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가마 경
Mn104 MAJJHIMA NIKâYA III III. 1. 4. Sàmagàma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삭까의 사마가마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니간타 나따뿟따가 빠와에서 막 임종하였다. 그가 임종하자 니간타들은 분열하여 두 패로
나뉘어져 싸우고 다투고 논쟁하면서 입 안의 칼로 서로를 찌르고 있었다.
'그대는 이 법과 율을 제대로 모른다. 나는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안다. 어떻게 그대가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알겠는가? 그대는 그릇된 도를 닦고 있다. 나는 바른 도를 닦고 있다. 나의 말은 일관
되지만 그대의 말은 일관되지 않는다. 먼저 설해야 할 것을 뒤에 설하고 뒤에 설해야 할 것을 먼저 설했다. 그대의 훌륭한 학식은 논파되었고 나는 그대의 교설에 허점을 지적했고 그대는 패했다.
교설에서 자유롭기 위해 떠나라. 만약 자신 있다면 지금 당장 설명해 보라.'라고.
니간타 나따뿟따의 제자들 사이에서는 오직 살육이 난무하는 전쟁만이 있는 듯하였다.
니간타 나따뿟따의 흰 옷을 입은 재가 제자들도 니간타 나따뿟따의 제자들에게 넌더리내고 질리고 실망한 모습이 역력하였다. 그것은 법과 율이 잘못 설해지고 잘못 선언되어 출리로 인도되지
못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바르게 깨달은 분에 의해 선언된 것이 아니고 기반이 무너진 것이고 귀의처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였다.
2. 그 당시 쭌다 사미가 빠와에서 여름 안거를 마치고 사마가마로 아난다 존자를 찾아갔다. 가서
아난다 존자에게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쭌다 사미는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난다 존자시여, 니간타 나따뿟따가 빠와에서 막 임종하였습니다. 그가 임종하자 니간타들은
분열하여 두 패로 나뉘어져 싸우고 다투고 논쟁하면서 입 안의 칼로 서로 찌르고 있습니다.
'그대는 이 법과 율을 제대로 모른다. 나는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안다. 어떻게 그대가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알겠는가? 그대는 그릇된 도를 닦고 있다. 나는 바른 도를 닦고 있다. 나의 말은 일관
되지만 그대의 말은 일관되지 않는다. 먼저 설해야 할 것을 뒤에 설하고 뒤에 설해야 할 것을 먼저 설했다. 그대의 훌륭한 학식은 논파되었고 나는 그대의 교설에 허점을 지적했고 그대는 패했다.
교설에서 자유롭기 위해 떠나라. 만약 자신 있다면 지금 당장 설명해 보라.'라고.
니간타 나따뿟따의 제자들 사이에서는 오직 살육이 난무하는 전쟁만이 있는 듯 합니다.
니간타 나따뿟따의 흰 옷을 입은 재가 제자들도 니간타 나따뿟따의 제자들에게 넌더리내고 질리고 실망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그것은 법과 율이 잘못 설해지고 잘못 선언되어 출리로 인도되지
못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바르게 깨달은 분에 의해 선언된 것이 아니고 기반이 무너진 것이고 귀의처가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하자 아난다 존자는 쭌다 사미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쭌다여, 이 소식은 세존을 뵙고 말씀드려야 할 일입니다.
도반 쭌다여, 같이 세존을 뵈러 갑시다. 세존을 뵙고 이 일을 말씀드립시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존자시여."라고 쭌다 사미는 아난다 존자에게 응답했다.
아난다 존자와 쭌다 사미는 세존을 뵈러 갔다. 뵙고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쭌다 사미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니간타 나따뿟따가 빠와에서 막 임종하였습니다. 그가 임종하자 니간타들은 분열하여 두 패로 나뉘어져 싸우고 다투고 논쟁하면서 입안의 칼로 서로 찌르고 있습니다.
