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능가경

[스크랩] 입능가경(入楞伽經) 총품(게송) 4

수선님 2018. 3. 11. 12:56

유무(有無)인 二변(邊)을 보나니

보므로 분별 보게 된다

만일 분별 법이 없으면

타력이 어찌 있으랴.

 

법체 있는 것 멀리 떠난들

실로 법체는 생함 있나니

분별에 의지하여

타력으로 본 것이라네.

 

명(名)과 상(相)이 화합함에 의하여

그리하여 분별을 내나니

항상 성취한 바 없고

타력으로 분별이 나나니라.

 

그때에 알음[知]이 청정하면

제일의(第一義)인 실체일 것이다

분별은 열 가지 있고

타력은 여섯 가지 있나니라.

 

진여(眞如)는 이 속몸이니

그러므로 다른 모양이 없다.

五법은 이 진실인 법이요

또는 세 가지 실상인 것이다.

 

이와 같이 수행하는 자는

진여 법을 무너트리지 않으리니

별과 구름의 형상이요

해와 달의 형체와 같으리.

 

중생의 보는 마음은

보여질 훈습으로 생김이라네

모든 대(大)는 자체 없나니

능견(能見)과 가견(可見)이 아니었네.

 

만일 색(色)이 대로부터 생겼다면

모든 대(大)가 모든 대를 생하려니와

이와 같이 대를 생한 것이 아니기에

대 가운데엔 四대(大)가 없나니라.

 

만일 참으로 四대이라면

이 땅과 물 들에 인한 것이리니

진실과 거짓 이름인 색(色)과

환으로 생기고 지음도 그러함이네.

 

꿈과 건달바와

짐승의 물로 사랑함이 제五이다

이찬티카도 다섯 가지며,

모든 성(性)도 또한 이와 같네

 

五승(乘)과 비승(非乘)이며

열반도 여섯 가지이요

음(陰)은 二十四가 있으며

색(色)은 또한 여덟 가지 있네

 

부처는 二十四가 있으며

불자도 두 가지 있고

도문(度門)은 백 가지이요

성문은 세 가지 있나니라.

 

제불(諸佛)의 국토는 하나이고

불(佛)도 또한 하나 있다네.

해탈은 세 가지 있고

심려(心慮)는 네 가지 있다네.

 

아(我)와 무아(無我)는 여섯 가지이요

가지(可知)의 경계는 네 가지라네

모든 인연을 여의고

또한 사견의 허물도 떠나리.

 

속몸을 알고 때[垢]를 여의면

대승의 위없는 법일 것이다

생(生)과 불생(不生)이

여덟 가지와 아홉 가지 있나니

 

一시(時)로 증득함과 차제로 함이나

법 세움은 오직 하나이라네

무색(無色)이 여덟 가지 있으며

선(禪)의 차별도 여섯 가지라네.

 

연각과 불자의

능취(能取)함이 일곱 가지 있다

三세(世)의 법 없는 것이요

떳떳함과 무상(無常)도 또한 그렇다네.

 

짓는 것과 업과(業果)는

꿈속에 짓는 일과 같다네

불(佛)은 종래로 불생(不生)이며

성문과 불자도 또한 그러하네.

 

마음은 가견(可見)을 떠났었고

또한 항상 환의 법과 같건만

출태(出胎)하여 법륜(法輪) 굴리며

출가하고 또는 두리타[兜率]에서 나리고

 

모든 국토에 머무르면서

그 보였지만 생함 아니니

가고 행(行)과 중생과

설법함과 열반인 것이다.

 

실체(實諦)와 국토와 각(覺)은

인연으로부터 생긴 법이다

세간의 모든 나무숲이며

무아(無我)와 외도행 이라네.

 

선승(禪乘)과 아라야와

과위[果]증득함과 부사의(不思議)며

달과 별의 종류와

모든 왕(王)과 아수라(阿修羅)며,

 

야차와 건달바여,

업으로 인하여 발생한다

불가사의변(不可思議變)은

물러나서 훈습의 연(緣)에 의지하나니라.

 

변역(變易)을 끊으면

그때 번뇌의 죄는 소멸하리라

일체 모든 보살의

여실히 수행하는 자라면,

 

재물과 보물과

금, 은과 말과 코끼리와

소와 염소와 종들[奴婢]과

미곡(米穀)과 전택(田宅)을 저축 아니하리.

