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대강좌 1강 - 4
忍辱(인욕). ←이런 것 새삼스럽게 스님들 앞에서 가능하면 이야기 아니 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워낙 양이 많기 때문에... 그러나 이 인욕에 대해서 한 마디만 짚고 넘어가면 인욕은요. 우리가 보통 생각하듯이
‘참아야지, 참자. 참자.’하고 이를 악물고 참는 그것이 인욕이 아닙니다.
뭐냐? 관용입니다. 이해 해주는 겁니다. 받아주는 겁니다.
상대가 어떻든 간에 그것을 전부 받아주는 겁니다.
관용이 되어야 인욕이 되는 것이지, ‘아이고 참자. 참자. 내가 저거한테
안 참으면 내가 손해 본다.’ 아니면 ‘바른 소리 한 마디하고 싶지만,
바른 소리하면 저 사람 다시 안 오니까 참자.’ ←이것은 참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정확하게 알아야 됩니다. 寬容(관용)입니다.
내가 수용해주는 겁니다. ‘그래 너의 그릇은 거기까지니까 내가 그렇게 이해해주마.’ 그렇게 수용해주는 것이 인욕입니다.
37. 又見菩薩 離諸戱笑 及癡眷屬 親近智者
우견보살 이제희소 급치권속 친근지자
또 보니 보살들은 모든 戱笑. 농담하고 희희닥 거리는 것들을 다 떠나고 어리석은 권속들 다 떠나고 지혜로운 사람만 가까이하며,
一心除亂 攝念山林 億千萬歲 以求佛道
일심제난 섭념산림 억천만세 이구불도
일심으로 어지러운 것을 다 제거하고, 攝念山林이라. 山林에서 생각을 다 거둬들여서 億千萬歲를 지내면서 불도를 구한다. 이런 역사가 참 많지요. 이런 삶이 좋은 사람들은 산중에 들어가서 이렇게 사는 것도 탓 할 수는 없지만, 불교가 이것이 최상인 냥 비춰지는 것 때문에, 문제도 적지가 않지요.
38. 或見菩薩 肴饍飮食 百種湯藥 施佛及僧
혹견보살 효선음식 백종탕약 시불급승
혹 보니 또 어떤 보살들은 肴饍飮食. 아주 좋은 반찬과 좋은 음식으로서
百種湯藥으로 부처님과 스님들에게 보시하며,
名衣上服 價直千萬 或無價衣 施佛及僧
명의상복 가치천만 혹무가의 시불급승
아주 명품 옷으로, 그 명품 옷은 가치가 천 냥 만 냥이나 가요.
또 어떤 옷은 無價衣입니다.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옷입니다. 이런 것으로 부처님과 스님들에게 시주를 하며
千萬億種 栴檀寶舍 衆妙臥具 施佛及僧
천만억중 전단보사 중묘와구 시불급승
千萬億種이나 되는 栴檀寶舍. 보통 소나무로 짓거나 아니, 시멘트로 지어도 좋을 텐데 전단나무로 지은 집으로 보시하는 겁니다. 온갖 아름다운 여러 가지 좋은 臥具. 침대라든지 이부자리라든지 베개라든지 ←이런 것을 준비해서 이것으로 부처님과 스님들에게 보시한다. 아주 기분 좋지요?
淸淨園林 華果茂盛 流泉浴池 施佛及僧
청정원림 화과무성 유천욕지 시불급승
꽃과 과일이 무성한데, 개울도 있고 연못도 있는 그런 것으로 부처님과 스님들에게 보시하며
如是等施 種種微妙 歡喜無厭 求無上道
여시등시 종종미묘 환희무염 구무상도
이와 같은 보시가 가지가지로 미묘한데, 歡喜無厭해서 보시하는 일을 그냥 끝없이, 끝없이 보시하면서도 싫증을 안 느낀다 이 겁니다.
그런 마음으로 無上道를 구한다. 최상의 도를 구한다.
39. 或有菩薩 說寂滅法 種種敎詔 無數衆生
혹유보살 설적멸법 종종교조 무수중생
혹 어떤 보살들은 적멸한 법을 설하여서 갖가지로 무수한 중생들을 가르치며
或見菩薩 觀諸法性 無有二相 猶如虛空
혹견보살 관제법성 무유이상 유여허공
혹 보니 어떤 보살들은 모든 법의 성품이 無有二相. 二相이 있음이 없음을 관찰하는 것이 마치 허공 같아, 二相이 없다는 것은 상대적인 것.
또 옳다 그르다 하는 것. 이 세상은 전부 상대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것은 전부 끝내 허공 같은 것이라고 보는 것. 이제 슬슬 공이니 이런 것이 나옵니다.
