 지역이나 태국의 짜야프라야 강 및 미얀마의 이라와디강 하류 지역을 다니다보면 모내기를 하는 논과 추수를 하는 돈이 바로 옆에 있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음. TRADE INSIGHT 2018-9호 동남아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와 중소기업의 아세안 진출 05 - 때문에 이 사람들은 1년에 한번 모내기를 하고 추수를 하는 우리와는 사회 문화적인 면에서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음. 우리는 농사철에 할 일을 한번 놓치면 일년을 굶어야 하지만, 이들은 그냥 언제라도 다시 농사를 시작하여 3~4개월후에 추수할 수 있는 구조임. 따라서 이들에게 반드시 어떤 일을 언제까지 마쳐야 한다는 개념이 그렇게 뚜렷하지 않음. - 또한 더운 기후 덕분에 빨리 움직이지 않는 것이 습성화되어 있음. - 결국 이러한 사항을 종합하면 이들과 일을 할 때에는 정확한 날짜에 어떠한 일을 마치는 것이 매우 힘듬. 또한 아세안의 정부와 기업들은 일정 시점에 자신들의 목표치를 세워두고 이를 반드시 달성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고방식을 많이 갖고 있음. ■ 동남아 사람들의 저축률이 낮음. 때문에 재산형성이 어렵고 자본축적 및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이 어려움. - 수천년동안 이 지역 사람들은 자연이 주는 풍요와 함께 살았음, 연간 온도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가운데 식량문제는 쌀 농사를 통하여 해결하였고, 주변의 각종 과일을 먹으면서 비타민을 섭취하였음. 연안해안에서의 어업행위는 이 지역사람들에게 충분한 단백질을 제공하였고 주변 지역과의 해안 무역을 통하여 필요한 식품을 조달하였음. - 특히 각종 질병과 재해로 인하여 일정 수의 인구만이 지속되었기 때문에 인구 문제나 특별한 식량 문제를 걱정하지 않았음. 따라서 우리 입장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저축 이유인 식량저축의 필요성이 크지 않음. - 더욱이 이곳은 습한 아열대 기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저축한 식품이 곧 썩어버림. 때문에 저축은 비효율적인 경제행위이며 낭비라른 개념을 갖고 있음. 예를 들어, 아무리 많이 물고기를 잡았다 하더라고 2-3일 지나면 썩어서 먹을 수 없기 때문에 굳이 많이 잡을 필요가 없음. 이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생산 소비 활동은 매일 조금씩 물고기를 잡는 것임. - 이 지역에 냉장고가 등장하여 저장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20세기 후반으로 얼마 되지 않고, 이들의 농산물과 수산물을 동아시아나 미주 지역을 수출하게 된 것은 2000년도 들어서임. - 결국 이들은 자신이 필요한 양만큼을 재배하고, 수확하며 처리하는 방식에 익숙하기 때문에 저축이라는 개념이 생소하였고, 이는 재산형성이 어렵고 자본축적이 힘든 이유가 됨. - 동남아국가들은 해외자본을 도입하고, 국내 자원과 노동력을 활용하는 방식의 성장모델을 선택한 것은 이러한 이유가 숨어 있기 때문임. 즉 이러한 이유로 이들은 해외직접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유치하였고 외국인투자에 우호적인 각종 제도를 구축하고 있음. - 자원이 없는 가운데 높은 저축률에 기반하여 국내 자본을 축적하고, 국내 기업을 육성하였던 우리나라와는 큰 차이가 있음. ■ 동남아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에 비하여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힘들어 업무 효율성이 낮음. TRADE INSIGHT 2018-9호 동남아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와 중소기업의 아세안 진출 06 - 동남아 사람들은 수천년동안 육지는 농업, 바닷가는 어업을 주업으로 삼아왔음. 이들은 정해진 시간에 씨를 뿌리고 수확하면 매일 일정량을 소비하는 단순한 생활을 하였음. - 아직까지 산업화기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이들에게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테스킹은 정말로 힘든 것임. 이들은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는 여러 가지 일중 하나만을 선택하여 일을 해결하는 것도 벅차하는 것이 사실임. - 때문에 동남아에서 업무를 추진하거나 직원을 고용할 때, 이들의 생산성을 철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음. ■ 동남아 사람들의 종교적 다양성과 이로 인한 문화가 차이나는 것은 경제생활에 연관됨. - 동남아를 구성하는 아세안 10개국중 국민 상당수가 우리나라와 가장 비슷하게 유교와 대승불교를 숭상하는 나라는 베트남뿐임.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는 국민 대부분이 상좌부불교를 숭상하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는 이슬람교를 숭상하며, 필리핀은 로마 가톨릭을 숭상함. - 중동이나 동유럽, 남아시아 등과 같이 좁은 지역내에 이러한 다양한 종교가 공존할 경우, 극심한 갈등이 유발될 수 있으나 동남아에서는 상대적으로 이러한 갈등이 크지 않은 상황임. - 동남아에서 각 종교들은 수백년 아니 천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현지인들의 생활습관이나 행동에 많이 녹아져 있음. - 이들에게 우리에게 익숙한 유교의 덕목과 교리 및 대승불교의 철학은 이방인의 종교와 철학으로 이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사항임. 