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라 경
Mn92 MAJJHIMA NIKâYA II 5. 2. Sela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게서는 천이백오십 명의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앙굿따라빠에서 유행하시다가 아빠나라는 앙굿따라빠의 읍에 도착하셨다.
땋은 머리를 한 고행자 께니야는 이렇게 들었다.
"사문 고따마 존자가 천이백명의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앙굿따라빠에서 유행하시다가 아빠나라는 앙굿따라빠의 성읍에 도착하셨다. 그분 고따마 존자께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른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며,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
[天人師]이며, 깨달은 분[佛]이며, 세존(世尊)이다.
그는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세상과 사문․바라문들을 포함하고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들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드러낸다.
그는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며 의미와 표현을 구족했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법을 설하고, 범행(梵行)을 드러낸다.'라고. 참으로 그러한 아라한을
뵙는 것은 축복이다."
그러자 땋은 머리의 고행자 께니야는 세존을 뵈러 갔다. 세존을 뵙고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땋은 머리의 고행자 께니야에게 세존께서는 법문을 가르치시고 격려하시고 분발하게 하시고 기쁘게
하셨다. 그러자 땋은 머리의 께니야는 세존의 법문으로 가르침을 받고 격려를 받고 분발하고
기뻐하여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비구 대중과 함께 내일 저의 공양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이렇게 말씀드리자 세존께서는 땋은 머리의 고행자 께니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께니야여, 비구 대중이 많아서 천이백오십 명이나 되고, 또 그대는 바라문들에게 깊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로 땋은 머리의 고행자 께니야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비록 비구 대중이 많아서 천이백오십 명이나 되고, 또 제가 바라문들에게 깊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고따마 존자께서는 비구 대중과 함께 내일 저의 공양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두 번째로도 세존께서는 땋은 머리의 고행자 께니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께니야여, 비구 대중이 많아서 천이백오십 명이나 되고, 또 그대는 바라문들에게 깊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
세 번째로 땋은 머리의 고행자 께니야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비록 비구 대중이 많아서 천이백오십 명이나 되고, 또 제가 바라문들에게 깊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고따마 존자께서는 비구 승가와 함께 내일 저의 공양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세존게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땋은 머리의 고행자 께니야는 세존으로 침묵으로 허락하신 것을 알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아쉬람으로 가서 친구와 동료들과 일가친척들을 불러서 말했다.
"여러분들, 친구와 동료들과 일간친척들은 들으십시오. 나는 사문 고따마 존자를 비구 대중과
함께 내일 공양에 초청하였습니다. 필요한 준비를 좀 해주십시오."
"그러겠습니다."라고 땋은 머리의 고행자 께니야의 친구와 동료들과 일가친척들은 땋은 머리의
고행자 께니야에게 대답하고 어떤 자들은 솥을 걸기 위해 땅을 파고 어떤 자들은 장작을 패고
어떤 자들은 그릇을 씻고 어떤 자들은 물 항아리를 설치하고 어떤 자들은 자리를 준비했다. 땋은 머리의 고행자 께니야는 손수 천막을 설치했다.
2. 그 무렵 셀라라는 바라문이 아빠나에 살고 있었다. 그는 세 가지 베다에 통달했고, 어휘와
제사와 음운과 어원과 다섯 번째로 역사에 정통했고, 언어와 문법에 능숙했고, 세간의 철학과
대인상에 능통했으며 삼백 명의 바라문 학도들에게 만뜨라를 가르치고 있었다.