又見佛子 心無所着 以此妙慧 求無上道
우견불자 심무소착 이차묘혜 구무상도
또 보니 어떤 불자는 心無所着이라. 마음에 집착하는 바가 없고 이 미묘한 지혜로써 무상도를 구하며,
40. 文殊師利 又有菩薩 佛滅度後 供養舍利
문수사리 우유보살 불멸도후 공양사리
문수사리여, 또 어떤 보살은 부처님 멸도 후에 사리에 공양하며,
又見佛子 造諸塔廟 無數恒沙 嚴飾國界
우견불자 조제탑묘 무수항사 엄식국계
또 보니 어떤 불자는 여러 가지 탑을 조성을 하는데, 그 숫자가 無數恒沙로 나라의 경계를 탑으로서 꾸며, 미얀마 황금탑. 태국 미얀마 탑 들판. 보르부드르. 앙코르와트 등. 탑 사상이, 이 법화경이 상당히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아주 그대로 이야기 해 놓은 것 같아요.
寶塔高妙 五千由旬 縱廣正等 二千由旬
보탑고묘 오천유순 종광정등 이천유순
그 보탑의 높이가 얼마나 높습니까? 태국 같은데 가면 대단하지요.
앙코르와트나 보르부드르 같은 탑도 대단한 탑이고요.
여기는 높이가 五千由旬이고, 縱廣으로도 똑 같이 2천 유순이다.
一一塔廟 各千幢幡 珠交露幔 寶鈴和鳴
일일탑묘 각천당번 주교로만 보령화명
一一塔廟에 각각 천개의 깃발을 달았으며, 또 珠交露幔. 온갖 반짝거리는 구슬이 보배 방울 和鳴한다. 아주 조화롭게 울리고 있다는 말입니다.
소리가 그냥 무질서하게 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조화롭게, 오케스트라 연주하는데 걸리는 것이 전혀 없고, 잘못 연주하는 것이 없듯이 그렇게 울리는 것이 和鳴이라고 그럽니다. 寶鈴和鳴이라.
諸天龍神 人及非人 香華伎樂 常以供養
제천룡신 인급비인 향화기악 상이공양
모든 天龍神과 人非人이 향과 꽃과 기악으로 항상 공양하며,
41. 文殊師利 諸佛子等 爲供舍利 嚴飾塔廟
문수사리 제불자등 위공사리 엄식탑묘
문수사리이여, 모든 불자들이 사리에게 공양해서 모든 탑묘를 잘 꾸미거든
國界自然 殊特妙好 如天樹王 其華開敷
국계자연 수특묘호 여천수왕 기화개부
나라와 나라의 경계가 저절로 아주 아름답게 잘 장엄이 되었으니, 곳곳에 탑을 쌓아 놓은 것이 마치 하늘에서 자라는 나무에 꽃이 핀 것처럼 보이더라.
42. 佛放一光 我及衆會 見此國界 種種殊妙
불방일광 아급중회 견차국계 종종수묘
부처님이 광명을 놓으시니 나와 모든 대중들이 이와 같은 國界의 가지가지의 뛰어난 아름다움을 보되,
諸佛神力 智慧希有 放一淨光 照無量國 我等見此
제불신력 지혜희유 방일정광 조무량국 아등견차
得未曾有(득미증유) 모든 부처님의 神力과 지혜가 희유함이라.
한 깨끗한 광명을 놓으사 한량없는 국토를 비추시니 우리들이 이것을 보고, 未曾有를 얻었습니다.
43. 佛子文殊 願決衆疑 四衆欣仰 瞻仁及我
불자문수 원결중의 사중흔앙 첨인급아
불자 문수보살이시여, 원컨대 우리들의 의심을 해결하소서.
사부대중이 우러러 보면서 당신과 나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미륵보살이 우리의 희망이니까 미륵보살. 그리고 문수가 지혜가 제일이니까 두 사람만 쳐다보고 있다 이것이지요.
世尊何故 放斯光明 佛子時答 決疑令喜
세존하고 방사광명 불자시답 결의영희
세존은 무슨 까닭으로 이러한 광명을 놓았습니까?
불자여 지금 이 순간 답을 하십시오. 의심을 풀고 기쁘게 해주십시오.
何所饒益 演斯光明(하소요익 연사광명)
어떤 이익이 있어서 이러한 광명을 펼치십니까?
44. 佛坐道場 所得妙法 爲欲說此 爲當授記
불좌도량 소득묘법 위욕설차 위당수기
부처님이 도량에 앉으사 묘법을 얻은 것을 지금 설하려고 하십니까?
도량은 보리수 밑입니다. 보리수 밑에서 깨달음을 얻었지요.
그 깨달음을 여기서 설하려고 하십니까? 미륵보살 수준도 아주 대단하니까 여기서 그것을 꼬집는 겁니다. 그리고 爲當授記. 수기를 주시려고 하는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법화경은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서 깨달으신 그 깨달음의 내용을 최후로 다 털어 놓고자 하는 것이 법화경입니다.
