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일아함경

[스크랩] 증일아함경 : 아라한의 두개골

수선님 2018. 1. 21. 13:08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라열성 기사굴산(耆??山)에서 대비구(大比丘) 5백 명과 함께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고요한 방에서 나와 영취산(靈鷲山)으로 내려가시어 녹두(鹿頭)라는 범지(梵志)를 데리고 자꾸 걸어서 크게 무서운 묘지 가까이에


  이르셨다. 그 때 세존께서 죽은 사람의 두개골을 집어 범지에게 주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범지야, 너는 지금 별[星宿]에 밝고 또 의술까지 겸하고 있어 온갖 병(病)을 다 고치고 모든 갈래의 세계를 다 알며, 또 사람들의 죽은 인연(因緣)까지 다 잘 안다. 나는 지금 너에게 묻는다. 이것은 어떤 사람의 두개골인가? 남자인가, 여자인가? 또 무슨 병으로 목숨을 마쳤는가?"

  이 때 범지는 곧 두개골을 들고 이리 저리 뒤척거리면서 관찰하다가 손으로 쳐보기도 하다가 세존께 아뢰었다.

  "이것은 남자의 두개골이요, 여자가 아닙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범지야, 네 말과 같다. 이것은 남자이지 여자가 아니다."

  세존께서 다시 물으셨다.

  "무슨 이유로 죽었느냐?"

  범지는 다시 손으로 툭툭 쳐보더니 세존께 아뢰었다.

  "이 사람은 온갖 병이 한꺼번에 생겨 온 뼈마디에 산통(酸痛)을 겪다가 죽었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무슨 약을 썼더라면 나았겠느냐?"

  녹두범지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하리륵(呵梨勒)의 열매에 꿀을 섞어 먹었으면 그 병은 나았을 것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네 말과 같다. 만일 이 사람이 그 약을 먹었더라면 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면 이 사람은 지금 여기서 죽어 어디에 태어났겠느냐?"

  그 때 범지는 그 말을 듣고 나서 다시 두개골을 잡아 툭툭 쳐보더니 세존께 아뢰었다.

  "이 사람은 목숨을 마치고 세 갈래 나쁜 길에 태어났을 것입니다. 좋은 곳에 태어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범지야, 네 말과 같다. 세 갈래 나쁜 길에 태어났느니라. 좋은 곳


  에 태어나지 못했느니라."

  그 때 세존께서 다시 두개골 하나를 집어 범지에게 주면서 물으셨다.

  "이것은 어떤 사람인가? 남자인가, 여자인가?"

  범지는 다시 손으로 툭툭 쳐보고는 세존께 아뢰었다.

  "이것은 여자의 두개골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무슨 병으로 목숨을 마쳤느냐?"

  범지는 다시 손으로 툭툭 쳐보고는 세존께 아뢰었다.

  "이 여자는 아기를 배었다가 목숨을 마쳤나이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이 여인은 무슨 이유로 아기를 배었다가 죽었느냐?"

  범지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 여자는 아기 낳을 달이 차지 않았는데, 아기를 낳다가 목숨을 마쳤나이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범지야, 네 말과 같다. 그러면 그는 그 때 어떤 약을 썼더라면 치료가 되었겠느냐?"

  범지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와 같은 병자(病者)는 좋은 소(?)나 제호(醍?)를 먹었더라면 곧 나았을 것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그렇다. 네 말과 같다. 지금 이 여자는 여기에서 죽어 어디에 태어났겠느냐?"

  범지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 여자는 여기서 죽어 축생(畜生) 속에 태어났을 것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범지야, 네 말과 같다."

  그 때 세존께서 다시 두개골 하나를 집어 범지에게 주면서 물으셨다.

  "이것은 남자냐, 여자냐?"


  그 때 범지는 다시 손으로 툭툭 쳐보더니 세존께 아뢰었다.

  "이 해골은 남자의 두개골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네 말과 같다. 그럼 무슨 병으로 죽었느냐?"

  범지는 다시 손으로 툭툭 쳐보더니 세존께 아뢰었다.

  "이 사람은 목숨을 마칠 무렵 음식을 너무 많이 먹고 심한 설사를 만나 죽었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런 병은 무슨 약으로 고칠 수 있느냐?"

