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삼켜버림 품
Khajjanīya-vagga
달콤함 경(S22:73)
Assād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물질의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느낌의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인식의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형성의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의식의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3. “비구들이여, 그러나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물질의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느낌의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인식의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형성의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의식의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일어남 경1(S22:74)
Samuday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물질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느낌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인식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형성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의식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3. “비구들이여, 그러나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물질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느낌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인식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형성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의식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일어남 경2(S22:75)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물질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느낌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인식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형성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의식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달콤함과 위험함과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아라한 경1(S22:76)
Arahant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물질은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괴로움이요, 괴로움인 것은 무아다. 무아인 것은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통찰지(지혜)로 봐야 한다.
비구들이여, 느낌은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괴로움이요, 괴로움인 것은 무아다. 무아인 것은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통찰지(지혜)로 봐야 한다.
비구들이여, 인식은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괴로움이요, 괴로움인 것은 무아다. 무아인 것은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통찰지(지혜)로 봐야 한다.
비구들이여, 형성은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괴로움이요, 괴로움인 것은 무아다. 무아인 것은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통찰지(지혜)로 봐야 한다.
비구들이여, 의식은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괴로움이요, 괴로움인 것은 무아다. 무아인 것은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통찰지로 봐야 한다.”
3. “비구들이여, 이렇게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물질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느낌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인식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형성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의식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난다.
싫어하여 떠나면 탐욕이 사라지고, 탐욕이 사라지므로 해탈한다. 해탈하면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梵行)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4. “비구들이여, 중생의 거처에 관한 한, 존재의 으뜸에 관한 한, 세상에서는 아라한들이 으뜸이고 최상이다.”
5.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스승이신 선서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뒤 다시 게송으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아라한들은 행복하니
그들에게는 갈애란 없다.
‘나’라는 자만을 끊어 버렸고(잘랐고)
어리석음의 그물을 찢어버렸다.
흔들림 없음에 도달한
그들의 마음은 맑으며
세상에 물들지 않는 그들은
최상의 존재이며 번뇌가 없다.
오온을 철저하게 알고
일곱 가지 정법을 행동영역으로 하는
바른 사람들은 부처님의 가슴에서 태어난
아들이니 칭송되어야 마땅하다.
일곱 가지 보배를 구족하고
삼학(계.정.혜)을 수행하였으니
두려움과 공포를 제거한
대 영웅들은 유행한다.
열 가지 요소를 구족한
큰 나가들은 삼매에 드니
이들은 세상에서 최상이요
그들에게 갈애란 없다네.
‘이것은 마지막 몸이다.’라는
최상의 지혜가 생겼기에
청정범행의 가르침에 관하여
남들에게 의지하지 않는다.
여러 가지 분별된 생각에 대해서 흔들리지 않고
다시 태어남을 벗어났으며
제어된 경지에 도달하였으니
그들은 세상에서 승리자이다.
위로 옆으로 아래로
그들에겐 즐김(환락)이란 없다.
그들은 사자후를 토하니
‘부처님들은 세상에서 위없는 분이로다.’라고.”
아라한 경2(S22:77)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물질은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괴로움이요, 괴로움인 것은 무아다. 무아인 것은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통찰지로 봐야 한다.
비구들이여, 느낌은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괴로움이요, 괴로움인 것은 무아다. 무아인 것은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통찰지로 봐야 한다.
비구들이여, 인식은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괴로움이요, 괴로움인 것은 무아다. 무아인 것은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통찰지로 봐야 한다.
비구들이여, 형성은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괴로움이요, 괴로움인 것은 무아다. 무아인 것은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통찰지로 봐야 한다.
비구들이여, 의식은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괴로움이요, 괴로움인 것은 무아다. 무아인 것은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통찰지로 봐야 한다.”
3. “비구들이여, 이렇게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물질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느낌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인식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형성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의식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난다.
싫어하여 떠나면 탐욕이 사라지고, 탐욕이 사라지므로 해탈한다. 해탈하면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梵行)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4. “비구들이여, 중생들의 거처에 관한 한, 존재의 으뜸에 관한 한, 세상에서는 아라한들이 으뜸이고 최상이다.”
사자 경(S22:78)
Sīh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동물의 왕 사자가 저녁무렵에 굴에서 나온다. 굴에서 나와서는 기지개를 켜고, 기지개를 켠 뒤 사방을 두루 굽어본다. 사방을 두루 굽어본 뒤 세 번 사자후를 토한다. 세 번 사자후를 토한 뒤 초원으로 들어간다.
비구들이여, 짐승들은 동물의 왕인 사자의 포효하는 소리를 듣고는 대부분 두려워하고 공포를 느끼고 전율에 빠진다. 동굴에 사는 것은 동굴에 들어가고 물에 사는 것은 물에 들어가고 숲에 사는 것은 숲으로 들어가고 새들은 허공으로 날아오른다.
비구들이여, 마을이나 성읍에서 견고한 밧줄에 묶인 왕의 코끼리라도 역시 두려움에 떨면서 그 포승을 자르거나 찢어버리며 두려움에 이리저리 날뛴다.
비구들이여, 동물의 왕인 사자는 짐승들 가운에서 이처럼 크나큰 능력이 있고 이처럼 크나큰 힘이 있고 이처럼 크나큰 위력이 있다.”
3.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여기 여래가 이 세상에 출현한다. 그는 아라한[應供]이며,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며, 명지와 실천이 구족한 분[明行足]이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며, 세상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며, 깨달은 분[佛]이며, 세존(世尊)이다.
그는 법을 설한다.
‘이것이 물질이며, 이것이 물질의 일어남이며, 이것이 물질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느낌이며, 이것이 느김의 일어남이며, 이것이 느낌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인식이며, 이것이 인식의 일어남이며, 이것이 인식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형성이며, 이것이 형성의 일어남이며, 이것이 형성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의식이며, 이것이 의식의 일어남이며, 이것이 의식의 사라짐이다.’라고.”
4. “비구들이여, 비록 신들이 장수하고 용모가 수려하고 아주 행복하고, 높은 천상의 궁전에서 오랜 시간을 머문다 하더라도 그들은 대부분 여래의 설법을 듣고서 두려워하고 공포를 느끼고 전율에 빠진다. ‘존자들이여, 우리는 우리 자신들이 항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참으로 우리는 무상한 것이로군요. 존자들이여, 우리 자신들이 견고하다고 생각했는데 참으로 우리는 견고하지 못한 것이로군요. 존자들이여, 우리 자신들이 영원하다고 생각했는데 참으로 우리는 영원하지 않은 것이로군요. 존자들이여, 우리는 참으로 무상하고 견고하지도 않고 영원하지도 않고 자기 존재[有身, 五蘊]에 포함되어 있었군요.’라고 하면서.
