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 니까야(중)

[스크랩] M103. 어떻게 생각하는가 경( Kintisuttaṃ)

수선님 2018. 4. 22. 11:45

어떻게 생각하는가 경 

Mn103 MAJJHIMA NIKâYA III 1. 3. Kinti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새존께서는 꾸시나라의 발리하라나 숲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문 고따마는 옷을 위하여 법을 설하거나 사문 고따마는 음식을 위하여 법을 설하거나 사문 

고따마는 거처를 위하여 법을 설하거나 사문 고따마는 더 나은 존재를 위하여 법을 설한다고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세존에 대해 '사문 고따마는 옷을 위하여 법을 설하거나 음식을 위하여 

법을 설하거 거처를 위하여 법을 설하거나 더 나은 존재를 위하여 법을 설한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참으로 나에 대해 '사문 고따마는 옷을 위하여 법을 설하거나 음식을 위하여 법을 설하거나 거처를 위하여 법을 설하거나 더 나은 존재를 위하여 법을 설한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그대들은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세존께서는 연민하는 분이시고 저희들의 이익을 바라시며 연민으로 

저희들에게 법을 설하신다.'라고 이와 같이 세존에 대해 생각합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참으로 그대들은 나에 대해 '세존께서는 연민하는 분이시고 그대들의 

이익을 바라시며 연민으로 그대들에게 법을 설하신다.'라고 생각하는구나." 

 

2.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여기서 나는 법을 최상의 지혜로 알아서 그대들에게 설했나니, 그것은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과 네 가지 노력[四正勤]과 네 가지 성취수단[四如意足]과

다섯 가지 능력[五根]과 다섯 가지 힘[五力]과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와

성스러운 팔정도[八支聖道]이다. 

여기에 대해 그대들은 모두 사이좋게 화합하여 분쟁하지 않고 닦아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사이좋게 화합하여 언쟁하지 않고 닦을 때 두 비구가 수승한 법에 

대하여 서로 다른 주장을 할지도 모른다. 


이 보리분법에 대해 만일 그대들이 '이 존자들은 뜻에 대해서도 다르고 표현에 대해서도 

다르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대들은 그들 중 현명하다고 생각되는 비구에게 가서 이렇게 

말해야 한다. 

'존자들은 뜻에 대해서도 다르고 표현에 대해서도 다릅니다. 존자는 

이런 이유로 뜻에 대해서도 다르고 표현에 대해서도 다르다고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존자들은 

논쟁하지 마십시오.' 

그런 후에 반대편 비구들 중에서 현명하다고 생각되는 비구에게 가서 이렇게 말해야 한다. 

'존자들은 뜻에 대해서도 다르고 표현에 대해서도 다릅니다. 존자는 이런 이유로 뜻에 대해서도 

다르고 표현에 대해서도 다르다고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존자들은 논쟁하지 마십시오.' 


이와 같이 잘못 파악한 것은 잘못 파악한 것이라고 명심해야 한다.

잘못 파악한 것은 잘못 파악한 것이라고 명심하면서 법과 율을 설해야 한다."

[ 잘못 파악하고 있었음을 수지(납득)하도록 해당되는 法.律을 설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3. "이 보리분법에 대해 만일 그대들이 '이 존자들은 뜻에 대해서는 다르지만 표현에 대해서는 

일치한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대들은 그들 중 현명하다고 생각되는 비구에게 가서 이렇게 

말해야 한다.

'존자들은 뜻에 대해서는 다르지만 표현에 대해서는 일치합니다. 존자는 이런 이유로 뜻에 대해서는 다르지만 표현에 대해서는 일치한다고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존자들은 논쟁하지 마십시오.'

그런 후에 반대편 비구들 중에서 현명하다고 생각되는 비구에게 가서 이렇게 말해야 한다. 

'존자들은 뜻에 대해서는 다르지만 표현에 대해서는 일치합니다. 존자는 이런 이유로 뜻에 대해서는 다르지만 표현에 대해서는 일치한다고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존자들은 논쟁하지 마십시오.'


이와 같이 잘못 파악한 것은 잘못 파악한 것이라고 명심해야 하고, 잘 파악한 것은 잘 파악한 

것이라고 명심해야 한다. 잘못 파악한 것은 잘못 파악한 것이라고 명심하고, 잘 파악한 것은 잘 

파악한 것이라고 명심하면서 법과 율을 설해야 한다."

[잘못 파악한 것은 잘못 파악하고 있음을, 잘 파악한 것은 잘 파악하고 있음을 수지하도록

그에 해당되는 法.律을 설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4. "이 보리분법에 대해 만일 그대들이 '이 존자들은 뜻에 대해서는 일치하지만 표현에 대해서는 

다르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대들은 그들 중 현명하다고 생각되는 비구에게 가서 이렇게 말해야 한다.

'존자들은 뜻에 대해서는 일치하지만 표현에 대해서는 다릅다. 존자는 이런 이유로 뜻에 대해서는 일치하지만 표현에 대해서는 다르다고 알아야 합니다. 표현은 사소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존자들은 논쟁하지 마십시오.'