땋은 머리의 고행자 께니야는 셀라 바라문에게 깊은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셀라 바라문은
삼백 명의 바라문 학도들에 둘러싸여 산책하면서 이리저리 포행을 하다가 땋은 머리의 고행자
께니야의 아쉬람으로 갔다. 셀라 바라문은 땋은 머리의 고행자 께니야의 아쉬람에서 어떤 자들은 솥을 걸기 위해 땅을 파고 어떤 자들은 장작을 패고 어떤 자들은 그릇을 씻고 어떤 자들은 물
항아리를 설치하고 어떤 자들은 자리를 준비했다. 땋은 머리의 고행자 께니야는 손수 천막을
설치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것을 보자 그는 땋은 머리의 고행자 께니야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니 께니야 존자는 아들을 장가들입니까? 아니면 딸을 시집보냅니까? 아니라면 큰 제사라도
준비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마가다의 세니야 빔비사라 왕을 군대와 더불어 내일 식사에 초대라도 했습니까?"
"셀라여, 저는 아들을 장가들이는 것도 딸을 시집보내는 것도 마가다의 세니야 빔비사라 왕을
군대와 더불어 내일 식사에 초대한 것도 아닙니다. 사실은 공양을 올리는 큰 제사가 있습니다.
사문 고따마 존자가 천이백오십 명의 많은 비구 대중과 함께 앙굿따라빠에서 유행하시다가
아빠나라는 앙굿따라빠의 성읍에 도착하셨습니다.
그분 고따마 존자께는 이런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며,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며, 명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
[天人師]이며, 깨달은 분[佛]이며, 세존(世尊)이다.'라고.
저는 사문 고따마 존자를 비구 대중과 함께 내일 공양에 초청하였습니다."
"께니야 존자여, 깨달은 분이라고 했습니까?"
"셀라 존자여, 깨달은 분이라고 저는 말씀드렸습니다."
"께니야 존자여, 깨달은 분이라고 했습니까?"
"셀라 존자여, 깨달은 분이라고 저는 말씀드렸습니다."
3. 그러지 셀라 바라문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깨달은 분이라는 말조차도 이 세상에서는 듣기 힘들다. 우리의 만뜨라들에는 서른두 가지 대인상
들이 전해 내려온다. 그 대인상들을 갖춘 분에게는 두 가지 운명 이외에는 다른 것이 없다. 만일
재가에 머물면 정의롭고 법다운 전륜성왕이 되어 사방을 정복한 승리자로 나라를 안정되게 하고 일곱 가지 보배를 두루 갖추게 된다. 그에게 이런 일곱 가지 보배들이 있나니 윤보(輪寶), 상보
(象寶), 마보(馬寶), 보배보(寶貝寶), 여인보(女人寶), 장자보(長者寶), 그리고 일곱 번째로
주장신보(主藏臣寶)이다. 그에게 천 명이 넘는 아들이 생기는데 그들은 모두 용감하고 훤칠하며
적군을 정복한다. 그는 바다에 이르기까지 전 대지를 징벌과 무력을 쓰지 않고 법으로써 정복하여 통치한다. 그런데 만일 그가 집을 나와 출가하면 아라한 ‧ 정등각자가 되어 세상의 장막을 벗겨
버린다.'
"께니야 존자여, 그분 아라한 ‧ 정등각자인 고따마 존자는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이렇게 묻자 땋은 머리의 고행자 께니야는 그의 오른팔을 들어 셀라 바라문에게 이렇게 말했다.
"셀라 존자여, 저기 푸른 숲에 계십니다."
그러자 셀라 바라문은 삼백 명의 바라문 학도들과 함께 세존을 뵈러 갔다. 세존을 뵈로 가면서 셀라 바라문은 그 바라문 학도들에게 말했다.
"그대들은 조용히 오라. 조심해서 발걸음을 떼야 한다. 세존들에게 다가가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들은 혼자 다니는 사자들과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사문 고따마 존자와 대화를 나눌 때
그대들은 나의 말을 가로막고 중단시키지 마라. 내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라."
셀라 바라문은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셀라 바라문은 세존의 몸에서 서른 두 가지
대인상을 살펴보았다. 그는 세존의 몸에서 서른두 가지 대인상을 대부분 보았지만 두 가지는 볼
수 없었다. 포피에 감추어진 음경[馬陰藏相]과 긴 혀[廣長舌相], 이 두 가지 대인상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의심하고 확신하지 못하고 결정하지 못했다.
