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 니까야(중)

[스크랩] M063. 말룽꺄 짧은 경(C??am?lukyasutta?)

수선님 2018. 4. 8. 11:40

말룽꺄 짧은 경

Mn63 MAJJHIMA NIKâYA II II. 2. 3 Cåla-malunkya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말룽까뿟따 존자가 한적한 곳에 가서 홀로 앉아 [명상하던] 중에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세존께서는 이런 견해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고 제쳐두고 거부하신다.

 

① '세상은 영원하다.'거나

②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거나

③ '세상은 유한하다.'거나

④ '세상은 무한하다.'거나

⑤ '생명이 바로 몸이다.'거나

⑥ '생명은 몸과 다른 것이다.'거나

⑦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거나

⑧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⑨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거나

⑩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에 대해


세존께서는 내게 설명해주시지 않으신다.

세존께서 설명해주시지 않는 것이 기껍지 않고 묵인할 수 없다. 그러니 나는 세존을 찾아가서 

이 뜻을 여쭈어보리라.

 

만일 세존께서 

'세상은 영원하다.'거나,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거나,

'세상은 유한하다.'거나, '세상은 무한하다.'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거나, '생명은 몸과 다른 것이다.'거나,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해주시면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으리라.

만일 세존께서 '세상은 영원하다.'거나,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거나, …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해주시지 않으면

나는 청정범행을 버리고 환속하리라."

 

2. 말룽까뿟따 존자는 해거름에 [낮 동안의] 홀로 앉음에서 일어나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말룽까뿟따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3. "세존이시여, 제가 한적한 곳에 가서 홀로 앉아 [명상하던] 중에 이런 생각이 마음에 

떠올랐습니다.

'세존께서는 이런 견해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고 제쳐두고 거부하신다.

'세상은 영원하다.'거나,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거나, 

'세상은 유한하다.'거나, '세상은 무한하다.'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거나, '생명은 몸과 다른 것이다.'거나,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라는 것에 대해 세존께서는 내게 설명해주시지 않으신다.

세존께서 설명해주시지 않는 것이 기껍지 않고 묵인할 수 없다. 그러니 나는 세존을 찾아가서 

이 뜻을 여쭈어보리라.

 

만일 세존께서 '세상은 영원하다.'거나,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거나, '세상은 유한하다.'거나, 

'세상은 무한하다.'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거나, '생명은 몸과 다른 것이다.'거나,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해주시면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으리라.

만일 세존께서 '세상은 영원하다.'거나,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거나, '세상은 유한하다.'거나, 

'세상은 무한하다.'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거나, '생명은 몸과 다른 것이다.'거나,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해주시지 않으면 나는 청정범행을 버리고 환속하리라.'

 

만일 세존께서 '세상은 영원하다.'라고 아신다면 '세상은 영원하다.'라고 제게 설명해주십시오.

만일 세존께서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라고 아신다면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라고 제게 

설명해 주십시오.

만일 세존께서 '세상은 영원하다.'거나,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라고 알지 못하신다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할 때 '나는 알지 못하고 나는 보지 못한다.'라고 밝히는 것이 정직한 것입니다.

만일 세존께서 '세상은 유한하다.'라고 아신다면 '세상은 유한하다.'라고 제게 설명해주십시오.

만일 세존께서 '세상은 무한하다.'라고 아신다면 '세상은 무한하다.'라고 제게 설명해주십시오.

만일 세존께서 '세상은 유한하다.'거나, '세상은 무한하다.'라고 알지 못하신다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할 때 '나는 알지 못하고 나는 보지 못한다.'라고 밝히는 것이 정직한 것입니다.

 

만일 세존께서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고 아신다면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고 제게 설명해

주십시오.

만일 세존께서 '생명은 몸과 다른 것이다.'라고 아신다면 '생명은 몸과 다른 것이다.'라고 제게 

설명해주십시오.

만일 세존께서 '생명이 바로 몸이다.'거나, '생명은 몸과 다른 것이다.'라고 알지 못하신다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할 때 '나는 알지 못하고 나는 보지 못한다.'라고 밝히는 것이 정직한 것입니다.

 

만일 세존께서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고 아신다면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고 제게 설명해주십시오.

만일 세존께서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아신다면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제게 설명해주십시오.

만일 세존께서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알지 

못하신다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할 때 '나는 알지 못하고 나는 보지 못한다.'라고 밝히는 것이 

정직한 것입니다.

 

만일 세존께서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라고 아신다면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라고 제게 설명해주십시오.

만일 세존께서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아신다면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제게 설명해주십시오.

만일 세존께서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알지 못하신다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할 때 '나는 알지 못하고 나는 보지 못한다.'라고 밝히는 것이 정직한 것입니다."

 

4. "말룽까뿟따여, 내가 그대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는가?

'오라, 말룽까뿌따여. 그대는 내 아래에서 청정범행을 닦아라. 나는 그대에게 '세상은 영원하다.'