반대로 우리 역시 이들의 종교적인 특징을 이해하기 힘든 구조임. - 물론 이들의 사상적인 면까지 모두 이해할 필요는 없지만 이와 관련된 실생활에서의 규범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함. 사소한 차이가 현지인과의 협력에 매우 커다란 문제점을 초래할 수 있음. - 예를 들어, 이슬람인들에게 한국 음식을 소개한다고 돼지고기나 주류 같은 하람음식을 대접하는 행위는 큰 분쟁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음. 한편, 닭고기는 동남아 상좌부 불교의 스님들도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매우 보편적인 음식임. ■ 동남아에서 종교는 산업과 밀접한 연결이 되어 있음. - 이들이 종교적인 활동은 의복, 먹거리 및 여가 활동 등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이는 산업과 연관됨. 때문에 현지 산업에 진출할 경우 이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함. - 한국인이 적극적으로 현지 종교에 관련된 산업에 참여하는 것은 한계가 있겠지만, 적어도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함. - 예를 들어, 이슬람국가의 식품시장에서 ‘할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짐. 식품회사가 이를 어길 경우 엄청난 비난에 시달릴 수 있는 평판위험이 있음. 또 다른 예로 이슬람 국가의 주식시장에서 라마단을 중심으로 규칙적인 주가 변동이 관찰된다는 연구가 있음. 금융투자시에도 관련 문화를 이해하여야 함. 불교 국가에서 합장을 하는 것과 같은 간단한 예절 등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큰 오해를 볼 수 있음. TRADE INSIGHT 2018-9호 동남아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와 중소기업의 아세안 진출 07 그림 4 아세안 국가별 국민들 주요 종교 분포도 ■ 동남아 국가들은 서로 싸우고 다투던 상태에서 한때 점령하고 점령당하였던 나라들로 오래된 애증의 관계를 맺고 살고 있음. 때문에 비즈니스에서 이러한 주변국 문제를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음. - 인도차이나 반도의 역사를 보면 시대에 따라 매우 여러 왕국이 패권을 찾이한 것으로 나오고, 이들의 후손이 오늘날 각 국가를 형성하고 있음. - 예를 들어, 8-11세기 앙코르 제국이 현재의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베트남 지역을 차지하였고, 16세기에는 미얀마의 타웅우 왕조가 상당 지역을 차지하였음. 태국의 수도 방콕의 왕궁에 가면 캄보디아 시엠림에 있는 앙코르와트 모형을 만들어 놓고 이를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음. - 이들은 같은 영토에 단일 민족이 아닌 가운데 여러 종족이 살면서 흥망성쇠하였고, 민족국가라는 개념이 정립되기도 함들기 때문임. - 때문에 우리식으로 역사정립을 하거나 과거사를 정리하자는 것은 주변국과 협력을 하지 말자는 의미가 됨. 때문에 이들 지역의 역사이야기를 할 때는 상당히 조심할 필요가 있음. TRADE INSIGHT 2018-9호 동남아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와 중소기업의 아세안 진출 08 그림 5 인도차이나 반도 각 왕국의 영토들 <10세기> <16세기> <18세기> <19세기> ■ 동남아 국가들은 화려한 과거의 문명과 역사를 갖는 가운데 이들의 과거에 대한 자부심도 상당하기 때문에 이들과 접촉할 때 이를 존중하는 것이 필수적임. -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9-12세기), 미얀마 바간의 불교유적지(11-13세기), 인도네시아 보로부드르 불교사원 (8-10세기)와 태국 아유타야의 유적지 (13-18세기) 등은 당시로서는 세계적인 유물/유적지에 해당됨. ■ 아세안 국가들은 서로 다양한 정치제도를 갖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나 서구의 기준으로 볼 때, 대부분 매우 권위적인 정부를 갖고 있음. - 아세안 10개국에는 공화국과 왕국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브루나이)이 공존하는 가운데, 공화국 중에도 대통령제 (미얀마, 인도네시아, 필리핀), 의원내각제의 자유민주주의국가와 사회주의국가 (베트남과 라오스) 등이 있고, 왕이 수상, 재무장과 국방장관을 겸직하여 정치적인 영향력이 큰 국가 (브루나이)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나라(캄보디아)가 공존함. - 정부 책임자가 오랜 기간 통치하는 국가들이 있는 가운데 많은 의사결정이 탑다운 방식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정확한 현지 의사결정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함. 