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 니까야(중)

[스크랩] M060. 확실한 가르침 경(Apa??akasutta?)

수선님 2018. 3. 25. 11:18

확실한 가르침 경 

Mn60 MAJJHIMA NIKâYA II 1. 10. Apannaka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꼬살라를 유행하시다가 살라라는 꼬살라 바라문 마을에 도착하셨다.


그 무렵 살라에 사는 바라문 장자들은 이렇게 들었다.

'사꺄의 후예이고, 사까 가문에서 출가한 사문 고따마라는 분이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꼬살라에서

유행하다가 살라에 도착했다. 그분 고따마 존자께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른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며,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며, 깨달은 분[佛]이며, 세존(世尊)이다.'


그는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세상과 사문․바라문들을 포함하고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들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드러낸다. 그는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며 의미와 표현을 구족했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법을 설하고, 범행(梵行)을 드러낸다.'라고. 참으로 그러한 아라한을 뵙는 것은 축복이다."라고.


그러자 살라에 사는 바라문 장자들은 세존을 뵈러 갔다. 세존을 뵙고는 어떤 자들은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고, 어떤 자들은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고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나누고 한 곁에 앉았고, 어떤 자들은 세존께 합장하여 인사를 드리고 한 곁에 앉았고,

어떤 자들은 세존의 앞에서 이름과 성을 말한 뒤 한 곁에 앉았고, 어떤 자들은 말없이 한 곁에 

앉았다. 

 

2. 한 곁에 앉은 살라에 사는 바라문 장자들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장자들이여, 그런데 그대들에게는 적절한 이유로 믿음이 가는 그런 마음에 드는 어떤 스승이 

있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에게는 적절한 이유로 믿음이 가는 그런 마음에 드는 스승이 한 분도 

없습니다."

"장자들이여, 그대들에게 마음에 드는 스승이 한 분도 없다면 이 확실한 가르침을 받아 지녀 

실천해야 한다.

장자들이여, 확실한 가르침을 받아 지녀 실천하면 그것은 그대들에게 오랜 세월 이익과 행복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장자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확실한 가르침인가?"

 

3. "장자들이여,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졌다.

'보시도 없고 공물도 없고 제사(헌공)도 없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결실도 없고 과보도 

없다. 이 세상도 없고 저 세상도 없다. 어머니도 없고 아버지도 없다.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선언하는, 덕스럽고 바른 도를 구족한 

사문 ․ 바라문들도 이 세상에는 없다.'"


"장자들이여,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그들 사문 ‧ 바라문들과 상반된 주장을 내세운다.

'보시도 있고 공물도 있고 제사(헌공)도 있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결실도 있고 과보도

있다. 이 세상도 있고 저 세상도 있다. 어머니도 있고 아버지도 있다. 화생하는 중생도 있고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선언하는, 덕스럽고 바른 도를 구족한 

사문 ․ 바라문들도 이 세상에는 있다.'


장자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들 사문 ․ 바라문들은 서로에게 상반된 주장을 내세우고 있지 않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4. "장자들이여, 여기서 '보시도 없고 공물도 없고 제사(헌공)도 없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결실도 없고 과보도 없다. 이 세상도 없고 저 세상도 없다. 어머니도 없고 아버지도 없다.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선언하는, 

덕스럽고 바른 도를 구족한 사문 ․ 바라문들도 이 세상에는 없다.'라는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진 사문 ․ 바라문들에게는 이런 것이 예상된다.


즉 그들은 몸으로 짓는 선행과 말로 짓는 선행과 마음으로 짓는 선행의 세 가지 유익한 법[善法]

들을 피하고 몸으로 짓는 악행과 말로 짓는 악행과 마음으로 짓는 악행의 세 가지 해로운 법

[不善法]들을 받아 지녀 실천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 ․ 바라문 존자들은 해로운 법들에서 재난과 비열함과 오염원을 보지 못하고, 유익한 

법들에서 출리의 공덕과 깨끗함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 세상이 실제로 있기 때문에 '저 세상은 없다.'라는 견해를 가지면, 그는 그릇된 견해를 가진 

것이다.

저 세상이 실제로 있기 때문에 '저 세상은 없다.'라고 사유하면, 그는 그릇된 사유를 하는 것이다.

저 세상이 실제로 있기 때문에 '저 세상은 없다.'라고 말하면, 그는 그릇된 말을 하는 것이다.

저 세상이 실제로 있기 때문에 '저 세상은 없다.'라고 하면 그는 저 세상을 아는 아라한들에게 

대항하는 것이다.

저 세상이 실제로 있기 때문에 '저 세상은 없다.'라고 다른 사람에게 알린다면 그는 그에게 정법이 아닌 것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면서 자신을 칭찬하고 다른 사람을 비방한다.


이처럼 그가 이전에 행한 좋은 행실은 제거되고 나쁜 행실이 자리 잡게 된다. 이러한 그릇된 

견해와 그릇된 사유와 그릇된 말과 성자들에 대한 대항과정법이 아닌 것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함과 자신을 칭찬하고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이런 여러 가지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그릇된 

견해를 조건으로 생겨난다." 


"장자들이여, 여기서 지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

'만약 저 세상이 없다면 이 몸이 무너지면 그 자신은 안전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저 세상이 

있다면 이 사람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

이제 저들 사문 ․ 바라문들의 말이 옳건 그러건 간에 저 세상은 없다고 하자. 그렇더라도 이

사람은 바로 지금 ․ 여기에서 '이 사람은 나쁜 행실을 가졌고 그릇된 견해를 가졌고 허무주의를 

말한다.'라고 지자들의 비난을 받는다.

