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능가경

[스크랩] 입능가경(入楞伽經) 총품(게송) 8

수선님 2018. 3. 11. 12:58

쏘는 화살과 돌과 나무는

세력이 다하면 도로 나리며

하나를 놓으면 도로 하나가 나리는 것처럼

선(善)과 불선(不善)도 또 그러하네.

 

하나 가운데엔 많은 종류 없나니

상(相)은 이와 같음 없기 때문이네

바람이 일체에 불어감 같으며

전지(田地)가 불에 타는것 같으네.

 

만일 하나가 능히 많음을 짓는다면

일체는 짓는것 없을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일체 잃음이리니

이는 망각자(妄覺者)의 법이리라.

 

등불과 종자와 같을진대

어찌 많음이 상사[相似]하리요

하나가 능히 많음을 내었다면

이는 망각자(妄覺者)의 법이리라.

 

호마[麻]엔 팥이 나지 않고

나락에는 큰 보리 나지 않으며

작은 보리인들 종자 나지 않으리니

어찌 하나가 많음을 내리요.

 

파니야[波尼]가 성론(聲論)을 내었고

아차파[阿叉波]의 태백(太白)이며

말세에 범장(梵藏)이 있어서

세속론(世俗論)을 말하리.

 

가다야나가 경(經)을 지으며

야바가(夜婆伽)도 또한 그러하네

부주가(浮稠迦)의 천문(天文)이여,

이는 다음 말세의 논이라네.

 

바리(婆梨)가 세복(世福)을 말하기에

세상 사람이 복덕에 의지하여

능히 모든 법을 두호하고

왕 파리(婆離)는 땅을 보시하리.

 

미가마수라(彌迦摩修羅)와

아서라(阿舒羅) 등은

미혹과 왕론(王論)을 말하고

말세엔 여러 신선 나타나리.

 

싯달타(悉達他)는 석종(釋種)이요

부단타(浮單陀)는 五각(角)인 자라네

바그발리[口力]와 매드하빈은

내가 멸도한 후 출세하리라.

 

아시나(阿示那) 삼굴(三掘)과

미카라 조관이었네

내가 아란야(阿蘭若)에 있을 적

범천(梵天)이 나에게 보시하였네.

 

그대는 당래(當來) 세상에

큰 이진구(離塵垢)라 이름할 것이요

능히 참 해탈 말하리니

이는 무니의 모양이라네.

 

범천(梵天)이 범중(梵衆)과 함께

모든 하늘 대중으로 더불어

녹피(鹿皮) 등을 나에게 보시하고

도로 자재천(自在天)으로 사라졌네.

 

여러 섞인 얼기설기인 옷이며

걸식하는 발우를 만들어

제석과 四천왕(天王)은

조용한 곳에서 나에게 보시하였네.

 

무생(無生)과 또한 인(因)과

생(生)과 불생(不生)을 말하고서

불생(不生)을 이루고자 한다면

이는 다만 언어를 말함이네.

 

만일 무명(無明) 등의 인(因)이

능히 모든 마음 내었다면

색(色)이 나지 못했을 때엔

중간이 어디에 머무르랴.

 

즉시 마음에서 멸하고

다시 딴 마음을 낸다면

색(色)은 한 생각도 머무름 아니거니

무슨 법이 능히 생김을 관찰하랴.

 

무슨 인연에 의지하였느냐

마음은 이 전도(顚倒)의 인(因)이다

그는 능히 법을 이루지 못하리니

어찌 생멸(生滅)을 알으랴.

 

수행자가 정(定)에 합하면

금안사나인 체성일 것이니

광음천(光音天) 궁전에는

세간 법이 무너지지 않네.

 

증득할 바 법에 머무름은

이는 일체 부처님과

여래 등의 지혜이니

비구는 그 법을 증득해야 하리

기외 증득한 바 법이란

그 법은 항상 무너지지 않네.

