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연꽃의 특징과 불교적 의미

수선님 2024. 12. 15. 13:09

연꽃의 특징과 불교적 의미

첫째,

연꽃은 처염상정(處染常淨)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연꽃은 깨끗한 물에서는 피지 않는다.

더럽고 오염된 물에서만 피어나지만,

그 더러운 환경에 조금도 물들지 않고 슬기롭고 소담하게 환경을 극복하고 아름답게 피는 꽃이다.

이는 곧 부처님이 궁극적 진리를 설하신 내용과 같다.

즉 탐진치 삼독과 팔만사천의 번뇌 망상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대로가 고귀한 부처님이라는 사실과 같다.

흙투성이의 못생긴 연근이 천하에 둘도 없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피운다는 사실로서 그것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둘째,

연꽃은 화과동시(花果同時)이다.

연꽃은 꽃이 핌과 동시에 열매가 그 속에 자리를 잡는다.

이것을 “연밥蓮實”이라 하는데,

꽃은 열매를 맺는 수단이며 열매의 원인인 것이다.

이 꽃과 열매의 관계를 원인[因]과 결과[果]의 관계라 할 수 있다. 인과(因果)의 진리는 곧 불교교리의 근본이자,

부처님 가르침의 요체이다.

또한 불교 궁극적 가르침에 연관시켜 보면 중생은 원인이고 부처는 결과라고 할 때,

실은 부처인 결과는 원인인 중생 속에 이미 자리하고 있어서 그것을 나눌 수 없는 관계다.

즉 부처가 중생이고 중생이 곧 부처인 것이다.

화엄경의 말씀과 같이

“마음과 부처와 중생이 차별이 없는 것과같은 것이다.”

라는 이치를 연꽃이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

셋째,

연꽃의 몽우리는 합장한 모습과 똑 같다.

우리들 얼굴이 피워내는 웃음의 꽃이나,

두 손을 고이 모아 가슴에서 피어나는 연꽃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운 연꽃이다.

합장이 피워내는 가슴의 연꽃은 부처님과 중생이 하나가 되고,

너와 내가 하나가 되며,

이상과 현실이 하나가 될 때

피어나는 가장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이다.

얼굴에서 꽃을 피워내고,

가슴에서 희망의 꽃을 피워낼 때

우리도 관세음보살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연꽃 같은 마음으로 부처님 앞에 합장하고 설 때

우리도 곧 부처임을 증명해 보인다.

이와 같이 우리도 본래로 부처임을 알아서 연꽃처럼 우아하고 청정한 삶으로 거듭나게 되니

이것이 부처님을 상징하고 불교를 상징하고 불교적 삶을 상징하는 꽃이 된 이유이다.

연꽃 한 송이로 불교의 궁극적 진리를 다 표현할 수 있으니 참으로 놀랍고 신기하다.

이 경전의 본문에서는 부처님이

“세간에 있으나 세간에 집착하지 않음이 마치 연꽃과 같다.”라고 표현하였다.

그리고 세간에 집착하지 않으려면

항상 마음을 텅 비운 공적한 행에 잘 들어가 있어야 그것이 가능하다.

불착세간여련화(不着世間如蓮華)도 유마경의 명구이다.

[출처] 석불사 카페

 

 

 

 

 

 

 

연꽃의 특징과 불교적 의미

연꽃의 특징과 불교적 의미 첫째, 연꽃은 처염상정(處染常淨)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연꽃은 깨끗한 물에서는 피지 않는다.더럽고 오염된 물에서만 피어나지만, 그 더러운 환경에 조금도 물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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