그러나 만일 저 세상이 있다면 이 사람은 양 쪽 모두에서 최악의 패를 가진 것이다. 즉 바로 지금 ․ 여기에서 지자들의 비난을 받고,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


이와 같이 그는 이 확실한 가르침을 잘못 받아 지녀 실천하여 유익한 경우를 배제하고 한 면만을 충족시킨다." 

 

5. "장자들이여, 여기서 '보시도 있고 공물도 있고 제사(헌공)도 있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결실도 있고 과보도 있다. 이 세상도 있고 저 세상도 있다. 어머니도 있고 아버지도 있다.

화생하는 중생도 있고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선언하는,

덕스럽고 바른 도를 구족한 사문 ․ 바라문들도 이 세상에는 있다.'라는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진 사문 ․ 바라문들에게는 이런 것이 예상된다.


즉 몸으로 짓는 악행과 말로 짓는 악행과 마음으로 짓는 악행의 세 가지 해로운 법들을 피하고

몸으로 짓는 선행과 말로 짓는 선행과 마음으로 짓는 선행의 세 가지 유익한 법[善法]을 받아 

지녀 실천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 ․ 바라문 존자들은 해로운 법들에서 재난과 비열함과 오염원을 보고, 유익한 법들에서 

출리의 공덕과 깨끗함을 보기 때문이다."


"저 세상이 실제로 있기 때문에 '저 세상은 있다.'라는 견해를 가지면, 그는 바른 견해를 가진 

것이다.

저 세상이 실제로 있기 때문에 '저 세상은 있다.'라고 사유하면, 그는 바른 사유를 하는 것이다.

저 세상이 실제로 있기 때문에 '저 세상은 있다.'라고 말을 하면, 그는 바른 말을 하는 것이다.

저 세상이 실제로 있기 때문에 '저 세상은 있다.'라고 하면 그는 저 세상을 바르게 아는 아라한

들에게 대항하는 것이 아니다.

저 세상이 실제로 있기 때문에 '저 세상은 있다.'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린다면 그는 그에게 

정법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면서 자신을 칭찬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비방하지 않는다.

이처럼 그가 이전에 행한 나쁜 행실은 제거되고 좋은 행실이 자리 잡게 된다. 이러한 바른 견해와 바른 사유와 바른 말과 성자들에게 대항하지 않음과 정법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함과 자신을 

칭찬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비방하지 않는 이런 여러 가지 유익한 법들이 바른 견해를 조건으로 

생겨난다." 


"장자들이여, 여기서 지자는 이처럼 숙고한다.

'만일 저 세상이 있다면 이 사람은 몸이 무너져 죽은 다음에는 좋은 곳, 천상 세계[天界]에 태어날 것이다.

이제 저들 사문 ․ 바라문들의 말이 옳건 그르건 간에 저 세상은 없다고 하자. 그렇더라도 이 사람은 바로 지금 ․ 여기에서 '이 사람은 좋은 행실을 가졌고 바른 견해를 가졌고 내생이 있다고 

주장한다.'라고 지자들의 칭송을 받는다.

그러나 만일 저 세상이 있다면 이 사람은 양쪽 모두에서 최고의 패를 가진 것이다. 즉 바로 지금 ․ 여기에서 지자들의 칭송을 받고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 세계에 태어날 것이다. 이와 

같이 그는 이 확실한 가르침을 잘 받아 지녀 실천하여 해로운[不善] 경우를 배제하고 양면으로 

모두 충족시킨다."

  

6. "장자들이여,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졌다.

'행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행하도록 시키고, 절단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절단하도록 시키고, 

고문하거나 고문하도록 시키고, 슬픔을 주거나 다른 사람에게 슬픔을 주도록 시키고, 괴롭히거나 괴롭히도록 시키고,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고, 집을 부수고, 다른 사람의 재산을 

약탈하고, 주거침입을 하고, 노상강도질을 하고, 남의 아내를 강간하고, 거짓말을 하고 하더라도 죄악을 범하는 것이 아니다. 

만일 어떤 이가 예리한 칼이 가장자리에 달린 바퀴로 이 땅의 모든 생명을 갈아서 하나의 

고깃덩이 하나의 고기뭉치로 만들어버리더라도 그로 인해 어떤 죄악도 없고, 죄악의 과보도 

없다. 강가 강의 남쪽 기슭에 가서 죽이거나 죽이도록 시키고, 절단하거나 절단하도록 시키고,

고문하거나 고문하도록 시켜도 그로 인한 어떤 죄악도 없고, 죄악의 과보도 없다. 강가 강의 

북쪽 기슭에 가서 보시하거나 보시하도록 시키고, 제사를 지내거나 제사를 지내도록 시키더라도

그로 인한 어떤 공덕도 없고, 공덕이 생기지도 않는다. 보시를 하고 자신을 길들이고 제어하고 

진실을 말하더라도 공덕이 없고, 공덕이 생기지도 않는다."

 

"장자들이여,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그들 사문 ․ 바라문들과 상반된 주장을 내세운다.

'행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행하도록 시키고, 절단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절단하도록 시키고,

고문하거나 고문하도록 시키고, 슬픔을 주거나 다른 사람에게 슬픔을 주도록 시키고, 괴롭히거나 괴롭히도록 시키고,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고, 집을 부수고, 다른 사람의 재산을 

약탈하고, 주거침입을 하고, 노상강도질을 하고, 남의 아내를 강간하고, 거짓말을 하면 죄악을 

범하는 것이다. 