그래서 화엄경이 先照高山. 해가 뜰 때 높은 산을 먼저 비추듯이 부처님이 깨달음의 내용을 다 털어 놓은 것이 화엄경. 그 다음에 後照高山이라고 해서 마지막으로 다 털어 놓은 것이 법화경이라고 그래요.
해가 뜰 때도 제일 높은 봉우리 비추고, 넘어 갈 때도 제일 높은 봉우리 비추듯이, 부처님이 처음 성도 하셨을 때도 제일 높은 법을. 그리고 열반에 드실 때도 제일 높은 법을 설했다. 그래서 여기에 정말 당신이 깨달으신 내용을 이 법화경에서 다 이야기하고, 그리고 중요한 것이 수기입니다.
법화경은 수기입니다. 사실은 수기주기 위해서 법화경이 설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기에 授記品이있고요. 授學無學人記品이있고, 五百弟子授記品이있고, 28품 중에서 수기만 전문적으로 주는 품이 세품이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수기라고 하는 말이 없는 품 에서도 수기가 많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사실 常不經菩薩品도 수기 품입니다. 수기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그 앞에도 수기하는 이야기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부처님의 깨달음과 수기. 이 두 가지가 법화경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법화경에 근거를 해서 또 그 우리의 희망. 미륵보살의 그 질문을 엿본다면 바로 이것이 법화경의 주된 내용이라고 알면 틀림없습니다.
示諸佛土 衆寶嚴淨 及見諸佛 此非小緣
시제불토 중보엄정 급견제불 차비소연
모든 불토에 여러 가지 보물로서 장엄을 잘 했음을 보이며, 또 모든 부처님을 보니 此非小緣입니다. 이것은 작은 인연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것은 정말 엄청난 일이 앞으로 벌어지려고 이런 상서를 보인 것입니다. “나, 미륵으로서는 도대체 이런 경험한 일이 없습니다.” 이런 내용이지요.
45. 文殊當知 四衆龍神 瞻察仁者 爲說何等
문수당지 사중용신 첨찰인자 위설하등
문수보살이여 마땅히 아소서. 四衆과 龍神들이 당신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실 겁니까?
爲說何等이닛가? 무엇을 부처님 이 설하려고 하시는 겁니까?
대답 좀 해주세요. ←이렇게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에는 答問序라고 해서 질문에 대답 하는 서문이지요.
이것도 다른 경전에는 없는 別序에 해당됩니다.
序品科目을 보면,(법화경대강좌영상. 13번 1강유인물)
一, 通序.
二, 別序. 별서 안에 1, 衆集序. 2, 現瑞序. 3, 疑念序. 4, 發問序. 5, 答問序.→ 물음에 답 하는 서문.
답문서 안에 長行. 長行에는 惟寸答(유촌답)이 있고, 廣曾見答(광증견답).→ 널리 옛날에 일찍이 보았던 것을 답하는데, 여기 述最初一佛(술최초일불), 최초 1불을 이야기하고, 중간에 述中間二萬佛(술중간이만불),
20000불을 이야기하고, 최후에 述最後一佛(술최후일불), 한 부처님의 이야기를 합니다. 이것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것이지요.
첫째 한 부처님의 이야기. 그 다음에 20000부처님의 이야기.
그러니까 1000불의 스승 이라고 하는 말이 결코 틀린 말이 아닙니다.
이런 많고 많은 부처님 밑에서 보아오고 들어왔다 이 것이지요.
그 이야기를 지금까지 최후1불까지 다 하는 겁니다. 그것도 아주 간단하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爾時 文殊師利 語 彌勒菩薩摩訶薩 及諸大士
이시 문수사리 어 미륵보살마하살 급제대사
그 때에 문수사리보살이 미륵보살마하살과 그리고 모든 大士들에게 말하시기를
46. 善男子等 如我惟忖(선남자등 여아유촌)
선남자들이여, 내가 생각해 보건데,
今佛世尊(금불세존)이 지금 부처님 세존께서
欲說大法(욕설대법)하사 큰 법을 설하고자 하사
雨 大法雨 吹 大法螺 擊 大法鼓 演大法義
우 대법우 취 대법라 격 대법고 연대법의
이것이 물론 한 가지지요. 한 가지이지만 표현을 아주 근사하게 했잖아요. 큰 법을 설하려고 하는데 큰 법의 비를 여름 날 폭우처럼 쏟아 부으려고 하시고, 큰 법의 소라를 불려고 하시고, 옛날은 전부 소라였었는데 지금은 전부 구리로 만든 긴, 옛날 소라보다도 훨씬 20~30Km 까지 들리는 그런 만든 소라를 불잖아요.
티벳 스님들이 그것을 부는데 소리가 아주 장엄하지요. 귀에 거슬리지 않고 소리가 참 좋더라고요.
