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불교 3

중국불교, 삼무일종 법난을 딛고 일어서다 / 이병욱

특집 | 불교사의 흥망성쇠에서 배운다1. 서론인도불교사의 전개는 4단계로 나누어 접근할 수 있는데, 그것은 초기불교, 부파불교, 대승불교, 밀교이다. 부파불교 시대에 대중부 와 상좌부로 나누어졌는데, 이 상좌부가 현재 남방 상좌부불교 곧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불교의 근원을 이룬다고 한다. 그다음으로 대승불교가 등장하여 동아시아 곧 중국, 한국, 일 본, 베트남으로 전파되었다. 이어서 밀교가 등장하였는데, 이 밀교 는 히말라야산맥의 여러 나라, 곧 티베트, 네팔, 부탄 등으로 전파 되었다. 현재 불교는 미국과 서유럽에서 지식인의 종교로서 자리매 김하면서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이러한 여러 나라의 불교 가운데 ‘불교사’의 백미를 꼽으라고 한 다면, 필자는 ‘중국 불교사’를 거론하고 싶다..

불교관련 2024.09.22

《장자(莊子)》 중국불교, 장자에 빚지다 / 오진탁

불교로 읽는 고전 1. 장자(莊子) BC 369년 - BC 286년 동아시아 불교에서 장자 사상과 불교의 관계는 중요한 과제다. 도에 깊지 못한 사람은 불교경전이나 논서를 열람하는 도중에 제자백가의 문장과 만나게 될 경우, 마치 호랑이도 만난 듯 그 언어문자 앞에서 어쩔 줄 모르고, 외도(外道)의 말이라 하여 일축하기만 할 뿐이다. 또한 《장자》의 어느 구절을 풀이하기 위해 불교경전을 인용해 입증하다가 한 마디라도 서로 일치할 경우 대장경이 장자로부터 유출되었다고 장담하기도 한다. 임희일(林希逸)은 《남화진경구의(南華眞經口義)》, 육장경(陸長庚)은 《남화진경부묵(南華眞經副墨》에서 대장경이 노장사상에서 유래되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불교와 장자 사상의 관계를 정확하게 구획하는 일은 중요하다. 이 시론은 불교..

기타 2023.10.22

양 무제의 아육왕 전승 구현과 고대 동남아시아 4 인문논총 제67집 (2012)

인문논총 제67집 (2012), pp. 3∼47 양 무제의 아육왕 전승 구현과 고대 동남아시아 4 인문논총 제67집 (2012) 역사적 모델로서 매우 중요하다. 물론 동시대 및 후대의 제왕들이 모델 로 삼은 것은 양 무제 자신이라기보다는 양 무제가 모델로 삼았던 인도 역사의 실제적인 제왕이었던 아육왕(阿育王, 아쇼카왕, King Asˊoka)이었 지만, 아육왕을 모델로 한 양 무제의 전승도 역시 또다른 중요한 역사적 모델로서 지속되었다. 특히 강남지역의 정권에서는 양 무제의 불교적 제 왕관을 적극적으로 차용했던 경우가 많다. 양 무제의 숭불 행위 중에서 그의 불교적 제왕관과 관련하여 가장 주 목되는 것은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아육왕탑의 발견과 공양이다.2) 양 무제 연간부터는 부처의 진신사리 공양이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