 

어찌하여 허망스리 보랴

모든 법은 생각해도 머무르질 않는다

무슨 까닭으로 생각에도 머무르지 않느냐

건달바와 환(幻)인 색(色)이다

모든 색(色)은 四대(大) 없거니

모든 대(大)는 무슨 소위(所爲)이랴.

 

무명(無明)으로 있는 마음과

끝없는 세계에의 훈습으로

생멸(生滅)에 의한 화합(和合)이니

망각자(妄覺者)의 분별이었네.

 

상카야[僧法]가 두 가지 있나니

훌륭함과 또는 전변(轉變)이다

훌륭한 속에 과(果) 있나니

과(果)가 또다시 과를 성취하네.

 

훌륭함은 대(大)의 체상이니

공덕의 차별을 말하는

인과(因果) 두 가지 법은

전변 가운데엔 없다네.

 

수경(水鏡)은 청정하여

진토(塵土)가 더럽히지 못하듯이

진여(眞如)는 이와 같이 청정하여

중생에 의지 하였다네.

 

흥거(興渠)와 파와

여인(女人)의 회태장(懷胎藏)과

소금과 소금 가운데 맛과 같아

종자(種子) 어찌 없으랴.

 

이체와 불이체라 하는

二체인 두 법 떠났고

유(有) 법과 인연 없음인

유위(有爲)에 없는 것 아니라네.

 

말[馬]가운데엔 소(牛) 없듯이

음(陰) 가운데 아(我)도 그러하여

유위(有爲), 무위(無爲)라 말하는

이 법은 말할 수 없다네.

 

악견(惡見)인 양(量)과 아함(阿含)은

사뙨 각(覺)의 구염(垢染)에 의함이네

깨닫지 못하고 아(我) 있다 말함이니

인(因)도 인 떠남도 아니었네.

 

五음 가운데엔 아(我) 없나니

아(我)를 취함은 과실이다

같음과 다름 가운데서

망각자(妄覺者)는 깨닫지 못하네.

 

수경(水鏡)과 눈[眼] 가운데서

거울속의 모양 보는 것 같아서

一과 이(異) 멀리 떠났나니

음(陰) 가운데 아(我)도 또 그러하네.

 

가관(可觀)과 능관(能觀)과

선도(禪道)로 중생 보는 것인

이 세 법을 관찰하여

사견(邪見) 법을 떠나야 하리.

 

곧 지견(知見)을 곧 없애면

구멍속에 허공 보는것 같으리라

모든 법의 전변(轉變)하는 상(相)을

어리석은 사람은 괜히 분별하네.

 

열반은 유무를 떠났나니

여실(如實) 견(見)인 곳에 머물러서

생멸 법을 멀리 떠나고

또 유무(有無)의 체성도 떠나리.

 

능견(能見)과 가견(可見)을 떠나며

전변하는 법을 관찰하고

외도의 말을 떠나며

명상(名相)과 형체를 떠나리.

 

속몸의 사견(邪見)에 의하여

전변하는 법을 관찰하면

모든 하늘과 지옥과

촉감과 핍박과 고뇌이라네.

 

중음(中陰)의 법은 있지 않거니

어찌 식(識)에 의하여 나리요.

태(胎), 난(卵), 습(濕), 화(化) 등은

중음(中陰) 가운데에 나나니라.

 

중생의 몸 가지가지에서

응당 가고 오는 것 관찰하여

량(量)과 아함(阿含)이

능히 번뇌 종자 내는 것 떠나리.

 

모든 외도의 헛된 말을

지혜 있는 자는 취하지 말 것이요

먼저 아(我)를 관찰하고

다음에 인연을 관찰하리.

 

유(有)를 아지 못하고 유를 말하나니

그러므로 돌계집애[石女兒]가 수승하리

반야(般若)는 육안(肉眼)을 떠났나니

묘한 눈으로 중생을 보리.

