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禪)

[스크랩] 40. 甘味, 苦味, 澁味 - 청춘은 달고…

수선님 2018. 2. 25. 12:28

청춘은 달고, 중년은 쓰고, 노년은 시다 - 출전미상  

 

 

어느 산승의 '전다훈(煎茶訓)'에 다음과 같은 글귀가 나옵니다.

 

"첫잔은 달고, 두 번째 잔은 쓰며, 세 번째 잔은 시다. 차의 맛은 인생의 행로와 같아서 철학과도 상통한다."

 

확실히 희망에 불타는 청년기나 신혼 초의 인생은 달콤하고, 중년은 인생고(人生苦)나 사업고(事業苦)로 해서 쓰디씁니다. 그러다가 산전수전 다 겪어가며 노년에 이르면 인간에게서도 심맛이 납니다.

 

그렇다고 해서 차의 이 세 가지 맛이 반드시 나이 순서대로만 으껴지는 것은 아니고, 뒤바뀌거나 섞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인생을 음미하는 맛이 있는 것입니다.

 

저는 독자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의 인생에서 느낄 수 있는 맛은 이 세 가지 맛 중에서 어디에 해당됩니까?

 

松原泰道

출처 : 忍土에서 淨土로
글쓴이 : 느린 걸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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