  범지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사흘 동안 음식을 끊고 먹지 않으면 곧 나을 것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네 말과 같다. 그러면 이 사람은 여기에서 죽어 어디에 태어났겠느냐?"

  그 때 범지는 다시 손으로 해골을 툭툭 쳐보더니 세존께 아뢰었다.

  "이 사람은 여기서 죽어 아귀(餓鬼)로 태어났을 것입니다. 왜냐 하오면 그는 물에 집착하였기 때문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네 말과 같다."

  그 때 세존께서 다시 두개골 하나를 집어 범지에게 주면서 물으셨다.

  "남자냐, 여자냐?"

  그러자 범지는 다시 손으로 그 두개골을 툭툭 쳐보더니 세존께 아뢰었다.

  "이 해골은 여자의 몸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네 말과 같다. 이 사람은 무슨 병으로 죽었겠느냐?"

  범지는 다시 손으로 툭툭 쳐보더니 세존께 아뢰었다.

  "아기를 낳다가 죽었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왜 아기를 낳다가 죽었느냐?"


  범지는 다시 손으로 툭툭 쳐보더니 세존께 아뢰었다.

  "이 여자는 기력(氣力)이 다 빠진데다 굶주리기까지 하여 죽었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면 이 사람은 어디에 태어났겠느냐?"

  그러자 범지는 다시 손으로 두개골을 툭툭 쳐보고는 세존께 아뢰었다.

  "이 사람은 목숨을 마치고 사람의 세상에 태어났을 것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대개 굶어 죽은 사람은 좋은 곳에 태어나려고 하여도 그리 될 수 없다. 그리고 세 갈래 나쁜 길에 태어난다는 것은 이치로도 당연한 일이다."

  이 때 범지는 다시 손으로 툭툭 쳐보더니 세존께 아뢰었다.

  "이 여인은 계(戒)를 완벽하게 지키다가 죽었기 때문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네 말과 같다. 이 여자는 계를 완전히 가지다가 목숨을 마쳤다. 왜냐 하면, 대개 남자나 여자가 계를 완전히 지키는 이는 목숨을 마칠 때에 반드시 천상(天上)이나 인간(人間)의 두 세계에 태어나는 것이다."

  그 때 세존께서는 다시 두개골 하나를 들어 범지에게 주면서 물으셨다.

  "남자냐, 여자냐?"

  그러자 범지는 다시 손으로 그 두개골을 툭툭 쳐보고는 세존께 아뢰었다.

  "이것은 남자의 두개골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네 말과 같다. 그러면 이 사람은 무슨 병으로 죽었느냐?"

  범지는 다시 손으로 툭툭 쳐보더니 세존께 아뢰었다.

  "이 사람은 병은 없었고 남의 해침을 입어 죽었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네 말과 같다. 남의 해침을 입어 죽었느니라."

  세존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이 사람은 여기서 죽어 어디에 태어났겠느냐?"


  그 때 범지는 다시 손으로 툭툭 쳐보더니 세존께 아뢰었다.

  "이 사람은 여기서 죽어 천상의 좋은 곳에 태어났을 것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말한 대로라면 앞에서 논한 이야기와 뒤에서 논한 이야기가 서로 맞지 않는구나."

  범지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어찌하여 앞뒤가 서로 맞지 않는다고 하십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남자와 여자들이 남의 해침을 입어 목숨을 마치면 다 세 갈래 나쁜 세계에 태어나는데, 너는 어째서 천상의 좋은 곳에 태어났다고 하느냐?"

  범지는 다시 손으로 툭툭 쳐보더니 세존께 아뢰었다.

  "이 사람은 5계를 받들어 가졌고 10선행(善行)을 겸하여 행하였기 때문에 목숨을 마치고 천상의 좋은 곳에 태어난 것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네 말과 같다. 계를 가진 사람이 그 계를 범한 일이 없으면 천상의 좋은 곳에 태어난다."

  세존께서 거듭 말씀하셨다.

  "이 사람은 몇 가지 계를 지키다가 목숨을 마쳤느냐?"