그때 세존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셀라 바라문은 내 몸에서 서른두 가지 대인상들을 대부분 보지만 두 가지는 찾지 못하고 있다.
포피에 감추어진 음경과 긴 혀, 이 두 가지 대인상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고 의심하고 확신하지 못하고 결정하지 못하는구나.'
그러자 세존께서는 셀라 바라문이 포피에 감추어진 음경과 긴 혀를 볼 수 있도록 그런 형태의
신통변화를 나투셨다. 그 다음에 세존께서는 혀를 빼서 두 귓구멍을 이쪽저쪽 문질렀고 두
콧구멍을 이쪽저쪽 문지렀고 온 이마를 혀로 덮으셨다.
그러한 세존의 모습을 보자 셀라 바라문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문 고따마는 서른두 가지 대인상들을 완전하게 부족함이 없이 갖추었다. 나는 그가 깨달은 분인지 아닌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나이들고 연로하고 스승들의 스승들인 바라문들로부터 '아라한들이고 바르게 깨달은 분들은 자신들을 칭송하는 말을 들으면 자신들을 드러낸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참으로 나는 사문 고따마의 면전에서 그에 어울리는 게송들로써 칭송하리라.'
4. 셀라 바라문은 세존의 면전에서 그에 어울리는 게송들로써 칭송을 했다.
[셀라 바라문]
"세존께서는 완전한 몸을 가지셨고
광휘롭고 고귀한 태생이며
매혹적이고 황금색이고
흰 치아를 가진 용맹한 분입니다.
고귀한 태생의 사람이 가지는 특성인 대인상들
그 모든 것이 당신의 몸에 있습니다.
맑은 눈, 잘생긴 얼굴, 좋은 풍채에다 곧고 위엄있으니
사문의 무리들 가운데서 태양처럼 빛납니다.
비구가 선하게 보이면서
황금빛 피부를 가졌거늘
이렇듯 빼어난 미모의 당신이
왜 사문의 삶에 만족하십니까?
전차의 주인인 왕으로서 전륜성왕이 되고
사방 정복하여 잠부 섬의 주인 되시기에 충분합니다.
무사들과 지역 왕들은
당신께 충성을 바칠 것이니
고따마시여, 왕중의 왕,
인간의 제왕이 되어 통치하십시오."
[세존]
"셀라여, 나는 왕이니
가장 위대한 법왕입니다.
법으로써 바퀴를 굴리나니
아무도 멈추게 할 수 없는 바퀴를."
[셀라 바라문]
"완전히 깨달은 분이라고, 무상의 법왕이라 선언하시고
법의 바퀴를 굴리노라고 말씀하신니다, 고따마시여.
누가 존자님의 총사령관이며 누가 스승을 따르는 제자며
당신이 굴리신 법륜을 누가 뒤를 이어 굴립니까?"
[세존]
"셀라여, 내가 굴린 바퀴는 위없는 법의 바퀴이니
여래의 아들인 사리뿟따가 뒤를 이어 굴릴 것입니다.
최상의 지혜로 알아야 할 것을 최상의 지혜로 알았고,
닦아야 할 것을 닦았고
내게서 버려야 할 것을 버렸으니
바라문이여, 그러므로 나는 부처입니다.
나에 대한 의심을 버리고
확신을 가지시오, 바라문이여.
완전하게 깨달은 자들을
만나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나는 이 세상에 출현이 그토록 어려운
완전하게 깨달은 자이니
바라문이여, 그런 나는
최고의 의사입니다.
견줄 이 없는 브라흐마가 되어
마라의 병사들을 부수었고
모든 적들을 굴복시켜
두려움 없이 기뻐합니다."
[셀라]
"그대들은 이것을 들어라.