비구들이여, 여래는 신을 포함한 세상에서 이처럼 크나큰 능력이 있고 이처럼 크나큰 힘이 있고 이처럼 크나큰 위력이 있다.”
5.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스승이신 선서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뒤 다시 게송으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신들을 포함한 세상의 스승인 사람은
이 세상 그 누구와도 견줄 수가 없다네.
그는 최상의 지혜로 알아 법바퀴를 굴리고
자기 존재[有身]와 자기 존재의 일어남과 소멸과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성스러운 팔정도를 설한다네.
긴 수명을 가졌고 아름답고 명성을 가진 신들조차
아라한∙해탈한 자∙ 원만하게 깨달은 사람의 가르침 들은 뒤
‘오, 참으로 우리는 자기 존재[有身]를 넘어서지 못했고
너무도 무상한 자들이로구나.’라면서
사자 앞의 다른 동물들처럼 두려움과 전율에 빠졌다네.”
삼켜버림(희생물) 경(S22:79)
Khajjanīy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밧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들이든 바라문들이든 수많은 전생의 갖가지 삶들을 기억하는 자들은 모두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오취온]를 기억하는 것이지 그 외 다른 것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모든 다섯가지의 집착된 존재의 다발(오취온)이나 그들 가운데 어떤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과거에 나는 이러한 물질(몸)을 가졌다.’라고 기억하면서 그는 단지 물질을 기억한다.
‘과거에 나는 이러한 느낌을 가졌다.’라고 기억하면서 그는 단지 느낌을 기억한다.
‘과거에 나는 이러한 인식(지각)을 가졌다.’라고 기억하면서 그는 단지 인식을 기억한다.
‘과거에 나는 이러한 형성을 가졌다.’라고 기억하면서 그는 단지 형성을 기억한다.
‘과거에 나는 이러한 의식을 가졌다.’라고 기억하면서 그는 단지 의식을 기억한다.”
(과거에 이와 같은 의식을 지니고 있었다라고 기억한다면 그는 바로 의식을 기억하는 것이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왜 물질(물질적 요소)이라 부르는가?
변형(變形)된다고 해서 물질이라 한다. 그러면 무엇에 의해서 변형되는가? 차가움에 의해서도 변형되고, 더움에 의해서도 변형되고, 배고픔에 의해서도 변형되고, 목마름에 의해서도 변형되고, 파리, 모기, 바람, 햇빛, 파충류들에 의해서도 변형된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변형된다고 해서 물질이라 한다.”
(장애가 되기 때문에 물질이라고 한다. 무엇이 장애가 되는가? 추위로서 장애가 되고 열기로서 장애가 되고 굶주림으로 장애가 되고 모기, 바람, 더위, 뱀과 만나 장애가 된다.
비구들이여, 장애가 되므로 물질이라고 한다.)
註)장애가 되기 때문에 물질에 대해서 붓다고사는 물질이나 형상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지나가고 사라진 것의 단순한 회상이고, 모두 공의 특성(sunnatalakkhana)을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왜 느낌(감수작용)이라 부르는가?
느낀다고 해서(느껴지기 때문에) 느낌이라 한다. 그러면 무엇을 느끼는가? 즐거움도 느끼고 괴로움도 느끼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것도 느낀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느낀다고 해서 느낌이라 한다.”
5. “비구들이여, 그러면 왜 인식(지각작용)이라 부르는가?
인식한다고 해서 인식이라 한다. 그러면 무엇을 인식하는가(어떻게 인식하는가)? 푸른 것도 인식하고 노란 것도 인식하고 빨간 것도 인식하고 흰 것도 인식한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인식한다고 해서 인식이라 한다.”
6. “비구들이여, 그러면 왜 형성(형성작용)이라 부르는가?
형성된 것을 계속해서 형성한다고 해서 형성이라 한다. 그러면 어떻게 형성된 것을 계속해서 형성하는가? 물질이 물질이게끔 형성된 것을 계속해서 형성한다. 느낌이 느낌이게끔 형성된 것을 계속해서 형성한다. 인식이 인식이게끔 형성된 것을 계속해서 형성한다. 형성이 형성이게끔 형성된 것을 계속해서 형성한다. 의식이 의식이게끔 계속해서 형성한다.
비구들이여, 그래서 형성된 것을 계속해서 형성한다고 해서 형성이라 한다.”
(조건적으로 조작하기 때문에 형성이라고 한다. 어떻게 조건적으로 조작하는가? 물질을 물질적으로 조작하고, 느낌을 느낌적으로 조작하고, 인식(지각)을 인식적으로 조작하고, 형성을 형성적으로 조작하고, 의식을 의식적으로 조작한다. 조건적으로 조작하기 때문에 형성이라고 한다)
7. “비구들이여, 그러면 왜 의식(식별작용)이라 부르는가?
식별한다고 해서 의식이라 한다. 그러면 무엇을 식별하는가? 신 맛도 식별하고 쓴 맛도 식별하고 매운 맛도 식별하고 달콤한 맛도 식별하고 떫은 맛도 식별하고 떫지 않은 맛도 식별하고 짠 맛도 식별하고 싱거운 맛도 식별한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식별한다고 해서 의식이라 한다.
8. “비구들이여, 여기에 대해서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
‘나는 지금 물질에 의해서 삼켜지고 있다. 마치 지금 현재에 내가 물질에 의해서 삼켜지고 있듯이 과거에도 나는 물질에 의해서 삼켜졌다. 내가 만일 미래의 물질을 즐긴다면 마치 지금 현재에 내가 물질에 의해서 삼켜지고 있듯이 미래에도 나는 물질에 의해서 삼켜질 것이다.’라고. 그는 이와 같이 숙고하여 과거의 물질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미래의 물질을 즐기지 않고 현재의 물질을 싫어하여 떠나고 물질에 대한 탐욕을 사라지게하고 물질을 소멸하기 위해서 수행을 한다.
(이 세상에서 나는 물질에 의해 희생된다. 현세에서 내가 물질에 의해 희생되듯이 과거세에도 나는 물질에 의해 희생되었다. 현세에서 내가 물질에 의해 희생되듯이 미래세에도 나는 물질에 의해서 희생될 것이다. 그는 그와 같이 생각하며 과거세의 물질을 돌아보지 않고 미래세의 물질을 향락하지 않는다. 현세의 물질을 싫어하여 떠나서 사라지게 하고 소멸시킨다.)
