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게 18

불수자성수연성

깨달음의 경지는 마음으로 오지도 가지도 않는다. 불성이 이미 오고 감이 없었다면 그 마음 또한 미혹과 깨달음을 따라서 생멸로 유전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이해하는 자만이 진실한 깨달음의 경지를 보게 되리라 종경록 북송시대 때 법안종의 영명연수가 선교일치의 체계를 시도한 저술. 화엄의 실교로서 모든 경을 총섭하며 무궁무진한 원종을 모두 표현하여 만법을 능히 총괄한다. 모든 만법의 근원은 마음뿐! 혼탁한 세상에 바른 길을 제시한다. 법성게 법성원융무이상 제법부동본래적 무명무상절일체 증지소지비여경 眞性甚深極微妙 참다운 성품 자리는 매우 깊다 不守自性隨緣成 자성을 따르지 않고 인연을 따라 이룰 뿐이다. 자성=성품자리, 본 바탕자리. 隨緣成一切事法 일체사법을 전부 이뤄간다 一中一切多中一 하나 속에 일체가 있으며 ..

화엄경 이야기 2021.08.01

화엄경 법성게 - 설우스님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밤 세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국화꽃 피는 것을 누가 알겠나? 생명세계는 전부 하나다. 우리는 모두 한 생명이요 하나의 몸 짓이다. 너와 나의 생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법의 세계다. 性은 마음 세계다. 우주 전체의 현상세계는 法性이고 법성의 원리를 마음으로 끌어들이면 自性이 된다. 본래 청정한 우리 마음의 本性은 물들 수도 죽을 수도 더럽힐 수도 끊어 없앨 수 없다. 또한 움직이고 동요된다 해서 어디 달아나는 것도 아니다. 우리 참마음의 세계는 이렇다. 참 마음의 이런 이치를 잘 아는 자리가 自性이다. 우주 전체도 인과법에 따라 꽃도 피고 새도 울고 짐승도 사람도 각각..

화엄경 이야기 2021.06.20

법성게 요지 설명 - 설우스님

의상조사 法性偈. 화엄종 초조는 두순선사다. 두순선사는 지엄선사에게 의발을 전하고 지엄은 법장에게 전했다. 두순선사 – 중국 수당시대 고승. 화엄종 초조. 지엄선사 – 화엄종 제 2대 조사. 수나라 말기에서 당나라 초기에 걸쳐 활동했으며 화엄종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제자에 법상과 의상이 있다. 원효는 의상과 함께 중국으로 가다 하루 밤을 토굴에서 잔다. 그리고 심한 갈증에 달게 마신 해골 물 사건을 경험한다. 어제 밤 마신 물과 아침에 본 물은 같은 물인데 더럽다는 분별심에 그만 토하고 만다. 그래서 하신 말씀이 心生卽種種法生 心滅卽種種法滅 한 생각 분별심이 일어나니 천만 가지 번뇌가 일어나고 한 생각이 본 성품자리로 돌아가니 천만 가지 번뇌가 사라지니 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라..

화엄경 이야기 2021.06.20

법성게(法性偈) 강론(講論)

법성게(法性偈) 강론(講論) ▶ 의상스님께서 지엄화상의 입적 3개월전에 저술한 이 법계도는 화엄경의 사상을 한편의 시로 압축한 것이다. 가운데 부분의 法자에서 시작, 글자 사이의 붉은 줄을 따라 7자씩 읽어가면 法자 바로 아래에 있는 佛자에서 끝나도록 되어 있다. 법계도는 좌측과 같이 전체적으로 배치되어 하나의 圖印 형태를 띠고 있다. 法性圓融無二相 법과 성품은 원융하여 두가지 모양이 없나니 諸法不動本來寂 모든 법이 움직임이 없어 본래부터 고요하다 無名無相絶一切 이름없고 모양도 없어서 온갖 경계가 끊겼으니 證智所知非餘境 깨달은 지혜로만 알 뿐 다른 경계 아니로다 眞性甚深極微妙 참된 성품 깊고 깊어 지극히 미묘하나 不守自性隨緣成 자기 성품 지키잖고 인연따라 이루더라 一中一切多中一 하나 중에 일체있고 일체 ..