거나,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거나, '세상은 유한하다.'거나, '세상은 무한하다.'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거나, '생명은 몸과 다른 것이다.'거나,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해주리라.'라고."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그대가 내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 아래서 청정범행을 닦을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제게 '세상은 영원하다.'거나,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거나, '세상은 유한하다.'거나, 

'세상은 무한하다.'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거나, '생명은 몸과 다른 것이다.'거나,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해 주실 것입니다.'라고."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말룽까뿟따여, 이와 같이 내가 그대에게 '오라, 말룽까뿌따여. 그대는 내 아래에서 청정범행을 

닦아라. 나는 그대에게 '세상은 영원하다.'거나,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거나, '세상은 유한하다.'

거나, '세상은 무한하다.'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거나, '생명은 몸과 다른 것이다.'거나,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해주리라.'라고 말한 적도 없고, 그대가 네게 세존께서는 제게 

'세상은 영원하다.'거나,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거나, '세상은 유한하다.'거나, '세상은 

무한하다.'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거나, '생명은 몸과 다른 것이다.'거나,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해 주실 것입니다.'라고 말한 적이 없다. 

이 쓸모없는 인간이여, 사정이 이와 같거늘 그대가 누구라고 무엇을 버린단 말인가?"

 

5. "말룽까뿟따여,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세존께서 내게 '세상은 영원하다.'거나,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거나, '세상은 유한하다.'거나, '세상은 무한하다.'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거나, '생명은 몸과 다른 것이다.'거나,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

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해 주시기 전에는 나는 세존 아래에서 

청정범행을 닦지 않으리라.'라고 말한다면, 여래는 그것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을 것이므로 

그동안 그 사람은 죽게 될 것이다.

 

말룽까뿟따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독이 잔뜩 묻은 화살에 맞았다 하자. 그의 친구나 동료나 

일가친척들이 그를 치료하기 위해 의사를 데려올 것이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게 화살을 쏜 사람이 끄샤뜨리야인지 바라문인지 와이샤인지 수드라인지 내가 그 사람을 알기 전에는 이 화살을 뽑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게 화살을 쏜 사람의 이름이 무엇이고 성이 무엇인지 내가 알기 전에는 이 화살을 뽑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게 화살을 쏜 사람의 키가 큰지 작은지 중간인지 내가 알기 전에는 이 화살을 뽑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게 화살을 쏜 사람의 피부색이 검은지 갈색인지 황금색인지 내가 알기 전에는 이 화살을 뽑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게 화살을 쏜 사람이 어떤 마을이나 성읍이나 도시에 사는지 내가 알기 전에는 이 화살을 뽑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게 화살을 쏜 그 활이 긴 활인지 석궁인지 내가 알기 전에는 이 화살을 뽑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게 화살을 쏜 그 활줄이 실인지 갈대인지 힘줄인지 대마인지 유엽수의 껍질인지 내가 알기 

전에는 이 화살을 뽑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게 쏜 그 화살대가 야생의 갈대인지 기른 갈대인지 내가 알기 전에는 이 화살을 뽑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게 쏜 화살대의 깃털이 독수리의 것인지 까마귀의 것인지 공작의 것인지 황새의 것인지

내가 알기 전에는 이 화살을 뽑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게 쏜 화살대를 묶고 있는 힘줄이 소의 것인지 물소의 것인지 사자의 것인지 원숭이의 것인지

내가 알기 전에는 이 화살을 뽑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내게 쏜화살이 보통의 것인지 굽은 것인지 가시 달린 것인지 송아지의 이빨인지 합죽도 이파리 

모양의 것인지 내가 알기 전에는 이 화살을 뽑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룽까뿟따여, 그 사람은 그것을 알지 못하고 죽게 될 것이다.

 

말룽까뿟따여, 그와 같이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세존께서 내게 세상은 영원하다거나,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거나, '세상은 유한하다.'거나, '세상은 무한하다.'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

거나, '생명은 몸과 다른 것이다.'거나,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해 주시기 전에는 나는 세존 

아래에서 청정범행을 닦지 않으리라.'라고 말한다면, 여래는 그것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을 

것이므로 그 동안 그 사람은 죽게 될 것이다."

 

6. "말룽까뿟따여, '세상은 영원하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을 수가 없다.

말룽까뿟따여,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라는 견해가 있어도 청정범행을 닦을 수가 없다.

'세상은 영원하다.'라는 견해가 있거나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태어남이 있고 늙음이 있고 죽음이 있고 근심 ‧ 탄식 ‧ 육체적 고통 ‧ 정신적 고통 ‧ 절망이 있을 뿐이다.

말룽깟뿟따여, 나는 지금 ‧ 여기에서 바로 태어남 ‧ 늙음 ‧ 죽음 ‧ 근심 ‧ 탄식 ‧ 육체적 고통 ‧ 

정신적 고통 ‧ 절망이 소멸하는 것을 가르친다.

 

말룽까뿟따여, '세상은 유한하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을 수가 없다.

말룽까뿟따여, '세상은 무한하다.'라는 견해가 있어도 청정범행을 닦을 수가 없다. 

