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見凡愚人 多畜資財穀 飮酒食生命 謂言我富足 莫知地獄深 唯求上天福 罪業如毘富 豈得免災毒 財主忽然死 爭共當頭哭 供僧讀文疎 空是鬼神祿 福田一箇無 虛說一群禿 不如早覺悟 莫作黑暗獄 狂風不動樹 心眞無罪福 奇語兀兀人 叮嚀再三讀 - 寒山ㆍ習得
내 저 미련한 사람을 보니
재물과 고식 많이 쌓아 두는 구나
술을 마시어 생명을 먹으며
나는 만족하다 스스로 일컫는다
하늘의 복만 구하지만
그 죄업 저 히말리야산 같으니
어떻게 재앙을 면할 수 있으리
재물의 주인 갑자기 죽으면
모두 다투어 머리맡에서 울기만 하네
스님을 청하여 공양하고 경을 읽지만
그것은 모두 허망한 귀신의 녹(祿)일 뿐
복밭이 될 만한 것은 하나도 없네
부디 하루 빨리 깨달음 얻어
어두운 지옥을 만들지 말라
미친 바람 앞에 우뚝한 바위처럼
마음만 참되면 좌도 복도 없느니라
저 꼿꼿이 앉아 있는 사람들이여!
이 글을 두번 세번 자세히 읽어라
원효스님은 일찍이 다음과 같은 말씀을 후손들에게 남겼습니다.
「산하대지와 생사의 고로움과 즐거움 모두 마음이 만든 것이니, 콩 심어서 콩 나고 팥 뿌려서 팥을 거둔다. 인과응보가 내 뒤를 따른 모양이, 몸 가는 데 그림자 따라가고 소리를 따라 울리는 것과 같다. 업보를 끄는 힘이 황소보다 세어라. 눈 깜박하는 사이에 마음이 일으키는 생각이 천만 겁에 과로움과 즐거움의 씨앗이 되니 인과응보를 두려워하라. 인과로 인해 범부도 성인이 되는 것이니, 하늘과 땅이 넓다 하여도 선(善)을 위하여 있는 것이다. 털끝같이 작은 선도 잃어버리는 법이 없으니, 물이 한 방울씩 모여 큰 바다를 이루듯, 날마다 지은 작은 공덕들이 쌓여 큰 공덕이 되는 것이며, 하잘것없는 몸이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는 법이다.」
이정우 「길을 묻는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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