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은 환과 꿈 같아서
모든 인연 법을 떠났나니
인연이라는 소견 세우기에
그러므로 분별 내나니라.
새와 짐승이 물 아지랑이로 사랑함과
건달바와 털바퀴 같아서
유무 법을 떠났으며
인(因)과 연(緣)을 떠났다네.
三유가 인(因) 없음을 보고
이와 같이 청정한 마음도 보리라
어떤 사람 사법(事) 없으리요마는
다만 내심(內心)만이 있을 뿐이니라.
마음의 사법을 멀리 떠난다면
유심(唯心)이라고도 말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바깥의 사법을 관찰한다면
중생은 마음을 일으키리라.
어찌하여 마음이 인(因) 없으리요
유심(唯心)이라 말할 수도 없으리
진여(眞如)와 유심(唯心)만 있다면
어느 사람인들 성법(聖法)없으랴.
유(有)와 비유(非有)라 함이여
그는 나의 법 알지 못함이네
능취(能取)와 가취(可取)의 법으로서
만일 마음이 이와 같이 난다면
이는 세간의 마음이니
응당 유심(唯心)이라 말하지 못하리.
몸과 살림살이와 주지함이
만일 꿈속에 생(生)함 같다면
응당 두 가지 마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마음은 두 모양 없나니라.
칼이 스스로 베이지 못하며
손가락이 또한 스스로 가르키지 못하듯이
마음도 스스로 보지 못함도
그 일이 또한 이와 같다네.
딴 것도 인연도 아닌데
분별함과 분별하는 사법이며
五법과 두 마음이나
고요함은 이와 같은 것 없다네.
능생(能生)과 생(生)이며
또는 두 가지 법상(法相)에
나의 뜻은 능생(能生) 없고
설법에도 자상(自相)이 없다.
가지 가지 형상 자체에서
만일 분별을 낼진데
허공과 토기 뿔들인
저 체성은 없음 응당 나리로다.
만일 모든 법상이 있을진데
응당 바깥 사법 있으리라
바깥 분별은 없기 때문에
마음 떠나면 다시 법은 없으리.
끝없는 세간에서
바깥 모든 법 없나니라
마음은 생인(生因)이 없으나
그러나 바깥 의(義)를 보나니라.
만일 인(因)이 없이 생장(生長)한다면
토끼 뿔도 또한 응당 나리라
증장하는 인(因)이 없거니
어찌하여 분별을 내랴.
현재에 법 없는 것과 같아서
이와 같이 본래도 또한 없네
자체가 화합한 체성도 없거니
어찌하여 마음이 능히 생하랴.
진여와 공(空)과 실제(實際)와
열반과 법계(法界)와
일체 법 생(生)함 아닌 것이
이 제一의(義)인 법이라네.
범부는 유무에 떨어져서
인과 연을 분별하나니
인(因)은 없어 본래 생함 아니언만
三유(有)를 알지 못하도다.
마음에서 가견(可見)을 본 것은
무시(無始)로 달리 본 것이다
시초도 없고 또한 법도 없거니
어찌하여 견(見)의 다름이 나랴.
만일 물건 없이 능히 생(生)한다면
가난한 사람도 응당 재물 많으리라
어찌하여 물건 없는데도 마음이 생하는지
무니께서는 저희 위해 말씀하소서.
이 일체 무심(無心)이나
그러나 모든 법 없지 않으며
건달바와 꿈과 환이어서
모든 법은 인(因)이 있지 아니하네.
생함 없고 체상이 없는
공(空)한 법을 저희 위해 말씀하소서
화합한 법을 떠난 것이여,
이는 모든 법 보지 않음이다.
그때엔 공(空)이며 무생(無生)이니
나는 법상(法相) 없다고 말하네
꿈과 털바퀴와 환과
건달바와 물론 사랑함이네.
