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스크랩] 금강경 원문/해설 6. 정신희유분[正信希有分] - 바른 믿음은 희유하다.

수선님 2017. 10. 29. 14:58

금강경 원문/해설 6. 정신희유분[正信希有分] - 바른 믿음은 희유하다.

 

 


須菩提 白佛言. 世尊 頗有衆生 得聞如是言說章句 生實信 不.

수보리 백불언. 세존 파유중생 득문여시언설장구 생실신 부.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자못 이 말씀과 문구를 듣고 신실한 믿음을 낼 중생이 있겠습니까?

 

佛告. 須菩提 莫作是說 如來 滅後 後五百歲 有持戒修福者 於此章句 能生信心 以此爲實

불고. 수보리 막작시설 여래 멸후 후오백세 유지계수복자 어차장구 능생신심 이차위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수보리여. 그런 말을 하지 말라.

여래 멸도 후 오백세 후에도 이 글귀로 말미암아, 

능히 믿음을 내고 이것을 진실로 여겨서 계를 지키며 복을 닦는 자가 있느니라.

 

當知 是人 不於一佛二佛三四五佛 而種善根 已於無量千萬佛所 種諸善根 聞是章句 乃至一念生淨信者

당지 시인 불어일불이불삼사오불 이종선근 이어무량천만불소 종제선근 문시장구 내지일념생정신자.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한 부처님, 두 부처님, 셋넷다섯 부처님에게서 선근을 심은게 아니다.

셀수 없이 많은 여러 부처님의 처소에서 선근을 심었느니라.

이 문구를 듣고 한 생각에 바로 청정한 믿음을 내는 자니라.

 

須菩提 如來 悉知悉見. 是諸衆生 得如是無量福德.

수보리 여래 실지실견. 시제중생 득여시무량복덕.

 

수보리여. 여래는 다 알고 다 보느니라.

이러한 모든 중생은 이와 같이 한도 끝도 없는 복덕을 얻느니라.

 

何以故 是諸衆生 無復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無法相 亦無非法相

하이고 시제중생 무부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무법상 역무비법상

 

무슨 까닭인가?

이러한 모든 중생은 더이상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없느니라.

법상도 없고, 역시 비법상조차 없느니라.

 

何以故 是諸衆生 若心取相 卽爲 着我人衆生壽者.

하이고 시제중생 약심취상 즉위 착아인중생수자. 

 

무슨 까닭인가?

이러한 모든 중생이 만약 마음에 상을 취한다면 곧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에 칩착하게 되느니라.

 

若取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약취법상 즉착아인중생수자 

 

만약 법상을 취하게 된다면 곧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에 칩착하게 되느니라.

 

何以故 若取非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하이고 약취비법상 즉착아인중생수자

 

무슨 까닭인가?

만약 비법상을 취한다면 곧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에 집착하게 되기 때문이니라.

 

是故 不應取法 不應取非法.

시고 불응취법 불응취비법

 

그러므로 법도 취하지 말고, 법 아닌 법도 취하지 말라.

 

以是義故 如來常說 汝等比丘 知我說法如筏喩者. 法尙應捨 何況非法.

이시의고 여래상설 여등비구 지아설법여벌유자. 법상응사 하황비법

 

이러한 까닭으로 여래가 너희 비구들은 항상 나의 설법을 뗏목의 비유로 알라..라고 말했느니라.

법도 오히려 마땅히 버려야 하거늘, 하물며 법아닌 법이야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 頗 : 자못 파

- 悉 : (전부)다 실

- 復 : 다시 부

- 尙 : 오히려 상

- 況 : 하물며 황

 

 

 

# 해 설

 

 

마음을 항상 텅 비워야 하는데,

아, 정말 이 법은 훌륭하구나..라고 좋아하는 생각을 품게 되면  상을 취하는 것이 되겠지요.

 

 

뗏목의 비유 !

 

강을 건너기 위한 것이 바로 뗏목입니다.

강을 건너는게 목적입니다.

 

강을 건넜는데도 뗏목이 고맙다고 뗏목을 등에 메고 가는건 바보짓이겠지요.

버리고 가야 합니다.

 

 

무위법과 유위법에 대한 내용으로 비춰집니다.

무위법에 이르기 위해 유위법을 쓰지만, 유위법이나 무위법 둘 다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겠지요.

 

 

부처님 가르침이 정말 위대하지만, 그것 역시 거기에 집착하지 말라는 말씀일 겁니다.

좋은 것에 오히려 더 집착하기 쉬우니까요.

 

 

그렇다고 경전 공부를 안하면 안되겠지요.

문사수에서 첫째가 문이니까요.

 

계속 뗏목을 버리고, 또 다른 뗏목을 버리고..이렇게 계속 한발 한발 나아가야겠습니다.

 

  

 

 

 

출처 : 천불암☞수월사
글쓴이 : 正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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