만일 어떤 이가 예리한 칼이 가장자리에 달린 바퀴로 이 땅의 모든 생명을 갈아서 하나의 

고깃덩이 하나의 고기뭉치로 만들어버리더라도 그로 인해 죄악도 있고, 죄악의 과보도 있다.

강가 강의 남쪽 기슭에 가서 죽이거나 죽이도록 시키고, 절단하거나 절단하도록 시키고,

고문하거나 고문하도록 시켜도 그로 인한 죄악도 있고, 죄악의 과보도 있다. 강가 강의 북쪽 

기슭에 가서 보시하거나 보시하도록 시키고, 제사를 지내거나 제사를 지내도록 시키면 그로 

인한 공덕도 있고, 공덕의 과보도 있다. 보시를 하고 자신을 길들이고 제어하고 진실한 말을 

하면 공덕이 있고, 공덕이 생긴다.'

 

장자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들 사문 ․ 바라문들은 서로에게 상반된 주장을 내세우고 있지 않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7. "장자들이여, 여기서 '행하거나 행하도록 시키고, 절단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절단하도록 시키고, 고문하거나 고문하도록 시키고, 슬픔을 주거나 다른 사람에게 슬픔을 주도록 시키고, 괴롭히거나 괴롭히도록 시키고,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고, 집을 부수고, 다른 사람의 재산을 

약탈하고, 주거침입을 하고, 노상강도질을 하고, 남의 아내를 강간하고, 거짓말을 하고 하더라도 죄악을 범하는 것이 아니다. 

만일 어떤 이가 예리한 칼이 가장자리에 달린 바퀴로 이 땅의 모든 생명을 갈아서 하나의 

고깃덩이 하나의 고기뭉치로 만들어버리더라도 그로 인해 어떤 죄악도 없고, 죄악의 과보도 

없다. 강가 강의 남쪽 기슭에 가서 죽이거나 죽이도록 시키고, 절단하거나 절단하도록 시키고,

고문하거나 고문하도록 시켜도 그로 인한 어떤 죄악도 없고, 죄악의 과보도 없다. 강가 강의 

북쪽 기슭에 가서 보시하거나 보시하도록 시키고, 제사를 지내거나 제사를 지내도록 시키더라도

그로 인한 어떤 공덕도 없고, 공덕이 생기지도 않는다. 보시를 하고 자신을 길들이고 제어하고 

진실을 말하더라도 공덕이 없고, 공덕이 생기지도 않는다.'

라는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진 사문 ‧ 바라문들에게는 이런 것이 예상된다.

즉 그들은 몸으로 짓는 선행과 말로 짓는 선행과 마음으로 짓는 선행의 세 가지 유익한 법[善法]

들을 피하고 몸으로 짓는 악행과 말로 짓는 악행과 마음으로 짓는 악행의 세 가지 해로운 법

[不善法]들을 받아 지녀 실천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 ․ 바라문 존자들은 해로운 법들에서 재난과 비열함과 오염원을 보고, 유익한 법들에서 

출리의 공덕과 깨끗함을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을 짓는 것이 있기 때문에 '업 지음이 없다.'라는 견해를 가지면, 그는 그릇된 견해를

가진 것이다.

실제로 업을 짓는 것이 있기 때문에 '업 지음이 없다.'라고 사유하면, 그는 그릇된 사유를 하는 

것이다.

실제로 업을 짓는 것이 있기 때문에 '업 지음이 없다.'라고 말하면, 그는 그릇된 말을 하는 것이다.

실제로 업을 짓는 것이 있기 때문에 '업 지음이 없다.'라고 하면 그는 저 세상을 아는 아라한들에 

대항하는 것이다.

실제로 업을 짓는 것이 있기 때문에 '업 지음이 없다.'라고 다른 사람에게 알린다면 그는 그에게 

정법이 아닌 것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것이다.

정법이 아닌 것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면서 자신을 칭찬하고 다른 사람을 비방한다.

이처럼 그가 이전에 행한 좋은 행실은 제거되고 나쁜 행실이 자리 잡게 된다.


이러한 그릇된 견해와 그릇된 사유와 그릇된 말과 성자들에 대한 대항과 정법이 아닌 것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함과 자신을 칭찬하고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이런 여러 가지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그릇된 견해를 조건으로 생겨난다."

 

"장자들이여, 여기서 지자는 이처럼 숙고한다.

'만일 업 지음이 없다면 이 사람은 몸이 무너지면 그 자신은 안전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업 

지음이 있다면 이 사람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

이제 저들 사문 ‧ 바라문들의 말이 옳건 그르건 간에 업 지음이 없다고 하자. 그렇더라도 이 

사람은 바로 지금 ‧ 여기에서 '이 사람은 나쁜 행실을 가졌고 그릇된 견해를 가졌고 업 지음이 

없음을 말한다.'라고 지자들의 비난을 받는다. 그러나 만일 업 지음이 있다면 이 사람은 양 쪽 

모두에서 최악의 패를 가진 것이 된다. 즉 바로 지금 ‧ 여기에서 지자들의 비난을 받고,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


이와 같이 그는 이 확실한 가르침을 잘못 받아 지녀 실천하여 유익한 경우를 배제하고 한 

면만을 충족시킨다."