 

뚫어진 구멍인 평상에 눕지 않고

진흙으로 땅을 바르지 않으며

금, 은과 적백(赤白)인 구리[銅]와

발우와 모든 그릇을

 

청정한 행을 닦는 자는

일체를 저축 아니하네

가우세야[諦奢耶]인 명주 의복은

일체 입질 아니하네.

 

캄발라[欽婆羅]인 가사를

소 똥과 풀의 열매와 잎과

푸르고 붉은 진흙물로

흰색을 물들여 무너뜨려야 하네.

 

석니(石尼)와 쇠[鐵]와

흰 마뇌와 유리인

이러한 발우는 두도록 하나니

마타량(摩陀量)에 만족함이었네.

 

옷을 베고 끊기 위하여

네치[四寸]의 칼은 두도록 하나니

칼날은 반달 같이 굽다

기술은 배우지 말아야 하네.

 

여실히 수행하는 사람은

사고 팔고 하질 아니하고

필요한 일은 백의(白衣)와

우파사카[優婆塞]에게 빌린다네.

 

항상 모든 감관을 두호하며

여실한 뜻을 알고

수다라(修多羅)를 독송하며

비니(毘尼)를 배울 것이다.

 

백의(白衣)와 더불어 섞이지 않을 것이니

수행하는 사람은 이와 같이

조용한 곳이나 무덤 사이와

굴속과 나무숲 아래서와

 

시타림(屍陀林)의 풀 가운데에와

내지 한데[露地]에서

여실한 수행을 하는 사람은

응당 이런 곳에 머물러야 하네.

 

세 옷[三衣]은 항상 품에 지니고

기외 돈과 재물은 저축 않으며

몸이 의복을 필요할 적에

타인이 스스로 주면 받아주리.

 

걸식 하려고 출행할 적엔

좌우를 돌아 보지 말고

앞의 六척(尺)의 땅만 보고

태연스럽게 바로 나아가리.

 

벌이 꽃을 채취함 같이

걸식도 또한 이와 같네

비구와 비구니가

뭇 사람속에서 혼잡한다면

 

나는 불자에게 말하되

‘이는 나쁜 생활이라’고 하노니

여실히 수행하는 자는

이러한 곳엔 걸식 아니하네.

 

왕과 소왕(小王)과 왕자(王子)와

대신(大臣)과 장자(長者)에게

음식 구하기 위해서는

일체 가질 아니하리.

 

죽은 집이나 생가(生家)에서와

친가와 사랑하는 집에서와

비구와 혼잡한 속에서는

수행자는 걸식 아니하리.

 

절 집에서 연기[烟]가 끊칠새 없이

항상 가지가지 음식을 지으며

짐짓 사람을 위해 지은 것은

수행자는 응당 먹지 않으리.

 

유무(有無)인 붕당(朋黨)과

능견(能見)과 가견(可見)인 속박 떠날 것이니

수행자는 세간을 관찰하여

생멸(生滅)의 법 떠나고서

 

삼매의 힘이 상응(相應)하고

모든 신통 자재하리니

만일 분별 내지 않으면

오래지 않아 진여 법 얻으리라.

 

미진(微塵)과, 훌륭한 사람으로부터

인연인 가운데에도 분별 말 것이니

모든 인연이 화합함인 것을

수행자는 분별 아니하리.

 

세간을 분별하는

가지가지가 훈습으로부터 생겼나니

수행자는 여실히 관찰하되

三유(有)가 환과 꿈 같다고 하리.

 

三유와 몸과 살림살이와

주지함인 것 분별 아니하며

유무(有無)의 비방 떠나고

또한 유무의 견(見)도 떠나리.

 

음식은 약을 먹음과 같나니

몸과 마음은 항상 정직하여

한 마음으로 전일하게

불, 보살을 공경하리.

 

여실히 수행하는 자는

응당 모든 율(律)의 모양과

수다라경(修多羅經)을 알고

모든 법상(法相)을 간택(簡擇)하리라.

 

五법의 체성과 마음으로

아상(我相)없는 것을 수행하여

안의 법신과 여러 지위와

불지(佛地)를 청정히 한다네.

 

너와 같이 수행하는 자는

큰 연꽃이 머무를 것이요

부처님은 큰 자비에서

뜻과 같은 손으로 그 이마 만져주시리.

 

六도(道)에서 가고 오는

모든 유(有)엔 싫어하는 마음 내고

여실한 행(行)을 발기하여

시타림(屍陀林)속에 들어가네.