또한 항시 정치적 리스크가 존재하여 관련 국가에서 비즈니스를 할 경우 이를 반드시 고려할 필요가 있음 - 특히 이들 국가에서 자유와 인권 같은 정치적인 구호를 외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임. ■ 아세안국가들은 공동체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1) 내정 불간섭이라는 불간섭주의 원칙과 ASEAN-x 원칙이라는 독특한 구조를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음. - 각국의 정치 및 사회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각국이 이를 간섭할 경우 아세안의 협력은 매우 어려워질 수 있음. TRADE INSIGHT 2018-9호 동남아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와 중소기업의 아세안 진출 09 - ASEAN-x : 아세안 국가들까리 의사결정을 할 때 특정 사항을 채택하였더라도 모든 국가들이 동시에 이를 집행하지 않고, 도입가능한 국가들이 먼저 도입하고 나머지 국가들은 자국의 상황을 보고 천천히 도입하도록 하는 제도임. - 예를 들어, 아세안국가들이 특정 기술 표준 도입을 결정하였더라도 각 국가들이 이 표준을 도입하는 시점은 모두 차이가 날 수 있음. 일부 국가는 즉시, 일부 국가는 수년, 일부 국가는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 도입할 수 있음. - 아세안이 경제공동체를 구축하고 각종 제도를 통일하고 있지만 실제로 국가들끼리 이 제도를 도입하는 시점을 차이가 남. 때문에 각국의 현황과 도입 시기를 항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함. 기존의 사례를 보면 대부분 발표 예정보다 늦게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임 ■ 아세안내의 대형 인프라사업이나 기타 사업은 기획부터 프로젝트 종료까지 외지인이 다 책임지고 추진하는 구조임. 때문에 외국 기업의 참여가 매우 자연스러운 일임. - 아세안 국가들은 많은 사회인프라 시설을 외국의 지원을 통하여 만들었음.: 예를 들어, 많은 태국의 고속도로가 일본의 지원하에 만들어졌고, 메콩델타의 대형 다리와 고속도로 역시 대부분 외국지원으로 이루어졌음. - 이러한 인프라 구축사업은 해당 국가가 필요성을 간파하고 계획을 수립하고, 외자도입을 추진한 것이 아니고, 외국기업이나 국제기구가 현지 조사후 해당 국가에 제안하고 자금을 조달하여 추진한 경우가 많음. 이러한 점에서 우리 정부가 주축이 되어 계획하고 시행한, 우리나라의 인프라 구축사업 추진과정과 크게 차이를 가짐. - 때문에 외국인투자가나 국제기구들이 관심을 갖는 인프라는 쉽게 구축되는 반면, 그렇지 않은 인프라는 낙후되는 현상으로 나타났음: 예를 들어, 인도차이나 반도의 철도는 매우 낙후된 반면, 상대적으로 고속도로 연계성은 뛰어남. 이는 현지 자국 자동차공장을 많이 설립한 일본이 도로 건설에 많은 지원을 하였기 때문임. - 따라서 현지 인프라 건설에 참여하려면 현지 정부를 설득한 수준의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를 갖고 준비하여야 함. 즉 현지에 도움이 되고, 우리 기업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명확한 자료를 우리가 준비하고 프로젝트 수립을 추진하여야 함. - 사업이 구체화된 후 이 사업에 참여하려는 시도는 아세안 개도국에서 성공하기 힘든 구조임. TRADE INSIGHT 2018-9호 동남아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와 중소기업의 아세안 진출 10 3. 중소기업들의 동남아 문화·사회 이해를 증진 방안 ■ 중소기업의 아세안 진출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아세안의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함. - 하루 혹은 1박 2일 과정으로 국내에서 아세안의 사회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를 제공할 필요가 있음. - 국내에서 아세안 경제관련 단기적인 행사나 교육시 - 예를 들어 아세안투자설명회 - 경제적인 지식이외에 사회 및 문화부문에 대한 세션이 포함되어야 할 것임. - 아세안 현지에서 경제교류 행사를 추진할 때 현지의 문화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을 반드시 넣도록 함: 현지 문화 이해가 단순한 유흥이 아니고 비즈니스의 일환이라는 인식의 제고가 필요함. ■ 관련 협회나 공공기관에서 중소기업 직원들이 아세안 현지 체험을 위한 단기·중기 연수프로그램을 구축할 필요. - 현지화 성공 기업들의 경험을 국내 기업들도 습득할 수 있는 교류프로그램을 구축. - 국내 기업인들과 아세안 현지 기업인들과 직원교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필요가 있음. ■ 중소기업 관련 조직이나 협회 등에서 기업인들에 적합한 아세안의 문화나 한류 등에 대한 교재가이드북 등을 만들어 제공함. - 실제로 문화를 연구한 사람들에게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는 매우 낮고, 반대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에게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상태임. -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아세안 비즈니스 문화 요약이나 에티켓 같은 자료집이나, 문화와 비즈니스가 연관된 성공 혹은 실패 사례집을 만들어 보급할 필요가 있음.
[출처] 동남아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와 중소기업의 아세안 진출|작성자 임기영불교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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