  범지는 전일하고 정밀한 마음으로 다른 생각 없이 손으로 툭툭 쳐보더니 세존께 아뢰었다.

  "한 가지 계를 가졌던가, 그렇지 않았던가, 둘·셋·넷·다섯이었던가, 아니던가, 그렇지도 않으면 이 사람은 8재법(齋法)을 가지고 목숨을 마쳤을 것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네 말과 같다. 8재(齋)를 가지고 목숨을 마쳤느니라."

  그 때 동방 경계(境界) 보향산(普香山) 남쪽에 살고 있던 우타연(優陀延)이라는 비구(比丘)가 무여열반의 경계에서 반열반하였다. 그 때 세존께서는 팔을 굽혔다 펴는 동안만큼의 아주 짧은 시간에 그곳에 가서 그 두개골을 가


  져다가 범지에게 주면서 말씀하셨다.

  "남자냐, 여자냐?"

  범지는 다시 손으로 툭툭 쳐보더니 세존께 아뢰었다.

  "제가 이 두개골을 살펴보니 원래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옵니다. 왜냐 하오면, 제가 이 두개골을 관찰하오니 산 것이라고 볼 수도 없고 죽은 것이라고 볼 수도 없으며, 또한 그 정신이 돌아다니는 것이라고 볼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 까닭은 8방과 상하를 두루 살펴 보아도 도무지 아무 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알 수 없나이다. 이것은 누구의 두개골입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만 두라, 그만 두라. 범지야, 너는 끝내 그것이 누구의 두개골인지 모를 것이다. 너는 마땅히 알아야 한다. 그 두개골은 마침도 없고 시작도 없으며, 또 나고 죽음도 없고 8방이나 상하, 그 어느 곳에도 가는 곳이 없을 것이다. 이것은 곧 동방 경계의 보향산 남쪽에 살고 있던 우타연 비구가 무여열반의 경계에 반열반한 것으로서 바로 그 아라한(阿羅漢)의 두개골이다."

  그 때 범지는 이 말을 듣고 나서 일찍이 없었던 일이라고 찬탄하면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는 지금 개미 새끼를 보고도 어디서 온 줄도 다 알고 새나 짐승 소리를 들으면, 곧 그것이 수컷인지 암컷인지를 능히 분별해 압니다. 그러나 제가 지금 이 아라한을 보고는 전연 소견이 나지 않았습니다. 오는 곳도 볼 수 없었고 가는 곳도 볼 수 없었습니다. 여래의 바른 법은 매우 특별하고 기이합니다. 왜냐 하오면 모든 법의 근본은 여래의 신령스런 입에서 나오고, 아라한은 또 경법(經法)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범지야. 네 말과 같다. 모든 법의 근본은 여래의 입에서 나온다. 가령 모든 하늘이나 세상 사람이나 마(魔)나 혹은 마천(魔天)도 마침내 아라한이 가는 곳은 알지 못하느니라."

  그 때 범지는 머리를 조아려 세존의 발에 예를 올리고 세존께 아뢰었다.

  "저는 아흔 여섯 가지 도(道)가 나아가는 곳에 대해서는 다 알지만, 여래의


  법이 나아가는 곳은 분별할 수 없습니다. 바라건대 세존이시여, 저도 그 도에 들어갈 수 있사옵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다! 범지야, 범행을 유쾌한 미음으로 잘 닦아라. 그러면 아무도 네가 나아가는 곳을 알지 못할 것이다."

  그 때 범지는 곧 출가(出家)하여 도를 배우면서 한적하고 고요한 곳에서 도술(道術)을 생각하였다. 이른바 족성자(族姓子)로서 머리와 수염을 깎고 세 가지 법의(法衣)를 입는 것은 '나고 죽음이 이미 끝나고 범행이 이미 서고 할 일을 이미 다 마쳐 다시는 태(胎)를 받지 않는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아는데 있다'고 말한다.

  그 때 범지는 곧 아라한이 되었다.

  그 때 존자 녹두가 세존께 아뢰었다.

  "저는 이제 아라한이 행해야 할 것과 닦아야 할 법을 알았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어떻게 아라한이 행해야 할 일을 알았느냐?"