 

유위(有爲)와 음(陰)을 떠나면

묘한 신체인 중생일 것이다

좋고 나쁜 색(色) 가운데에 머물러서

속박을 벗어나 해탈하리.

 

유위(有爲)에 머무름 묘하게 체득하면

능히 묘한 법신(法身) 보리라

六취(趣) 가운데에 있어서는

망각(妄覺)이요, 그 경계 아니니라.

 

아(我)는 인도(人道)를 벗어났고

기외 망각자(妄覺者)는 아니며

그리고 아(我)의 마음 생김 없거늘

무슨 까닭으로 이와 같이 나느냐.

 

강물과 등불과 종자와 같다고

어찌 이와같이 말하지 않느냐

식(識)이 나지 않을 때에는

무명(無明) 등도 있지 아니하네

무명을 떠나면 식(識)이 없거니

어찌 상속하여 나랴.

 

三세(世)와 또한 무세(無世)와

제五는 가히 말할 수 없네

이는 부처님의 경계요

망각자(妄覺者)가 관찰하는

행(行) 가운데에는 말할 수 없음이니

지혜와 행(行)의 속을 떠났기 때문이네.

 

모든 행을 취하는 가운데에

지혜는 행의 법 떠났다네

이 법에 의하여 이것이 생겼나니

현재 보인 것이 인(因) 없다네.

 

모든 인연은 볼 수 없어서

지음 없는 것도 떠났네

바람과 불에 의해 능히 태우나니

바람이 움직임으로 능히 나며

바람이 불을 불어 움직이고

바람이 도로 불을 능히 없애네.

 

어리석은 이는 분별하지 못하나니

어찌하여 중생이 생긴 것이냐

유위(有爲)와 무위(無爲)를 말하나

의(依)와 소의(所依)를 떠났네.

 

어찌하여 저 법이 성립함이냐

바람과 불을 어리석은 이 분별하나니

피차(彼此)의 증장(增長)하는 힘이라

피차의 법은 미치지도 못하네.

 

어찌하여 불이 생김이냐

말 뿐이요, 뜻[義]은 없는 것이네

중생은 이 누구의 조작이냐고

그를 분별함 불과 같도다.

 

능히 음입(陰入)의 몸을 지은 것은

의(意) 등의 인연으로 생김이네

떳떳함과 무아(無我)의 뜻[義]이

마음과 함께 항상 굴러 나도다.

 

두 법은 항상 청정하여

모든 인과(因果) 떠났으며

불이 능히 그를 이루지 못하네

망각자(妄覺者)는 알지 못하네.

 

마음과 중생과 열반은

자성이 항상 청정하다

끝없는 허물과 더럽힘이나

허공과 같아 차별 없네.

 

외도의 사견(邪見)인 때[垢]는

백상(白象)의 장성함과 같도다

의(意)와 의식(意識)이 덮임에 의함이니

대(大)들도 능히 청정하네.

 

저 사람은 여실(如實)을 보나니

보고서 번뇌를 깨트리고

비유 주림(稠林)을 버리며

저 사람은 성인의 경지를 취하나니라.

 

지(知)와 능지(能知)의 차별을

그는 다른 체성으로 분별하네

어둡고 둔한 사람 깨닫지 못하고

또한 다시 말할 수 없다 말하네.

 

비유컨대 전단 북[鼓]을

어리석은 사람 딴 말 함과 같나니

전단과 침수(沈水)와 같아서

부처님의 지혜도 또한 그러하네.

 

어리석은 사람이 깨닫지 못함은

허망한 소견에 의한 때문이다

오후에는 받아 먹지 않으며

발우를 가지고 양(量)에 의해 취하리.

 

입[口] 등의 모든 허물 떠나서

청정한 먹음 것을 것이니

이것이 법과 같은 행(行)인데도

능히 상응(相應)함 알지 못하도다.