‘나는 지금 느낌에 의해서 삼켜지고 있다. 마치 지금 현재에 내가 느낌에 의해서 삼켜지고 있듯이 과거에도 나는 느낌에 의해서 삼켜졌다. 내가 만일 미래의 느낌을 즐긴다면 마치 지금 현재에 내가 느낌에 의해서 삼켜지고 있듯이 미래에도 나는 느낌에 의해서 삼켜질 것이다.’라고. 그는 이와 같이 숙고하여 과거의 느낌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미래의 느낌을 즐기지 않고 현재의 느낌을 싫어하여 떠나고 느낌에 대한 탐욕을 사라지게 하고 느낌을 소멸하기 위해서 수행을 한다.
'나는 지금 인식에 의해서 삼켜지고 있다. 마치 지금 현재에 내가 인식에 의해서 삼켜지고 있듯이 과거에도 나는 인식에 의해서 삼켜졌다. 내가 만일 미래의 인식을 즐긴다면 마치 지금 현재에 내가 인식에 의해서 삼켜지고 있듯이 미래에도 나는 인식에 의해서 삼켜질 것이다.’라고. 그는 이와 같이 숙고하여 과거의 인식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미래의 인식을 즐기지 않고 현재의 인식을 싫어하여 떠나고 인식에 대한 탐욕을 사라지게 하고 인식을 소멸하기 위해서 수행을 한다.
'나는 지금 형성에 의해서 삼켜지고 있다. 마치 지금 현재에 내가 형성에 의해서 삼켜지고 있듯이 과거에도 나는 형성에 의해서 삼켜졌다. 내가 만일 미래의 형성을 즐긴다면 마치 지금 현재에 내가 형성에 의해서 삼켜지고 있듯이 미래에도 나는 형성에 의해서 삼켜질 것이다.’라고. 그는 이와 같이 숙고하여 과거의 형성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미래의 형성을 즐기지 않고 현재의 형성을 싫어하여 떠나고 형성에 대한 탐욕을 사라지게 하고 형성을 소멸하기 위해서 수행을 한다.”
'나는 지금 의식에 의해서 삼켜지고 있다. 마치 지금 현재에 내가 의식에 의해서 삼켜지고 있듯이 과거에도 나는 의식에 의해서 삼켜졌다. 내가 만일 미래의 의식을 즐긴다면 마치 지금 현재에 내가 의식에 의해서 삼켜지고 있듯이 미래에도 나는 의식에 의해서 삼켜질 것이다.’라고. 그는 이와 같이 숙고하여 과거의 의식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미래의 의식을 즐기지 않고 현재의 의식을 싫어하여 떠나고 의식에 대한 탐욕을 사라지게 하고 의식을 소멸하기 위해서 수행을 한다.”
9.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질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느낌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인식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형성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의식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10.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것이 어떠한 물질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열등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통찰지(지혜)로 보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것이 어떠한 느낌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열등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통찰지로 보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것이 어떠한 인식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열등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통찰지로 보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것이 어떠한 형성이건 그것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열등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통찰지로 보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것이 어떠한 의식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열등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통찰지로 보아야 한다.”
11. “비구들이여, 이를 두고 성스러운 제자는 허물어나가지 쌓아 올리지 않는다고 하고, 버리지 취착하지 않는다고 하고, 흩어버리지 모으지 않는다고 하고, 끄지 지피지 않는다고 한다.
(잘 배운 고귀한 제자는 이것을 두고 줄여나가므로 쌓아나가지 않고 포기하므로 집착하지 않고 해체하므로 묶지 않고 불을 끄므로 연기를 내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 어떤 것을 허물어나가기 쌓아올리지 않는가?
그는 물질을 허물어나가지 쌓아올리지 않는다. 느낌을 허물어나가지 쌓아올리지 않는다. 인식을 허물어나가지 쌓아올리지 않는다. 형성을 허물어나가지 쌓아올리지 않는다. 의식을 허물어나가지 쌓아올리지 않는다.
그러면 어떤 것을 버리지 취착하지 않는가?
그는 물질을 버리지 취착하지 않는다. 느낌을 버리지 취착하지 않는다. 인식을 버리지 취착하지 않는다. 형성을 버리지 취착하지 않는다. 의식을 버리지 취착하지 않는다.
그러면 어떤 것을 흩어버리지 모으지 않는가?
그는 물질을 흩어버리지 모으지 않는다. 느낌을 흩어버리지 모으지 않는다. 인식을 흩어버리지 모으지 않는다. 형성을 흩어버리지 모으지 않는다. 의식을 흩어버리지 모으지 않는다.
그러면 어떤 것을 끄지 지피지 않는가?
그는 물질을 끄지 지피지 않는다. 느낌을 끄지 지피지 않는다. 인식을 끄지 지피지 않는다. 형성을 끄지 지피지 않는다. 의식을 끄지 지피지 않는다.”
12.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물질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느낌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인식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형성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의식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난다.
싫어하여 떠나서 탐욕이 사라지고, 탐욕이 사라지기 때문에 해탈한다. 해탈하면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梵行)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13. “비구들이여, 이를 두고 비구는 허물어나가지 않고 쌓아올리지도 않지만 이미 쌓아올리지 않은 채로 머문다고 하고, 버리지도 않고 취착하지도 않지만 이미 버린 채로 머문다고 하고 흩어버리지도 않고 모으지도 않지만 이미 흩어버린 채로 머문다고 하고, 끄지도 않고 지피지도 않지만 이미 끈 채로 머문다고 한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을 허물어나가지도 않고 쌓아올리지도 않지만 그는 쌓아올리지 않은 채로 머무는가?
그는 물질을 허물어나가지도 않고 쌓아올리지도 않지만 이미 허물고 나서 머문다.
그는 느낌을 허물어나가지도 않고 쌓아올리지도 않지만 이미 허물고 나서 머문다.
그는 인식을 허물어나가지도 않고 쌓아올리지도 않지만 이미 허물고 나서 머문다.
그는 형성을 허물어나가지도 않고 쌓아올리지도 않지만 이미 허물고 나서 머문다.
그는 의식을 허물어나가지도 않고 쌓아올리지도 않지만 이미 허문 채로 머문다.
그러면 어떤 것을 버리지도 않고 취착하지도 않지만 이미 버린 채로 머무는가?
