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굿따라 니까야(증일)

셋의 모음 - 제11장 바른 깨달음 품(A3:101-A3:110. Sambodha-vagga)

수선님 2018. 4. 8. 12:20

                           Ⅲ. 작은 50개 경들의 묶음

                               Khuddaka-paṇṇāsaka


제11장 바른 깨달음 품

Sambodha-vagga


이전의 탐구 경(A3:101)

Pubbepariyesanā-sutta

1. “비구들이여, 내가 깨닫기 전, 아직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 세상의 달콤함이고 무엇이 위험이며 무엇이 벗어남인가?’라고. 

비구들이여, 그러자 나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세상을 조건하여 일어나는 육체적 즐거움과 정신적 즐거움이 세상의 달콤함이다. 세상에서 무상하고 괴롭고 변하기 마련인 법이 세상의 위험함이다. 세상에 대한 욕심을 몰아내고 욕탐을 버리는 것이 세상에서 벗어남이다.’라고.”


2. “비구들이여, 내가 이와 같이 세상의 달콤함을 달콤함이라고 위험함을 위험함이라고 벗어남을 벗어남이라고 있는 그대로 최상의 지혜로 알지 못하였다면 나는 결코 신과 마라와 범천을 포함한 세상에서, 사문∙바라문과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 가운데서 내 스스로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실현했다고 인정되지 않았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내가 이와 같이 세상의 달콤함을 달콤함이라고 위험을 위험이라고 벗어남을 벗어남이라고 있는 그대로 최상의 지혜로 알았기 때문에 나는 신과 마라와 범천을 포함한 세상에서, 사문∙바라문과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 가운데에서 내 스스로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실현하였다고 인정되었다. 

비구들이여, 그리고 나에게는 ‘나의 해탈은 확고부동하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태어남이며, 이제 더 이상의 다시 태어남[再生]은 없다.’라는 지와 견이 일어났다.”


3. “비구들이여, 나는 세상의 달콤함을 찾기 위해 유행하였다. 나는 세상의 달콤함을 알았고 세상의 달콤함이라고 알려진 것을 통찰지로 분명하게 보았다. 

비구들이여, 나는 세상의 위험을 찾기 위해 유행하였다. 나는 세상의 위험을 알았고 세상의 위험이라고 알려진 것을 통찰지로 분명하게 보았다. 

비구들이여, 나는 세상에서 벗어남을 찾기 위해 유행하였다. 나는 세상의 벗어남을 알았고 세상에서 벗어남이라고 알려진 것을 통찰지로 분명하게 보았다.”


4. “비구들이여, 만일 내가 이와 같이 세상의 달콤함을 달콤함이라고 위험을 위험이라고 벗어남을 벗어남이라고 있는 그대로 최상의 지혜로 알지 못하였다면 나는 결코 신과 마라와 범천을 포함한 세상에서, 사문∙바라문과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 가운데에서 내 스스로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실현하였다고 인정되지 않았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내가 이와 같이 세상의 달콤함을 달콤함이라고 위험을 위험이라고 벗어남을 벗어남이라고 있는 그대로 최상의 지혜로 알았기 때문에 나는 신과 마라와 범천을 포함한 세상에서, 사문∙바라문과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 가운데에서 내 스스로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실현하였다고 인정되었다. 

비구들이여, 그리고 나에게는 ‘나의 해탈은 확고부동하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태어남이며, 이제 더 이상의 다시 태어남[再生]은 없다.’라는 지와 견이 일어났다.”


달콤함 경(A3:102)

Assāda-sutta  

1. “비구들이여, 만일 세상에 달콤함이 없다면 중생들은 세상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달콤함이 있다. 그래서 중생들은 세상에 집착한다. 

비구들이여, 만일 세상에 위험이 없다면 중생들은 세상에 염오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위험이 있다. 그래서 중생들은 세상에 염오한다. 

비구들이여, 만일 세상에서 벗어남이 없다면 중생들은 세상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세상에는 벗어남이 있다. 그래서 중생들은 세상에서 벗어난다.”


