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존재의 진실한 모습이다.
삼라만상의 참다운 모습이요 그 실상이다.
순진무구한 모습 바로 그것이다.
그대 마음(一心)의 본래적 모습이다.
언제나 한결 같은 모습, 천연(天然) 그대로의 모습이다.
일체 현상, 일체 중생의 근원이고 본질이다.
진여/ 그것은 무색, 무취하며
영원히 변하지 않는 불변, 무형의 존재다.
부증, 불감(不感), 불괴(不壞)의 절대적 진리다.
진여(眞如) : ‘진여(眞如)’란 ‘참으로 있는 그대로’ 또는 ‘현재 있는 모습 그대로가 진리’라는 뜻으로, 산스크리트어 ‘타타타(tatha-ta-)’의 뜻 번역이다. 즉 모든 존재의 ‘진실한 모습’ ‘참 모습’을 가리킨다.
모든 존재의 진실한 모습, 참다운 모습은 지각할 수는 있어도 무어라 표현할 수는 없다. 어떤 언어로 규정할 수는 없다. 그래서 고민 끝에 ‘참으로 있는 그대로(眞如)’라고 표현한 것이다. 그것이 진리의 모습에 상처를 내지 않고 온전히 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여(眞如, 참되고 한결 같은 모습)’라는 표현은 대승의 진리에 대한 언어적 표현으로서는 최선이자 극치다.
마명은 <대승기신론>에서 ‘진여’란 다름 아닌 중생심 즉 우리의 ‘마음(一心)’이라고 했다. 선과 악, 보리와 번뇌가 공존하는 너와 나의 마음, 그것이다. 보리를 사랑하면 부처가 되고, 번뇌를 사랑하면 중생이 된다. 동의어는 법신, 법성 법계, 불성, 자성.
[불교신문 2550호/ 8월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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