擊大法鼓라. 큰 북을 둥둥둥둥 치려고 한다. 부처님의 설법을 이런 식으로 표현했습니다. 법의 북을 치는 것이고, 법의 소라를 부는 것이고, 법의 비를 쏟아 붓는 것이고, 큰 법의 뜻을 연설하려고 하시는가.
티벳 스님들은 입선 방선을 전부 그 소라를 붑니다.
뚜~~ 불면 경전공부 끝내고, 나가서 실컷 놀다가 또 뚜~~ 소리 나면 그냥 쫓아 들어오는 겁니다. 학인들이 다 쫓아 들어와서 뭐라고, 뭐라고 외우고 그러지요. 그러니까 우리가 목탁. 요령. 죽비. 사물. ←이것이 뭐냐?
결국은 부처님 법을 대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 단순한 신호가 아닙니다.
여기 법의 소라를 분다고 했잖아요. 부처님의 법이 그렇게 쉽나요?
목탁이라도 쳐서 부처님의 법을 대신하고, 요령이라도 흔들어서 부처님의 법을 대신하는 겁니다. 사물이라도 쳐서 북. 종. 운판. 목어 ←이것이라도 쳐서 법을 대신하는 것이지요. 참 근사하잖아요. 불교는 이렇게 함축해버리면, 그것보다도 주장자 한 번 굴려도 법을 대신하는 겁니다. 좀 더 아름답게 하면 목탁이나. 요령이나. 죽비나. 또 사물로서 법을 대신하고요.
지금 해가 뉘엿뉘엿한데 해가 뉘엿뉘엿 지는, 그리고 산사에 어둠이 척 내릴 때, 그 범종, 대종을 둥둥치는 소리. 사실은 저도 그 소리에 반해서 중 됐습니다. 어떤 소리보다도 그 소리 착 들으면 그냥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움직입니다. 들뜨는 것이 아니지요. 들뜨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가라앉으면서 움직이는 것입니다. 끝 모를 깊이로 가라앉으면서 움직이는 그런 소리를 범종은 가지고 있습니다. 산사에 어둠이 내릴 때 그 치는 소리. 가까이에서 듣는 것 보다 좀 5~600m 떨어져서 들으면 더 근사 하지요. 그런 것들이 전부 법을 대신하는 것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문수사리가 입을 열어서 이렇게 서론을 꺼냈지요?
옛날에 보았던 이야기를 합니다.
47. 諸善男子 我於過去諸佛 曾見此瑞 放斯光已 卽說大法
제선남자 아어과거제불 증견차서 방사광이 즉설대법
선남자야, 내가 과거 부처님께서 일찍이 이런 상서를 보았다.
오늘 상서와 같은 이런 상서를 보았다. 6가지 상서입니다.
이것 잘 간추리세요. 이러한 광명을 놓고 나서는 큰 법을 설하였을세.
是故 當知 今佛現光 亦復如是 欲令衆生 咸得聞知
시고 당지 금불현광 역부여시 욕령중생 함득문지
一切世間難信之法 故現斯瑞
일체세간난신지법 고현사서
그런 까닭으로 마땅히 알아라. 지금 부처님이 광명을 나타낸 것도 또한 다시 이와 같아서, 중생들로 하여금 다 一切世間難信之法을 듣고 알게 함일세. 그런 까닭에 이러한 상서를 나타냄이라.
그렇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일체세간으로서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그런 법을 듣고 알게 함일세.
그래서 이런 상서를 나타낸 것이다. 법화경은 사실은 우리가 정말 진지하게 진실로, 진실로 부처님의 속뜻을, 속마음을 알고 싶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임해야 이것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겉돕니다.
말로는 하고 귀로는 듣고 흔히 하던 소리고 하지만, 그냥 겉돌고 정말 진지하게 가슴에 와 닿도록 얼마나 젖어드느냐 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지만,
정말 진지한 자세로 또 진실한 마음으로 부처님경전을 이해해야 되겠다는, 정말 발가벗은 마음으로 대했을 때, 마음에 깊이 와 닿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一切世間難信之法이라고 했지만, 우리는 아직 어떻습니까?
다 세속적인 가치관에서 살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의 가치관은 아직도 세속을 못 벗어나 있습니다. 세속적인 가치관 그대로입니다.
그럼 一切世間難信之法 여기에 해당되는 겁니다. 세속적인 상식과 세속적인 가치관으로 좋다고 하고 가치 있다고 하고 하는 이 상식에 아직도 사로잡혀 있으면 바로 여기에 해당되는 겁니다.
“우리는 세간이 아니니까 우리 정도야 충분히 이해한다.”고 하지만 글쎄요. 정말 “글쎄요”지요.