2. “비구들이여, 만일 중생들이 이와 같이 세상의 달콤함을 달콤함이라고 위험을 위험이라고 벗어남을 벗어남이라고 있는 그대로 최상의 지혜로 알지 못한다면 중생들은 결코 신과 마라와 범천을 포함한 세상으로부터, 사문∙바라문과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풀려나지 못하고 해탈하지 못하며 한계가 없는 마음으로 머물지 못할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중생들이 이와 같이 세상의 달콤함을 달콤함이라고 위험을 위험이라고 벗어남을 벗어남이라고 있는 그대로 최상의 지혜로 알 때 중생들은 신과 마라와 범천을 포함한 세상으로부터, 사문∙바라문과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로부터 벗어나고 풀려나고 해탈하고 한계가 없는 마음으로 머문다.”


3. “비구들이여, 세상의 달콤함을 달콤함이라고 위험을 위험이라고 벗어남을 벗어남이라고 있는 그대로 최상의 지혜로 알지 못하는 사문들이나 바라문들은 그 누구든지, 사문중에서 사문답지 못하고 바라문 중에서 바라문답지 못하다. 그들은 존경할만한 이들도 아니며 사문됨과 바라문을 현재의 법 안에서 스스로 철저히 알았거나 겪어 알아 갖추어 머무는 것도 아니다.

비구들이여, 그러나 누구든지 세상의 달콤함을 달콤함이라고 위험을 위험이라고 벗어남을 벗어남이라고 있는 그대로 최상의 지혜로 아는 사문들이나 바라문들은 사문중에서 사문답고 바라문중에서 바라문답다. 그들은 존경할만한 이들이며 사문됨과  바라문됨을 현재이 법 안에서 스스로 철저히 알았거나 겪어 알아 갖추어 머무는 것이다.”


슬피 욺 경(A3:103)

Ruṇṇa-sutta

“비구들이여, 성자의 율에서 노래하는 것은 슬피 우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성자의 율에서 춤추는 것은 미친 짓이다. 

비구들이여, 성자의 율에서 치아를 드러내놓고 소리내어 웃는 것은 유치한 짓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여기서 노래할 조건을 부수고 춤출 조건을 부수라. 그대들이 어떤 이유 때문에 즐겁다면 단지 미소를 짓는 것으로 충분하다.”


물림 없음 경(A3:104)

Atitti-sutta

“비구들이여, 세 가지에 탐닉하는 것은 지겨움이 없다. 무엇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잠에 탐닉하는 것은 지겨움이 없다. 

비구들이여, 곡주와 과일주를 마심에 탐닉하는 것은 지겨움이 없다. 

비구들이여, 성행위에 탐닉하는 것은 지겨움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에 탐닉하는 것은 지겨움이 없다.”


누각(樓閣) 경1(A3:105)

Kūṭ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타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아나타삔디카 장자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나타삔디카 장자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장자여, 마음이 보호되지 않으면 몸의 업도 보호되지 않고 말의 업도 보호되지 않고 마음의 업도 보호되지 않는다. 

몸의 업이 보호되지 않고 말의 업이 보호되지 않고 마음의 업이 보호되지 않으면 몸의 업도 오염원(번뇌)들에 젖어들고 말의 업도 젖어들고 마음의 업도 젖어든다. 몸의 업이 오염원들에 젖어들고 말의 업이 젖어들고, 마음의 업이 젖어들면 몸의 업도 썩게 되고 말의 업도 썩게 되고 마음의 업도 썩게 된다. 몸의 없이 썩고 말의 업이 썩고 마음의 업이 썩으면 복되게 죽지 못하고 복된 임종을 맞지 못한다.”


2. “장자여, 예를 들면 누각집의 지붕이 잘못 덮이면 누각도 보호되지 못하고 서까래도 보호되지 못하고 벽도 보호되지 못하고, 누각도 빗물에 젖고 서까래도 젖고 벽도 젖고, 누각도 썩고 서까래도 썩고 벽도 썩는다.