 

8. "장자들이여, 여기서 '행하거나, 행하도록 시키고, 절단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절단하도록 시키고, 고문하거나 고문하도록 시키고, 슬픔을 주거나 다른 사람에게 슬픔을 주도록 시키고, 괴롭히거나 괴롭히도록 시키고,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고, 집을 부수고, 다른 사람의 재산을 

약탈하고, 주거침입을 하고, 노상강도질을 하고, 남의 아내를 강간하고, 거짓말을 하면 죄악을 

범하는 것이다. 

만일 어떤 이가 예리한 칼이 가장자리에 달린 바퀴로 이 땅의 모든 생명을 갈아서 하나의 

고깃덩이 하나의 고기뭉치로 만들어버리더라도 그로 인해 죄악도 있고, 죄악의 과보도 있다.

강가 강의 남쪽 기슭에 가서 죽이거나 죽이도록 시키고, 절단하거나 절단하도록 시키고,

고문하거나 고문하도록 시켜도 그로 인한 죄악도 있고, 죄악의 과보도 있다. 강가 강의 북쪽 

기슭에 가서 보시하거나 보시하도록 시키고, 제사를 지내거나 제사를 지내도록 시키면 그로 

인한 공덕도 있고, 공덕의 과보도 있다. 보시를 하고 자신을 길들이고 제어하고 진실한 말을 

하면 공덕이 있고, 공덕이 생긴다.'라는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진 사문 ‧ 바라문들에게는 이런 것이 예상된다.

즉 몸으로 짓는 악행과 말로 짓는 악행과 마음으로 짓는 악행의 세 가지 해로운 법들을 피하고

몸으로 짓는 선행과 말로 짓는 선행과 마음으로 짓는 선행의 세 가지 유익한 법[善法]을 받아 

지녀 실천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 ․ 바라문 존자들은 해로운 법들에서 재난과 비열함과 오염원을 보고, 유익한 법들에서 

출리의 공덕과 깨끗함을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을 짓는 것이 있기 때문에 '업 지음이 있다.'라는 견해를 가지면, 그는 바른 견해를 

가진 것이다.

실제로 업을 짓는 것이 있기 때문에 '업 지음이 있다.'라고 사유하면, 그는 바른 사유를 하는 

것이다.

실제로 업을 짓는 것이 있기 때문에 '업 지음이 있다.'라고 말하면, 그는 바른 말을 하는 것이다.

실제로 업을 짓는 것이 있기 때문에 '업 지음이 있다.'라고 하면 그는 저 세상을 아는 아라한들에 

대항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업을 짓는 것이 있기 때문에 '업 지음이 있다.'라고 다른 사람에게 알린다면 그는 그에게 

정법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것이다.

정법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면서 자신을 칭찬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비방하지 않는다.

이처럼 그가 이전에 행한 나쁜 행실은 제거되고 좋은 행실이 자리 잡게 된다.

 

이러한 바른 견해와 바른 사유와 바른 말과 성자들에 대한 대항하지 않음과 정법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함과 자신을 칭찬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비방하지 않는 이런 여러 가지 유익한 법들이 바른 

견해를 조건으로 생겨난다." 


"장자들이여, 여기서 지자는 이렇게 숙고한다.

'만일 업 지음이 있다면 이 사람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 세계[天界]에 태어날 것이다.

이제 저들 사문 ‧ 바라문들의 말이 옳건 그르건 간에 업 지음이 없다고 하자. 그렇더라도 이 사람은 바로 지금 ‧ 여기에서 '이 사람은 좋은 행실을 가졌고 바른 견해를 가졌고 업 지음이 있다고 

주장한다.'라고 지자들의 칭송을 받는다.

그러나 업 지음이 있다면 이 사람은 양 쪽 모두에서 최고의 패를 가진 것이 된다. 즉 바로 지금 ․ 

여기에서 지자들의 칭송을 받고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 세계에 태어날 것이다.


이와 같이 그는 이 확실한 가르침을 잘 받아 지녀 실천하여 해로운[不善] 경우를 배제하고 

양면으로 모두 충족시킨다."

 

9. "장자들이여,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진다.

'중생들이 오염되는 데에는 어떤 원인도 없고 어떤 조건도 없다.

원인도 없고 조건도 없이 중생들은 오염된다.

중생들이 청정해지는 데에도 어떤 원인도 없고 어떤 조건도 없다.

원인도 없고 조건도 없이 중생들은 청정해진다.

힘도 없고 노력도 없고 남자의 용기도 없고 남자의 분발도 없다.

모든 중생들과 모든 생명들과 모든 존재들과 모든 영혼들은 지배력도 없고 힘도 없고 정진력도 

없이 운명과 우연의 일치와 천성의 틀에 짜여서 여섯 부류의 태생에서 즐거움과 괴로움을 

경험한다.'

 

"장자들이여,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그들 사문 ‧ 바라문들과 상반된 주장을 내세운다.

'중생들이 오염되는 데에는 어떤 원인이 있고 어떤 조건도 있다.

원인에 의해 조건에 의해 중생들은 오염된다.

중생들이 청정해지는 데에도 어떤 원인이 있고 어떤 조건이 있다.

원인에 의해 조건에 의해 중생들은 청정해진다.

힘도 있고 노력도 있고 남자다운 용기도 있고 남자다운 분발도 있다.

