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 니까야(중)

[스크랩] M094. 고따무카 경(Ghoṭamukhasuttaṃ)

수선님 2018. 4. 22. 11:40

고따무카 경 

Mn94 MAJJHIMA NIKâYA II II. 10. 4. Goñamukha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우데나 존자는 바란나시의 케미야 망고 숲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고따무카 바라문이 어떤 볼일이 있어 바라나시에 도착했다. 그때 고따무카 바라문은 

산책을 하면서 이리저리 포행하다가 케미야 망고 숲으로 갔다. 같은 시간에 우데나 존자는 노지에서 경행을 하고 있었다. 그러자 고따무카 바라문은 우데나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우데나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우데나 존자의 한쪽 곁에서 따라 경행을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사문이여, 법에 부합하는 출가의 삶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존자님과 같은 분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거나 법을 보지 못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와 같이 말하자 우데나 존자는 포행을 그만두고 숲으로 들어가서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고따무카 바라문 역시 경행을 그만두고 원림으로 들어가서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 있는 

고따무카 바라문에게 우데나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바라문이여, 자리가 준비되어 있으니 그대가 원한다면 앉으시오."

"우데나 존자님을 기다리면서는 자리에 앉지 않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어떻게 초청받기도 전에 

자리에 앉으리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고따무카 바라문은 다른 낮은 자리를 잡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고따무카 

바라문은 우데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사문이여, 법에 부합하는 출가의 삶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존자님과 같은 분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거나 법을 보지 못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라문이여, 만일 그대가 내 말에 동의하고 싶으면 동의하고, 논박하고 싶으면 논박하고, 내가 

말 한 뜻을 알지 못하겠으면 '우데나 존자여, 이것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라고 나에게 다시 

더 질문을 하십시오. 이와 같이 해서 우리는 이 문제를 의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데나 존자시여, 만일 제가 우데나 존자님의 말씀에 동의하고 싶으면 동의하고, 논박하고 

싶으면 논박하고, 우데나 존자님이 말한 뜻을 알지 못하겠으면 '우데나 존자님, 이것은 어떻게 

됩니까? 이것의 뜻은 무엇입니까?'라고 우데나 존자님께 다시 더 질문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이 문제를 의논해보면 좋겠습니다." 

 

2. "바라문이여, 이 세상에는 네 부류의 사람이 존재합니다. 무엇이 넷인가요?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자신을 학대하여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합니다.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남을 학대하여 남을 학대하는 데 몰두합니다.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자신을 학대하여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고, 또 남을 학대하여 남을 학대하는 데 몰두합니다.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들은 자신을 학대하지 않아서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고 또 

남을 학대하지 않아서 남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도 학대하지 않고 남도 

학대하지 않아서 지금 ‧ 여기에서 갈애가 없고, 모든 오염원들이 적멸하고, 마음을 산란하게

하는 오염원들이 없어 평온하고, 삼매와 도와 과와 열반의 행복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고결하게 

되어 머뭅니다.

바라문이여, 이들 네 부류의 사람들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그대의 마음에 듭니까?"

 

"우데나 존자시여, 자신을 학대하여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은 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우데나 존자시여, 남을 학대하여 남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도 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우데나 존자시여, 자신을 학대하여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고, 또 남을 학대하여 남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도 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우데나 존자시여, 자신을 학대하지 않아서 자신을 학대 하는 데 몰두하지 않고, 또 남을 학대하지 않아서 남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도 학대하지 않고 남도 학대하지 않아서

지금 ‧ 여기에서 갈애가 없고, 모든 오염원들이 적멸하고, 마음을 산란하게 하는 오염원들이 없어 

평온하고, 삼매와 도와 과와 열반의 행복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고결하게 되어 머뭅니다.

이 사람이 제 마음에 듭니다."

 

"바라문이여, 그러면 왜 이 세 부류의 사람은 그대의 마음에 들지 않습니까?"