장자여, 그와 같이 마음이 보호되지 않으면 몸의 업도 보호되지 않고 말의 업도 보호되지 않고 마음의 업도 보호되지 않는다. 몸의 업이 보호되지 않고 말의 업이 보호되지 않고 마음의 업이 보호되지 않으면 몸의 업도 오염원(번뇌)들에 젖어들고 말의 업도 젖어들고 마음의 업도 젖어든다. 몸의 업이 오염원들에 젖어들고 말의 업이 젖어들고 마음의 업이 젖어들면 몸의 업도 썩게 되고 말의 업도 썩게 되고 마음의 업도 썩게 된다. 몸의 없이 썩고 말의 업이 썩고 마음의 업이 썩으면 복되게 죽지 못하고 복된 임종을 맞지 못한다.”


3. “장자여, 마음이 보호되면 몸의 업도 보호되고 말의 업도 보호되고 마음의 업도 보호된다. 몸의 업이 보호되고 말의 업이 보호되고 마음의 업이 보호되면 몸의 업도 오염원들에 젖어들지 않고 말의 업도 젖어들지 않고 마음의 업도 젖어들지 않는다. 몸의 업이 오염원들에 젖어들지 않고 말의 업이 젖어들지 않고 마음의 업이 젖어들지 않으면 몸의 업도 썩지 않고 말의 업도 썩지 않고 마음도 업도 썩지 않는다. 몸의 업이 썩지 않고 말의 업이 썩지 않고 마음의 업이 썩지 않으면 복되게 죽고 복된 임종을 맞이한다."


"장자여, 마치 누각집의 지붕이 잘 덮이면 누각도 보호되고 서까래도 보호되고 벽도 보호되고, 누각도 [빗물에] 젖지 않고 서까래도 젖지 않고 벽도 젖지 않고, 누각도 썩지 않고, 서까래도 썩지 않고 벽도 썩지 않는 것과 같다."


"장자여, 그와 같이 마음이 보호되면 몸의 업도 보호되고 말의 업도 보호되고 마음의 업도 보호된다. 몸의 업이 보호되고 말의 업이 보호되고 마음의 업이 보호되면 몸의 업도 오염원들에 젖어들지 않고 말의 업도 젖어들지 않고 마음의 업도 젖어들지 않는다. 몸의 업이 오염원들에 젖어들지 않고 말의 업이 젖어들지 않고 마음의 업이 젖어들지 않으면 몸의 업도 썩지 않고 말의 업도 썩지 않고 마음도 업도 썩지 않는다. 몸의 업이 썩지 않고 말의 업이 썩지 않고 마음의 업이 썩지 않으면 복되게 죽고 복된 임종을 맞이한다."


누각 경2(A3:106) 

1. 그 무렵 아나타삔디카 장자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나타삔디카 장자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장자여, 마음이 비뚤어지면 몸의 업도 비뚤어지고 말의 업도 비뚤어지고 마음의 업도 비뚤어진다. 몸의 업이 비뚤어지고 말의 업이 비뚤어지고 마음의 업이 비뚤어지면 복되게 죽지 못하고 복된 임종을 맞지 못한다.”


2. “장자여, 예를 들면 누각집의 지붕이 잘못 덮이면 누각도 망가지고 서까래도 망가지고 벽도 망가지는 것과 같다. 장자여, 그와 같이 마음이 망가지면 몸의 업도 망가지고 말의 업도 망가지고 마음의 업도 망가진다. 몸의 업이 망가지고 말의 업이 망가지고 마음의 업이 망가지면 복되게 죽지 못하고 복된 임종을 맞지 못한다.”


3. “장자여, 마음이 비뚤어지지 않으면 몸의 업도 비뚤어지지 않고 말의 업도 비뚤어지지 않고 마음의 업도 비뚤어지지 않는다. 몸의 업이 비뚤어지지 않고 말의 업이 비뚤어지지 않고 마음의 업이 비뚤어지지 않으면 복되게 죽고 복된 임종을 맞이한다.