그는 물질을 버리지도 않고 취착하지도 않지만 이미 버린 채로 머문다.
그는 느낌을 버리지도 않고 취착하지도 않지만 이미 버린 채로 머문다.
그는 인식을 버리지도 않고 취착하지도 않지만 이미 버린 채로 머문다.
그는 형성을 버리지도 않고 취착하지도 않지만 이미 버린 채로 머문다.
그는 의식을 버리지도 않고 취착하지도 않지만 이미 버린 채로 머문다.
그러면 어떤 것을 흩어버리지도 않고 모으지도 않지만 이미 흩어버린 채로 머무는가?
그는 물질을 흩어버리지도 않고 모으지도 않지만 이미 흩어버린 채로 머문다.
그는 느낌을 흩어버리지도 않고 모으지도 않지만 이미 흩어버린 채로 머문다.
그는 인식을 흩어버리지도 않고 모으지도 않지만 이미 흩어버린 채로 머문다.
그는 형성을 흩어버리지도 않고 모으지도 않지만 이미 흩어버린 채로 머문다.
그는의식을 흩어버리지도 않고 모으지도 않지만 이미 흩어버린 채로 머문다.
그러면 어떤 것을 끄지도 않고 지피지도 않지만 이미 끈 채로 머무는가?
그는 물질을 끄지도 않고 지피지도 않지만 이미 끈 채로 머문다.
그는 느낌을 끄지도 않고 지피지도 않지만 이미 끈 채로 머문다.
그는 인식을 끄지도 않고 지피지도 않지만 이미 끈 채로 머문다.
그는 형성을 끄지도 않고 지피지도 않지만 이미 끈 채로 머문다.
그는 의식을 끄지도 않고 지피지도 않지만 이미 끈 채로 머문다.”
14.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마음이 해탈한 비구에게 신들은 인드라와 범천과 빠자빠띠와 더불어 멀리서도 공경을 할 것이다.
‘좋은 태생을 가지신 인간인 님에게 귀의합니다.
최고의 인간인 님에게 귀의합니다.
그러나 님께서 대상으로 하여 사유하는 그것을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라고.”
걸식 경(S22:80)
Piṇḍoly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삭까의 까삘라왓투에 있는 니그로다 원림에 머물고 계셨다.
2. 그 무렵 세존께서는 어떤 특별한 이유 때문에 비구 승가를 해산한 뒤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걸식을 위해서 까삘라왓투로 들어가셨다. 까삘라왓투에서 걸식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오셔서 낮 동안의 명상을 위해서 큰 숲[大林]으로 가셨다. 큰 숲으로 들어가서 낮 동안의 머묾을 위해 작은 웰루와 나무 아래 앉으셨다.
세존께서 한적한 곳에 가서 홀로 앉아 있는 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마음에 일어났다.
‘나는 비구 승가를 해산하였다. 그 가운데는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근래에 이 법과 율에 들어온 신참 비구들이 있다. 만일 그들이 나를 보지 못하면 변질되고 바뀔 것이다. 예를 들면 막 태어난 어린 송아지가 어미를 보지 못하면 변질되고 바뀌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그 가운데는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근래에 이 법과 율에 들어온 신참 비구들이 있다. 만일 그들이 나를 보지 못하면 변질되고 바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린 씨앗이 물을 얻지 못하면 변질되고 바뀌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그 가운데는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근래에 이 법과 율에 들어온 신참 비구들이 있다. 그러니 내가 전에 비구 승가를 보호하였듯이 지금도 비구 승가를 보호해야 할 것이다.’
3. 그러자 사함빠띠 범천이 마음으로 세존이 마음에 일으킨 생각을 알고 마치 힘센 사람이 구부렸던 팔을 펴고 폈던 팔을 구부리는 것처럼 범천의 세계에서 사라져서 세존의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사함빠띠 범천은 한쪽 어깨가 드러나게 윗옷을 입고 세존을 향해 합장하고 이렇게 말했다.
“참으로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그러하옵니다, 선서시여.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비구 승가를 해산하셨습니다. 그 가운데는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근래에 이 법과 율에 들어온 신참 비구들이 있습니다. 만일 그들이 세존을 뵙지 못하면 변질되고 바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막 태어난 어린 송아지가 어미를 보지 못하면 변질되고 바뀌는 것과 같습니다. 그와 같이 그 가운데는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근래에 이 법과 율에 들어온 신참 비구들이 있습니다. 만일 그들이 세존을 뵙지 못하면 변질되고 바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린 씨앗이 물을 얻지 못하면 변질되고 바뀌는 것과 같습니다. 그와 같이 그 가운데는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근래에 이 법과 율에 들어온 신참 비구들이 있습니다. 만일 그들이 세존을 뵙지 못하면 변질되고 바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비구 승가를 기쁘게 해주소서.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비구 승가를 반겨주소서.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전에 비구 승가를 보호하셨듯이 지금도 비구 승가를 보호해 주소서.”
4.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그러자 사함빠띠 범천은 세존께서 허락하신 것을 알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
5. 세존께서는 저녁 무렵에 삼매에서 깨어나 일어나셔서 니그로다 원림으로 가셨다. 가셔서는 지정된 자리에 앉으셨다. 자리에 앉으신 세존께서는 ‘비구들이 혼자서나 둘씩 뉘우치는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오기를’이라고 신통의 행을 나투셨다. 그러자 비구들은 혼자서나 둘씩 뉘우치는 모습으로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비구들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탁발이라는 것은 삶을 영위하는 가장 미천한 수단이다. 세상에서 ‘그대는 손에 그릇을 들고 걸식하러 돌아다니는구나.’라는 것은 욕하는 말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좋은 가문의 아들들은 바른 목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어서 바른 목적을 위하여 이러한 걸식하는 삶을 산다. 왕에게 이끌려서도 아니고 도둑에게 이끌려서도 아니며, 빚 때문에, 두려움 때문에, 생계를 꾸려가기 위해서 이러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다. 오직 ‘나는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에 빠져 있고 괴로움에 빠져 있고 괴로움에 압도되었다. 그러나 이제 나에게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의 끝이 드러날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이러한 삶을 사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이와 같이 출가하였지만 그는 아직 욕심이 많고 감각적 쾌락들에 깊이 탐닉하고 악의에 찬 마음을 가졌고 타락한 생각을 품었으며 마음 새김을 놓아버리고 분명히 알아차림[正知]이 없고 집중되지 못하며 마음이 산란하고 감각기능이 제어되지 않았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어 화장터에서 사용된 나무토막이 있어 양끝은 불타고 중간은 악취가 난다면 마을에서도 그것을 땔감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숲에서도 땔감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사람은 그와 같다고 나는 말한다. 그는 재가의 쾌락과 욕망을 버렸지만 사문 생활의 결실을 성취하지는 못하였다.”