인(因) 없는데 견(見) 있나니
세간 법도 또한 그러하네
이와 같이 하나[一]에 화합하여
가견(可見)을 떠나면 없도다.
외도의 견(見)이 아니니
화합함도 이와 같음 없도다
의(依)가 무인(無因)임을 항복 받으면
무생(無生)을 성취하리라.
만일 능히 무생(無生)을 이루면
나의 법륜(法輪)이 멸하지 않으리
인(因) 없는 모양을 말하면
외도는 두려워함을 내나니라.
어찌하여 어떤 사람 위하랴
어느 곳에서 모든 법 나왔느냐
어느 곳에서 법이 생겼느냐
인(因)이 없이 법 생겼도다.
인 없는 가운데에 나서
두 인(因)이 없나니
만일 능히 지혜 있는 이의 견(見) 있다면
그때엔 사견(邪見)을 굴리리라.
생(生)을 말하여 일체 법이라 하고
무생(無生)을 물건 없음이라 하노니
모든 인연을 관찰하면
그때엔 사견(邪見)을 굴리리라.
법이 있으므로 이름[名] 있고
법이 없으므로 이름 없으며
법이 없으면 생(生)함 아니요
또한 인연을 기다림 아니네.
이름은 법에 의(依)함 아니요
이름은 체성 없는 것 아니네
성문과 벽지불과
외도는 그 경계가 아니라네.
七지(地)에 머무르는 보살이여,
그는 생(生)하는 상이 없나니
인연 법을 굴리기에
그러므로 인(因)의 뜻을 막았느니라.
오직 마음에 의함을 말하나니
그러므로 나는 무생(無生)을 말하노라
인 없이 모든 법 생하였기에
분별과 분별을 떠났다네.
유(有)와 무(無) 세움을 떠났기에
그러므로 나는 무생을 말하노라
마음은 가견(可見)을 떠났으며
또한 두 체성을 떠났다네.
의지(依止)인 법을 굴리기에
그러므로 나는 무생(無生)을 말하노라
바깥 법체를 잃지 않으며
또한 내심(內心)을 취하지 않네.
일체 사견(邪見)을 떠났다니
이것이 무생(無生)인 모양이었네
이와 같은 공(空)과 무상(無相)인
일체를 응당 관찰하리.
생함 아니요, 공(空)하고 공한 법이니
본래 불생(不生)이 이 공(空)인 것이다
모든 인연이 화합하여
생(生)과 멸(滅)이라네.
화합한 법을 떠나서
생도 아니며 멸(滅)도 아니다.
만일 화합법을 떠났다면
또한 실법체(實法體)도 없으리라.
같은 체성과 다른 체성은
외도의 분별함인 것이네
유무(有無)가 생(生)하지 않는 법은
실(實)도 생(生)도 불생(不生)도 아니네.
모든 인연을 떠났다니
생(生)과 불생(不生)은
오직 이 명자이어서
피차 번갈아 서로 연쇄함이었네.
가생(可生)인 체성은 필경 없으며
차별 인연으로 연쇄함이었네
가생(可生)을 떠나서 생(生)함 없나니
이는 외도를 떠난 것이었네.
나는 오직 이 연쇄라고 말하나
그러나 범부는 알지 못하네
그러나 가생(可生)인 법체는
연쇄를 떠나면 다시 차별 없네.
저 사람은 인(因)을 말함 없고
모든 인쇄를 파멸하여 없애나니
등불이 모든 물건 비추어 요달하듯이
연쇄도 또한 응당 비추어 요달하리.
만일 다시 딴 법 있다면
연쇄의 체성 떠나리
체성도 없고 또한 불생(不生)이어서
자성이 허공과 같네.
연쇄 법을 떠났건만
어리석은 이는 달리 분별하나니
이는 생함 아닌
성인의 얻은바 법과 다른 것이네.