 

법에 의하여 능히 믿으며

사뙨 행(行)을 분별하지 말지어다

세간의 물건에 집착하지 말고

능히 정의(正義)를 취할지어다.

 

저 사람은 진금(眞金)을 취함이요

능히 법의 등불 켜는 것이니

유무(有無)의 인연과

사견(邪見) 그물과 분별 떠나리라.

 

일체 번뇌의 때[垢]의

탐심과 진애(嗔碍)를 떠나면

그때엔 다시 나지 않나니

일체 염(染)이 없기 때문이다.

 

여래는 손을 펴시고

부처님의 지위를 주시리

외도는 인과(因果)에 미혹하고

기외는 인연에 미혹하네.

 

인(因)이 없고 물건 있다는 것과

단견(斷見)은 성인(聖)에겐 없다네

수(受)는 과(果)에서 전변(轉變)함이니

식(識)과 의식(意識)이라네.

 

의(意)는 본식(本識)을 따라 나고

식(識)은 의(意)를 따라 나네

일체 식(識)이 근본 식(識)으로부터

능히 나는 것 바다 물결 같네.

 

일체 훈습의 인(因)으로부터

인연을 따라 난다네

생각의 차별인 연쇄는

자심을 속박하여 경계를 취하네.

 

형체 모양과 같아서

의(意)와 눈[眼] 등의 식(識)이 나나니

끝없이 오면서 허물과 속박으로

훈습으로 생겨서 경계를 취하네.

 

밖으로 나타난 심(心)과 모든 법인

외도의 소견 막았네

저에 의해 또한 딴것 생기며

또한 저에 의하여 관(觀)이 생기네.

 

그러므로 사뙨 소견과

세간과 나고 죽음 생기네

모든 법은 꿈과 환(幻)이며

건달바의 성과 아지랑이와

물 속의 달과 같나니

이는 자심(自心)임을 관찰하리.

 

행(行)의 차별인 진여(眞如)와

바른 지혜와 환(幻)인 삼매는

수능엄(首楞嚴)의 정(定)과

기외 여러 삼매에 의지하네.

 

초지(初地)에 들어가서는

모든 신통과 삼매와

지혜와 뜻 같은 몸 얻고

지위를 받아 부처 경지에 들어가네.

 

그때엔 마음이 생(生)하질 않고

세상의 허망함 보기 때문에

기쁜 지위(歡喜地)와 딴 지위 얻으며

또한 부처님의 지위 얻는다네.

 

의지(依止)인 몸을 전변[轉]함이

여러 색(色)의 마니(摩尼)와 같고

또한 물속의 달 같아

중생의 사업 지어주네.

 

유무(有無)인 붕당(朋黨) 떠나며

二와 불(不)二를 떠나고

二승지(乘地)를 벗어나며

제七지(七地)도 뛰어나네.

 

속몸에서 모든 법 보고

지위마다 그속 청정하여

외도와 바깥 물건 떠나고서

그때엔 대승(大乘)을 말하네.

 

분별식(分別識)을 굴리고

변역 생멸(變易生滅) 떠나서

토끼뿔과 마니(摩尼) 같다고

해탈 얻은 이는 말하네.

 

결박에 의해 상응(相應)하듯이

법에 의함도 또한 이와 같네

상응에 의해서 상응하고

딴 것을 분별 말지어다.

 

안식(眼識)과 업과 수(受)와

무명(無明)과 바른 견해와

눈과 색(色)과 의(意)와

의식(意識)의 염(染) 이와 같다네

 

(以下는 經家에서 말함)

 

부처님은 이 묘한 경 설하셨다

거룩하신 대혜 보살과

보살 마하살이며.

 

라바나 대왕과

숙가 바라나와

응이 등인 나찰과

하늘 용 야차들과

건달바와 아수라와

모든 하늘과 비구, 스님은

크게 기뻐서 받들어 행하였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삼매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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