비구들이여, 세 가지 해로운 생각이 있나니 감각적 쾌락에 대한 생각과 악의에 대한 생각과 남을 해롭게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디서 이러한 세 가지 해로운 생각이 남김없이 소멸되는가?
네 가지 마음 새김의 확립에 마음이 견고하게 머물거나 표상 없는 삼매(드러난 모습을 보이지 않는 삼매)를 닦을 때 그렇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표상 없는 삼매를 닦아야 하는 충분한 이유이다. 표상 없는 삼매를 닦고 많이 수행하면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다.”
비구들이여, 두 가지 견해가 있나니 존재에 대한 견해[有見]와 존재하지 않음에 대한 견해[無有見]이다.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이 경우에 대해서 이렇게 숙고한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내가 비난 받지 않고 취착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라고.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참으로 이 세상에서 내가 비난 받지 않고 취착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나는 물질을 취착할 것이고 느낌을 취착할 것이고 인식을 취착할 것이고 형성을 취착할 것이고 의식을 취착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나에게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생길 것이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할 것이다.’라고.”
6.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질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느낌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인식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형성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의식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7.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것이 어떠한 물질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열등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통찰지(지혜)로 보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것이 어떠한 느낌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열등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통찰지(지혜)로 보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것이 어떠한 인식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열등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통찰지(지혜)로 보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것이 어떠한 형성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열등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통찰지(지혜)로 보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것이 어떠한 의식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열등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통찰지(지혜)로 보아야 한다.”
8.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물질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느낌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인식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형성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의식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난다. 싫어하여 떠나서 탐욕이 사라지고, 탐욕이 사라지기 때문에 해탈한다. 해탈하면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梵行)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빠릴레야 경(S22:81)
Pārileyy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꼬삼비에서 고시따 원림에 머물고 계셨다.
2. 그 무렵 세존께서는 아침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걸식을 위해서 꼬삼비로 들어가셨다. 꼬삼비에서 걸식을 하여 공양을 마치고 걸식에서 돌아오셔서 거처를 잘 정리한 뒤에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시중드는 사람(시자)에게 알리지도 않고 비구 승가에게도 작별을 고하지도 않고 혼자 동행인 없이 유행을 떠나셨다.
그러자 세존께서 떠나신 지 오래지 않아서 어떤 비구가 아난다 존자에게 찾아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3. “도반 아난다여, 세존께서 거처를 잘 정리한 뒤에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시자에게 알리지도 않고 비구 승가에게 작별을 고하지도 않고 혼자 동행인 없이 유행을 떠나셨습니다.”
“도반이여, 세존께서 거처를 잘 정리한 뒤에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시자에게 알리지도 않고 비구 승가에게 작별을 고하지도 않고 혼자 동행인 없이 유행을 떠나셨을 때는 세존께서 혼자 머물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그때는 아무도 세존을 따라가서는 안 됩니다.”
4. 세존께서는 차례차례 유행을 하시어 빠릴레야까에 도착하셨다. 세존께서는 거기 빠릴레야까에서 상서로운 살라 나무 아래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많은 비구들이 아난다 존자에게 찾아갔다. 가서는 아난다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비구들은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아난다여, 우리가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설법을 들은 지가 오래되었습니다. 도반 아난다여, 우리는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설법을 들었으면 합니다.”
5. 그러자 아난다 존자는 비구들과 함께 빠릴레야까의 성스러운 살라 나무 아래의 세존께서 계신곳으로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비구들에게 세존께서는 법다운 이야기로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셨다.
6. 그때 어떤 비구에게 이런 생각이 마음에 일어났다.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에 소멸할까?’라고. 세존께서 마음으로 그 비구의 마음을 아시고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나는 분명하게 구분하여 법을 설하였다. 나는 분명하게 구분하여 네 가지 마음 챙김(새김)의 확립을 설하였고, 분명하게 구분하여 네 가지 바른 노력을 설하였고, 분명하게 구분하여 네 가지 성취수단을 설하였고, 분명하게 구분하여 다섯 가지 기능을 설하였고, 분명하게 구분하여 다섯 가지 힘을 설하였고, 분명하게 구분하여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설하였고, 분명하게 구분하여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성스러운 도를 설하였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나는 분명하게 구분하여 법을 설하였다. 그런데도 여기 어떤 비구에게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되들이 즉시에 소멸할까?’라는 생각이 마음에 일어났다.”
7.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에 소멸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배우지 못한 범부는 거룩한 이를 보지 못하고 거룩한 법을 알지 못하고 거룩한 가르침에 인도되지 못하고 참된 사람을 보지 못하고 참된 사람의 법을 알지 못하고 참된 사람의 가르침에 인도되지 못하여 물질을 자아라고 관찰한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여기는 행위는 형성[형성작용.行]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바로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그는 물질을 자아(나)라고 여기지는 않지만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한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여기는 행위는 형성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그는 물질을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지만 물질이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한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여기는 행위는 형성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그는 물질을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물질이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하지 않지만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한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여기는 행위는 형성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그는 물질(물질적 요소)을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물질이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하지 않고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여기는 행위는 형성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8. "비구들이여, 그는 느낌(감수작용)을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느낌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느낌이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하지 않고 느낌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여기는 행위는 형성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그는 인식(지각작용)을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인식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인식이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하지 않고 인식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여기는 행위는 형성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그는 형성(형성작용)을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형성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형성이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하지 않고 형성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여기는 행위는 형성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의식(식별작용)을 자아(나)라고 여기고, 의식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여기고 의식이 자아 안에 있다고 여기고 의식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긴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여기는 행위는 형성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9. “비구들이여, 그는 물질을 자아(나)라고 여기지 않고,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물질이 자아 안에 있다고 여기지 않고,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다.
‘이 자아가 바로 이 세상이다. 그것은 죽은 뒤에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며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이렇게 여기는 행위는 형성(형성작용)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그는 느낌을 자아(나)라고 여기지 않고, 느낌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느낌이 자아 안에 있다고 여기지 않고, 느낌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다.