'그대는 이 법과 율을 제대로 모른다. 나는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안다. 어떻게 그대가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알겠는가? 그대는 그릇된 도를 닦고 있다. 나는 바른 도를 닦고 있다. 나의 말은 일관
되지만 그대의 말은 일관되지 않는다. 먼저 설해야 할 것을 뒤에 설하고 뒤에 설해야 할 것을 먼저 설했다. 그대의 훌륭한 학식은 논파되었고 나는 그대의 교설에 허점을 지적했고 그대는 패했다.
교설에서 자유롭기 위해 떠나라. 만약 자신 있다면 지금 당장 설명해 보라.'라고.
니간타 나따뿟따의 제자들 사이에서는 오직 살육이 난무하는 전쟁만이 있는 듯 합니다.
니간타 나따뿟따의 흰 옷을 입은 재가 제자들도 니간타 나따뿟따의 제자들에게 넌더리내고 질리고 실망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그것은 법과 율이 잘못 설해지고 잘못 선언되어 출리로 인도되지
못하고 고요함으로 인도하지 못하고 바르게 깨달은 분에 의해 선언된 것이 아니고 기반이 무너진 것이고 귀의처가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라고.
세존이시여,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세존께서 돌아가신 뒤 승가에서 분쟁이 생겨서는 안된다. 그런 분쟁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신과 사람들에게 손실과 손해와 괴로움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3.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최상의 지혜로 법을 알아 그대들에게 설했나니, 그것은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과 네 가지 노력[四正勤]과 네 가지 성취수단[四如意足]과 다섯 가지 기능[五根]과 다섯 가지 힘
[五力]과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와 성스러운 팔정도[八支聖道]이다.
아난다여, 그대는 이런 법들에 대해 단 두 명의 비구라도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최상의 지혜로 알아서 저희들에게 설해주신 법, 즉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 과 네 가지 노력[四正勤]과 네 가지 성취수단[四如意足]과 다섯 가지 기능[五根]과 다섯
가지 힘[五力]과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와 성스러운 팔정도에 대해 저는 단
두 명의 비구라도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나 세존을 의지하면서 머무는 자들도 세존께서 돌아가시면 승가에서 생계에
관계된 것이나 빠띠목카(계목)에 관계된 분쟁을 일으킬지도 모릅니다. 그런 분쟁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신과 사람들에게 손실과 손해와
괴로움을 가져올 것입니다."
"아난다여, 생계에 관계된 것이나 빠띠목카에(계목)에 관계된 분쟁은 오히려 사소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아난다여, 그러나 도[八正道]나 도닦음에 관해서 승가에서 분쟁이 일어난다면 그런 분쟁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신과 사람들에게 손실과
손해와 괴로움을 가져올 것이다."
4. "아난다여, 이러한 여섯 가지 분쟁의 뿌리가 있다. 무엇이 여섯인가?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분노하고 앙심을 품는다.
아난다여, 비구가 분노하고 앙심을 품으면 그는 스승도 존중하지 않고 불손하게 대하며, 법도 존중하지 않고 불손하게 대하며, 승가도 존중하지 않고 불손하게 대하며, 공부지음도 성취하지 못한다.
아난다여, 비구가 분노하고 앙심을 품으면 그는 스승을 …
아난다여, 비구가 분노하고 앙심을 품으면 그는 법을 …
아난다여, 비구가 분노하고 앙심을 품으면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불손하게 대하며, 닦음도 성취하지 못하는 비구는 승가에서 분쟁을 일으키고 그런 분쟁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신과 사람들에게 손실과 손해와 괴로움을 가져온다.
아난다여, 만일 그대가 안에서든 밖에서든 이런 분쟁의 뿌리를 보게 되면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를 제거하기 위해 정진해야 한다.
아난다여, 만일 그대가 안에서든 밖에서든 이런 분쟁의 뿌리를 보지 못하면 거기서 그대는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가 미래에 싹트지 못하도록 수행해야 한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제거되고,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가 미래에 싹트지 못한다."
