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타 수행과 위빠사나 수행 이야기
불교는 단순히 믿음을 통해서 구원을 받는 종교가 아니다. 신의 은총을 통해서 절대자의 섭리를 통해서 인간이 구원을 받는다던가 행복해질 수 없다고 보는 것이 불교의 입장이다. 모든 괴로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본인은 나 자신뿐이다 라고 보는 것이 불교에서 바라보는 인생관이다. 부처님께서 열어주신 행복의 세계는 열반 해탈 깨달음. 극락이라고 하는 것은 마음을 깨달은 사람 해탈을 이룬 사람이 사는 바로 이 세상이다. 그러나 중생이 보면 참고 기다리며 살아야 되는 어쩔 수 없는 세계인 사바세계다.
사마타<Samatha>와 위빠사나<Vipassana>
불교의 선정은 사마타와 위빠사나 2가지다. 명상을 불교에서는 선정<dhyana> 라고 말한다. 사마타는 괴로움의 원인이 되는 번뇌를 그치는 것이다. 그래서 사마타는 그칠 止자를 써 중지의 의미를 지닌다. 위빠사나는 오온을 예리하게 통찰하고 관찰한다는 觀자를 써 통찰의 의미를 지닌다. 통찰이란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보는 것이다. 부처님 당시 사마타 수행은 약 50가지 이상이 있었다. 사마타 수행은 번뇌를 중지시켜야 하므로 마음을 하나로 몰입시킨다.
번뇌 – 내가 원하지 않는데 일어나는 생각
번뇌는 중생들에게 평화를 깨뜨리고 방황하게 하고 괴롭게 한다. 자기 자신의 본성을 깨치지 못한 어리석음 때문이다. 자기가 무엇인지 자기 정체를 알지 못하는 것을 근본 번뇌라 한다. 색수상행식 5온의 속성을 모르고 사는 것이다. 본성을 알지 못하는 것을 무명이라 한다.
땅의 명상 – 흙을 본 후 마음 속으로 흙이라고 외운다. 눈을 감은 후 흙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물의 명상 – 물을 들여다 본 후 마음 속으로 물이라고 외운다.
우리들의 생각이란 한 번 일어나면 일어날 때 다른 것은 일어나지 않는다. 수많은 원하지 않는 생각들이 일어날 때 대신 부처님의 얼굴을 떠올리면 다른 생각들이 안 일어난다. 쉽게 말해서 번뇌가 일어나지 않는다.
부처님 모습이 잡히도록 노력하는 단계가 초선정. 자리에 앉으면 바로 부처님이 생각나고 다른 것들이 침범하지 않는 단계가 이선정. 자리가 잡혀 기쁨과 환희가 몸과 마음에 찾아오는 단계가 삼선정. 사량해서 얻는 행복과 환희보다 훨씬 더 깨끗하고 충만하다. 그 다음은 기쁨도 환희도 아무 생각도 나타나지 않는 평정관계가 일어나는 단계가 사선정이다. 초선정에서 사선정까지을 색계선정이라 한다. 몸을 인식하고 있는 선정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공무변처 식무변처 무소유처 비상비비상처가 나타나고 선정이 처란 이름으로 바뀌게 된다.
空無邊處 – 허공은 무한하다고 체험하는 경지. 텅 빈 허공이 충만한 경지
識無邊處 – 마음의 작용은 무한하다고 체득한 경지.
無所有處 – 존재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체득한 경지
非想非非想處 –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경지. 욕계 색계의 거친 생각은 없지만 미세한 생각이 없지 않은 경지.
4처는 몸의 상태 이 육신의 한계를 벗어나 마음만 존재하는 선정이기 때문에 무색계의 선정이라 한다. 색계 사마타와 무색계의 사마타가 있다. 이 모두를 합쳐 8선정이라 말한다. 그 위는 부처님만 도달한 상수멸정이 있다.
想受滅定 – 수행자가 도달할 수 있는 불교 최고의 선정으로 몸에서 일어나는 느낌과 모든 생각이 다 소멸하여 어떠한 번뇌도 일어나지 않는 선정
몸도 마음도 존재하지 않는다. 누가 팔을 잘라도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부처님께서는 수행 중 아이들이 머리를 뽑고 귀에 막대기를 꼿고 앞으로 500대의 수레가 지나가도 인식하지 못했다는 기록이 있다.
사마타 선정의 단점
선정에 들었을 때는 번뇌가 일어나지 않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다시 번뇌가 시작된다. 이런 단점을 없앤 방법이 위빠사나이다. 몸과 마음을 예리하게 집중적으로 관찰을 하면 번뇌가 일어나는 것이 보인다.
몸과 마음은 색수상행식 5온이므로 5온 전체를 들여다 보는 것을 위빠사나 라고 한다. 사마타의 방법은 50가지가 넘지만 위빠사나의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다. 위빠사나 수행의 첫 번째 호흡.
마음을 자신의 코끝 혹은 배에 두어 호흡을 들이쉴 때 일어나고 내쉴 때 꺼지고 혹은 호흡을 들이 쉴 때 코 속으로 바람이 들어가고 혹은 코 속으로 바람이 나오는 것을 들여다 본다. 이것을 Anapanasati 라고 한다.
이렇게 계속하면 나중엔 자기 몸에서 일어나는 여러 통증 가려움 등 몸의 움직임을 예리하게 관찰한다. 그 다음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여러 느낌인 受를 관찰한다. 기분과 수많은 생각들을 관찰한다. 그 다음은 자신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의도를 관찰한다. 몸과 마음에 대한 전체적인 관찰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그 관찰하는 빤야<Panya>가 생기게 된다. 그 빤야를 지혜라고 한다. 지혜가 생기면 마음에 악의가 없어지는 대신 자비가 충만하게 된다.
수행을 하면 일어나는 변화
1.지적인 변화 2.감성의 변화 3.행동의 변화
12회. 이제열 법사 경전 속 수행 이야기. 사마타 수행과 위빠사나 수행 중에서
[출처] 420.사마타 수행과 위빠사나 수행|작성자 Ink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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