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윳따 니까야(잡)

[스크랩] [상윳따 니끼야] 다말리 경(S2:5) - 태어남 죽음의 끝

수선님 2018. 3. 4. 13:33

 

[다말리]

 "쉼 없이 노력하고 욕망 모두 다 버려서

존재를 동경하지 않아야 하오니

바라문은 이처럼 행해야만 합니다."

 

[세존]

"바라문은 더 이상 해야 할 일 없으니

바라문은 해야 할 바 모두 했기 때문이라.

발판 얻기 전에는 (격류 따라 흘러가며)

강에서 사지를 아등바등하지만

발판 얻어 땅 위에 이미 올라선 자는

더 이상 아등바등하지 않게 되나니

그는 이미 저 언덕에 도달했기 때문이라.

 

다말리여, 내가 설한 이런 비유는

번뇌 모두 다하고 사려도 깊은

참선하는 바라문 위한 것이라

태어남 죽음의 끝에 이미 도달한

그는 이미 저 언덕에 도달하여서

더 이상 아등바등하지 않도다."

 

주)

여기서 바라문은 아라한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 신의 아들(다말리)은 아라한은 아라한과를 얻은 뒤에도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질문을 드렸고,

세존께서는 그의 견해가 잘못된 것임을 지적하고 이를 바로 잡고 계신다.

 

"세존의 이 게송은 삼장 전체에서 설하신 적이 없다.

세존께서는 다른 곳에서는 정진을 결점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이 신의 아들을 제지하신 뒤 '번뇌가 다하기 전에는 번뇌를 다하기 위해 숲에 머물면서 명상주제를 들고 정진을 하지만 번뇌가 다한 뒤에는 원하면 그렇게 하고, 원하지 않으면 편한 대로 머물면 된다'고 하시면서 번뇌가 다한 자에게는 의무가 완결되었음을 보여주시기 위해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주석서 내용)

 

-'상윳따 니까야(각묵 스님 옮김, 초기불전연구원)' 제1권의 <신의 아들 상윳따>(S2) 중에서-

출처 : 붓다 담마
글쓴이 : 호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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