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약찬게

[스크랩] 2) 저자 용수보살

수선님 2017. 11. 19. 12:44

 2) 저자 용수보살

 

용수보살약찬게

용수는 인도말로는 나가르주나로 용맹. 용승으로 번역한다. 불멸 후 6-7백년 경에 남인도에서 태어나 어려서 4베다. 천문. 지리 등 학문에 능통 하였다. 친구 몇 사람과 함께 ‘공부도 마쳤고 하니 세상의 향락이나 실컷 누려보자.’하고 몰래왕궁에 출입하면서 궁녀들과 내통하다가 들켜 두 친구는 죽고 간신히 살아나 ‘욕락이 고통의 근본인 것’을 깨닫고 깊은 산속에 들아가 용중들을 교화하고 있었다. 이에 제 13조 가비마라 존자가 가니 용수가 물었다.

‘스님께서는 결정적으로 성품을 보고 도를 얻었습니까?’

‘큰 성인이 되고자 하면 어찌하여 출가하지 않고 있는가?’

언하에 깨닫고 출가하자 가비마라 존자가 전법게를 읊었다.

비은비현법 非隱非現法

설시진실제 說是眞實際

오차은현법 悟此隱現法

비우역비지 非愚亦非智

 

숨길 수도 없고 보일 수도 없는 법이여,

이것이 진실한 법이로다.

이 법을 깨달으면

어리석지도 않고 지혜롭지도 않으니라.

 

이렇게 가비마라 스님에게 출가한 용수 스님은 짧은 시간 안에 아함의 3장을 모두 공부하였으나 그것만 가지고는 만족하지 못하여 설산지방에 나아가 노비구를 만나 대승법문을 돋고 그의 안내로 용궁에 들어가 화엄경을 가져다가 공부하게 되었다. 그 후 남인도 철탑에서 ‘금강정경’을 얻고 대지도론 100권과 십주비바사론 17권 중론 4권, 12문론 1권 등 많은 저서를 남기니 ‘제2의 석가, 8종의 조사’라 불리우게 되었다.

그러나 인도 중국의 불전 목록을 모두 찾아보아도 ‘약찬게’라는 말이 없다. 그렇다면 의상대사 법성게와 같이 한국인의 손에 의하여 저술된 약찬게가 화엄사상을 전포한 용수보살에게 가탁되어 유포 된 것이 아닌가 의심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누가 어떻게 하여 지었든지 80화엄경을 770자로 구성하였다. 는 것은 이 또한 ‘대방광’이라 하니 할 수 없다.

 

상본은 10개 3천대천세계 미진수 게송에

1 . 4천하 미진수품이 있고

중본은 천이백품에 50만 게송,

이 두 품은 사바세계 중생들이 감히 감당할 수 없어

하본을 용수보살께서 용궁에서 가져오니

10조 9만 5천 48자에

39품 10만게 80권인데

이 또한 줄이고 줄여 약찬게를 만드니

7자 100게 770자로다.

출처 : 불종사
글쓴이 : 현진스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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