모든 중생들과 모든 생명들과 모든 존재들과 모든 영혼들은 지배력도 없고 힘도 없고 정진력도 

없이 운명과 우연의 일치와 천성의 틀에 짜여서 여섯 부류의 태생에서 즐거움과 괴로움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장자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들 사문 ‧ 바라문들은 서로 상반된 주장을 내세우고 있지 않은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10. "장자들이여, 여기서 '중생들이 오염되는 데에는 어떤 원인과 어떤 조건도 없다. 

원인도 없고 조건도 없이 중생들은 오염된다.

중생들이 청정해지는 데에도 어떤 원인도 없고 어떤 조건도 없다.

원인도 없고 조건도 없이 중생들은 청정해진다.

힘도 없고 노력도 없고 남자의 용기도 없고 남자의 분발도 없다.

모든 중생들과 모든 생명들과 모든 존재들과 모든 영혼들은 지배력도 없고 힘도 없고 정진력도 

없이 운명과 우연의 일치와 천성의 틀에 짜여서 여섯 부류의 태생에서 즐거움과 괴로움을 

경험한다.'라는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진 사문 ‧ 바라문들에게는 이런 것이 예상된다.

즉 그들은 몸으로 짓는 선행과 말로 짓는 선행과 마음으로 짓는 선행의 세 가지 유익한 법[善法]

들을 피하고 몸으로 짓는 악행과 말로 짓는 악행과 마음으로 짓는 악행의 세 가지 해로운 법

[不善法]들을 받아지녀 실천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 ‧ 바라문 존자들은 해로운 법들에서 재난과 비열함과 오염원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인이 있기 때문에 '원인이 없다.'라는 견해를 가지면 그는 그릇된 견해를 가진 것이다.

실제로 원인이 있기 때문에 '원인이 없다.'라고 사유하면 그는 그릇된 사유를 하는 것이다.

실제로 원인이 있기 때문에 '원인이 없다.'라고 말을 하면 그는 그릇된 말을 하는 것이다.

실제로 원인이 있기 때문에 '원인이 없다.'라고 하면 그는 저 세상을 아는 아라한들에게 대항하는 것이다.

실제로 원인이 있기 때문에 '원인이 없다.'라고 다른 사람에게 알린다면 그는 그에게 정법이 

아닌 것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것이다.

정법이 아닌 것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면서 자신을 칭찬하고 다른 사람을 비방한다.

이처럼 그가 이전에 행한 좋은 행실은 제거되고 나쁜 행실이 자리 잡게 된다.

이러한 그릇된 견해와 그릇된 사유와 그릇된 말과 성자들에 대한 대항과 정법이 아닌 것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함과 자신을 칭찬하고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이런 여러 가지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그릇된 견해를 조건으로 생겨난다."

 

"장자들이여, 여기서 지자는 이처럼 숙고한다.

"만일 원인이 없다면 이 사람은 몸이 무너지면 그 자신은 안전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원인이 있다면 이 사람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 이제 저들 사문 ‧ 바라문들의 말이 옳건 그르건 간에 원인이 없다고 하자. 그렇더라도 이 사람은 바로 지금 ‧ 여기에서 '이 사람은 나쁜 행실을 가졌고 그릇된 견해를 가졌고 원인 없음을 말한다.'라고 지자들의 비난을 받는다.

그러나 만일 원인이 있다면 이 사람은 양 쪽 모두에서 최악의 패를 가진 것이 된다.

즉 바로 지금 ‧ 여기에서 지자들의 비난을 받고,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

이와 같이 그는 확실한 가르침을 잘못 받아 지녀 실천하여 유익한 경우를 배제하고 한 면만을 충족시킨다."

 

11. "장자들이여, 여기서 '중생들이 오염되는 데에는 어떤 원인이 있고 어떤 조건도 있다.

원인에 의해 조건에 의해 중생들은 오염된다.

중생들이 청정해지는 데에도 어떤 원인이 있고 어떤 조건이 있다.

원인에 의해 조건에 의해 중생들은 청정해진다.

힘도 있고 노력도 있고 남자다운 용기도 있고 남자다운 분발도 있다.

모든 중생들과 모든 생명들과 모든 존재들과 모든 영혼들은 지배력도 없고 힘도 없고 정진력도 

없이 운명과 우연의 일치와 천성의 틀에 짜여서 여섯 부류의 태생에서 즐거움과 괴로움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진 사문 ‧ 바라문들에게는 이런 것이 예상된다.

즉 몸으로 짓는 악행과 말로 짓는 악행과 마음으로 짓는 악행의 세 가지 해로운 법들을 피하고

몸으로 짓는 선행과 말로 짓는 선행과 마음으로 짓는 선행의 세 가지 유익한 법[善法]을 받아 

지녀 실천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 사문 ․ 바라문 존자들은 해로운 법들에서 재난과 비열함과 오염원을 보고, 유익한 법들에서 

출리의 공덕과 깨끗함을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인이 있기 때문에 '원인이 있다.'라는 견해를 가지면 그는 바른 견해를 가진 것이다.

실제로 원인이 있기 때문에 '원인이 있다.'라고 사유하면 그는 바른 사유를 하는 것이다.

실제로 원인이 있기 때문에 '원인이 있다.'라고 말을 하면 그는 바른 말을 하는 것이다.

실제로 원인이 있기 때문에 '원인이 있다.'라고 하면 그는 저 세상을 아는 아라한들에게 대항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원인이 있기 때문에 '원인이 있다.'라고 다른 사람에게 알린다면 그는 그에게 정법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것이다.

정법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면서 자신을 칭찬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비방하지 않는다.