장자여, 예를 들면 누각집의 지붕이 잘 덮이면 누각도 망가지지 않고 서까래도 망가지지 않고 벽도 망가지지 않는 것과 같다. 장자여, 그와 같이 마음이 비뚤어지지 않으면 몸의 업도 비뚤어지지 않고 말의 업도 비뚤어지지 않고 마음의 업도 비뚤어지지 않는다. 몸의 업이 비뚤어지지 않고 말의 업이 비뚤어지지 않고 마음의 업이 비뚤어지지 않으면 복되게 죽고 복된 임종을 맞이한다.”


원인 경1(A3:107)

Nidāna-sutta  

1. “비구들이여, 업을 유발하는 세 가지 원인이 있다. 어떤 것이 셋인가?

탐욕이 업을 유발하는 원인이고, 성냄이 업을 유발하는 원인이고, 어리석음이 업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2. “비구들이여, 탐욕이 만들었고 탐욕에서 생겼고 탐욕이 원인이고 탐욕에서 일어난 그 업은 해로운 것이고, 그 업은 비난받아 마땅하고, 그 업은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며, 그 업은 다른 업을 일어나게 하고, 그 업은 다른 업을 소멸하게 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성냄이 만들었고 성냄에서 생겼고 성냄이 원인이고 성냄에서 일어난 그 업은 해로운 것이고, 그 업은 비난받아 마땅하고, 그 업은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며, 그 업은 다른 업을 일어나게 하고, 그 업은 다른 업을 소멸하게 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어리석음이 만들었고 어리석음에서 생겼고 어리석음이 원인이고 어리석음에서 일어난 그 업은 해로운 것이고, 그 업은 비난받아 마땅하고, 그 업은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며, 그 업은 다른 업을 일어나게 하고, 그 업은 다른 업을 소멸하게 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업을 유발하는 이러한 세 가지 원인이 있다.”


원인 경2(A3:108)  

1. “비구들이여, 업을 유발하는 세 가지 원인이 있다. 어떤 것이 셋인가?

탐욕 없음이 업을 유발하는 원인이고, 성냄 없음이 업을 유발하는 원인이고, 어리석음 없음이 업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2. “비구들이여, 탐욕 없음이 만들었고, 탐욕 없음에서 생겼고, 탐욕 없음이 원인이고, 탐욕 없음에서 일어난 그 업은 유익한 것이고, 그 업은 비난받을 일이 없고, 그 업은 즐거운 과보를 가져오며, 그 업은 다른 업을 소멸하게 하고, 그 업은 다른 업을 일어나게 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성냄 없음이 만들었고, 성냄 없음에서 생겼고, 성냄 없음이 원인이고, 성냄 없음에서 일어난 그 업은 유익한 것이고, 그 업은 비난받을 일이 없고, 그 업은 즐거운 과보를 가져오고, 그 업은 다른 업을 소멸하게 하고, 그 업은 다른 업을 일어나게 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어리석음 없음이 만들었고, 어리석음 없음에서 생겼고, 어리석음 없음이 원인이고, 어리석음 없음에서 일어난 그 업은 유익한 것이고, 그 업은 비난받을 일이 없고, 그 업은 유익한 과보를 가져오고, 그 업은 다른 업을 소멸하게 하고, 그 업은 다른 업을 일어나게 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업을 유발하는 이러한 세 가지 원인이 있다.”


원인 경3(A3:109)  

1. “비구들이여, 업을 유발하는 세 가지 원인이 있다. 어떤 것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욕탐의 원인인 과거의 법들을 반연하여 열망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욕탐의 원인인 미래의 법들을 반연하여 열망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욕탐의 원인인 현재의 법들을 반연하여 열망이 생긴다.”


2.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욕탐의 원인인 과거의 법들을 반연하여 열망이 생기는가?

비구들이여, 욕탐의 원인인 과거의 법들을 반연하여 마음으로 생각을 일으키고 지속적으로 고찰한다. 이렇게 욕탐의 원인인 과거의 법들을 반연하여 마음으로 생각을 일으키고 지속적으로 고찰하기 때문에 열망이 생긴다. 열망이 생긴 자는 이러한 법들에 묶여 있다. 마음의 욕망을 나는 족쇄라고 말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욕탐의 원인인 과거의 법들을 반연하여 열망이 생긴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욕탐의 원인인 미래의 법들을 반연하여 열망이 생기는가?

