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9) 해인삼매세력고(海印三昧勢力故)

 

9) 해인삼매의 세력

 

해인삼매세력고(海印三昧勢力故)

 

해인삼매는 샤카라무드라-삼마디로서 ‘해’는 바다이고, ‘인’은 도장이며 ‘삼매’는 정(선정)이다. 고요한 바다 가운데 나타난 일체의 그림자 이것을 ‘해인’이라 부른다.

말하자면 부처님의 대각해에 나타난 일체의 법을 통틀어서 ‘해인’이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법의 모습은 그냥 드러나는 것이아니라 마음의 바다에 파도가 쉬어야 들어난다. 말하자면 마음의 바다에 번뇌 망상의 파도가 쉬게 되면 밝은 거울에 갖가지 그림자가 나타나듯 온갖 만상삼라가 소소역력하게 들어나는 것이다. 이것이 모두삼매의 힘이다. 거울은 비치는 것이 힘이 되듯 삼매의 힘은 지해의 바다에 온갖 것을 인현하는 것으로서 세력을 삼는다.

이로써 보면 용수보살께서 대방광불황엄경을 간략히 편찬한 게송의 첫마디에서는 화장세계의 주체가 되는 법보화 3신 여래와 3세 시방의 일체 성현들게 귀의시키고 그 원인은 근본화엄을 해인삼매의 세력에 의하여 항상 굴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하고 있는 것이다.

 

부처님 설법하실 때마다 언제나 드는 삼매

법화경 설할 때는 무량의처삼매요

열반경 설한 때는 흔들림 없는 부동삼매

화엄경 설한 때는 해인삼매 분명하니

고요한 밝은 달이 삼라만상 비추듯이

부처님 마음바다에 3세 일이 분명하네

 

그러면 그들 모든 성현들은 어떤 대중과 더불어 그 광대한 불사를 펴고 있는가. 그것이 이 다음에 나오는 ‘보현보살제대중과 집금강신신중신’등 39위 신장과 53선지식인 것이다. 자 그러면 이제부터 화엄경의 법해대중을 간략히 살펴보기고 하자.

출처 : 불종사

글쓴이 : 현진스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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