"우데나 존자시여, 자신을 학대하고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은 스스로 행복을 원하고 

괴로움을 싫어하면서도 자신을 괴롭히고 학대합니다. 그러므로 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우데나 존자시여, 다른 사람을 학대하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행복을 원하고 괴로움을 싫어하는데도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학대합니다. 그러므로 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우데나 존자시여, 자신을 학대하고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며, 다른 사람을 학대하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은 자신과 다른 사람이 행복을 원하고 괴로움을 싫어하는데도 자신과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학대합니다. 그러므로 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우데나 존자시여, 자신을 학대하지 않아서 자신을 학대 하는 데 몰두하지 않고, 또 남을 학대하지 않아서 남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도 학대하지 않고 남도 학대하지 않아서

지금 ‧ 여기에서 갈애가 없고, 모든 오염원들이 적멸하고, 마음을 산란하게 하는 오염원들이 없어 

평온하고, 삼매와 도와 과와 열반의 행복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고결하게 되어 머뭅니다.

이 사람이 제 마음에 듭니다." 

 

3. "바라문이여, 두 부류의 무리들이 있습니다. 무엇이 둘인가요?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무리들은 보석으로 만든 귀걸이들에 강한 욕망을 가지고 있고 처자를 

구하고 하인과 하녀를 구하고 전답과 땅을 구하고 금과 은을 구합니다.

바라문들이여, 그런데 여기 어떤 무리들은 보석으로 만든 귀거리들에 강한 욕망을 가지지 않고

처자를 버리고 하인과 하녀를 버리고 전답과 땅을 버리고 금과 은을 버리고 집을 나와 출가

했습니다.

바라문이여, 여기 그대의 마음에 드는 사람인 자신을 학대하지 않아서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고, 또 남을 학대하지 않아서 남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도 

학대하지 않고 남도 학대하지 않아서 지금 ‧ 여기에서 갈애가 없고, 모든 오염원들이 적멸하고, 

마음을 산란하게 하는 오염원들이 없어 평온하고, 삼매와 도와 과와 열반의 행복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고결하게 되어 머뭅니다.


바라문이여, 그러면 그대는 어떤 무리 중에 이런 사람들을 더 많이 봅니까? 

보석으로 만든 귀걸이들에 강한 욕망을 가지고 있고 처자를 구하고 하인과 하녀를 구하고 전답과 땅을 구하고 금과 은을 구하는 무리들입니까? 아니면 보석으로 만든 귀거리들에 강한 욕망을 가지지 않고처자를 버리고 하인과 하녀를 버리고 전답과 땅을 버리고 금과 은을 버리고 집을 나와 출가한 무리들입니까?" 

"우데나 존자시여, 제 마음에 드는 사람인 자신을 학대하지 않아서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고, 또 남을 학대하지 않아서 남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도 

학대하지 않고 남도 학대하지 않아서 지금 ‧ 여기에서 갈애가 없고, 모든 오염원들이 적멸하고, 

마음을 산란하게 하는 오염원들이 없어 평온하고, 삼매와 도와 과와 열반의 행복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고결하게 되어 머뭅니다. 이런 사람은 보석으로 만든 귀거리들에 강한 욕망을 가지지 

않고 처자를 버리고 하인과 하녀를 버리고 전답과 땅을 버리고 금과 은을 버리고 집을 나와 

출가한 무리들 가운데서 많이 보게 됩니다."

 

"바라문이여, 그런데 방금 그대는 '사문이여, 법에 부합하는 출가의 삶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존자님과 같은 분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거나 법을 보지 못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데나 존자시여, 참으로 저는 배우기 위해서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법에 부합하는 출가의 

삶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우데나 존자께서는 이렇게 저를 받아 주십시오.

우데나 존자께서 네 부류의 사람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하셨고 상세하게 설명해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우데나 존자께서는 연민심을 내셔서 이 네 부류의 사람을 상세하게 분석해주십시오." 


