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 임종기도문
내가 버림받은 이들의 보호자가 될수 있기를
길가는 이들의 길잡이가 되고
행복의 언덕을 갈망하는 이들의 나룻배가 되고
다리가 되어 줄수 있기를
거친 풍랑에 안전한 섬이 되어 주고
어두운 세상에 지혜의 등불이 되기를
침대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침대가 되기를
기적의 돌.보물단지.마법의 주문.치유의 약초.소원의 나무.풍요로운 암소가 될수 있기를
우주가 존속 하는한
중생들이 존재하는 한
나 역시 여기 남아 그들의 고통을 대신 받고 위로할 수 있기를.‥
인도불교의 위대한 성자 샨티데바의 입보리행론의 한 귀절이다.
이 짧은 기도문에는 불보살의 위대한 서원과 자비심이 느껴진다.
1989년 달라이라마는 비폭력 평화운동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그는 수상 연설의 마지막을 샨티데바의 기도문을 인용하여 끝맺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후 법회장에서 한 사람이 질문했다.존자님께서는 이 세상을 떠날때 마지막으로 어떤 말씀을 남기시겠습니까?
그때 달라이라마는 질문자를 자비로운 눈으로 한참 쳐다 보시고 앞의 기도문을 염송했다
'달라이라마 · 보리심 수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 개의 얼굴을 지나 부처의 얼굴을 보라 (0) | 2021.01.31 |
---|---|
죽음에 대한 준비와 이상적인 죽음 (0) | 2021.01.03 |
초기경전에서 말하는 공(空)이란? 삼동린포체 백련사 무차대회 (0) | 2020.09.06 |
세계불교석학에게 듣는 불교학의 미래 - 제프리 홉킨스 (0) | 2020.09.06 |
청전스님, 달라이라마를 말하다 (0) | 2020.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