눈 있으시고 의사이신 대영웅께서
마치 숲 속의 사자처럼 포효하신다.
견줄 이 없는 브라흐마가 되어
마라의 병사들을 부수었으니그분을 보면 비록 천한 태생일지라도
그 누가 청정한 믿음을 내지 않겠는가?
원하는 자는 따르고
원하지 않는 자는 가라.
고결한 통찰지를 구족하신 분의 곁으로
여기서 나는 출가할 것이라."
[학도들]
"정등각자의 교법을 이제
존자께서 좋아하신다면
고결한 통찰지를 구족하신 분의 곁으로
저희들도 출가할 것입니다."
[셀라]
"저희들 삼백 명 바라문은 합장하고 바라오니
세존이시여, 당신의 곁에서 범행을 닦고자 합니다."
[세존]
"셀라여, 범행은 잘 설해졌고,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범행을 닦는 것에 방일하지 않고 정진하면
출가는 헛되지 않으리."
참으로 셀라 바라문은 그의 회중과 함께 세존의 곁에서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다.
5. 땋은 머리의 고행자 께니야는 그 밤이 지나자 자신의 아쉬람에서 여러 가지 맛있는 부드러운
음식과 딱딱한 음식을 준비하게 하고서 세존께 사람을 보내어 시간을 알려 드렸다.
"세존이시여, 가실 시간이 되었습니다. 공양이 다 준비되었습니다."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시고 비구 대중과 함께 땋은 머리의 고행자 께니야의 아쉬람으로 가셨다. 가서는 비구 승가와 함께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그러자
땋은 머리의 고행자 께니야는 세존을 비롯하여 비구 승가에게 여러 가지 맛있는 부드러운
음식과 딱딱한 음식을 손수 충분히 대접하고 만족시켜드렸다. 땋은 머리의 고행자 께니야는
세존께서 공양을 마치시고 발우에서 손을 떼시자 어떤 낮은 자리를 잡아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땋은 머리의 고행자 께니야에게 세존께서는 이 게송으로 축원 법문을 하셨다.
"불의 헌공하는 것이 제사 중에 제일이고,
사위뜨리는 운율의 제일이다.
왕은 사람들 중에 제일이고
바다는 강들 가운데 제일이다.
달은 별들 중에 제일이고,
태양은 빛나는 것들 중에 제일이다.
공덕을 바라면서 보시를 올리는 자들에게는
승가가 제일이다."
세존께서는 땋은 머리의 고행자 께니야에게 이 게송으로써 축원 법문을 하시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셨다.
셀라 존자와 그의 대중은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여 지냈다.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집에서 나와 출가하는 목적인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
‧ 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알았다.
셀라 존자는 그의 대중과 함께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다.
셀라 존자는 그의 대중과 함께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한쪽 어깨가 드러나게 윗옷을
입고 세존께 합장한 채 게송으로 말씀드렸다.
"당신께 귀의한지 오늘로
8일이 지났습니다, 눈을 가진 분이시여.
세존이시여, 7일 밤 동안 저희들은
당신의 교법에 길들여졌습니다.
당신은 부처님이시고 스승이시고
마라를 정복하신 성자이십니다.
당신은 잠재성향들을 잘랐고 스스로도 건넜고
이 사람들을 건네주셨습니다.
당신은 재생의 근거를 극복했고
당신은 번뇌를 부수었습니다.
당신은 취착 없는 사자로서
공포와 두려움을 제거하셨습니다.
이들 삼백 명의 비구들은 합장하고 서 있습니다.
염웅이시여, 발을 뻗어주십시오.
용들이 스승께 인사드립니다."
Selasuttaṃ niṭṭhitaṃ dutiyaṃ.
셀라 경(M92)이 끝났다.
*본 경은 대림 스님이 번역하신 맛지마 니꺄야를 기초로하여 寫經한 것입니다.
*팔리 경 출처: http://www.tipitaka.org/ro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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