"바라문이여, 그렇다면 듣고 잘 마음에 잡도리하십시오. 나는 설하겠습니다."

"그러겠습니다, 존자시여."라고 고따무카 바라문은 우데나 존자에게 대답했다.

우데나 존자는 이렇게 설했다. 


4. "바라문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자신을 학대하고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인가요?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나체수행자이고, 관습을 거부하며 살고, 손에 [받아] 핥아서 먹고,

오십시오 하고 불러서 준 음식은 받지 않고, 서십시오 라고 말하면서 준 음식은 받지 않으며,

가져온 음식을 받지 않고 내몫으로 지칭된 것을 받지 않으며, 초청하여 주는 음식을 받지 

않습니다. 그는 그릇에서 떠 주는 음식, 항아리에서 떠주는 음식. 문지방을 넘어서 주는 것, 

막대기를 넘어서 주는 것, 절구공이를 넘어서 주는 것, 두 사람이 먹고 있을 때 주는 것, 임신부가 주는 것,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여자가 주는 것, 성교를 하는 여자가 주는 것, 공동체에서 주는 것, 개가 옆에서 보는 것, 나방이 모여드는 것, 생선과 고기,술, 과즙주, 발효주를 받지 않습니다.

그는 한 집만 가서 음식을 받고 한 덩이의 음식만 먹는 자입니다. 두 집만 가서 음식을 받고 두 

덩이의 음식만 먹는 자입니다. 한 닷띠의 음식만 구걸하고, 두 닷띠의 음식만 구걸하고,....

일곱닷띠의 음식만 구걸하며, 하루에 한 번만, 이틀에 한 번만...이런 식으로 보름에 한 번만 

방편으로 음식을 먹으며 삽니다. 그는 채소를 먹고, 수수, 니바라 쌀, 가죽 부스러기, 수초, 왕겨, 

뜨물, 깻가루, 풀, 소똥을 먹으며, 나무뿌리와 열매를 음식으로 살고 떨어진 열매를 먹습니다.

그는 삼베로 만든 옷을 입고, 마포로 된 거친 옷을 입고, 시체를 싸맨 헝겊으로 만든 옷을 입고,

넝마로 만든 옷을 입고, 나무껍질로 만든 옷을 입고, 영양가죽을 입고, 영양가죽으로 만든 외투를 입고, 꾸사풀로 만든 옷을 입고, 나무껍질로 만든 옷을 입고, 판자로 만든 옷을 입고, 인간의 

머리털로 만든 담요를 두르고, 동물의 꼬리털로 만든 담요를 두르고, 올빼미털로 만든 옷을 

입습니다. 머리카락과 수염을 뽑고 머리카락과 수염을 뽑는 수행에 몰두하고, 자리에 앉지 않고 

서있으며, 쪼그리고 앉고 쪼그리고 앉는 수행에 몰입하고 가시로 된 침상에 머물고, 가시로 된 

침상에서 잠자며, 하루에 세 번 물에 들어가는데 몰두하며 지냅니다.

바라문이여, 이를 일러 자신을 학대하고 자신을 학대하는데 몰두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바라문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학대하여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인가요?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양을 도살하고, 돼지를 도살하고, 새를 잡고, 사슴을 죽이고, 사냥을 하고, 물고기를 죽이고, 도둑이고, 도둑을 죽이는 집행관이고, 감옥지기이거나 혹은 다른 잔인한 직업을 가진 자들입니다. 