 

해와 달의 형체와

꽃과 바다 모양이며

허공과 불[火]과 가지가지를

수행자는 보는 법이라하여

 

이와 같은 여러 모양 본다면

외도 법을 취(取)한 것이요

또는 성문의 도(道)와

연각의 경계에 떨어지리라.

 

이와 같은 것들을 멀리 여의고

고요한 자리에 머무르면

그때엔 부처님의 묘한 광명이

모든 국토를 지나가서

 

저 보살의 이마를 만져 주리니

이마를 만져주신 묘한 모양은

진여 법을 수순함이니

그때엔 묘한 몸 얻으리라.

 

인(因)없는 법체 있다하며

단(斷) 상(常)법 떠났다고 하면

유무 법을 비방함이며

이는 중도[中進]를 분별함이니라.

 

인(因)이 없다고 분별하나니

인이 없는 것은 이 단견(斷見)이다

가지가지 바깥 법을 보나니

이 사람은 중도(中道)를 멸함이다.

 

모든 법상을 버리지 아니하고

단절(斷絶)상이 있을까 두려워하며,

유무(有無)는 법을 비방함이라하여

이와 같이 중도(中道)를 말하네.

 

깨달음이란 다만 속마음이요

외법(外法)을 멸함은 아니나니

허망한 분별만 굴리면

곧 이 중도 법이니라.

 

오직 마음이요 가견(可見)은 없나니

마음 떠나면 경계는 나지 않으리

이것이 곧 중도 법이라고

나와 여러 부처님은 말하노라.

 

생(生)과 불생(不生)과

유물(有物)과 무물(無物)을 공했으며

모든 법은 자체 없나니

두 법을 분별하지 말지어다.

 

이 유(有)법을 분별하여

어리석은 이 해탈이라 분별하며

마음의 분별을 지각 않을젠

二취상(取相)을 떠났다고 하네

 

자심(自心)의 견을 깨달으면

그때엔 두 견(見) 떠나서

여실히 멀리 떠남을 아나니

분별상을 없앤 것은 아니니라.

 

가견(可見)인 마음을 여실히 알면

그때엔 분별이 남을 알리니

모든 분별이 나지 않으면

이는 진여(眞如)의 마음 떠난 것이라네.

 

모든 외도의 도의 허물 떠나고서

만일 모든 법 생김 본다면

그는 지자(智者)의 응당 취할 것이라

열반하나 멸함은 아니라네.

 

이 법을 알면 부처일 것이니

나와 다른 부처님은 말하노라

만일 모든 법을 달리 본다면

이는 외도의 일을 말함이다.

 

불생(不生)에서 생(生)을 나타내며

불퇴(不退)에서 항상 퇴함을 나타내고

동시에 물속의 달과 같이

만억 국토가 보게 하네.

 

한 몸과 또한 한량없는 몸에서

불이 타고 비를 퍼부우나

마음과 심체(心體)는 다름 아니니

그러므로 다만 이 마음이라 말하노라.

 

심중(心中)엔 다만 이 마음이요

마음은 마음 없이 나나니

가지가지 색(色)과 형상을

보는 바도 오직 이 마음이라네.

 

부처님과 성문의 몸과

벽지불의 몸들과

또한 가지가지 색신(色身)을

다만 이 내심(內心)이라 말하네.

 

무색계(無色界)의 무색(無色)과

색계(色界)와 그리고 지옥에서

색(色)을 나타냄은 중생 위함이니

다만 이 마음의 인연이었네.

 

환과 같은 삼매의 법과

몸이 뜻과 같이 태어남과

十지(地)의 마음이 자재함이여,

보살은 전의(轉依)로 그를 얻었다네.

 

자심에서 명자를 분별함과

희론으로서 흔들리며,

보고 들음에서 지각(覺)이 나나니

어리석은 이는 상(相)에 의해 지각하네.

 

상(相)은 이 타력(他力)인 체성이요

그는 명자에 의해 분별함이니

분별은 이 모든 상(相)이어서

타력의 법에서 나느니라.

 

지혜로 모든 법 관찰하면

타력도 상(相)도 없고

필경 성취함도 없으리니

지(智)가 어디 의해서 분별하라

 

만일 성취한 법이 있다면

유무(有無)법을 떠난 것이다

유무의 체성을 떠났거니

두 체성이 어찌 있으랴.

 

두 가지 체성을 분별하면

두 가지 체성은 응당 있으리니

분별의 견(見)인 가지가지가

청정하면 성인의 경계라네.