'세상은 유한하다.'라는 견해가 있거나 '세상은 무한하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태어남이 있고 

늙음이 있고 죽음이 있고 근심 ‧ 탄식 ‧ 육체적 고통 ‧ 정신적 고통 ‧ 절망이 있을 뿐이다.

말룽깟뿟따여, 나는 지금 ‧ 여기에서 바로 태어남 ‧ 늙음 ‧ 죽음 ‧ 근심 ‧ 탄식 ‧ 육체적 고통 ‧ 

정신적 고통 ‧ 절망이 소멸하는 것을 가르친다.

 

말룽까뿟따여,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을 수가 없다.

말룽까뿟따여, '생명은 몸과 다른 것이다.'라는 견해가 있어도 청정범행을 닦을 수가 없다.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는 견해가 있거나 '생명은 몸과 다른 것이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태어남이 있고 늙음이 있고 죽음이 있고 근심 ‧ 탄식 ‧ 육체적 고통 ‧ 정신적 고통 ‧ 절망이 있을 뿐이다.

말룽깟뿟따여, 나는 지금 ‧ 여기에서 바로 태어남 ‧ 늙음 ‧ 죽음 ‧ 근심 ‧ 탄식 ‧ 육체적 고통 ‧ 

정신적 고통 ‧ 절망이 소멸하는 것을 가르친다.

 

말룽까뿟따여,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을 수가 없다.

말룽까뿟따여,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견해가 있어도 청정범행을 닦을 수가 없다.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는 견해가 있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태어남이 있고 늙음이 있고 죽음이 있고 근심 ‧ 탄식 ‧ 육체적 고통 ‧ 정신적 고통 ‧ 절망이 있을 뿐이다.

말룽깟뿟따여, 나는 지금 ‧ 여기에서 바로 태어남 ‧ 늙음 ‧ 죽음 ‧ 근심 ‧ 탄식 ‧ 육체적 고통 ‧ 

정신적 고통 ‧ 절망이 소멸하는 것을 가르친다.

 

말룽까뿟따여,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청정범행을 닦을 수가 없다.

말룽까뿟따여,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견해가 

있어도 청정범행을 닦을 수가 없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라는 견해가 있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견해가 있으면 태어남이 있고 늙음이 

있고 죽음이 있고 근심 ‧ 탄식 ‧ 육체적 고통 ‧ 정신적 고통 ‧ 절망이 있을 뿐이다.

말룽깟뿟따여, 나는 지금 ‧ 여기에서 바로 태어남 ‧ 늙음 ‧ 죽음 ‧ 근심 ‧ 탄식 ‧ 육체적 고통 ‧ 

정신적 고통 ‧ 절망이 소멸하는 것을 가르친다."

 

7. "말룽까뿟따여, 그러므로 내가 설명하지 않은 것은 설명하지 않았다고 호지하고, 내가 설명한 것은 설명했다고 호지하라.

말룽까뿟따여, 그러면 나는 무엇을 설명하지 않았는가?


말룽까뿟따여,

'세상은 영원하다.'라고 나는 설명하지 않았다.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라고 나는 설명하지 않았다.

'세상은 유한하다.'라고 나는 설명하지 않았다. '세상은 무한하다.'라고 나는 설명하지 않았다.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고 나는 설명하지 않았다. '생명은 몸과 다른 것이다.'라고 나는 설명하지 않았다.

'여래는 사후에도 존재한다.'라고 나는 설명하지 않았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나는 설명하지 않았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라고 나는 설명하지 않았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고 나는 설명하지 않았다."

 

"말룽까뿟따여, 그러면 나는 왜 이것을 설명하지 않았는가?

말룽까뿟따여, 이것은 참으로 이익을 주지 못하고, 청정범행의 시작과 관련이 없고, 염오로 

인도하지 못하고, 탐욕의 사라짐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소멸로 인도하지 못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지 못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열반으로 

인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말룽까뿟따여, 그러면 나는 무엇을 설명했는가?

말룽까뿟따여, '이것은 괴로움이다.'라고 나는 설명했다.

'이것은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나는 설명했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나는 설명했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성스러운 여덟가지 바른 길이다.'라고 나는 설명했다."

 

"말룽까뿟따여, 그러면 나는 왜 이것을 설명했는가?

말룽까뿟따여, 이것은 참으로 이익을 주고, 청정범행의 시작과 관련되며, 염오로 인도하고, 

탐욕의 사라짐으로 인도하고, 소멸로 인도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고, 최상의 지혜로 인도하고, 

바른 깨달음으로 인도하고, 열반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것을 설명했다.

말룽까뿟따여, 그러므로 설명하지 않은 것은 설명하지 않았다고 호지하라. 내가 설명한 것은 

설명했다고 호지하라."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말룽까뿟따 존자는 마음이 흡족해져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Cūḷamālukyasuttaṃ niṭṭhitaṃ tatiyaṃ.

말룽까 짧은 경(M63)이 끝났다.

 

출처 : 붓다의 옛길
글쓴이 : 실론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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