若不急尋師 空過一生 然 卽佛性 自有 若不因師 終不明了 不因師悟者 萬中稀有 - 達摩大師
급히 스승을 찾지 않으면
일생을 허송하리라
불성은 본래 자기 스스로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스승을 만나지 않으면
끝내 명료하게 알지 못하는 것이니
스승없이 깨친 자는
만의 한명도 찾아보기 힘들다
세상의 무슨 일이든 참된 스승을 만나 기초부터 차근차근 정통 기법을 배우지 못하면, 비록 스승 문하에서 그의 사상을 계승하였다 하더라도 스승을 뛰어넘는 창조성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혜능(慧能)대사는 스승 없이 깨들은 자는 천연 외도(外道)일 수밖에 없다고 힐책한 바 있습니다. 참된 스승을 찾는 것, 그것이 바로 구도행(求道行)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네 선재(善材)동자와 혜가(慧可)대사가 그토록 목숨을걸고 스승을 찾은 것입니다.
「나고 죽는 일이 크니 헛도이 보내지 말라. 스스로 속여서 이익이 없으니라. 진기한 보물이 산같이 쌓이고 권속이 항하의 모래같이 많더라도 눈을 뜰 때는 보이거니와 눈을 감은 쥐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유위(有爲)의 법은 꿈이나 허깨비 같음을 알 수 있다. 만일 서둘러 스승을 찾지 않으면 헛되이 한평생을 보내게 되라. 불성은 본래 자기 스스로 가지고 있으나 승을 만나지 않으면 끝내 분명히 알기 어려우니, 스승 없이 깨친이는 만에 한명도 찾아보기 힘들다.
스스로 인연 따라 깨달아서 성인의 뜻을 얻은 사람은 선지식을 찾을 필요가 없으나, 만일 아직도 깨닫지 못한 이는 모름지기 선지식을 찾아 참구(參究)해 배워야 한다. 가르침에 의해서만 비로소 깨달음을 얻는다. 스스로 분명히 깨달았다면 배우지 않아도 되며, 미혹한 사람과는 같지 않거니와 검고 흰 것을 분별치 못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편다고 망언을 한다면, 부처님을 비방하고 법을 욕되게 하는 것이니 이런 것은 빗발같은 설법을 하더라도 다 악마의 소리요, 부처님의 말씀이 아니다.
이런 스승은 이미 악마의 왕이요, 제자는 악마의 백성이 되어, 미혹한 사람들은 그의 지휘에 따라 모르는 사이에 생사의 바다에서 헤매게 된다.」
이는 서산(西山)대사가 「달마대사 혈맥론(達摩大師血脈論)」에서 스승의 중요함을 지적하신 말씀입니다.
이정우 「길을 찾는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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