‘이 자아가 바로 이 세상이다. 그것은 죽은 뒤에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며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이렇게 여기는 행위는 형성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그는 인식을 자아(나)라고 여기지 않고, 인식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인식이 자아 안에 있다고 여기지 않고, 인식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다.
‘이 자아가 바로 이 세상이다. 그것은 죽은 뒤에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며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이렇게 여기는 행위는 형성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그는 형성을 자아(나)라고 여기지 않고, 형성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형성이 자아 안에 있다고 여기지 않고, 형성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다.
‘이 자아가 바로 이 세상이다. 그것은 죽은 뒤에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며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이렇게 여기는 행위는 형성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그는 의식을 자아(나)라고 여기지 않고, 의식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의식이 자아 안에 있다고 여기지 않고, 의식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다.
‘이 자아가 바로 이 세상이다. 그것은 죽은 뒤에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며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이렇게 여기는 행위는 형성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10. “비구들이여, 그는 물질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물질이 자아 안에 있다고 여기지 않고,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이런 견해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자아가 바로 이 세상이다. 그것은 죽은 뒤에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며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러나 그는 이러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내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나의 것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나의 것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러나 이러한 단멸한다는 견해[斷見]는 하나의 형성 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그는 느낌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느낌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느낌이 자아 안에 있다고 여기지 않고, 느낌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이런 견해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자아가 바로 이 세상이다. 그것은 죽은 뒤에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며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러나 그는 이러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내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나의 것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나의 것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러나 이러한 단멸한다는 견해[斷見]는 하나의 형성 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그는 인식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인식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인식이 자아 안에 있다고 여기지 않고, 인식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이런 견해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자아가 바로 이 세상이다. 그것은 죽은 뒤에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며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러나 그는 이러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내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나의 것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나의 것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러나 이러한 단멸한다는 견해[斷見]는 하나의 형성 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그는 형성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형성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형성이 자아 안에 있다고 여기지 않고, 형성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이런 견해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자아가 바로 이 세상이다. 그것은 죽은 뒤에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며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러나 그는 이러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내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나의 것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나의 것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러나 이러한 단멸한다는 견해[斷見]는 하나의 형성 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그는 의식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의식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의식이 자아 안에 있다고 여기지 않고, 의식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이런 견해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자아가 바로 이 세상이다. 그것은 죽은 뒤에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며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러나 그는 이러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내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나의 것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나의 것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러나 이러한 단멸한다는 견해[斷見]는 하나의 형성 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11. “비구들이여, 그는 물질을 자아(나)라고 여기지 않고,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물질이 자아 안에 있다고 여기지 않고,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이런 견해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자아가 바로 이 세상이다. 그것은 죽은 뒤에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며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리고 그는 이러한 견해도 가지고 있지 않다.
‘내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나의 것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나의 것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러나 그는 정법을 회의하고 의심하고 바른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그런데 정법을 회의하고 의심하고 바른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의 형성 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는 느낌을 자아(나)라고 여기지 않고, 느낌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느낌이 자아 안에 있다고 여기지 않고, 느낌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이런 견해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자아가 바로 이 세상이다. 그것은 죽은 뒤에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며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리고 그는 이러한 견해도 가지고 있지 않다.
‘내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나의 것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나의 것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러나 그는 정법을 회의하고 의심하고 바른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그런데 정법을 회의하고 의심하고 바른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의 형성 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는 인식을 자아(나)라고 여기지 않고, 인식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인식이 자아 안에 있다고 여기지 않고, 인식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이런 견해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자아가 바로 이 세상이다. 그것은 죽은 뒤에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며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리고 그는 이러한 견해도 가지고 있지 않다.
‘내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나의 것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나의 것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러나 그는 정법을 회의하고 의심하고 바른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그런데 정법을 회의하고 의심하고 바른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의 형성 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는 형성을 자아(나)라고 여기지 않고, 형성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형성이 자아 안에 있다고 여기지 않고, 형성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이런 견해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자아가 바로 이 세상이다. 그것은 죽은 뒤에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며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리고 그는 이러한 견해도 가지고 있지 않다.
‘내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나의 것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나의 것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러나 그는 정법을 회의하고 의심하고 바른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그런데 정법을 회의하고 의심하고 바른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의 형성 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는 의식을 자아(나)라고 여기지 않고, 의식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의식이 자아 안에 있다고 여기지 않고, 의식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이런 견해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자아가 바로 이 세상이다. 그것은 죽은 뒤에 항상하고 견고하고 영원하며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리고 그는 이러한 견해도 가지고 있지 않다.
‘내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나의 것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나의 것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비구들이여, 그러나 그는 정법을 회의하고 의심하고 바른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그런데 정법을 회의하고 의심하고 바른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의 형성 일 뿐이다. 그러면 이런 형성은 무엇이 그 원인이며, 무엇으로부터 일어나고, 무엇으로부터 생기며, 무엇으로부터 발생하는가?
비구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는 무명과 함께 하는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에 닿으면 갈애가 일어나고 이런 형성은 이 갈애에서 생긴다. 그런데 이 갈애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有爲]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緣而生] 이 느낌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감각접촉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이 무명도 무상하고 형성되었고 조건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다.
12.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계속하여 일어나는 번뇌들이 즉시 소멸한다.”
보름밤 경(S22:82)
Puṇṇamā-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고귀한 비구 대중과 함께 사왓티의 동쪽 원림[東園林]에 있는 미가라마뚜(녹자모) 강당에 머물고 계셨다.
2. 그 무렵 세존께서는 보름 포살일의 보름밤에 비구 승가에 둘러싸여서 바깥 뜰에 앉아 계셨다. 그때 어떤 비구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한쪽 어깨가 드러나게 윗옷을 입고 세존을 향해 합장하고 이렇게 말씀드렸다.
3. “세존이시여, 만일 세존께서 저의 질문에 대한 설명을 해주실 기회를 내어주신다면 저는 세존께 어떤 의문을 질문 드리고자 합니다. ”
“비구여, 그렇다면 그대는 제 자리에 앉아서 원하는 대로 물어보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그 비구는 세존께 대답한 뒤 자신의 자리에 앉아서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4. “세존이시여, 취착의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는 취착의 물질의 무더기, 취착의 느낌의 무더기, 취착의 인식의 무더기, 취착의 형성의 무더기, 취착의 의식의 무더기가 아닙니까?”
“비구여, 취착의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는 취착의 물질의 무더기, 취착의 느낌의 무더기, 취착의 인식의 무더기, 취착의 형성의 무더기, 취착의 의식의 무더기이다.”
