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약찬게

[스크랩] ㄱ. 화엄경에서는

수선님 2017. 11. 19. 12:46

ㄱ. 화엄경에서는

 

 묘색나라연집금강신을 비롯하여 일륜. 수미. 청정. 제근. 가애. 대수. 사자. 밀염. 연화 등 10바라밀을 행하는 열분의 금강신장이 나온다.

 

1. ‘묘색나라연집금강신’은 묘한 색신을 가진 나라연으로써 불성의 계율로써 보시바라밀을 이루어 다른 색을 초감, 법이 공한 이치를 깨달아 미혹을 파하는 금강신이므로 제2 10주위 가운데서 제1 보시바라밀에 해당 된다. 나라연이란 견고, 대력의 뜻으로서 그 마음을 어떠한 힘으로도 부술 수 없는 위대한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딴 생각이 없으므로 집이고 무엇으로도 그 성품을 파괴할 수 없으므로 금강이며 참된 지혜가 자재를 얻었으므로 신이라 한다.

2. ‘일륜속질당집금강신’은 계바라밀로서 태양과 같은 빛을 가지고 속히 나아가 자타의 미혹을 없애주는 분이다. 이신은 일찍이 여래께서 끝없는 색상을 나타내는 몸을 보는 해탈문을 얻었다.

3. ‘수미화광집금간신’은 인욕바라밀로서 법인이 높고 거룩하므로 수미산과 같고 잘 참고 이겨 보는 사람마다 기뻐하므로 ‘수미화’이고 관을 통하여 거만한 습관을 파하므로 빛이다.

이 신은 일찍이 부처님 몸 속의 모공에서 해처럼 여러 가지 색의 광명구름을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4. ‘청정운음집금강신’은 정진 바라밀로서 세속에 살면서도 항상 참되므로 ‘청정’이고 설법에 게으르지 아니하므로 ‘운음’이다. 이신은 일찍이 그지없는 여러 가지 음성을 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5. ‘제근미묘집금강신’은 선바라밀인데 무사선으로서 육근지(六根智)를 마음대로 수용하므로 ‘제근미묘’라 한다. 이 신은 일찍이 모든 세간의 주인이 되어 중생을 깨우쳐주는 해탈문을 얻었다.

6. ‘가애락광명집금강신’은 지혜바라밀로서 일체를 항상 사랑하고 즐겁게하는 금강신장인데 모든 불법의 차별한 문을 열어보이되 남김없이 모두 다 아는 해탈문을 얻었다.

7. ‘대수뢰음집금강신’은 방편 바라밀로서 나무의 수음이 대지를 평온하게 감싸주듯 대비방편으로 일체중생을 시원하게 하므로 대수뢰음이 되는 것이다. 이 신은 일찍이 사랑스런 자랑거리로 온갖 나무신들을 거두어주는 해탈문을 얻었다.

8. ‘사자왕광명집금상신’은 원바라밀로서 무공요의 지혜를 일으켜 자재한 사자왕과 같이 능히 외도의 사론을 파하므로 ‘사자왕광명’이 된다. 이 신은 일찍이 여래께서 광대한 복을 모아 장엄한 것을 밝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9. ‘밀염승복집금강신’은 역바라밀로서 법력에 자재하여 흐름을 따라 일을 같이 하다가 사마의 계박을 파하므로 ‘밀염승목’이라 한다. 이 신은 일찍이 널리 험악한 중생심을간찰하여 위엄 있는 몸을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10. ‘연화광마니계집금강신’은 지바라밀로서 진을 얻되 증하지 앉고 속에 나아가 되물음이 없으므로, 더러운 떼를 여의였으므로 ‘마니’다. 이신은 일찍이 모든 보살들의 장엄거리를 널리 비내려는 해탈문을 얻었다.

앞의 제6 지혜는 근본지로서 누구나 본래 가지고 있는 지혜이고 제10지는 후득지로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방편으로 습득한 기능지다. 예를 들어 말하면 근본지는 자동차를 타면 걸어가는 것 보다는 빨리 간다는 이치를 알아내는 지혜이고, 후득지는 직접자동차 운전을 배워 사람들을 대우고 운반해주는 지혜이다.

그러므로 10집금강신은 제2 치지주 가운데서 10바라밀의 만행을 비유로써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다 전생에 부처님을 친근 공양하기 원하였으므로 그 원대로 수행이 원만하여서 이미 저 언덕에 이르러 한량없는 복을 쌓고 모든 삼매의 경계를 통달하고 신통한 힘을 얻어 여래를 따라 머물고 부사의한 해탈의 경계에 들어가 대중 가운데서도 그 위엄과 광명이 뛰어났다.

또, 중생을 따라 적당한 몸을 나타내어 그들의 마음을 항복받고 부처님의 화신이 있는 곳마다 따라 나서 온갖 여래의 처소에서 항상 게으름 없이 수호한 이들이라 하였다. 그러니 다음 각 항에 나오는 10신중신과 10종형 신도 이런 입장에서 이해하면 바르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불종사
글쓴이 : 현진스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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