이처럼 그가 이전에 행한 나쁜 행실은 제거되고 좋은 행실이 자리 잡게 된다.

이러한 바른 견해와 바른 사유와 바른 말과 성자들에게 대항하지 않음과 정법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함과 자신을 칭찬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비방하지 않는 이런 여러 가지 유익한 법들이 바른 

견해를 조건으로 생겨난다." 


"장자들이여, 여기서 지자는 이렇게 숙고한다.

'만일 원인이 있다면 이 사람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 세계[天界]에 태어날 것이다.

이제 저들 사문 ‧ 바라문들의 말이 옳건 그르건 간에 원인이 없다고 하자. 그렇더라도 이 사람은 

바로 지금 ‧ 여기에서 '이 사람은 좋은 행실을 가졌고 바른 견해를 가졌고 원인이 있다고 

주장한다.'라고 지자들의 칭송을 받는다.

그러나 원인이 있다면 이 사람은 양 쪽 모두에서 최고의 패를 가진 것이 된다. 즉 바로 지금 ․ 

여기에서 지자들의 칭송을 받고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 세계에 태어날 것이다.


이와 같이 그는 이 확실한 가르침을 잘 받아 지녀 실천하여 해로운[不善] 경우를 배제하고 

양면으로 모두 충족시킨다."

  

12. "장자들이여,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진다.

'절대로 무색계는 없다.'라고."

"장자들이여,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그 사문 ‧ 바라문들과 상반된 주장을 내세운다.

'반드시 무색계는 있다.'라고."

장자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들 사문 ‧ 바라문들은 서로 상반된 주장을 내세우고 있지 않은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장자들이여, 여기서 지자는 이렇게 숙고한다.

'이들 사문 ‧ 바라문 존자들은 '절대로 무색계는 없다.'라는 그런 주장과 그런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나는 아직 그것을 본 적이 없다.

이들 사문 ‧ 바라문 존자들은 '반드시 무색계는 있다.'라는 그런 주장과 그런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나는 아직 그것을 알지 못한다. 

내가 알지 못하고 본 적도 없는 것에 대해 한 면만을 취하여 '이것만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라고 한다면 그것은 적절하지 않다.


만일 '절대로 무색계는 없다.'라는 그런 주장과 그런 견해를 가진 사문 ‧ 바라문 존자들의 말이 

진실이라면 '마음으로 이루어진 색계 신들이 있는 그곳에 틀림없이 내가 태어나게 될 것이다.'

라고 하는 것은 가능하다.

만일 '반드시 무색계는 있다.'라는 그런 주장과 그런 견해를 가진 사문 ‧ 바라문 존자들의 말이 

진실이라면, '인식으로 이루어진 무색계의 신들이 있는 그곳에 틀림없이 내가 태어나게 될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가능하다.


물질에 근거하여 몽둥이를 들고, 무기를 들고, 싸우고, 투쟁하고, 분쟁하고, 중상모략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 생기지만, 무색계에서는 이들이 전혀 없다.'

그는 이와 같이 숙고하면서 물질(色.물질적 요소)을 싫어하여 떠나고 그것에 대해 욕망을 사라지게 하고 소멸하기 위해 닦는다."

  

13. "장자들이여,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졌다.

'존재[有]의 소멸은 절대로 없다.'라고." 

"장자들이여,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그 사문 ‧ 바라문들과 상반되는 주장을 내세운다.

'존재의 소멸은 반드시 있다.'라고.

장자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들 사문 ‧ 바라문들은 서로에게 상반된 주장을 내세우고 있지 않은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장자들이여, 여기서 지자는 이처럼 숙고한다.

'이들 사문 ‧ 바라문 존자들은 '존재[有]의 소멸은 절대로 없다.'라는 그런 주장과 그런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나는 아직 그것을 본 적이 없다. 이들 사문 ‧ 바라문 존자들은 '존재의 소멸은 

반드시 있다.'라는 그런 주장과 그런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나는 아직 그것을 알지 못한다. 내가 

알지 못하고 본 적도 없는 것에 대해 한 면만 취하여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라고 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적절하지 않다. 만일 '존재의 소멸은 절대로 없다.'라는 그런 주장과 그런 

견해를 가진 사문 ‧ 바라문 존자들의 말이 진실이라면, '인식으로 이루어진 무색계의 신들이 있는 그곳에 틀림없이 내가 태어나게 될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가능하다. 만일 '존재의 소멸은 반드시 있다.'라는 그런 주장과 그런 견해를 가진 사문 ‧ 바라문 존자들의 말이 진실이라면, '나는 바로 

지금 ‧ 여기에서 완전한 열반을 실현하게 될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가능하다.

 

'존재의 소멸은 절대로 없다.'라는 그런 주장과 그런 견해를 가진 사문 ‧ 바라문 존자들의 견해는

욕망에 가깝고 족쇄에 가깝고 환락에 가깝고 집착에 가깝고 취착에 가깝다.

'존재의 소멸은 반드시 있다.'라는 그런 주장과 그런 견해를 가진 사문 ‧ 바라문 조자들의 견해는

욕망 없음에 가깝고 족쇄 없음에 가깝고 환락 없음에 가깝고 집착 없음에 가깝다.

그는 이와 같이 숙고하면서도 존재들을 싫어하여 떠나고 그것에 대해 욕망을 사라지게 하고 소멸하기 위해 닦는다." 

 

14. "장자들이여, 이 세상에는 네 부류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무엇이 넷 인가?