5. “감사합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그 비구는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린 뒤 계속해서 질문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취착의 다섯 가지 무더기는 무엇을 뿌리로 합니까?”
“비구여, 취착의 다섯 가지 무더기는 욕탐을 뿌리로 한다.”
6. “감사합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그 비구는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린 뒤 계속해서 질문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취착이 바로 취착의 다섯 가지 무더기입니까, 아니면 취착과 취착의 다섯 가지 무더기는 다릅니까?”
“비구여, 취착과 취착의 다섯 가지 무더기는 같은 것도 아니요, 취착과 취착의 다섯 가지 무더기는 서로 다른 것도 아니다. 다섯 가지 무더기에 대한 욕탐이 거기서 취착이다.”
7. “감사합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그 비구는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린 뒤 계속해서 질문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취착의 다섯 가지 무더기에 대한 욕탐에는 차이가 있습니까?”
“그러하다, 비구여. 비구여, 여기 어떤 사람에게 이런 생각이 생긴다.
‘미래에 이러한 물질이 있게 되기를. 미래에 이러한 느낌이 있게 되기를, 미래에 이러한 인식이 되기를, 미래에 이러한 형성이 있게 되기를, 미래에 이러한 의식이 있게 되기를.’이라고.
비구여, 이와 같이 다섯 가지 무더기에 대한 욕탐에는 차이가 있다.”
8. “감사드립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그 비구는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린 뒤 계속해서 질문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떻게 해서 무더기[蘊]들에 대해서 무더기라는 술어가 있습니까?”
“비구여, 그것이 어떠한 물질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열등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를 일러 물질의 무더기[色蘊]라 한다.
비구여, 그것이 어떠한 느낌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열등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를 일러 느낌의 무더기[受蘊]라 한다.
비구여, 그것이 어떠한 인식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열등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를 일러 인식의 무더기[想蘊]라 한다.
비구여, 그것이 어떠한 형성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열등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를 일러 형성의 무더기[行蘊]라 한다.
비구여, 그것이 어떠한 의식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열등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를 일러 의식의 무더기[識薀]라 한다.
비구여, 이렇게 해서 무더기들에 대해서 무더기라는 술어가 있다.”
9. “감사드립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그 비구는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린 뒤 계속해서 질문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조건으로 하여 물질의 무더기는 드러납니까(발생. 일어납니까)?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조건으로 하여 느낌의 무더기는 드러납니까?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조건으로 하여 인식의 무더기는 드러납니까?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조건으로 하여 형성의 무더기는 드러납니까?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조건으로 하여 의식의 무더기는 드러납니까?”
“비구여, 네 가지 근본물질[四大]을 원인으로 하고 네 가지 근본물질을 조건으로 하여 물질의 무더기는 드러난다.
감각접촉을 원인으로 하고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느낌의 무더기는 드러난다.
감각접촉을 원인으로 하고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인식의 무더기는 드러난다.
감각접촉을 원인으로 하고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하여 형성의 무더기는 드러난다.
정신∙물질을 원인으로 하고 정신∙물질을 조건으로 하여 의식의 무더기는 드러난다.”
10. “감사합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그 비구는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린 뒤 계속해서 질문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떻게 해서 자신이 존재한다는 견해가 있습니까?”
“비구여, 여기 배우지 못한 범부는 거룩한 이를 보지 못하고 거룩한 법을 알지 못하고 거룩한 가르침에 인도되지 못하고 참된 사람을 보지 못하고 참된 사람의 법을 알지 못하고 참된 사람의 가르침에 인도되지 못하여, 물질을 자아라고 관찰하고,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고, 물질이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하고,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한다.
비구여, 여기 배우지 못한 범부는 거룩한 이를 보지 못하고 거룩한 법을 알지 못하고 거룩한 가르침에 인도되지 못하고, 참된 사람을 보지 못하고 참된 사람의 법을 알지 못하고 참된 사람의 가르침에 인도되지 못하여, 느낌을 자아라고 관찰하고, 느낌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고, 느낌이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하고, 느낌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한다.
비구여, 여기 배우지 못한 범부는 거룩한 이를 보지 못하고 거룩한 법을 알지 못하고 거룩한 가르침에 인도되지 못하고, 참된 사람을 보지 못하고 참된 사람의 법을 알지 못하고 참된 사람의 가르침에 인도되지 못하여, 인식을 자아라고 관찰하고, 인식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고, 인식이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하고, 인식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한다.
비구여, 여기 배우지 못한 범부는 거룩한 이를 보지 못하고 거룩한 법을 알지 못하고 거룩한 가르침에 인도되지 못하고, 참된 사람을 보지 못하고 참된 사람의 법을 알지 못하고 참된 사람의 가르침에 인도되지 못하여, 형성을 자아라고 관찰하고, 형성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고, 형성이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하고, 형성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한다.
비구여, 여기 배우지 못한 범부는 거룩한 이를 보지 못하고 거룩한 법을 알지 못하고 거룩한 가르침에 인도되지 못하고, 참된 사람을 보지 못하고 참된 사람의 법을 알지 못하고 참된 사람의 가르침에 인도되지 못하여, 의식을 자아라고 관찰하고, 의식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고, 의식이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하고, 의식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한다.
비구여, 이렇게 해서 불변하는 자신이 존재한다는 견해[有身見]가 있다.”
11. “감사합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그 비구는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린 뒤 계속해서 질문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떻게 해서 자신이 존재한다는 견해가 없습니까?”
“비구여, 여기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거룩한 이를 보고 거룩한 법을 이해하고 거룩한 가르침에 인도되고, 참된 사람들을 친견하고 참된 사람의 법을 이해하고 참된 사람의 가르침에 인도되어, 물질을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물질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물질이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하지 않고,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하지 않는다.
비구여, 여기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거룩한 이를 보고 거룩한 법을 이해하고 거룩한 가르침에 인도되고, 참된 사람들을 친견하고 참된 사람의 법을 이해하고 참된 사람의 가르침에 인도되어, 느낌을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느낌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느낌이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하지 않고, 느낌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하지 않는다.
비구여, 여기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거룩한 이를 보고 거룩한 법을 이해하고 거룩한 가르침에 인도되고, 참된 사람들을 친견하고 참된 사람의 법을 이해하고 참된 사람의 가르침에 인도되어, 인식을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인식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인식이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하지 않고, 인식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하지 않는다.