화엄경 이야기 2020.12.20

화엄경 華嚴經

제 1장 세간정안품(世間淨眼品)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마가다국의 적멸도량에 계시었다. 부처님께서 처음으로 깨달음을 이루셨을 때, 대지는 청정해지고 갖가지 보화와 꽃으로 장식되었으며 아름다운 향기가 넘쳐 흘렀다. 또 화환은 부처님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으며, 그 위에 금, 은, 유리, 수정, 산호, 마노 등의 진 귀한 보석들이 뿌려졌다. 그리고 수많은 나무들은 잎과 가지에서 빛을 발하면서 빛나고 있었다. 그때 부처님께서는 과거, 현재, 미래의 진리가 모두 평등함을 깨달았고, 그 지혜의 광명은 모든 사람의 몸 속까지 비추었으며, 미묘한 깨달음의 음성은 세계의 끝까지 들렸다. 그것은 마치 허공을 질러 가듯이 아무런 장애도 받지 않았다. 부처님은 평등한 마음으로 모든 사람들 가까이에 계시..

화엄경 이야기 2020.06.14

대방광불화엄경

대방광불화엄경 大方光佛華嚴經疏序演義 卷第一 淸凉山大華嚴寺沙門澄觀述 將釋此疏에 大分爲四호리니 初는 總序名意요 二는 歸敬請加요 三은 開章釋 文이요 四는 謙讚廻向이니 爲順經文하야 有四分故라 若順序正流通則合前二 하야 爲序分이요 開章이 爲正宗이요 謙讚이 爲流通이니라 이 疏를 解釋하고자 함에 크게 나누어 넷이 되리니 初는 名意(名-소의전체,意-소의대의) 을 總序함이요 二는 三寶에 歸敬하여 加被를 請함이요 三은 章을 열어 文 을 解釋함이요 四는 廻向을 謙讚함이니 經文을 따라서 四分이 있는 연고니 라 만약 序分의 正宗分과 流通分을 順하면 則 前에 둘을 합하여 序分이 됨 이요 開章이 正宗分이요 謙讚이 流通分이니라 今初는 總序名意니 卽是疏序며 亦名敎迹이라 序分有四요 細科爲十이니 言 有四者는 一은 通序法界-爲佛法大宗이요 二..

화엄경 이야기 2020.06.14

화엄경 사구게 -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일체가 오직 마음으로 지어졌다. 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 만약 어떤 사람이 과거 현재 미래의 일체 부처님을 알고자 한다면 응당히 법계의 본성 일체가 오직 마음으로 지어졌음을 관찰하라. - 〈화엄경〉 이글은 유명한 화엄경(華嚴經)의 사구게(四句偈)다. 사구게란 경전마다 그 경전의 사상을 집약해서 짧은 네 개의 구절로 표현한 것을 말한다. 한권의 경전을 다 읽을 수 없는 경우를 생각해서 사구게에다 경전의 의미를 모두 담았기 때문에 사구게만 독송하고 사경하고 해설을 한다하더라도 그 공덕은 불가사의하다고 한다. 화엄경의 사구게란 곧 화엄경의 사상을 이 한 구절에 집약해서 표현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이 글은 너무나도 널리 알려져서 누구나 다 아는 글이며 사찰에서는 이른..

사구게 2019.02.03

법성게(화엄일승법계도) 한글풀이 = 7언 30구 게송( 화엄학 요약 )

1. 법성원융무이상 ; 본성은 원융하여 두 모습이 없고,2. 제법부동본래적 ; 모든 현상을 부동하여 본래 고요하다.3. 무명무상절일체 ; 이름도 없고 모습도 없고 일체가 끊겨,4. 증지소지비여경 ; 깨달음의 지혜로 알 바이고, 다른 경지가 아니다.5. 진성심심극미묘 ; 진실한 성품은 매우 깊고, 지극히 미묘해6. 불수자성수연성 ; 고유한 실체를 갖지 않고, 인연따라 이룬다.7. 일중일체다중일 ; 하나 속에 일체가 있고, 많음 속에 하나가 있고,8. 일즉일체다즉일 ; 하나가 곧 일체이고, 많음의 곧 하나이다.9. 일미진중함시방 ; 한 티끌 속에 사방이 담겨 있고,0. 일체진중역여시 ; 모든 티끌 속도 그러하다.1. 무량원겁즉일념 ; 한량없이 먼 겁이 곧 한 생각이고,2. 일념즉시무량겁 ; 한 생각이 곧 한..

사구게 2017.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