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 심경 에세이

[스크랩] ♡ 반야 심경 에세이(22)

수선님 2017. 11. 12. 13:25



♡ 반야 심경 에세이(22)

색불이공 공불이색(色不異空 空不異色)
색이공과 다르지 아니하고 공이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공이요 공이색이니라.

...

우리들이 살고 있는 우주는 색계로 성주괴공 한다.
우리들의 육신은 생러병사 한다.
우리들의 정신인 마음은 생주이멸 한다.
모든 것이 물질적인 것이든 육체적인 것이든 정신적이 것이든

항상하는 그 어떤 것 도 없다. 다 변한다.

색(色)
我가-나다
我가 나이지만 나라고 할것이 아무것도 없다.
나라고 하는 것은 남과 구별된 것을 나라고 한다.
태어나고 죽고 하는 윤회하는 것이 나다.

그러나 정해진 나는 없다.
나는 상대에 따라 나는 변한다.
버스를 타면 승객이요, 마트에 가면 손님이요, 은행이나 백화점에 가면 고객이다.

남편을 만나면 아내요. 아이들을 만나면 엄마다

직장에 가면  상무님이요. 팀장님이다.
직위에 따라 회장 총장 사장 장관 대통령이란 이름으로 불리워 진다.

직위에 붙어진 완장 이름이 마냥 자기 인줄 착각하여

일생을 거드럼 피우면서 사는 사람도 많다.

나만의 나란 직위의 착각에 묶어 자기를 아집한다.
대대손손 할아버지가 정승 벼슬을 하였다하여 3대 자손까지 우려 먹는다.

생주이멸를 모르면 양반 상놈의 판을 만들고

야당 여당 직위와 직책의 권모술수를 만든다.

어느 스님이 산 넘고 물 건너 수천리를 걸어 스승님을 찾아갔다.

나는 누구이고 진리가 무엇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어 스승님을 찾은 것이다.

스승님의 방문을 열자 말자
천둥같은 고함 소리로 "어떤 물건이 이렇게 왔는고하니

스승님의 질문에 말문이 막혀 벙어리가 되버렸다.

몸이 왔는가? 아무개라는 이름이 왔는가? 정신이 왔는가? 마음이 왔는가?

진리를 찾어 산넘고 물건너 수수만리를 찾아 질문도 하기 전에

"어떤 물건이 이렇게 왔는가에 말문이 막혔다.

어떤 물건이 이렇게 왔는가라는 질문에 할말을 잃었다.

아무말없이 그는 돌아간다.
그후 7년이 지나 스승님을 다시 찾아 왔다.
스승님의 방문앞에서 스승님을 향하여 큰소리로 말했다.

"한 물건이라 하여도 옳지 않습니다."

나라고 하는 것을 한 물건이라 하여도 옳지 않다는 법 거량이 선종의 화두요! 맥이다.
나라고 하지만 나라고 정해진 것이 없다.
아내에게는 남편, 아들에게는 아버지, 직장에서는 과장님, 회사에서는 사장님,

사화단체에서는 총제님 총장님 회장님, 공무원 단체에서는 장관님 검사님 판사님이다.

세탁속에 새로운 옷걸이가 들어 왔다.
먼저 들어온 옷걸이가 노파심에서 새옷걸이에게 한마디 한다.
"새옷걸이야 너는 한번 걸쳤다 지나가는 옷에게 미련을 두지 마라. "

"왜요? "

"장관님 옷이 한번 걸쳐진 옷걸이가 마냥 자기의 자기인줄 알고

착각하지 말라는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야!"
그렇다.

한 번 장관이란 이름의 옷을 걸쳤다 하여

자기가 장관의 고유 옷걸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옷걸이에 불과한 벼슬 직위가 자신의 전부인냥

완장을 차고 거드름 피우지 말라는 노파심에서 일러주는 말이다.

청와대에서 임명한 직위가 자기 소유물이 아니다 .
잠시 잠깐 인연에 의해서 잠시 맡겨 진 직책일 뿐이다.
만사가 직책과 조건에 따라 이름이 붙어 지지만 그이름이 본래의 자기는 아니다.

인연에 따라 불러지고 인연에 따라 존재 하다 사라지는 것이 나다.
인연에 따라 불러진 이름과 직위가 고정된 자기 인줄 알지만 본래부터 자기는 아니다.
착각의 망상이 모든 괴로움을 만들어 낸다.
내가 과거 누구였는데 나를 무시 하는가라고 대접 받고 싶어 한다.

나를 아트만 이라고 한다.
몸이 나일까? 불러지는 이름이 나일까? 마음이 나일까?
콩심은 데 콩나고 팥심은 데 팥나는 것이 나다.
국화는 국화의 종자가 있고, 코스모스는 코스모스의 종자가 있다.

개는 개되로 고양이는 고양이되로 사람은 사람되로 흑인 백인 황색인 DNA가 정해저 있다.
국화는 가을에 피고, 장미는 오월에 피는 것이 정상이다.
개는 개대로의 세상 이있고, 고양이는 고양이 대로의 세계가 있다.

사람은 사람 대로 태어 난 나라의 국법의 질서에 따라 문화를 누리고 살아간다.

다 각기 다른 입장에서 한 지구에서 모양과 쓰임은 다르지만 가는 길은 똑같다

생로병사하고 생주이멸하는 것은 똑같다.
하나의 태양아래 해택을 받고,

물과 공기, 낮과 밤의 질서에 따라 성주괴공하며 윤회하는 것이다.
그래서 색인 "나" 무아 "나"라고 할것이 전혀 없다는 가르침이다.

색이 공 인줄 모르면

"나"라고 하는 것에서 팔만사천가지 번뇌와 갈등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공(異空)) 내것이라고 애지중지 등기하고 도장찍어 고집하지만

내것이라고 주장 할것이 하나도 없다.
모두 때가 되면 나를 떠나가지 않는 것이 없으니

인생은 무상하다는 것을 알고 살라는 가르침이다.
자기 아집에 아상에 빠지면 제왕의(대통령)자리도
하루 아침의 이슬이다.



출처 : 하남 광덕사
글쓴이 : 우현훈(道正도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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