  녹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지금 4계(界)가 있습니다.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흙의 요소[地界]·물의 요소[水界]·불의 요소[火界]·바람의 요소[風界]가 그것입니다. 여래시여, 이것을 일러 4계라고 합니다. 사람이 죽으면 흙의 요소는 곧 흙으로 돌아가고 물의 요소는 곧 물로 돌아가며, 불의 요소는 곧 불로 돌아가고 바람의 요소는 곧 바람으로 돌아갑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어떠냐? 비구야, 또 몇 가지 계(界)가 있느냐?"

  녹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실제로는 4계(界)가 있고, 이치로는 8계(界)가 있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것이 실제의 4계와 이치의 8계인가?"

  녹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 4계란 흙·물·불·바람이니, 이것을 일러 4계라고 합니다."


  "저 어떤 것이 이치의 8계인가?"

  "흙의 요소에 두 가지가 있으니, 흙에는 내지(內地)의 요소와 외지(外地)의 요소가 있습니다."

  "저 어떤 것이 내지의 요소인가?"

  "머리·털·손톱·발톱·이·몸뚱이·피부·힘줄·뼈·골수·뇌·창자·위·간·쓸개·지라·콩팥이니, 이것을 일러 내지의 요소라고 합니다."

  "저 어떤 것이 외지의 요소인가?"

  "모든 단단한 것들이니, 이것을 일러 외지의 요소라고 합니다. 이상의 것들을 일러 두 가지 흙의 요소라고 말합니다."

  "저 어떤 것이 물의 요소인가?"

  "물의 요소에도 두 가지가 있으니, 안의 물의 요소와 바깥의 물의 요소가 그것입니다. 안의 물의 요소란, 가래·침·눈물·오줌·피·골수이니, 이것을 일러 안의 물의 요소라고 합니다. 바깥의 모든 연하고 축축한 것은 바깥의 물의 요소입니다. 이상의 것들을 일러 두 가지 물의 요소라고 말합니다."

  "저 어떤 것이 불의 요소인가?"

  "불의 요소에도 두 가지가 있으니, 안의 불의 요소와 바깥의 불의 요소가 있습니다."

  "어떤 것이 안의 불의 요소인가?"

  "모든 음식물을 다 소화시켜 남음이 없게 하는 것이니, 이것을 안의 불의 요소라고 합니다."

  "저 어떤 것이 바깥의 불의 요소인가?"

  "모든 바깥 물건의 뜨거운 것들이니, 이것을 바깥의 불의 요소라고 합니다."

  "저 어떤 것이 바람의 요소인가?"

  "바람의 요소에도 두 가지가 있으니, 안의 바람의 요소와 바깥의 바람의 요소가 그것입니다. 입술 안의 바람·눈의 바람·머리의 바람·내쉬는 숨의 바람·들이쉬는 숨의 바람과 모든 뼈마디 사이의 바람들이니, 이것을 일러 안의 바람의 요소라고 말합니다."

  "저 어떤 것이 바깥의 바람의 요소인가?"



  "가벼이 날리고 움직여 흔들리며 빨리 달리는 물질이니, 이것을 바깥의 바람의 요소라고 합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이 이른바 '두 가지 요소에 실제로는 넷이 있으나, 수효로는 여덟이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저는 이 이치를 관찰하고, 사람이 죽으면 4계(界)는 제각기 그 근본으로 돌아간다고 하나이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무상(無常)한 법은 영원한 법과 나란히 있지 못한다. 왜냐 하면 흙의 요소에 안과 바깥의 두 가지가 있다. 안의 흙의 요소는 무상한 것이어서 변하고 바뀌는 법이지만, 바깥의 흙의 요소는 항상 머물러 변하거나 바뀌지 않는다. 이것을 일러 '흙에는 두 가지 요소가 있는데 무상한 것과 영원한 것이 서로 호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세 가지 요소도 그와 같아서 무상한 것과 영원한 것이 서로 호응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녹두야, 비록 여덟 가지가 있지만 실제로는 네 가지가 있을 뿐이다. 녹두야, 꼭 이와 같이 배워야 하느니라."

  그 때 녹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몰입삼매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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