장자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① 자신을 학대하고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한다.

장자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② 다른 사람을 학대하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한다.

장자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③ 자신을 학대하고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한다.

장자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④ 자신을 학대하지 않고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으며,

또 다른 사람을 학대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도 학대하지 않고 다른 사람도 학대하지 않아서 지금 ‧ 여기에서 갈애가 없고, 모든 오염원들이 적멸하고, 

평온하고, 삼매와 도와 과와 열반의 행복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고결하게 되어 머문다." 


15. "장자들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① 자신을 학대하고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인가?

장자여, 여기 어떤 자는 나체수행자이고, 관습을 거부하며 살고, 손에 받아 핥아서 먹고, …

이와 같이 여러 형태로 몸을 괴롭히고 고통을 주는데 몰두하며 지낸다.

장자들이여, 이를 일러 자신을 학대하고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장자들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② 다른 사람을 학대하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인가?

장자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양을 도살하거나, 돼지를 도살하거나, 새를 잡거나, 사슴을 잡거나,

사냥꾼, 어부, 도둑, 사형 집행인, 옥졸이거나 혹은 다른 잔인한 일을 하는 자들이다.

장자들이여, 이를 일러 다른 사람을 학대하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장자들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③ 자신을 학대하고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인가?

장자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관정(灌頂)의 대관식을 거행한 끄샤뜨리야 왕이거나 큰 재력을 

가진 바라문이다. 그러면 그의 하인들이나 심부름꾼들이나 일꾼들은 형벌에 떨고 두려움에 

떨고 눈물을 흘리면서 [제사를 지내기 위해 이러한 여러] 준비를 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자신을 학대하고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장자들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④ 자신을 학대하지 않고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으며,

또 다른 사람을 학대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는 사람으로, 자신도 

학대하지 않고 다른 사람도 학대하지 않아서 지금 ‧ 여기에서 갈애가 없고, 모든 오염원들이 

적멸하고, 평온하고, 삼매와 도와 과와 열반의 행복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고결하게 되어 머무는 

사람인가?

 

장자들이여, 여기 여래가 이 세상에 출현한다. 그는 아라한(應供)이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며, 영지와 실천이 구족한 분(明行足)이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분(世間解)이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며, 깨달은 분(佛)이며, 세존(世尊)이시다.

그는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이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드러낸다. [그는 법을 설한다.] 그는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고 의미와 표현을 구족한 법을 설하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낸다.

 

이런 법을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나 다른 가문에 태어난 자가 듣는다. 그는 이 법을 듣고서 

여래에게 믿음을 가진다. 그는 이런 믿음을 구족하여 이렇게 숙고한다.

‘재가의 삶이란 갇혀 있고 때가 낀 길이지만 출가의 삶은 열린 허공과 같다. 재가에 살면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소라고동처럼 빛나는 청정범행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나는 이제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리라.’라고.

그는 나중에 재산이 적건 많건 간에 모두 다 버리고, 일가친척도 적건 많건 간에 다 버리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한다.

 

그는 이와 같이 출가하여 비구들의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그것과 더불어 생활한다.

그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버리고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읜다. 몽둥이를 내려놓고 칼을 

내려놓는다. 양심이 있고 동정심이 있으며 일체 생명의 이익을 위하고 연민하며 머문다.

그는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버리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읜다. 준 것만을 

받고 준 것만을 받으려고 하며 스스로 훔치지 않아 자신을 깨끗하게 하여 머문다.

그는 금욕적이지 못한 삶을 버리고 청정범행을 닦는다. 도덕적이고 성행위의 저속함을 멀리 

여읜다.

그는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멀리 여읜다. 그는 진실을 말하며 진실에 부합하고 굳건하고 

믿음직하여 세상을 속이지 않는다.

그는 중상모략하는 말을 버리고 중상모략하는 말을 멀리 여읜다. 여기서 듣고서 이들을 

이간하려고 저기서 말하지 않는다. 저기서 듣고서 저들을 이간하려고 여기서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이와 같이 이간된 자들을 합치고 우정을 장려하며 화합을 좋아하고 화합을 기뻐하고 화합을 즐기며 화합하게 하는 말을 한다.

그는 욕하는 말을 버리고 욕하는 말을 멀리 여읜다. 그는 유순하고 귀에 즐겁고 사랑스럽고 

가슴에 와 닿고 예의바르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드는 그런 말을 한다.

그는 잡담을 버리고 잡담을 멀리 여읜다. 그는 시기에 맞는 말을 하고 사실을 말하고 이익이 

있는 것을 말하고 법을 말하고 율을 말하며, 가슴에 담아 둘만한 말을 하고 이유가 분명하고 

비유와 함께 하고 구분하여 정의를 내리고 이익을 줄 수 있는 말을 시의적절하게 말한다.

 

그는 씨앗류와 초목류을 손상시키는 것을 멀리 여읜다. 하루 한끼만 먹는다.

그는 밤에 먹은 것을 여의고 때 아닌때에 먹는 것을 멀리 여읜다.

춤, 노래, 음악, 연극을 관람하는 것을 멀리 여읜다.

화환을 두르고 향과 화장품을 바르고 장신구로 꾸미는 것을 멀리 여읜다. 높고 큰 침상을 멀리 

여읜다.

금과 은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요리하지 않은 날곡식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생고기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여자나 동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하인과 하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염소와 양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닭과 돼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코끼리, 소, 말 암말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농토나 토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심부름꾼이나 전령으로 가는 것을 멀리 여읜다.