비구여, 여기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거룩한 이를 보고 거룩한 법을 이해하고 거룩한 가르침에 인도되고, 참된 사람들을 친견하고 참된 사람의 법을 이해하고 참된 사람의 가르침에 인도되어, 형성을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형성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형성이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하지 않고, 형성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하지 않는다.
비구여, 여기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거룩한 이를 보고 거룩한 법을 이해하고 거룩한 가르침에 인도되고, 참된 사람들을 친견하고 참된 사람의 법을 이해하고 참된 사람의 가르침에 인도되어,의식을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의식을 가진 것이 자아라고 관찰하지 않고, 의식이 자아 안에 있다고 관찰하지 않고, 의식 안에 자아가 있다고 관찰하지 않는다.
비구여, 이렇게 해서 불변하는 자신이 존재한다는 견해[有身見]가 없다.”
12. “감사합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그 비구는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린 뒤 계속해서 질문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엇이 물질의 달콤함이며 무엇이 위험함이며 무엇이 벗어남입니까?
무엇이 느낌의 달코함이며 무엇이 위험함이며 무엇이 벗어남입니까?
무엇이 인식의 달콤함이며 무엇이 위험함이며 무엇이 벗어남입니까?
무엇이 형성의 달콤함이며 무엇이 위험함이며 무엇이 벗어남입니까?
무엇이 의식의 달콤함이며 무엇이 위험함이며 무엇이 벗어남입니까?”
“비구여, 물질을 조건하여 일어나는 육체적 즐거움과 정신적 즐거움이 물질의 달콤함이다. 물질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이 물질의 위험함이다. 물질에 대한 욕탐을 길들이고 욕탐을 제거하는 것이 물질로부터 벗어남이다.
비구여, 느낌을 조건하여 일어나는 육체적 즐거움과 정신적 즐거움이 느낌의 달콤함이다. 느낌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이 느낌의 위험함이다. 느낌에 대한 욕탐을 길들이고 욕탐을 제거하는 것이 느낌으로부터 벗어남이다.
비구여, 인식을 조건하여 일어나는 육체적 즐거움과 정신적 즐거움이 인식의 달콤함이다. 인식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이 인식의 위험함이다. 인식에 대한 욕탐을 길들이고 욕탐을 제거하는 것이 물질로부터 벗어남이다.
비구여, 형성을 조건하여 일어나는 육체적 즐거움과 정신적 즐거움이 형성의 달콤함이다. 형성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이 형성의 위험함이다. 형성에 대한 욕탐을 길들이고 욕탐을 제거하는 것이 형성으로부터 벗어남이다.
비구여, 의식을 조건하여 일어나는 육체적 즐거움과 정신적 즐거움이 의식의 달콤함이다. 의식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이 의식의 위험함이다. 의식에 대한 욕탐을 길들이고 욕탐을 제거하는 것이 의식으로부터 벗어남이다.”
13. “감사합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그 비구는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드린 뒤 계속해서 질문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의식을 가진(지닌) 이 몸과 밖의 모든 표상들에 대하여 ‘나’라는 생각과 ‘내 것’이라는 생각과 자만의 잠재성향이 일어나지 않게 됩니까?”
“비구여, 그것이 어떠한 물질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열등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래도 바른 통찰지로 보아야 한다.
비구여, 그것이 어떠한 느낌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열등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래도 바른 통찰지로 보아야 한다.
비구여, 그것이 어떠한 인식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열등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래도 바른 통찰지로 보아야 한다.
비구여, 그것이 어떠한 형성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열등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래도 바른 통찰지로 보아야 한다.
비구여, 그것이 어떠한 의식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열등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보아야 한다.
비구여,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아야 알음알이를 가진 이 몸과 밖의 모든 표상들에 대하여 ‘나’라는 생각과 ‘내 것’이라는 생각과 자만과 교만의 번뇌가 일어나지 않게 된다.”
14.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을 하실 때 어떤 비구에게 이런 생각이 마음에 일어났다.
‘참으로 물질은 자아가 아니라고 한다. 참으로 느낌은 자아가 아니라고 한다. 참으로 인식은 자아가 아니라고 한다. 참으로 형성은 자아가 아니라고 한다. 참으로 의식은 자아가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자아가 없이 지은 업들은 도대체 어떤 자아와 접촉하는가?’라고.
15. 세존께서는 마음으로 그 비구의 마음을 아시고 비구들을 불러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이런 경우가 있다. 여기 어떤 쓸모없는 인간은 체득하지 못하고서 무명에 빠지고 갈애에 지배된 마음으로 스승의 가르침을 능가하리라고 하면서 ‘참으로 물질은 자아가 없다고 한다. 느낌은 자아가 없다고 한다. 인식은 자아가 없다고 한다. 형성은 자아가 없다고 한다. 의식은 자아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자아가 없이 지은 업들은 도대체 어떤 자아와 접촉하는가?’라고 생각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나는 이런 법들에 대해서 여기저기서 질문과 대답으로 그대들에게 충분하게 자세히 알려 주었다.”
16.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질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느낌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인식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형성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의식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한 것은 괴로움인가, 즐거움인가?”
“괴로움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두고 ‘이것은 내 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나의 자아다.’라고 관찰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17.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그것이 어떠한 물질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열등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바른 통찰지로 보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것이 어떠한 느낌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열등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통찰지(지혜)로 보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것이 어떠한 인식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열등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통찰지(지혜)로 보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것이 어떠한 형성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열등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통찰지(지혜)로 보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것이 어떠한 의식이건, 그것이 과거의 것이건 미래의 것이건 현재의 것이건, 안의 것이건 밖의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열등하건 수승하건, 멀리 있건 가까이 있건 ‘이것은 내 것이 아니요, 이것은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통찰지(지혜)로 보아야 한다.”
18.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보는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는 물질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느낌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인식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형성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나고 의식에 대해서도 싫어하여 떠난다. 싫어하여 떠나서 탐욕이 사라지고, 탐욕이 사라지기 때문에 해탈한다. 해탈하면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梵行)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19. 두 가지는 무더기에 관한 것이며 술어와 원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두 가지는 자기 존재에 대해서이고 달콤함과 의식을 가진 몸에 대해서 각각 한가지이다. 이렇게 하여 모두 열 가지를 비구는세존께 여쭈었다.
제8장 삼켜버림 품이 끝났다. 여덟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달콤함 ② ~ ③ 일어남 ④ ~ ⑤ 아라한 ⑥ 사자 ⑦ 삼켜버림 ⑧ 걸식 ⑨ 빠릴레야 ⑩ 보름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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