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도지경 46. 전생에 숱한 물벌레를 죽이면 비회지옥에 떨어진다.
무쇠 가마솥에서 벗어나면 멀리 흐르는 강물을 보고 서로 말한다.
"저 강물이 도도하게 흘러 위엄이 있고 신비스럽다. 물은 파도가 일렁거리며 흘러 내려오는데 온갖 꽃들이 따라 내려오고, 강 양쪽 가에 살아있는 나무는 그 잎이 푸르러 저 강을 뒤덮고 있으며, 강 밑바닥은 모래[流沙]가 깔려 있다. 저 물이 맑고 시원할 듯하니 우리 저곳으로 가서 물도 마시고 목욕도 하며 피로나 풀자."
그러면서 양쪽에 가시덤불이 나 있는데도 죄인들은 살피지 못하고 그 강물에 들어가 보니, 그 강물은 모두 끓는 잿물[灰]이었다.
이것을 게송으로 말한다.
그 사람은 전생에 숱한 물벌레를 해친 까닭에
피와 살이 다 떨어지고 뼈와 뇌만 남아 앙상하며
서늘하리라는 물에 가서 보니 끓는 잿물이라서
몹시 깊고 뜨겁게 끓어 용솟음친다.
죄인이 비회(沸灰)지옥에 떨어지게 되면, 머리카락·털·손톱·발톱·이·뼈·살은 각기 다른 곳으로 흘러버리고, 몸뚱이를 얽었던 힘줄만 흐름을 따라 오르내린다.
출처 : 출리심 보리심 공
글쓴이 : - 해탈 -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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