비구들이여, 욕탐의 원인인 미래의 법들을 반연하여 마음으로 생각을 일으키고 지속적으로 고찰한다. 이렇게 욕탐의 원인인 미래의 법들을 반연하여 마음으로 생각을 일으키고 지속적으로 고찰하기 때문에 열망이 생긴다. 열망이 생긴 자는 이러한 법들에 묶여 있다. 마음의 욕망을 나는 족쇄라고 말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욕탐의 원인인 미래의 법들을 반연하여 열망이 생긴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욕탐의 원인인 현재의 법들을 반연하여 열망이 생기는가?

비구들이여, 욕탐의 원인인 현재의 법들을 반연하여 마음으로 생각을 일으키고 지속적으로 고찰한다. 이렇게 욕탐의 원인인 현재의 법들을 반연하여 마음으로 생각을 일으키고 지속적으로 고찰하기 때문에 열망이 생긴다. 열망이 생긴 자는 이러한 법들에 묶여 있다. 마음의 욕망을 나는 족쇄라 부른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욕탐의 원인인 현재의 법들을 반연하여 열망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업을 유발하는 이러한 세 가지 원인이 있다.”

註)반연(攀緣, 산스크리트어: ālambana)에서 한자어 반(攀)은 '더위잡다(높은 곳에 오르려고 무엇을 끌어 잡다), 무엇을 붙잡고 오르다, 의지하다, 의탁하다'를 뜻하며 연(緣)은 소연(所緣) 즉 대상(對象)을 뜻한다.[26] 대상에 의지하는 것을 뜻한다.

특히, 마음과 마음작용이 소연경을 취하여 연려(緣慮)하는 것, 즉 소연경을 따라 일어나서 생각과 의지를 전개하는 것을 말한다.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될 경우, 마음이 특정한 한 가지 대상에 집착하여 갖가지 번뇌망상(煩惱妄想)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부정적인 의미에서의 반연은 일체(一切)의 번뇌의 근원이 된다


원인 경4(A3:110) 

1. “비구들이여, 업을 유발하는 세 가지 원인이 있다. 어떤 것이 셋인가?


비구들이여, 욕탐의 원인인 과거의 법들을 반연하여 열망이 생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욕탐의 원인인 미래의 법들을 반연하여 열망이 생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욕탐의 원인인 현재의 법들을 반연하여 열망이 생기지 않는다.”


2.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욕탐의 원인인 과거의 법들을 반연하여 열망이 생기지 않는가?

비구들이여, 그는 욕탐의 원인인 과거의 법들이 가져올 미래의 과보를 꿰뚫어 안다. 미래의 과보를 안 뒤 그것을 피한다. 그것을 피하고 마음으로 꿰뚫고 나서 통찰지로써 꿰뚫어 본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욕탐의 원인인 과거의 법들을 반연하여 열망이 생기지 않는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욕탐의 원인인 미래의 법들을 반연하여 열망이 생기지 않는가?

비구들이여, 그는 욕탐의 원인인 미래의 법들이 가져올 미래의 과보를 꿰뚫어 안다. 미래의 과보를 안 뒤 그것을 피한다. 그것을 피하고 마음으로 꿰뚫고 나서 통찰지로써 꿰뚫어 본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욕탐의 원인인 미래의 법들을 반연하여 열망이 생기지 않는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욕탐의 원인인 현재의 법들을 반연하여 열망이 생기지 않는가?

비구들이여, 그는 욕탐의 원인인 현재의 법들이 가져올 미래의 과보를 꿰뚫어 안다. 미래의 과보를 안 뒤 그것을 피한다. 그것을 피하고 마음으로 꿰뚫고 나서 통찰지로써 꿰뚫어 본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욕탐의 원인인 현재의 법들을 반연하여 열망이 생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업을 유발하는 이러한 세 가지 원인이 있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945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