바라문이여, 이를 일러 다른 사람을 학대하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바라문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자신을 학대하고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며, 다른 사람을 학대하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인가요?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관정의 대관식을 거행한 끄샤뜨리야 왕이거나 큰 재력을 가진 

바라문입니다. 그는 도시의 동쪽에 새로운 사당을 짓게 하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거친 사슴 

가죽을 입고 버터와 기름을 몸에 바르고 사슴뿔로 등을 긁고 그의 큰 왕비와 왕실의 바라문 

제관과 함께 사당으로 들어 갑니다. 그는 거기서 맨땅에 짚을 깔고서 앉습니다. 같은 색깔의 

송아지를 가진 한 마리의 암소의 첫 번째 젖꼭지에서 생긴 젖을 왕이 먹습니다. 두 번째 젖꼭지에서 생긴 젖을 왕비가 먹습니다. 세 번째 젖꼭지에서 생긴 젖을 왕실의 바라문 제관이 먹습니다. 

네 번째 젖꼭지에서 생긴 젖은 불에 헌식합니다. 나머지는 송아지가 먹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제사지내기 위해서 이만큼의 황소들을 잡아라. 제사지내기 위해서 이만큼의 소들을 

잡아라. 제사지내기 위해서 이만큼의 새끼 낳지 않은 암소들을 잡아라. 제사지내기 위해서 이만큼의 새끼 낳지 않은 암소들을 잡아라. 제사지내기 위해서 이만큼의 염소들을 잡아라. 제사지내기 

위해서 이만큼의 양들을 잡아라. 제사기둥을 위해서 이만큼의 나무를 베어라. 제사풀로 쓰기 위해서 이만큼의 다르바 풀을 베어라.’라고. 그러면 그의 하인들이나 전령들이나 일꾼들은 형벌에 떨고 두려움에 떨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제사를 지내기 위한 이러한 여러 준비를 합니다.

바라문이여, 이런 사람을 일러 자신을 학대하고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며,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바라문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자신을 학대하지 않고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을 학대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는 사람으로, 자신도 학대하지 

않고 다른 사람도 학대하지 않아서 바로 지금‧여기에서 갈애가 없고, 모든 오염원들] 적멸하고 마음을 산란하게 하는 오염원들이 없어 평온하고 삼매와 도와 과와 열반의 행복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고결하게 되어 머무는 사람인가요?

바라문이여, 여기 여래가 이 세상에 출현합니다. 그분은 아라한(應供)이며,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 (正等覺)이며, 영지와 실천이 구족한 분(明行足)이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분(世間解)이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며, 깨달은 분(佛)이며, 세존(世尊)입니다. 그분은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이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드러냅니다. 

[그는 법을 설한다.] 그분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고 의미와 표현을 

구족한 법을 설하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냅니다."

 

"이런 법을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나 다른 가문에 태어난 자가 듣습니다. 그는 이 법을 듣고서 

여래에게 믿음을 가집니다. 그는 이런 믿음을 구족하여 이렇게 숙고합니다. ‘재가의 삶이란 갇혀 

있고 때가 낀 길이지만 출가의 삶은 열린 허공과 같다. 재가에 살면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소라고동처럼 빛나는 청정범행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나는 이제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리라.’라고. 그는 나중에 재산이 적건 

많건 간에 모두 다 버리고, 일가친척도 적건 많건 간에 다 버리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합니다."

 

"그는 이와 같이 출가하여 비구들의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그것과 더불어 생활합니다.

그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버리고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윕니다. 몽둥이를 내려놓고 칼을 

내려놓습니다. 양심이 있고 동정심이 있으며 일체 생명의 이익을 위하고 연민하며 머뭅니다.

그는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버리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윕니다. 준 것만을 

받고 준 것만을 받으려고 하며 스스로 훔치지 않아 자신을 깨끗하게 하여 머뭅니다.

그는 금욕적이지 못한 삶을 버리고 청정범행을 닦습니다. 도덕적이고 독신자가 되어 성행위의 

저속함을 멀리 여윕니다.

그는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멀리 여윕니다.

그는 진실을 말하며 진실에 부합하고 굳건하고 믿음직하여 세상을 속이지 않습니다.