48. 諸善男子 如 過去無量無邊 不可思議 阿僧祗劫 爾時
제선남자 여 과거무량무변 불가사의 아승지겁 이시
선남자들이여, 과거 한량없는 무량무변 불가사의 아승지겁에, 그 때에 부처님이 계셨으니, 有佛 號(유불 호) 이름이
日月燈明如來 應供 正徧知 明行足 善逝 世間解 無上士 調御丈夫 天人師
일월등명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佛世尊(불세존) 이었다. 일월등명은 뭡니까? “깨달음의 지혜.” 그렇습니다. “세존이 그대로 지혜다.”라고 하는 표현이 경전에 바로 나옵니다.
(교재p,212. 교재없으신분:授學無學人記品 第九 끝구절)←이것을 확실하게 알아야 됩니다.→ 31. 世尊慧燈明(세존혜등명) 세존은 지혜의 등불이다. 그랬어요. 세존이라고 하는 부처님이 세상의 지혜의 등불처럼 그런 역할을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세존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지혜의 등불을 뜻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3000년 전에 돌아가신 석가모니가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솔직하게 별 의미 없습니다. 우리에게 이미 있는 것을 그 분의 깨달음에 의한 지혜의 가르침이 우리에게 의미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법화경도 여러 가지 정황을 연구해 볼 때, 부처님이 열반하시고 700년경에 결집됐다고 판명이 났는데, 이 지혜의 등불이 부처님이 아니면 우리는 어디 설 자리가 없습니다.
솔직하게 “부처님” “부처님”하지만 3000년 전의 석가모니부처님 이외에 무슨 부처님이 또 있습니까? 전부 경전에서 부처님이 쏟아놓은 문자 부처님이지요. 文字 부처님. 일체가 문자 부처님입니다. 어떤 부처님, 천불 만 불을 우리가 다 모시지만 전부가 문자 부처님입니다. 경전에 의한 문자 부처님입니다. 그리고 진짜는 3000년 전에 가신 석가모니입니다.
부처님이 깨달아서 그 깨달음의 지혜가 아니면 우리가 어디 설 자리가 없고 의지할 데가 없습니다. 바로 그 겁니다. 그래 世尊慧燈明이라고 딱 이렇게 못 박았잖아요. 지혜 그것이 곧 “세존이다.”
여기서 日月燈明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지혜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태양이지요. 달이지요. 등불이지요. 나중에 석가모니부처님을 수기한 스승이 연등 아닙니까? 燃燈. 연등이 뭡니까? 그것도 지혜의 등불입니다.
무슨 실제 인물도 아닙니다. 지혜의 등불이라고 하는 사실을 인격화 시켜서, 불 격화 시켜서 그렇게 서술 해놓은 것이지요.
석가모니부처님 이외에 언제 이런 사람이 있었단 말입니까? 이것이 말도 아니잖아요. 여기에 햇수로 따지면 過去無量無邊 不可思議 阿僧祗劫에
그 때에 부처님이 계셨다. ←이것이 몇 억년 입니까?
이 지구상에 처음에 아메바가 생길 때 20억년입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20억년이거든요. 20억년 사이에 미생물이 생기기 시작해서 차츰차츰 발전해서 식물이 생기고 뭐가 생기고, 뭐가 생기고 세포가생기고 이렇게 발전해서 오늘 날 우리가 있기까지 20억년 밖에 안 돼요.
그럼 여기에 나오는 이 숫자는 20억년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無量無邊 不可思議라고 했으니까요.
“상상할 수 없는 정도의 긴 세월” ←이렇게 말했다고요.
그럼 이런 것들이 도대체 무슨 뜻이냐? 우리가 여기에 계속 끊임없는 의문을 제기해야 되는 것이지요.
의문을 제기해야 되는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우리가 납득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 ‘경전의 말씀이니까’ 하고 경전에다 미루어 버리면 書自書我自我(서자서아자아). 책은 책이고, 나는 나입니다. 그럼 아무 소득이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런 것들도 제대로, 설사 좀 틀리는 한이 있더라도 좀 파헤치는 그런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고, 또 그래야 되지 않겠나?
그렇다고 해서 종교적인 그런 신선감을 떨어뜨리는 것도 아니고, 더 정확하게 알 때 더 신앙심이 나리라는 그런 소신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철저히 지혜입니다. 석가모니 스승라고 하는 연등불은 철저히 지혜를 상징하는 것 아닙니까?
49. 演說正法(연설정법)하사. 정법을 연설하사
初善中善後善(초선중선후선)이라. 참 좋은 말이지요?
初善. 中善. 後善. 모든 것이, 우리도 법화경 회향할 때 오늘 이 시간만 같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중간도 이 시간만 같았으면 더욱 좋고요. 初善. 中善. 後善. 모든 일이 그렇게 되어 지이다. 하는 바람인데 이 분은 설법을 하시는데 그랬다.
其義深遠(기의심원) 그 뜻은 매우 깊고 멀다 이겁니다.