저 법은 생(生)이면서 불생(不生)이니
불생(不生)이 무색(無生)인 것이다
만일 모든 세간이
곧 이 인연의 연쇄임을 본다면
세간이 무슨 연쇄이랴
그때엔 마음이 정(定) 얻으리니
무명(無明)과 애착과 업 등은
이는 안의 연쇄 법이니라.
깃발과 진흙덩이와 바퀴 등으로
四대(大)가 바깥 법임을 요달하나니
다른 법체에 의하여
이는 인연으로부터 생(生)김이라 하네.
연쇄의 체성 뿐만 아니라
양(量)과 아함(阿含)에도 머물지 않네
만일 생하는 법이 없을 진대
지혜는 무슨 법으로 인(因)이 되었으랴.
저 법이 번갈아 서로 나나니
이 모든 인연도 아니다
뜨거움, 젖음, 움직임, 굳음을
어리석은 이는 법으로 분별하네.
이 연쇄는 법이 없나니
그러므로 체상이 없다네
의사[醫]가 병에 의하여
병 다스림 말함이 차별 하듯이
병 논함은 차별이 없으련만
병에 따라서 차별하나니
나는 중생의 몸에 의하여
번뇌탁[濁]을 말해 주네.
모든 근기와 힘을 알고서
나는 어리석은 이를 위해 말하노라
번뇌와 근기는 차별하나
나의 교법은 차별 없나니라.
나에게 一승(乘)이 있나니
시원스리 성도(聖道)에 드는 것이었네
병(甁)과 모직과 갓과 뿔이여,
토끼 뿔은 인(因)이 없네.
인(因)이 없는데 저에 의해 생겼나니
저 인(因) 법은 없는 것이었네
저는 인(因)이 없는 법이니
그대는 무(無)를 취하지 말지어다.
인이 있음에 의하므로 없음이요
무(無)에 의하여 상응(相應)이 아니네
유법(有法)은 무(無)에 상대함이니
이는 함께 상대인 법이라네.
만일 조금 있는 법에 의한다면
조금 있는 법을 본 것이다
인(因)없이 소법(少法)을 봄이니
소법은 이 인 없는 것이네.
만일 저가 딴 법에 의함이라면
피차가 번갈아 서로 보리니
이와 같이 무궁(無窮)한 허물일 것이며
소(少)도 또한 소(少)의 체성 없으리라.
색(色)과 나무 등에 의하여
환 같은 가견(可見)법이 있나니
이와 같이 일에 의지하여
사람의 보는 것이 가지 가지 있네.
요술 장이는 색(色) 등이 아니요
나무도 아니고 또한 돌도 아니다
어리석은 이는 환 같은 것 보나니
환인 몸에 의지함인 것이다.
사실인 일에 의하여
만일 작은 일이라도 본다면
견(見)은 두 법 없거니
어찌하여 작은 일 보랴.
분별은 분별 없으나
그러나 분별 없는 것 아니니
만일 분별이 없는 법이라면
속박도 해탈도 없으리라.
분별은 없는 법이기에
그러므로 분별을 내지 않으리니
만일 분별을 내지 않는다면
유심(唯心)이라 말하지 못하리라.
가지 가지 마음이 차별함이요
법 가운데엔 진실 법 없나니
진실한 법이 없기 때문에
해탈도 세간도 없나니라.
외물(外物)은 가히 볼 것 없는데
어리석은 이 괜히 분별하네.
거울 모양에 나타남과 같은 마음에서
훈습으로 마음이 미몰(迷沒)함이네.
일체 법은 생함 아니요
있는 것 아니면서 생함 있는 것 같나니
이는 일체가 유심(唯心)인 것이라
모든 분별을 떠났었네.
어리석은 사람은 법을 말함에
인연이라 하기 지자(智者)아니다
실체는 마음을 떠난 것이요
성인의 마음은 청정함이라네.
상카야[僧法]와 베세시카[毘世師]와
나체인 바라문과
또한 자재천(自在天)은
진실 없고 사견(邪見)에 떨어지네.