그는 중상모략하는 말을 버리고 중상모략하는 말을 멀리 여윕니다. 여기서 듣고서 이들을 

이간하려고 저기서 말하지 않는다. 저기서 듣고서 저들을 이간하려고 여기서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이와 같이 이간된 자들을 합치고 우정을 장려하며 화합을 좋아하고 화합을 기뻐하고 화합을 즐기며 화합하게 하는 말을 합니다.

그는 욕하는 말을 버리고 욕하는 말을 멀리 여윕니다.

그는 유순하고 귀에 즐겁고 사랑스럽고 가슴에 와 닿고 예의바르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드는 그런 말을 합니다.

그는 잡담을 버리고 잡담을 멀리 여윕니다. 그는 시기에 맞는 말을 하고 사실을 말하고 이익이 

있는 것을 말하고 법을 말하고 율을 말하며, 가슴에 담아 둘만한 말을 하고 이유가 분명하고 

비유와 함께 하고 구분하여 정의를 내리고 이익을 줄 수 있는 말을 시의적절하게 말합니다. 

그는 씨앗류와 초목류을 손상시키는 것을 멀리 여윕니다. 하루 한끼만 먹습니다.

그는 밤에 먹은 것을 여의고 때 아닌때에 먹는 것을 멀리 여윕니다.

그는 춤, 노래, 음악, 연극을 관람하는 것을 멀리 여윕니다.

그는 화환을 두르고 향과 화장품을 바르고 장신구로 꾸미는 것을 멀리 여윕니다. 

그는 높고 큰 침상을 멀리 여윕니다.

그는 금과 은을 받는 것을 멀리 여윕니다. 요리하지 않은 날곡식을 받는 것을 멀리 여윕니다.

그는 생고기를 받는 것을 멀리 여윕니다. 

그는 여자나 동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윕니다.

그는 하인과 하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윕니다. 

그는 염소와 양을 받는 것을 멀리 여윕니다. 닭과 돼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코끼리, 소, 말 

암말을 받는 것을 멀리 여윕니다.

그는 농토나 토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윕니다. 

그는 심부름꾼이나 전령으로 가는 것을 멀리 여윕니다.

그는 사고파는 것을 멀리 여윕니다. 

그는 저울을 속이고 금속을 속이고 치수를 속이는 것을 멀리 여윕니다.

그는 악용하고 속이고 횡령하고 사기하는 것을 멀리 여윕니다. 

그는 상해, 살해, 포박, 약탈, 노략질, 폭력을 멀리 여윕니다."

 

"그는 몸을 보호할 정도의 옷과 삶을 지탱할 정도의 음식으로 만족합니다. 그는 어디를 

가더라도 그의 자구(資具)[*필수품]을 몸에 지니고 갑니다. 예를 들면 새가 어디를 날아가더라도 자기 양 날개를 짐으로 하여 날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몸을 보호할 

정도의 옷과 삶을 지탱할 정도의 음식으로 만족합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그의 자구(資具)을 

몸에 지니고 갑니다.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조목[戒蘊]을 구족하여 안으로 비난받을 일이 

없는 행복을 경험합니다."

 

5. "그는 눈으로 형상을 봄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눈의 기능(眼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

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눈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합니다.

 

그는 귀로 소리를 들음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귀의 기능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귀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합니다.


그는 코로 냄새를 맡음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코의 기능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코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코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코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합니다.


그는 혀로 맛을 봄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혀의 기능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혀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합니다.


그는 몸으로 감촉을 느낌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몸의 기능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몸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합니다.


그는 마노(意.마음)로 법(마음현상)을 지각함에 그 표상을 취하지 않으며, 그 세세한 부분상을 취하지도 않습니다. 만약 그의 마노의 기능(意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합니다.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을 구족하여 안으로 더럽혀지지 않는 행복을 경험합니다."

 

"그는 나아갈때도 물러날 때도 자신의 거동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正知] 행합니다. 앞을 

볼때도 돌아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구부릴 때도 펼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가사.