 

분별은 이 가지가지이고

분별은 이 타력인 것이다

만일 달리 분별한다면

이는 가도의 말에 떨어짐이라네.

 

이 분별이라고 분별하면

이 인(因)의 체상이 나타날 것이요

분별로서 분별을 말하면

이 인상(因相)이 생기는 것 나타날 것이다.

 

두 분별을 떠나면

곧 이 법을 성취함이다

국토와 불(佛)의 화신(化身)과

一승(乘)과 또한 三승과

열반과 일체는 공(空)하여

일체 생함을 떠났나니라.

 

불(佛)은 三十 차별이요

차별도 또한 열 가지 있네

일체 국토와 기세계(器世界)는

중생의 마음에 의함이니

법상을 분별함과 같이

가지가지 법을 나타내 보이었네.

 

저 법은 가지가지 없으며

법신불과 세간도 그러하네

법신불(法身佛)은 이 참 부처이요

기외는 저에 의한 화현이네.

 

중생은 자기의 종자로

일체 부처 모양을 보나니

미혹이 얽힌 마음에 의하여

능히 분별을 내나니라.

 

진(眞)은 분별을 떠나지 아니했고

또한 상(相)에도 떠나지 않아

실체(實體)와 낙(樂) 받는 것이며

화신이 또한 화신 짓나니라.

 

불(佛)의 덕이 三十六이니

이는 불의 실체이라네

푸르고 붉은 소금과

흰 마뇌와 젖과 석밀(石密)이며

 

잎과 과일과 꽃 들과

달과 같은 광명이

같음도 다름도 아니어서

물 가운데의 파도와 같네.

 

이와 같은 일곱 가지 식(識)이

마음과 함께 화합하여

큰 바다가 굴러 변함과 같다

그러므로 파도인 가지가지라네.

 

아라야도 또한 그러하며

명식(名識)도 또한 이와 같다네

심(心)과 의(意)와 의식(意識)은

외상의(外相義)를 분별함이었네.

 

八식(識)은 차별상이 없어

능견(能見)과 가견(可見) 아닌 것이

큰 바다의 물과 파도 같아서

차별상이 있지 아니하네.

 

모든 식(識)은 마음 가운데에

전변(轉變)함을 얻을 수 없나니

심(心)은 능히 모든 업(業)을 지으며

의(意)는 능히 분별한다네

 

의식은 능히 법을 알며

五식(識)은 허망하게 보나니

푸르고 붉고 흰 가지가지는

중생의 식(識)이 나타나 보인 것이네.

 

물과 파도의 상대적인 법을

무니(牟尼)께서는 저희 위해 말씀하소서

푸르고 붉고 흰 가지가지는

물과 파도속엔 이것이 없나이다

 

어리석어 모든 상을 보기에

마음 가운데에 굴른다 말함이니

마음 가운데엔 이런 체성이 없으므로

마음 떠나면 바깥 견(見)도 없으리라.

 

만일 가취(可取)가 있을진대

응당 능취(能取)도 있으리라.

몸과 살림살이와 주지함인 것이며

물과 파도가 서로 같음이라 말하네.

 

중생의 식(識)이 나타나 보인 것은

물과 파도가 서로 같음이니

큰 바다에 물과 파도 이는 것이

춤추듯이 굴르며 나타나네.

 

근본식(本識)도 이와 같이 굴르는데

무슨 까닭으로 알아 취하지 못하느냐

어리석어서 지혜 없기에

근본식이 바다 물결 같다 하여

물과 파도가 굴르는 상대로서

이런 까닭과 비유를 말했노라.

 

해가 세상에 떠오르면

평등하게 중생을 비추는 것 같다네

이와 같은 세존의 등불은

어리석은 이 위해 설법 아니했고

진여 법에 머무르나니

무슨 까닭으로 진실 말하지 아니하랴.

 

만일 실법을 말하면

심중(心中)에 실법(實法) 없으리니

바다 가운데 물과 파도 같으며

거울과 꿈과 같나니라.

 

만일 자심의 경계라면

평등히 보고 앞 뒤 없거니와

일시(一時)인 경계는 없나니

그러므로 차제로 나느니라.

 

식(識)은 능히 모든 법을 알며

의(意)는 또한 능히 분별하고

五식(識)은 법을 나타내거니와

고요함은 차제 없나니라.

 

세간의 그림장이와

그림장이[畵師]의 제자와 같이

나는 묘한 법에 머물러서

진실한 수행자 위해 말하노라.