大法螺(대법라). 법의 소리의 소리가 深遠하지요. 깊고 멀지요.
其語巧妙(기어교묘)라. 그 말은 아주 아름다워요.
巧妙라고 하면 우리 관념에는 조금 수단이 게재된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것은 그것이 아닙니다. “익숙하다.” “능숙하다.” “아주 뛰어나다.”는 말입니다. 엿 만드는 사람이 엿 비저 내듯이, 중국 음식 우동 만드는 사람이 한 가닥도 놓치지 않고 우동 비저 내듯이, 그것이 아주 익숙하고 숙달된 솜씨. 그것이 巧妙입니다. 실지로는 그것이 巧妙인데,
“저 사람 말이 아주 巧妙하게 둘러 부친다.” ←이런 식으로 우리가 익혀서 본래의 의미가 전달이 제대로 아니 되었습니다.
純一無雜(순일무잡)이며 이것도 좋은 말이지요. 순일하여 섞임이 없고,
具足淸白梵行之相(구족청백범행지상)이라.
맑고 깨끗한 범행의 모습을 다 갖췄더라.
이제부터 대장경의 대체적인 목차를 소개합니다.
50. 爲求聲聞者 說應四諦法 度生老病死 究竟涅槃
위구성문자 설응사제법 도생로병사 구경열반
성문을 구하는 사람을 위해서 四諦法을 연설하고, 그래서 老病死를 제도하여 결국은 열반을 이루며,
爲求辟支佛者 說應十二因緣法
위구벽지불자 설응십이인연법
벽지불을 구하는 사람에게는 十二因緣法을 설하고,
爲諸菩薩 說應六波羅密(위제보살 설응육바라밀)
보살을 위해서는 六波羅密을 설해서
令得阿縟多羅三藐三菩提 成一切種智
영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성일체종지
최상의 깨달음을 얻게 하여서 一切種智를 이루게 하신다.
51. 次復有佛 亦名日月燈明 次復有佛 亦名日月燈明
차부유불 역명일월등명 차부유불 역명일월등명
다음에 부처님이 있었는데, 이것은 1번 일월등명불입니다.
그 다음에 또 일월등명불이 있으며, 또 부처님이 있으니, 역시 일월등명입니다.
如是二萬佛(여시이만불) 이와 같이 2만 부처님이
皆同一字(개동일자)시니 號 日月燈明(호 일월등명)이라.
이것 보면 알 것 아닙니까? 최고의 경전. 경중의 왕 이라고 하는 경전에 이렇게 명명백백하게 부처님의 지혜가 부처님이다. 부처님은 깨달음의 지혜가 이것뿐이다. 불교는 지혜의 종교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又同一姓 姓 頗羅墮(우동일성 성 바라타)
또 같은 한 성인데 성은 바라타다. 이것은 옛날 성인의 이름인데 이것은 “이근”이라고도 번역하고 “변재”라고도 번역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2만 부처님이 皆同一字라. 왜 또 2만입니까?
1만 해도 좋을 텐데 2만 이라고... “二”라고 하는 숫자가 중요 합니다.
2만 이라는 뜻은 “너도 나도.”라는 뜻입니다. “너도 나도 다 부처다.”이 겁니다. “너도 나도 다 부처다.”그래서 2입니다.
52. 彌勒 當知(미륵 당지) 미륵아 마땅히 알아라.
初佛後佛이 皆同一字(초불후불 개동일자)시니 名 日月燈明(명 일월등명)이며, 처음도 지혜이고 중간도 지혜이고 마지막도 지혜이다. 지혜이외에는 우리가 부처님에게서 취할 것이 아무 것도 없다.
十號具足(십호구족)하시고 所可說法(소가설법)은 初中後善(초중후선)이라. 초선 중선 후선이더라. 初佛後佛이 皆同一字 日月燈明입니다.
오로지 지혜. 지혜. 지혜. 지혜뿐이다 이 겁니다.
계단이라는 수단을 통해서 2층에 올라가기는 쉽지만, 어두우면 큰일 나는 것이지요. 그런데 밝으면 위층이든 아래층이든 마음대로 오르내리는 겁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아무리 인생사가 험해도 지혜만 있으면 헤쳐 나가는데 오직 재미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을수록 인생사는 더 재미있는 겁니다. 어디 관광지에 가서 그저 환하게 펼쳐진 광경만 있다면 뭐 볼 것이 있습니까? 기기묘묘한 우리나라에서 못 보는 어떤 자연 경관들을 보는 그것이 재미지요. 그런데 거기에 어둠이 깔렸다면 아무 것도 못 보는 겁니다.