발우,의복을 지닐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먹을 때도 마실때도 씹을 때도 맛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대소변을 볼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걸으면서 서면서 앉으면서 잠들면서 잠을 깨면서 말하면서 침묵하면서도 분명히 알면서 행합니다."

 

6.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조목을 잘 갖추고 이러한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을 잘 갖추고 이러한 성스러운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잘 갖추어 숲속이나 나무 아래나 산이나 골짜기나 산속동굴이나 묘지나 밀림이나 노지나 짚더미와 같은 외딴 처소를 의지합니다."

 

"그는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돌아와서 가부좌를 틀고 상체를 곧추 세우고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 [대面 한/할 全 과정을 기억하면서 확실히] 하여 앉습니다. 그는 세상에 대한 욕심을 

제거하여 욕심을 버린 마음으로 머뭅니다. 욕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악의의 오점

[악의와 성냄]을 제거하여 악의가 없는 마음으로 머뭅니다. 모든 생명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여 악의의 오점[악의와 성냄]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해태와 혼침을 제거하여 해태와 

혼침이 없이 머뭅니다. 광명상(光明想)을 가져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正念‧正知] 해태와 혼침

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들뜸과 후회를 제거하여 들뜨지 않고 머뭅니다. 안으로 고요히 가라앉은 마음으로 들뜸과 후회를 제거하여 들뜨지 않고 머뭅니다. 안으로 고요히 가라앉은 마음으로 들뜸과 후회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의심을 제거하여 의심을 건너서 머뭅니다. 

유익한 법들에 아무런 의문이 없어서 의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그는 마음의 오염원이고 통찰지를 무력하게 만드는 이들 다섯가지 장애를 제거하여 감각적 

욕망으로부터 멀어지고 해로운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 고찰.伺)을 지닌, 멀어짐으로부터 생겨난 희열(喜.기쁨)과 행복(樂.즐거움)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다시 그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희열과 행복이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다시 그는 희열을 떠난 평정이 머무는, 마음 챙김과 알아차림[正念 ‧ 正知]을 지녀, 행복으로 몸으로 느끼는, 성자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행복하게 머문다'라고 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다시 그는 행복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희열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7.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길들이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한량 없는 전생의 갖가지 삶들을 기억해 냅니다. 즉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십만 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세계),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합니다. '어느 곳에서 이런 이름을 가졌고, 이런 종족이었고, 이런 용모를 가졌고, 이런 음식을 먹었고, 이런 행복과 고통을 경험했으며, 이런 수명의 한계를 가졌고, 그곳에서 죽어 다른 어떤 곳에 다시 태어나 그곳에서는 이런 이름을 가졌고, 이런 종족이었고, 이런 용모를 가졌고 이런 음식을 먹었고, 이런 행복과 고통을 경험했으며, 이런 수명의 한계를 가졌고, 그곳에서 죽어 여기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여러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해냅니다.[宿命通]"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길들이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중생들의 죽음과 삶에 관련한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합니다. 그는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天眼)으로 중생들을 봅니다. 죽어감, 태어남, 천박하고 고상하고, 잘 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善處), 나쁜 곳(惡處)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립니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자들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니어 삿된 견해의 업(사견업.邪見業)을 받았다. 이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비참한 곳, 나쁜 곳(惡處), 파멸처, 지옥에 태어났다. 혹은 다시, 그러나 이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자들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니고 바른 견해의 업(정견업.正見業)을 받았다. 이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善處), 천상세계에 태어났다.'라고. 이와 같이 그는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천박하고 고상하고, 잘 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善處)에 가고 나쁜 곳(惡處)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립니다.[天眼通]"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길들이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로 마음을 향하게 합니다.

그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번뇌다. ’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번뇌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로 인도하는 도닦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漏盡通]"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그는 감각적 욕망의 번뇌(慾惱)로부터 마음이 해탈합니다.

존재의 번뇌(有惱)로부터 마음이 해탈합니다. 무명의 번뇌(無明惱)로부터 마음이 해탈합니다.