체성도 생(生)함도 없고
공(空)과 환 같아 때[垢] 없네.
부처님은 무슨 말 하였으며
부처님은 어느 사람 위해 말함이드냐.
수행이 청정한 사람은
사견인 각관(覺觀)을 떠났다네
여러 부처님은 법대로 말씀하시며
나의 말함도 또한 이와 같노라.
만일 일체가 유심(唯心)이라면
세간은 어느 곳에 머무르고
가고 오는 것은 어떤 법에 의하며
어찌하여 땅 가운데를 보느냐.
새가 허공중에서
바람을 의지하여 가는데
머무르지 않고 관찰하지 않고
땅 위에서 가듯이
이와 같이 모든 중생은
분별인 바람이 움직임에 의하여
자심(自心) 가운데에서 가고 오는 것이
공중에 나는 새와 같네.
몸과 살림살이와 형기(器)보는 것을
부처는 마음이 이와 같다 말하네
어떤 원인으로 현재 보는 것이
유심(唯心)인지 저희 위해 말씀하소서.
몸과 살림살이와 주지함을
현재 보는 것 훈습에서 난 것이니
수행이 없는 중생은
현재 보고 분별을 낸다네.
경계는 분별하는 체성이며
마음은 경계에 의해 난 것이니
가견(可見)인 마음을 알면
다시 분별을 내지 않으리라.
만일 능히 분별을 보고
각(覺)과 소각(所覺) 떠나면
명(名)과 명(名)이 서로 합하지 않으리니
이는 유위(有爲)법이라 말하리.
이는 오직 이 가각(可覺)이요
명(名)과 명이 서로 혼합 않음이니
만일 사람이 각지(覺知)와 달리한다면
자각(自覺) 타각(他覺) 아니리라.
五법의 실법체와
여덟 가지 식(識)과
두 가지 무아(無我)는
대승에 포섭함이라네.
만일 지(知)와 가지(可知)를 보아서
고요히 세간을 본다면
명(名)과 명 가운데의 분별이
그 때엔 다시 나지 않으리라.
명자 분별을 짓는 것이
저를 보면 다시 나지 않으리.
자심을 보지 못했기에
그러므로 분별이 나나니라.
四음(陰)은 모든 상(相) 없나니
그는 수(數)가 없는 법이다
어찌하여 색(色)이 여러가지이며
四대(大)가 각기 다른 모양이냐.
모든 상(相)의 법을 버리면
모든 대(大)와 대는 없으리라
만일 다른 색상이 있다면
모든 음(陰) 입(入)을 보지 못하리.
경계와 근(根)과 식(識)에 의하여
그러므로 여덟 가지 식(識)이 났나니라
상에 의하면 세 가지 있거니와
고요함은 이와 같음 없다네.
아라야와 의(意)와 아(我)와
아소(我所)와 지혜에는
두 법 취함으로 인한 것이니
그를 알면 법이 곧 법이리.
피차의 법을 떠나서
만일 서로 떠나지 않음 보면
세간은 오직 마음의 분별일 것이다
세존은 저희 위해 말씀하옵소서.
또한 다시 둘인 아(我)와
아소(我所)를 분별하지 아니하고
분별을 증장하지 않으면
또한 의식(意識)의 인(因)도 없으리라.
인(因)과 연(緣)을 떠났으며
물건도 아니고 또 생함도 아니다
분별은 다만 이 마음인 것을
세존은 저희 위해 말씀하소서.
모든 인연을 떠났으며
능견(能見)과 가견(可見) 떠났나니
자심(自心)의 가지 가지를 본다면
허망한 분별임을 가히 보리라.
자심의 견(見)임을 알지 못하고
마음과 다른 뜻임을 깨닫지 못하여
견(見) 없이 사견이 성립하고
만일 지혜에서 보지 못할진대
저것은 무슨 까닭으로 있지 않는가
저 사람은 마음에 유(有)를 취함이었네.