밝아야 볼 수 있는 겁니다. 밝아야 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거라고요. 그러면 아주 기기묘묘할수록 더 볼거리가 많아요. 인생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평탄하기를 바랄 필요가 없습니다. 인생사도 온갖 우여곡절이 한 파도 헤치고 나면 또 파도 밀려오고, 그 파도 헤치고 나면 또 파도 밀려오고,
그러나 단 지혜의 눈만 뜨고 있으면 그 삶이 훨씬 더 멋있고 깊이가 있고 맛이 있다는 것이지요. ←이것이 그런 메시지입니다.
日月燈明이라고 하는 말이요.
53. 其 最後佛(기 최후불) 未出家時(미출가시)
그 최후의 부처님이 (2만 부처님 중에) 출가하시기 전에
有八王子(유8왕자) 여덟 왕자가 있었어요. 전부 왕이었으니까요.
왕으로 출가 했어요. 이 모델이 석가모니가 모델입니다. 석가모니를 두고 이야기를 펼쳐가는 것이지, 석가모니 전에 뭐라고, 뭐라고 이야기해도 전부 석가모니가 기준입니다. 석가모니가 모델이니까 왕자가 있었지요.
一名 有意(일명 유의)요. 二名 善意(이명 선의)요.
三名 無量意(삼명 무량의)요. 四名 寶意(사명 보의)요.
五名 增意(오명 증의)요. 六名 除疑意(육명 제의의)요.
七名 響意(칠명 향의)요, 八名 法意(팔명 법의)다.
是八王子 威德 自在(시팔왕자 위덕 자재)
이 여덟 왕자는 威德이 모두 自在해서 各領四天下(각령사천하)
각각 四天下를 다스렸다.
54. 是諸王子 聞父出家 得 阿縟多羅三藐三菩提
시제왕자 문부출가 득 아뇩다라삼먁삼보리
그런데 이 여러 여덟 왕자들이 아버지께서 출가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자기 아버지가 부처가 되었다는 소리를 듣고는, 라후라처럼, 야수다라처럼, 막 쫓아와서 출가를 하는데, 이것이 똑 같은 케이스입니다.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해서 그대로입니다. 아함경을 읽어보면요. 모든 부처님은 전부석가모니 같이 결혼을 다 해요. 아들들 다 있습니다. 그 아함경에는 아들들이 셋 넷 있더라고요. 석가모니도 그렇다는 말도 있어요. 조금조금 변형을 했을 뿐이지 전부 석가모니 생애를 그대로 다 모방을 해놨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러면 알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아버지가 성불 했다는 소리를 듣고는
悉捨王位 亦隨出家 發 大乘意
실사왕위 역수출가 발 대승의
전부 임금의 자리를 버리고 따라서 출가하여 대승의 뜻을 발했다.
大乘이라는 말이 나왔네요.
大乘意를 發했다. ←이것이 대승불교운동을 암암리에 여기서 나타내고 있습니다.
常修梵行 皆爲法師 已於千萬佛所 植諸善本
상수범행 개위법사 이어천만불소 식제선본
항상 범행을 닦아 다 법사가 되었으며, 천만억 부처님 처소에서 植諸善本. 온갖 선 의 근본을 다 심었더라.
55. 是時 日月燈明佛 說 大乘經 名無量義
시시 일월등명불 설 대승경 명무량의
그때 일월등명불이 대승경을 설하시니 이름이 無量義라.
敎菩薩法 佛所護念(교보살법 불소호렴)
보살들을 교화하는 것이고, 佛所護念이더라.
56. 說是經已 卽於大衆中 結跏趺坐 入於無量義處三昧
설시경이 즉어대중중 결가부좌 입어무량의처삼매
이 경을 다 설해 마치고 대중들 가운데서 가부좌를 맺고 앉으시고
無量義處三昧에 드시고
身心不動(신심부동)하여 앞에서와 똑 같지요?
是時 天雨曼陀羅華 摩訶曼陀羅華 曼殊沙華 摩訶曼殊沙華
시시 천우만다라화 마하만다라화 만수사화 마하만수사화
그때에 하늘에서 만다라꽃과 큰만다라꽃과 만수사꽃과 마하만수사꽃을 비 내리어
而散佛上 及諸大衆 普佛世界 六種震動
이산불상 급제대중 보불세계 육종진동
부처님의 위와 모든 대중들에게 흩뿌리며, 온 부처님의 세계가 六種으로 震動하더라. 저 앞에서 있었던 글 그대로입니다. 한 글자도 안 바뀌었어요. 석가모니 때나 日月燈明 부처님 때나 똑 같습니다.
57. 爾時會中에 比丘比丘尼와 優婆塞優婆夷와 天龍夜叉 乾闥婆 阿修羅
이시회중 비구비구니 우바새우바이 천룡야차 건달바 아수라
迦樓羅 緊那羅 摩睺羅伽 人非人과 及諸小王 轉輪聖旺等 是諸大衆 得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인비인 급제소왕 전륜성왕등 시제대중 득
未曾有(미증유) 이와 같은 모든 대중이 未曾有를 얻어서
歡喜合掌 一心觀佛(환희합장 일심관불) 환희합장하고 一心觀佛하더라.