5.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상대방을 경멸하고 업신여긴다.
아난다여, 비구가 상대방을 경멸하고 업신여긴다면 그는 스승도 존중하지 않고 불손하게 대하며, 법도 존중하지 않고 불손하게 대하며, 승가도 존중하지 않고 불손하게 대하며, 닦음도 성취하지
못한다.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질투하고 인색하다.
아난다여, 비구가 질투하고 인색하다면 그는 스승도 존중하지 않고 불손하게 대하며, 법도 존중하지 않고 불손하게 대하며, 승가도 존중하지 않고 불손하게 대하며, 닦음도 성취하지 못한다.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속이고 간교하다.
아난다여, 비구가 속이고 간교하다면 그는 스승도 존중하지 않고 불손하게 대하며, 법도 존중하지 않고 불손하게 대하며, 승가도 존중하지 않고 불손하게 대하며, 닦음도 성취하지 못한다.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나쁜 바램을 가지고 삿된 견해를 가진다.
아난다여, 비구가 나쁜 바램을 가지고 삿된 견해를 가진다면 그는 스승도 존중하지 않고 불손하게 대하며, 법도 존중하지 않고 불손하게 대하며, 승가도 존중하지 않고 불손하게 대하며, 닦음도 성취하지 못한다.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자기 견해를 고수(固守)하고 그것을 굳게 움켜쥐어 놓아버리기가 어렵다.
아난다여, 비구가 자기 견해를 고수하고 그것을 굳게 움켜쥐어 놓아버리기 어렵게 되면 그는
스승도 존중하지 않고 불손하게 대하며, 법도 존중하지 않고 불손하게 대하며, 승가도 존중하지
않고 불손하게 대하며, 닦음도 성취하지 못한다.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불손하게 대하며, 닦음도 성취하지 못하는 비구는
승가에서 분쟁을 일으키고 그런 분쟁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신과 사람들에게 손실과 손해와 괴로움을 가져온다.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법을 존중하지 않고 불손하게 대하며, 닦음도 성취하지 못하는 비구는
승가에서 분쟁을 일으키고 그런 분쟁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신과 사람들에게 손실과 손해와 괴로움을 가져온다.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불손하게 대하며, 닦음도 성취하지 못하는 비구는
승가에서 분쟁을 일으키고 그런 분쟁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신과 사람들에게 손실과 손해와 괴로움을 가져온다.
아난다여, 만일 그대가 안에서든 밖에서든 이런 분쟁의 뿌리를 보게 되면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를 제거하기 위해 정진해야 한다.
아난다여, 만일 그대가 안에서든 밖에서든 이런 분쟁의 뿌리를 보지 못하면 거기서 그대는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가 미래에 싹트지 못하도록 수행해야 한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제거되고,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가 미래에 싹트지 못한다.
아난다여, 이것이 여섯 가지 분쟁의 뿌리이다."
6. "아난다여, 네 가지 대중공사[諍事]가 있다. 무엇이 넷인가?
분쟁으로 인한 대중공사와 고발로 인한 대중공사와 계를 범한 것으로 인한 대중공사와 방식에
대한 대중공사이다.
아난다여, 이것이 네 가지 대중공사이다."
"아난다여, 때때로 일어나는 대중공사를 가라앉히고 수습하기 위한 일곱 가지의 대중공사를
가라앉히는 방법이 있다. 직접 대면하여 수습하고, 기억을 일깨워 수습하고, 죄를 범했을 당시
정신질환 상태였음을 인정하여 수습하고, 고백하고, 다수결에 따르고, 스스로 드러내지 않은
악행을 대중이 갈마로써 그 악행을 판결하고, 짚으로 덮어서 수습해야 한다."
7. "아난다여, 어떤 것이 ① 직접 대면하여 수습하는 것인가?