유무(有無)가 아니라 분별하여
그러므로 유(有)인 마음 내지 않으며
유심(惟心)인 견(見)임을 알지 못하기에
그러므로 분별을 내는 것이라네.
분별과 분별이 없음이여,
이는 인(因)이 없다함을 멸한 것이다
네 가지 붕당을 막고서
만일 모든 법이 인(因)이 있다면
이는 명자상(名字相)과 다름이라
그 사람은 짓는 것 이루지 못하리라.
그는 응당 다름이 스스로 날 것이요
그렇잖으면 응당 인(因)이 날 것이다
인연이 응당 화합한 것이리니
인연으로 생긴 법 막으리라.
나는 떳떳하다는 허물을 막노니
만일 모든 인연이 무상(無常)하다면
이는 불생(不生) 불멸(不滅)이며
어리석은 이의 무상(無常)한 견(見)일 것이다.
멸상(滅相)인 법은 법 없는 것이니
인(因)을 짓는 것 보지 않는다
그러므로 무상(無常)이 유(有)냄을
어찌 사람이 보지 못하랴.
나는 중생을 포섭하는데
계(戒) 지닌 것으로 항복 받으며
지혜로 사견(邪見) 없애고
해탈에 의하여 증장(增長)하네.
일체 세속에서의
외도는 허망한 말을 하고
인과(因果)의 사견에 의하나니
자법(自法) 능히 성립 못하네.
다만 스스로 세우는 법만 이루고
인연과 과(果)를 떠나서
모든 제자들에겐
세속 법을 떠났다 말하네.
유심(惟心)이요, 가견(可見)은 없나니
마음이 두 가지를 나타낸다
가취(可取)와 능취(能取)를 떠났으며
또한 단(斷)과 상(常)을 떠났네.
다만 마음이 움직이고 구르는 것은
모두 세속 법인 것이다
다시 일으키고 굴러 나지 않으면
세간이 자심임을 보리라.
오는 것은 이 일이 생함이요
가는 것은 이 일이 멸함이다
여실히 거래(去來)를 알면
다시 분별을 내지 않으리라.
떳떳함과 무상함과 짓는 것이여,
또한 피차를 짓지 아니하도다
이와 같은 일체는
이 모든 세속의 법이라네.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와
축생과 아귀(餓鬼)와 야마(夜摩)에
중생이 저 곳으로 가기에
나는 六도(道)를 말했노라.
상, 중, 하(上中下)의 업인(業因)으로
능히 저 곳에서 나나니
모든 착한 법 잘 두호하면
수승한 곳인 해탈 얻으리.
부처님은 생각 생각이 생멸(生滅)하여
나고 죽고 또 물러가는 것 말하여
비구(比丘) 대중을 위해 말씀하신 것을
무슨 뜻으로 저희 위해 말씀하나이까.
마음이 제二에 이르지 않으면
멸하고 무너져서 계속 않나니
나는 제자를 위하여
생각이 전전(展轉)히 생멸한다 말했노라.
색(色)과 색을 분별로서 있다하여
생하고 멸하고서 곧 마나니
분별하면 곧 인(因)이요
분별을 떠나면 인(因) 없나니라.
내가 염법(念法)을 말함은
저에 의한 것으로 나의 말함 마쳤노니
색상(色相) 취함을 떠나면
생도 멸도 아니라네.
인연은 연(緣)으로부터 생겼으며
무명(無明)과 진여(眞如)등은
두 법에 의해 생긴 것이나
진여에는 이러한 체성 없나니라.
인연이 연(緣)으로부터 생겼나니
만일 그렇다면 딴 법 없을 것이요
떳떳함으로부터 과(果)가 생기고
과(果)는 곧 이 인연일 것이다.
외도와 다름 없고
인과가 서로 혼잡하리니
부처님과 여러 부처님의 말과
큰 무니도 다름 없다네.