앞에서 있었던 내용 그대로지요? 알고 보면 이것을 간추리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58. 爾時 如來 放 眉間白毫相光 照 東方 萬八千佛土
이시 여래 방 미간백호상광 조 동방 만팔천불토
그 때에 여래가 眉間白毫相에서 광명을 놓았다. 그리고 동방으로 1만 8천토를 비췄다.
靡不周遍(미불주변)이라. 어디 안 비춘 데가 없었다.
如今所見是諸佛土(여금소견시제불토).
如 · 今 · 所 · 見 · 是 · 諸 · 佛 · 土니라. 지금 보고 있는 이세계하고 하나도 다르지 않더라. 肉眼과 慧眼. 육안으로 보는 것이나 혜안으로 보는 것이나 지금 결국 그것이 그 겁니다. 그래 육안 떠나서 혜안이 어디 있습니까? 어떤 선사가 금강경에서 五眼을 이야기 하니까 거기다 토를 달기를 그럼 눈썹 밑에 있는 눈은 어쩌란 말이냐? 그런 식으로 표현을 해 놨어요.
肉眼을 빼버리고 慧眼을 따로 구하려고 하지 마세요. 물론 앞에서 迹門과 本門이야기 했을 때, 迹人과 本人. 흔적으로 남는 외형상의 나. 그리고 나 내면의 나. ←이 두 가지를 이야기를 했고, 끊임없이 그 이야기가 진행이 될 것인데, 肉眼과 慧眼도 결국 그렇습니다. 肉眼은 뭐지요?
迹人. 형상이 있고 눈으로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나입니다. 나의 눈입니다. 慧眼은 그럴 수 없는, 손으로 만질 수 없고 표현될 수 없지만 척 보면 알아요. ‘아이고 저 스님, 법화경 실력 저쯤이니까 오늘로 끝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그것이 혜안입니다. 속으로 다 계산이 나오고 무게가 탁 나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肉眼과 慧眼이 둘이 아닙니다.
그것을 조화를 이루고 균형을 잡아가면서 사는 것.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조화로운 삶이 中道正見의 삶입니다.
59. 彌勒 當知 爾時會中 有 二十億菩薩 樂欲聽法
미륵 당지 이시회중 유 이십억보살 낙욕청법
미륵아 마땅히 알아라. 그 때에 20억 보살이 樂欲聽法이러니, 법 듣기를 즐겨 하더니,
是諸菩薩 見此光明 普照佛土 得 未曾有 欲知此光
시제보살 견차광명 보조불토 득 미증유 욕지차광
이 모든 보살이 불토를 널리 비추는 것을 보고, 未曾有를 얻고서
所爲因緣(소위인연). 이 광명의 인연을 알고자 했다.
60. 時有菩薩 名曰妙光(시유보살 명왈묘광)
그 때에 한 보살이 있었으니, 이름이 묘광이다. 옛날이야기입니다.
잘 들으세요. 재미있어요.
有 八百弟子(유 8백제자) 묘광보살은 800제자가 있었습니다.
是時 日月燈明佛 從三昧起 因妙光菩薩 說 大乘經
시시 일월등명불 종삼매기 인묘광보살 설 대승경
일월등명불이 삼매에서 일어나 가지고 묘광보살을 인해서 이 대승경을 설하셨으니
名 妙法蓮華(명 묘법연화)라. 敎菩薩法(교보살법)이며
佛所護念(불소호념)이었다.
묘법연화경은 뭐라고 했지요? “연꽃처럼 아름답고 미묘한 이치의 가르침”이라고 그랬습니다.
61. 六十小劫 不起于座(육십소겁 불기우좌)
60소겁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아니하고
時會聽者(시회청자)도 듣는 사람도
亦坐一處(역좌일처) 또한 한 곳에 앉아서
六十小劫을 身心不動(신심부동). 몸도 마음도 꼼짝도 하지 아니 하고
聽佛所說(청불소설). 부처님이 설하신 바를 다 듣는데
謂如食頃(위여식경)이라. 밥 한 끼 먹는 시간처럼 휘딱 가버렸다 이 말입니다. 오늘 어땠는지 모르겠어요.
是時衆中(시시중중) 無有一人(무유일인) 若身若心(약신약심)
而生懈倦(이생해권) 그때 대중들이 한 사람도 몸이나 마음에 해태를 내거나 게으름을 내지 아니했다.
스님들 덕택에 환희로운, 정말 신심을 증장 시킬 수 있는 이런 훌륭한 묘법연화경을 이렇게 저도 새삼 공부할 수 있고, 또 여러 스님들도 같이 공부하고, 또 함께 공부한다는 그 마음으로 정말 좋은 시간을 이렇게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분위기가 初善 中善 後善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오늘 강의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2강-1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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