아난다여, 여기 비구들이 '이것이 법이고, 이것은 법이 아니다. 이것은 율이고 이것은 율이
아니다.'라고 분쟁을 일으킨다.
아난다여, 그 비구들은 모두 화합하여 모여야 한다. 함께 모여서 법도를 만들어야 한다. 법도를
만들고 나서 그에 따라서 공사를 가라앉혀야 한다.
아난다여, 이렇게 직접 대면하여 수습해야 한다.
이와 같이 직접 대면하여 수습함으로써 여기 어떤 대중공사들은 가라앉게 된다."
8. "아난다여, 어떤 것이 ② 다수결에 따르는 것인가?
아난다여, 만일 그 비구들이 그 대중공사를 그 처소에서 가라앉히지 못하면 그 비구들은 정하여 한 곳에 모여야 한다. 거기서 모두를 화합하여 모여야 한다. 함께 모여서 법도를 만들어야 한다. 법도를 만들고 나서 그에 따라서 공사를 가라앉혀야 한다.
아난다여, 이렇게 다수결에 따른다.
이와 같이 다수결에 따라 여기 어떤 대중공사들은 가라앉게 된다."
9. "아난다여, 어떤 것이 ③ 기억을 일깨워 수습하는 것인가?
아난다여, 여기 비구들이 '존자는 빠라지까나 빠라지까(바라이 죄)에 가까운 그런 계를 범한 것을 기억합니까?'라고 어떤 비구를 빠라지까나 빠라지까에 근사한 그런 법을 범했다고 질책한다.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도반들이여, 나는 빠라지까나 빠라지까에 가까운 그런 계를 범한 것을 기억이 없습니다.'라고.
아난다여, 그런 비구에게는 이렇게 기억을 일깨워 수습해야 한다.
아나다여, 이렇게 기억을 일깨워 수습한다.
이렇게 기억을 일깨워 수습함으로써 여기 어떤 대중공사들은 가라앉게 된다."
10. "아난다여, 어떤 것이 ④ 정신질환 상태였음을 인정하여 수습하는 것인가?
아난다여, 여기 비구들이 '존자는 빠라지까나 빠라지까에 가까운 그런 계를 범한 것을 기억
합니까?'라고 어떤 비구를 빠라지까나 빠라지까에 근사한 그런 법을 범했다고 질책한다.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도반들이여, 나는 빠라지까나 빠라지까에 가까운 그런 계를 범한 기억이 없습니다.'라고.
그가 이와 같이 부정함에도 그들은 '이보시오, 존자가 빠라지까나 빠라지까에 가까운 그런 계를
범한 것을 기억하는지 못하는지 잘 알아내야 합니다.'라고 추궁한다.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도반들이여, 나는 그때 실성하여 정신이 나가있었습니다. 내가 실성하여 사문답지 않은 행동과
말을 많이 저질렀나봅니다. 나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내가 실성하여 이것을 행했습니다.'라고.
아난다여, 그런 비구에게는 정신질환 상태였음을 인정하여 수습해야 한다.
아난다여, 이렇게 정신질환 상태였음을 인정하여 수습한다.
이와 같이 정신질환 상태였음을 인정하여 수습함으로써 여기 어떤 대중공사들은 가라앉게 된다."
11. "아난다여, 어떤 것이 ⑤ 고백하는 것인가?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질책을 받든 질책을 받지 않든 간에 죄를 범한 것을 기억하고 드러내고
공개한다.
아난다여, 그 비구는 장로 비구를 뵈러 가서 한쪽 어깨로 윗옷을 입고 발에 머리를 대어 절을
올리고 쪼그리고 앉아 합장한 채 그에게 이렇게 말한다.
'존자시여, 저는 이러이러한 계를 범했습니다. 그것을 고백합니다.'
그러면 다른 비구는 말한다. '그대가 범한 것을 봅니까?'
'봅니다.'