이 한 길[一尋]인 몸 가운데에서
고체(苦諦)외 집체(集諦)와
멸체(滅諦)와 도체(道諦)를
나는 여러 제자 위해 말했노라.
셋[三自性]을 취하여 진실로 여김은
취(取)와 가취(可取)의 사견(邪見)이니
세간 법과 출세 법을
범부들은 분별하네.
나는 다른[他] 법을 알았기에
그러므로 三법 말하여
저 사견(邪見)을 막기 위함이니
실체라 분별하지 말지어다.
말해 본들 고정한 법 없고
또한 다시 마음 생(生)함 없다
진실은 또한 二취(取) 아니니
진여(眞如)엔 두 가지 없는 것이네
무명(無明)과 애착과 업(業)과
식(識) 등이 사견으로부터 나나니
무궁한 허물 짓지 않으면
짓는 가운데에도 유(有) 생하지 않으리.
모든 법 네 가지로 멸한다 함은
지혜 없는 이의 말한바요
두 가지로 생(生)한다 분별함은
물질 있는 것과 물질 없는 것이네.
네 가지 법을 떠나고
또한 네 가지 소견 떠나면
두 가지 분별이 나는 소견도
다시 나질 않으리라.
모든 법은 본래 생(生)함 아닌데
지혜의 차별에서 일어나서
현재 모든 법 나고 있으나
평등하게 모두 분별 말지어다.
원컨대 큰 무니 어른이시여,
저희와 일체를 위하시어
법의 상응(相應)함과 같이
두 가지인 두 견해 떠남을 말씀하소서.
저희는 사견을 떠났으며
기외 여러 보살들도
항상 유무(有無)를 보지 않나니
저 법을 보지 않기 때문이었나이다.
외도와 화합하여 섞임 떠났고
성문과 연각 떠나서
부처님은 성인의 법 증득하시고
저희 위해 말함을 잃어버리지 않으셨나이다.
전도(顚倒)의 인(因)과 연(緣)의 인(因)과
무생(無生)과 일체와
딴 이름인 모든 미혹은
지자(智者)는 멀리 떠날 바이네.
비유컨대 구름, 비, 누각[樓]과
궁각(宮閣)과 무지개와
아지랑이와 털바퀴와 환인
유무(有無)는 마음 따라 나네.
모든 외도는 분별하여
세간이 제 인[自因]으로 생겼다 하나
불생(不生)인 진여법과
실제(實際)와 공(空)이라 하는
이 모든 딴 법의 이름을
없는 물건이라 분별 말 것이요
색(色) 위에서의 가지 가지에도
없는 법이라 분별하지 말지어다.
세간의 손과 손톱으로
자재롭게 능히 물건 부수듯이
이와 같은 일체 법을
없는 법이라 분별 말지어다.
색(色)과 공(空)이 다르지 않음 떠나서
또한 생기는 법체도 없나니라
없다 다르다 분별 아니할 것이니
분별하면 사견에 집착하리라.
분별과 가분별(可分別)은
모든 사상(事相) 취하는 것이요
길고 짧고 모나고 둥근 것들은
분별하는 상(相)에 포섭된 것이라네.
분별은 심(心)의 법이요
가분별(可分別)은 의(意)이니
만일 능히 법과 같이 안다면
능상(能相)과 가상(可相) 떠나니라.
외도는 불생(不生)을 말하며
아(我)와 법(法)을 취하여
이와 같은 상(相)을 분별하나
이 두 견(見)은 차별 없다네.
무슨 뜻으로 이렇게 말했느냐
만일 능히 이와 같이 안다면
저 사람은 양(量)에 들어가서
능히 나의 설법 알으리라.
견(見)을 인함은 이 침몰(沈沒)한 것이요
무생(無生)은 이 의지함 아니니
이 두 가지 뜻을 알았기에
그러므로 나는 무생(無生)을 말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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