사고파는 것을 멀리 여읜다. 저울을 속이고 금속을 속이고 치수를 속이는 것을 멀리 여읜다.

악용하고 속이고 횡령하고 사기하는 것을 멀리 여읜다. 상해, 살해, 포박, 약탈, 노략질, 폭력을 

멀리 여읜다.

 

그는 몸을 보호할 정도의 옷과 위장을 지탱할 정도의 음식으로 만족한다. 그는 어디를 가더라도 그의 자구(資具)[필수품]을 몸에 지니고 간다. 예를 들면 새가 어디를 날아가더라도 자기 양 

날개를 짐으로 하여 날아가는 것과 같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몸을 보호할 정도의 옷과 

몸을 지탱할 정도의 음식으로 만족한다. 어디를 가더라도 그의 자구(資具)을 몸에 지니고 간다.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조목[戒蘊]을 구족하여 안으로 비난받을 일이 없는 행복을 경험한다.

 

그는 눈으로 형상을 봄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눈의 기능(眼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눈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한다. 

귀로 소리를 들음에…

코로 냄새를 맡음에…

혀로 맛을 봄에…

몸으로 감촉을 느낌에…

마노(意.마음)로 법을 지각함에 그 표상을 취하지 않으며, 그 세세한 부분상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마노의 기능(意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한다.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을 구족하여 안으로 더럽혀지지 않는 행복을 경험한다."

 

그는 나아갈때도 물러날 때도 자신의 거동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正知] 행한다. 앞을 볼때도 돌아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구부릴 때도 펼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가사.발우,의복을 지닐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먹을 때도 마실때도 씹을 때도 맛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대소변을 볼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걸으면서 서면서 앉으면서 잠들면서 잠을 깨면서 

말하면서 침묵하면서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조목을 잘 갖추고 [이러한 성스러운 知足을 잘 갖추고] 이러한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을 잘 갖추고 이러한 성스러운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잘 갖추어 숲속이나 나무 아래나 산이나 골짜기나 산속동굴이나 묘지나 밀림이나 노지나 

짚더미와 같은 외딴 처소를 의지한다.

 

16. "그는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돌아와서 가부좌를 틀고 상체를 곧추 세우고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앉는다. 그는 세상에 대한 욕심을 제거하여 욕심을 버린 마음으로 머문다. 욕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악의의 오점 [악의와 성냄]을 제거하여 악의가 없는 마음으로 머문다. 모든 생명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여 악의의 오점[*악의와 성냄]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해태와 혼침을 제거하여 해태와 혼침이 없이 머문다. 광명상(光明想)을 가져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正念‧正知] 해태와 혼침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들뜸과 후회를 제거하여 들뜨지 않고 머문다. 안으로 고요히 가라앉은 마음으로 들뜸과 후회를 제거하여 들뜨지 않고 머문다.

안으로 고요히 가라앉은 마음으로 들뜸과 후회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의심을 제거하여 의심을 건너서 머문다. 유익한 법들에 아무런 의문이 없어서 의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그는 마음의 오염원이고 통찰지를 무력하게 만드는 이들 다섯가지 장애를 제거하여, 감각적 욕망(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해로운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멀어짐으로부터 생겨난 희열[喜.기쁨]과 행복[樂.즐거움]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문다.


다시 그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에 들어 머문다.


다시 그는 희열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행복을 몸으로 느끼는, 성자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행복하게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에 들어 머문다.


다시 그는 행복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희열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에 들어 머문다.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집중되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하게 한다. 

그는 여러 전생을 기억해낸다. 즉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십만 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세),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수많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을 기억한다. '어느 곳에서 이런 이름을 가졌고, 이런 종족이었고, 이런 용모를 가졌고, 이런 음식을 먹었고, 이런 행복과 고통을 경험했으며, 이런 수명의 한계를 가졌고, 그곳에서 죽어 다른 어떤 곳에 다시 태어나 그곳에서는 이런 이름을 가졌고, 이런 종족이었고, 이런 용모를 가졌고 이런 음식을 먹었고, 이런 행복과 고통을 경험했으며, 이런 수명의 한계를 가졌고, 그곳에서 죽어 여기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갖가지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해낸다.[宿命通]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집중되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중생들의 죽음과 삶에 관련된 지혜로 마음으 이끌어내고 향하게 한다. 

그는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영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세계에 태어난다'라고. 이와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天眼通]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집중되고[*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한다.

그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번뇌다. ’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번뇌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漏盡通]"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그는 감각적 욕망의 번뇌(慾惱)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

존재의 번뇌(有惱)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 무명의 번뇌(無明惱)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

해탈했을 때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장자들이여, 이를 일러 자신을 학대하지 않고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을 학대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는 사람으로, 자신을 학대하지 않고 다른 

사람도 학대하지 않아서 지금 ‧ 여기에서 갈애가 없고, 모든 오염원들이 적멸하고, 평온하고, 삼매와 도와 과와 열반의] 행복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고결하게 되어 머무는 사람이라고 한다."

  

17. 이렇게 말씀하시자 살라에 사는 바라문 장자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르켜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주시듯,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고따마 존자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Apaṇṇakasuttaṃ niṭṭhitaṃ dasamaṃ.

Gahapativaggo niṭṭhito paṭhamo.

확실한 가르침 경(M60)이 끝났다.

제6장 장자 품이 끝났다.

 

출처 : 붓다의 옛길
글쓴이 : 실론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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