'앞으로는 다시 짓지 않도록 스스로를 단속하겠습니까?'
'단속할 것입니다.'
아난다여, 이와 같이 고백한다.
이와 같이 고백함으로써 여기 어떤 대중공사들은 가라 앉게 된다."
12. "아난다여, 어떤 것이 ⑥ 그의 악행을 판결함인가?
아난다여, 여기 비구들이 '존자는 빠라지까나 빠라지까에 가까운 그런 계를 범한 것을 기억
합니까?'라고 어떤 비구를 빠라지까나 빠라지까에 근사한 그런 법을 범했다고 질책한다.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도반들이여, 나는 빠라지까나 빠라지까에 가까운 그런 계를 범한 기억이 없습니다.'라고.
그가 이와 같이 부정함에도 그들은 '이보시오, 이 도반이 빠라지까나 빠라지까에 가까운 그런
계율을 범한 것을 기억하는지 못하는지 잘 알아내야 합니다.'라고 추궁한다.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도반들이여, 나는 빠라지까나 빠라지까에 가까운 그런 계를 범한 기억이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나 나는 이러한 사소한 계를 범한 것은 기억합니다.'라고.
그가 이와 같이 빠라지까나 빠라지까를 범한 것을 부정하고 사소한 계를 범한 것을 인정함에도
그들은 '이보시오, 이 도반이 빠라지까나 빠라지까에 가까운 그런 계를 범한 것을 기억하는지
못하는지 잘 알아내야 합니다.'라고 추궁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도반들이여, 내게 묻지 않아도 나는 이러한 사소한 계를 범한 것을 인정합니다. 그런데 내게
물었는데 어찌 내가 이런 빠라지까나 빠라지까에 가까운 그런 계를 범한 것을 인정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다른 자가 말한다.
'도반이여, 그대는 묻지 않았다면 이러한 사소한 계를 범한 것도 인정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묻는다고 어찌 그대가 이런 빠라지까나 빠라지까에 가까운 그런 계를 범한 것을 인정
하겠습니까? 이보시오, 도반이 빠라지까나 빠라지까에 가까운 그런 계를 범한 것을 기억하는지
못하는지 잘 알아내야 합니다.'라고.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나는 빠라지까나 빠라지까에 가까운 그런 계를 범한 것을 기억합니다. 제가 너무 성급하고
당황하여 빠라지까나 빠라지까에 가까운 그런 계를 범한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라고.
아난다여, 이렇게 그 사람의 빠라지까나 빠라지까를 범한 것을 계율에 의거하여 판결한다.
이와 같이 그 사람이 잘못을 범한 행동을 판결함으로써 여기 어떤 대중공사들은 가라앉게 된다."
13. "아난다여, 어떤 것이 ⑦ 짚으로 덮는 것인가?
아난다여, 여기 비구들이 싸우고 말다툼하고 분쟁에 휘말려 사문답지 않은 행동과 말을 많이
하게 되면 그 비구들은 모두 화합하여 모여야 한다. 모여서 어느 한쪽 편을 드는 비구들 중에서
더 학식이 높은 비구가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 어깨로 윗옷을 입고 합장한 채 승가 대중에게
고해야 한다.
'존자들이여, 승가 대중은 제 말을 들어 주십시오. 우리는 싸우고 말다툼하고 분쟁에 휘말려 사문답지 않은 행동과 말을 많이 해왔습니다. 만일 승가 대중이 허락해주신다면 이 존자들과 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 존자들의 잘못과 제 자신의 잘못 가운데 중대한 잘못과 신도들과 관련된
잘못을 제외하고 어떠한 잘못이라도 승가 대중 앞에서 짚으로 덮어두는 방식으로 고백합니다.'
라고.
그러면 반대쪽 편을 드는 비구들 중에서 더 학식이 높은 비구가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 어깨로
윗옷을 입고 합장한 채 승가 대중에게 고해야 한다.
