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반야심경

반야심경

수선님 2021. 8. 1. 12:16

大般若波羅蜜多經

부처님께서 21년간 설법한 반야부. 반야부 계통의 경전을 집대성한 총서 600권에 대한 호칭. 21년간 설법한 반야부를 약 5,000자로 축약한 금강반야바라밀경. 여기서 약 270자로 더 축약한 것이 반야심경. 원제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緣起無我 = 

모든 세상의 삼라만상은 인연생기라 실체가 없어 무아다. 대승경전에 와서 연기와 무아를 공이라 함.

 

照見五蘊皆空

오온을 비추어 보니 다 공하더라. 그것을 체득할 수만 있다면 모든 고통이 사라지느니라.

1.色=몸=물거품

2.受=느낌=물결

3.想=생각=아지랑이

4.行=의지=파초

5.識=인식=허깨비

반야심경의 핵심. 초기불교의 색수상행식에 대한 비유. 초기불교의 말씀을 함축해 놓은 것이 금강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모든 삼라만상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으며 그림자 같으며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개와도 같으니 응당 이와 같이 관할지어다.

 

눈에 보이는 현상은 모두 空이다. 사람이나 모든 사물은 본성이 空이다. 空은 유무의 상대성의 자리가 아니고 절대성을 가지고 있다. 空은 Nothing이나 Zero가 아니다. 본성에는 나라고 하는 실체가 없기 때문에 空이다. 눈에 보이는 그 사람의 외면만을 보지 말고 잠재된 내면까지 보아라. 모든 현상 물질을 볼 때 空까지 함께 봐라. 모든 형상과 사물은 空하여 실체가 없다. 중생은 중생이 아니요 이름이 중생일 뿐이다.    

 

四大元無主 五蘊本來空 將頭臨白刃 猶似斬春風

사대로 이뤄진 이 몸은 원래 주인이 없고 오온도 본래 공한 것일 뿐 흰 칼날이 내 머릴 내리치겠지만 마치 봄바람을 베는 것 같으리라.

형상의 세계를 보며 본질의 세계를 보려고 노력한다면 죽음 앞에서도 두려움이 없을 것이다. 공은 눈으로 보고 결정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본래 사람은 악인도 없고 선인도 없다. 너는 그런 아이야 라고 규정하지 마라. 空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함부로 규정짓지 마라. 오온개공의 가치란? 오감 만족을 위해 살아가는 우리들. 오감의 만족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괴로움의 씨앗이 된다. 공의 세계를 볼 수 있다면 영원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  

 

있어서 보느냐? 보아서 있느냐?

보아서 있는 것이다. 나의 안목에 따라 세상을 보는 것이다. 망견으로 세상을 보면 망상만 보인다. 照見이란 반야지혜로 통찰하는 것이다. 空性으로 보는 것이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眞空妙有 참으로 비우면 오묘함이 있다.

 

하늘은 하늘을 버려야 빛을 얻고 꽃은 꽃을 버려야 열매를 얻고

강은 강을 버려야 바다를 얻고 나는 나를 버려야 세상을 얻는다

  

色不以空 空不以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아 색이 곧 공이며 공이 곧 색이다.

물결은 물을 떠나서 존재하지 않는다. 물은 공이고 물결은 색이다. 水波不二 물과 파도는 둘이 아니다. 空 자리를 볼 줄 아는 것이 중도실상이다.

中道實相 – 어디에도 치우치지 아니하는 中正의 道가 우주만유의 진실한 모습이라는 말.  

 

一切因緣法 我說卽時空

일체 인연법은 모두 공이다. 일체 삼라만상은 모두 인연법이다. 부처님께서는 인연법은 공이라고 말씀하셨다.

물은 실체가 없다. 산소+수소다. 변하는 것을 잘 봐라. 산소를 먹는다고 갈증은 해소되지 않는다. 물 ->수증기->구름->비->강물처럼 물은 인연에 따라 여러 가지로 변한다. 소리도 공기의 파장일 뿐 실체가 없다. 이러한 도리를 알아야 한다. 무엇이든 될 수 있기 때문에 규정짓지 마라. 이름 짓지 마라. 이름 지어 규정하면 가능성과 잠재성이 감춰진다.      

5회. 동훈스님 일대시교. 반야심경 법문 중에서

 

 

 

 

 

 

 

[출처] 961.반야심경|작성자 Inkf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