해탈했을 때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습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압니다."

 

"바라문이여, 이를 일러 자신을 학대하지 않고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도 학대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는 사람으로, 자신도 학대하지 않고 

다른 사람도 학대하지 않아서 지금‧여기에서 갈애가 없고, 모든 오염원들이 적멸하고, 마음을 

산란하게 오염원들이 없어 평온하고, 삼매와 도와 과와 열반의 행복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고결하게 되어 머무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8. 이와 같이 설하자 고따무카 바라문은 우데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경이롭습니다, 우데나 존자시여. 경이롭습니다, 우데나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르켜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속에서 등불을 비춰주시듯, 우데나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우데나 존자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합니다.

우데나 존자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합니다." 

 

"바라문이여, 그대는 나에게 귀의하지 마십시오. 내가 귀의한 세존께 귀의하십시오."

"우데나 존자시여, 지금 그분 세존 ‧ 아라한 ‧ 정등각자께서는 어디에 머물고 계십니까?"

"바라문이여, 지금 그분 세존 ‧ 아라한 ‧ 정등각자께서는 완전한 열반에 드셨습니다."

 

"우데나 존자시여, 만일 제가 듣기를, 그분 세존께서 십 유순이나 떨어진 곳에 계신다고 하더라도

저는 그분 세존 ‧ 아라한 ‧ 정등각자를 친견하러 십 유순을 갈 것입니다. 만일 제가 듣기를, 그분 

세존께서 이십 유순이나 떨어진 곳에 … 삼십 유순 떨어진 곳에 … 사십 유순 떨어진 곳에 … 

오십 유순 떨어진 곳에 계신다고 하더라도 저는 그분 세존 ‧ 아라한 ‧ 정등각자를 친견하러 오십 

유순을 갈 것입니다. 만일 제가 듣기를, 그분 세존께서 백 유순이나 떨어진 곳에 계신다고 

하더라도 저는 그분 세존 ‧ 아라한 ‧ 정등각자를 친견하러 백 유순을 갈 것입니다.

우데나 존자시여, 세존게서는 완전한 열반에 드셨지만 저는 완전한 열반에 드신 그분 세존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또한 귀의합니다.

우데나 존자게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합니다." 


"우데나 존자시여, 앙가의 국왕은 제게 매일 보시를 합니다. 그중에서 일부를 저는 우데나 

존자님께 매일 보시하겠습니다."

"바라문이여, 그런데 앙가의 국왕은 그대에게 어떤 보시를 매일 베풉니까?"

"우데나 존자시여, 오백 까하빠나입니다."

"바라문이여, 우리는 금이나 은을 받을 수 없습니다."


"만일 우데나 존자께서 받으실 수 없다면 우데나 존자께 승원을 지어드리겠습니다."

"바라문이여, 만일 그대가 승원을 짓고자 한다면 빠딸리뿟따에 승가의 집회소를 만드십시오."

"우데나 존자께서는 제게 승가에 보시하도록 제안하시다니 저는 더욱더 마음이 흡족하고 

기쁩니다.

우데나 존자시여, 그런 저는 이 일상적인 보시와 또 다른 일상적인 보시로 빠딸리뿟따에 승가의 

집회소를 짓겠습니다." 


그러자 고따무카 바라문은 이 일상적인 보시와 또 다른 일상적인 보시로 빠딸리뿟따에 승가의 

집회소를 지었다. 그것이 지금 고따무카라고 불린다. 

 

Ghoṭamukhasuttaṃ niṭṭhitaṃ catutthaṃ.

고따무카 경(M94)이 끝났다.

 

*본 경은 대림 스님이 번역하신 맛지마 니꺄야를 기초로 寫經한 것입니다.

*팔리 경 출처: http://www.tipitaka.org/romn/



출처 : 붓다의 옛길
글쓴이 : 실론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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