 

분별과 분별을 떠났고

이 속몸의 진실한 지혜니

나는 모든 불자에게 말함이요,

어리석은 사람을 취함은 아니네.

 

또한 환의 가지가지와 같아서

보여진 것 이와 같은 없듯이

가지가지를 말함도 또한 그러하며

말함과 말하지 않음도 또 그러하네.

 

한 사람 위해 설법함이요

딴 사람 위해 설법 하니함이니

사람의 병이 같지 않으므로

의사(醫師)의 약 처방이 다르듯이

 

부처님의 중생을 위함도

마음 따라 모든 법 말하고

외법(外法)인 종자에 의하여

현법(現法)을 분별하여 말한다네.

 

마음이 타력(他力)법에 의하기에

가취(可取)는 이 분별이나니

마음 종자에 의지하여

바깥 경계를 관찰하고 취하나니라.

 

두 가지로 미혹을 굴리는 것이요

다시 제三의 인(因)이 없나니

미혹이 나지않기 때문이라

어느 법에 의해 나지 않음이랴.

 

六十, 十八 법이기에

그러므로 유심(唯心)이라 말하노라

자심에서 바깥 법을 보고

저들 보고서 아(我)를 떠나네.

 

만일 마음의 분별에 들어가면

능히 모든 법상(法相) 떠나리라.

아라야에 의하여

능히 모든 식(識)을 내나니라.

 

어리석은 이 내신(內身)에 드는 것을

마음이 밖에 드는 것 보인 것이라하고

별과 털바퀴를 취하여

꿈속에서 보는 색(色)과 같다하네.

 

유위(有爲)와 무위(無爲)가 떳떳하다고

분별함인 이러한 것 없나니

건달바성과 눈홀림과

새 짐승의 물로 사랑함과 같도다.

 

이와 같이 보는 것 있지 않나니

타력 법도 또한 그러하네.

아(我)와 모든 감관과 형상을

나는 세 가지 마음이라 말하노라

 

심(心)과 의(意)와 의식(意識)은

자체상을 떠났으며

심(心)과 의(意)와 의식(意識)은

타체상도 떠났다네.

 

심과 의와 의식은

아(我)도 없고 二체도 없다

五법의 자체상은

이 부처님의 경계라네.

 

성취하는 상은 세 가지 있지만

한 훈습의 인(因)에 의하나니

채색(彩色)은 한 가지이지만

벽 위에 가지가지 보이는 것 같네.

 

두 가지 무아(無我)인 마음과

의(意)와 모든 식의 모양과

다섯 가지 법의 체상인

아성(我性=佛性)에는 이러한 것 없다네.

 

모든 심상(心相)과 식(識)을 떠났고

의(意)의 모양도 떠나서

모든 법체가 이와 같나니

이는 나의 경계라네.

 

모든 법체를 떠난 것은

이 여래의 체성이다

몸과 입과 의업(意業)이여

그는 백법(白法)을 짓지 못하네.

 

여래의 체성은 청정하여

모든 수행함 떠났나니

자재하고 청정한 모든 신통과

삼매의 힘으로 장엄 하였네.

 

가지가지 뜻대로 나는 몸이여,

이는 청정한 여래 성(性)이라네

속몸의 지혜는 때[垢]를 떠나고

모든 인상(因相)도 떠났다네.

 

八지(地)와 불지(佛地)는

이 여래의 성(性)이며

원행지(遠行地)와 선혜지(善慧地)와

법운지(法雲地)와 불지(佛地)여,

 

이는 부처의 체성이요

다른 지위는 三승과 섞임이라네

중생 몸의 차별에 의하고

또는 어리석은 모양을 위함이었나니

 

일곱 가지 지위를 말하였고

그리하여 부처는 심지(心地)를 말하였네

입과 몸과 마음의 모든 장애는

七지(地) 가운데엔 이것이 없나니라.

 

八지(地) 가운데의 묘한 몸은

꿈에 폭포수 모양인 것 같다네

八지와 五지(地)에서

가지가지 기술을 배우네.

 

일체 여러 불자(佛子)는

三유(有) 가운데에 왕(王)이 되는데

생(生)과 불생(不生)과

공(空)과 불공(不空)을 분별 아니하네.

 

실(實)과 불실(不實)이여,

심중(心中)에는 이러한 것 없나니

이는 실(實)이며 이는 실 아니라고

이런 일을 분별 말지어다.

 

연각과 성문을

불자 아니라고 말하네

유(有)와 무(無)는 진실 아니요

또한 공한 모양도 없다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삼매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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