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근본불교시대의 풍경 최초의 정사 성립 불교를 실천하는 가장 좋은 마당은 승가이다. 그러나 승가란 회중(會衆) 또는 집회를 뜻하는 말로 그것은 어디까지나 추상명사다. 승가의 생활 즉 부처님과 그 제자들의 매일 생활을 좀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그것에 관계되는 이미지는 당연히 정사라 할 수 있다. 정사는 불교승가에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다. 부처님과 다섯 제자가 처음으로 미가다야(鹿野苑)에서 불교의 승가를 형성했을 때, 그들을 위해 있었던 것은 무성한 숲과 나무, 그리고 부드러운 풀밭뿐이었다. 그러나 부처님과 그 제자들의 승가에 정사라고 부르는 거주지가 생기게 된 것은 그다지 먼 일은 아니었다. 그것은 부처님이 최초의 설법을 마치고 다시 마가다국으로 돌아오고 나서의 일이었다. 마가다에서 부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