'존자들이여, 승가 대중은 제 말을 들어 주십시오. 우리는 싸우고 말다툼하고 분쟁에 휘말려 사문답지 않은 행동과 말을 많이 해왔습니다. 만일 승가 대중이 허락해주신다면 이 존자들과 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 존자들의 잘못과 제 자신의 잘못 가운데 중대한 잘못과 신도들과 관련된
잘못을 제외하고 어떠한 잘못이라도 승가 대중 앞에서 짚으로 덮어두는 방식으로 고백합니다.'
라고.
아난다여, 이렇게 짚으로 덮어둔다.
이와 같이 짚으로 덮음으로써 여기 어떤 대중공사들은 가라앉게 된다."
14. "아난다여, 이들 여섯 가지 기억해야 할 법이 있으니, 그것은 동료 비구들에게 호감을 주고
공경을 불러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단결하게 한다. 무엇이 여섯 가지인가?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동료 비구들이 면전에 있건 없건 그들에게 대해
① 몸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한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동료 비구들에게 호감을 주고
공경을 불러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단결하게 한다.
다시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동료 비구들이 면전에 있건 없건 그들에게 대해
② 말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한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동료 비구들에게 호감을 주고
공경을 불러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단결하게 한다.
다시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동료 비구들이 면전에 있건 없건 그들에게 대해
③ 마음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한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동료 비구들에게 호감을 주고
공경을 불러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단결하게 한다.
다시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④ 법답게 얻은 법다운 것들이 있을 때, 그것이 비록 발우 안에 담긴 것일지라도 그렇게 얻은
것들을 공평하게 나누어 수용하고, 계를 잘지키는 동료 비구들과 함께 나누어서 사용한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동료 비구들에게 호감을 주고 공경을 불러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단결하게 한다.
다시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⑤ 동료 비구들이 면전에 있건 없건 훼손되지 않았고 뚫어지지 않았고 오점이 없고 벗어나게
하고 현자들이 찬탄하고 취착이 없고 삼매에 도움이 되는 그런 계들을 그 동료 비구들과 함께
동등하게 구족하여 머문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동료 비구들에게 호감을 주고 공경을
불러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단결하게 한다.
다시 아난다여, 성스럽고, 출리(出離)로 인도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자에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바른 견해가 있으니, 여기 비구는
⑥ 동료 비구들이 면전에 있건 없건 그 바른 견해를 그들과 동등하게 구족하여 머문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동료 비구들에게 호감을 주고 공경을 불러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단결하게 한다."
"아난다여, 이 여섯 가지 기억해야 할 법을 받아 지녀 실천한다면 사소하건 중대하건 그대들이
감내하지 못할 말이나 분쟁이 있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여, 그러므로 이들 여섯 가지 기억해야 할 법을 받아 지녀 실천하라. 그대들에게 이것은
오랜 세월 이익과 행복을 가져올 것이다."
세존께서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에 크게 기뻐하였다.
Sāmagāmasuttaṃ niṭṭhitaṃ catutthaṃ.
사마가마 경(M104)이 끝났다.
*본 경은 대림 스님이 번역하신 맛지마 니꺄야를 기초로하여 寫經한 것입니다.
*팔리 경 출처: http://www.tipitaka.org/romn/
'맛지마 니까야(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M106. 흔들림 없음에 적합한 길 경(Āneñjasappāyasuttaṃ) (0) | 2018.04.22 |
---|---|
[스크랩] M105. 수낙캇따 경(Sunakkhattasuttaṃ) (0) | 2018.04.22 |
[스크랩] M103. 어떻게 생각하는가 경( Kintisuttaṃ) (0) | 2018.04.22 |
[스크랩] M102. 다섯과 셋 경(Pañcattayasuttaṃ) (0) | 2018.04.22 |
[스크랩] M101. 데와다하 경(Devadahasuttaṃ) (0) | 2018.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