그런 후에 반대편 비구들 중에서 현명하다고 생각되는 비구에게 가서 이렇게 말해야 한다.

'존자들은 뜻에 대해서는 일치하지만 표현에 대해서는 다릅다. 존자는 이런 이유로 뜻에 대해서는 일치하지만 표현에 대해서는 다르다고 알아야 합니다. 표현은 사소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존자들은 논쟁하지 마십시오.'


이와 같이 잘 파악한 것은 잘 파악한 것이라고 명심해야 하고, 잘못 파악한 것은 잘못 파악한 

것이라고 명심해야 한다. 잘 파악한 것은 잘 파악한 것이라고 명심하고,

잘못 파악한 것은 잘못 파악한 것이라고 명심하면서 법과 율을 설해야 한다." 

 

5. "이 보리분법에 대해 만일 그대들이 '이 존자들은 뜻에 대해서는 일치하고 표현에 대해서도 

일치한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대들은 그들 중 현명하다고 생각되는 비구에게 가서 이렇게 

말해야 한다.

'존자들은 뜻에 대해서는 일치하고 표현에 대해서도 일치합니다. 존자는 이런 이유로 뜻에 대해서는 일치하고 표현에 대해서도 일치한다고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존자들은 논쟁하지 마십시오.'

그런 후에 반대편 비구들 중에서 현명하다고 생각되는 비구에게 가서 이렇게 말해야 한다.

'존자들은 뜻에 대해서도 일치하고 표현에 대해서도 일치합니다. 존자는 이런 이유로 뜻에 대해서도 일치하고 표현에 대해서도 일치한다고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존자들은 논쟁하지 마십시오.'


이와 같이 잘 파악한 것은 잘 파악한 것이라고 명심해야 한다.

잘 파악한 것은 잘 파악한 것이라고 명심하면서 법과 율을 설해야 한다." 

 

6.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사이좋게 화합하여 분쟁하지 않고 법을 닦을 때 다른 비구가 계를 

범하고 율을 어길지도 모른다.

비구들이여, 이 경우에 그대들은 서둘러 질책해서는 안되며 그 사람에 대해서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나도 성가시지 않을 것이고 저 사람도 괴롭지 않을 것이다. 저 사람은 분노하지 않고 앙심을 품지 않을 것이며 자기 견해에 고집하지 않고 쉽게 그것을 실토할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이 사람을 해로움에서 벗어나서 유익함에 굳건히 머물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만일 이와 같이 생각되면 말하는 것이 적절하다."

 

"비구들이여, 그런데 만일 그대들에게 '나는 성가시지 않을 것이나 저 사람은 괴로울 것이다.

저 사람은 분노하고 앙심을 품을 것이다. 그러나 자기 견해에 고집하지 않고 쉽게 그것을 실토할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이 사람을 해로움에서 벗어나서 유익함에 굳건히 머물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저 사람이 괴로운 것은 사소한 것이지만 내가 이 사람을 해로움에서 벗어나서 유익함에 

굳건히 머물도록하는 것은 더 큰 것이다.'라고 생각되면 말하는 것이 적절하다."

 

"비구들이여, 그런데 만일 그대들에게 '나는 성가실 것이나 저 사람은 괴롭지 않을 것이다. 저 

사람은 분노하지 않고 앙심을 품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자기 견해에 고집하여 쉽게 그것을 

실토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사람을 해로움에서 벗어나서 유익함에 굳건히 머물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성가신 것은 사소한 것이지만 내가 이 사람을 해로움에서 벗어나서 

유익함에 굳건히 머물도록하는 것은 더 큰 것이다.'라고 생각되면 말하는 것이 적절하다."

 

"비구들이여, 그런데 만일 그대들에게 '나는 성가실 것이고 저 사람도 괴로울 것이다. 저 사람은 

분노하고 앙심을 품을 것이며 자기 견해에 고집하여 쉽게 그것을 실토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사람을 해로움에서 벗어나서 유익함에 굳건히 머물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성가시고 저 사람이 괴로운 것은 사소한 것이지만 내가 이 사람을 해로움에서 벗어나서 유익함에 굳건히 

머물도록하는 것은 더 큰 것이다.'라고 생각되면 말하는 것이 적절하다."

 

"비구들이여, 그런데 만일 그대들에게 '나는 성가실 것이고 저 사람도 괴로울 것이다. 저 사람은 

분노하고 앙심을 품을 것이며 자기 견해에 국집하여 쉽게 그것을 실토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 사람을 해로움에서 벗어나서 유익함에 굳건히 머물도록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되면 그 사람에게는 무관심해야 한다." 

 

7.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사이좋게 화합하여 논쟁하지 않고 법을 닦을 때 상호비방, 비열한 견해, 마음의 상처, 불쾌함, 반감이 생길지도 모른다. 그러면 어떤 한쪽 편 비구들 중에서 현명하다고 

생각되는 비구에게 가서 이렇게 말해야 한다.

'도반이여, 우리들이 사이좋게 화합하여 논쟁하지 않고 법을 닦는 동안 상호비방, 비열한 견해, 

마음의 상처, 불쾌함, 반감이 생겼습니다. 사문께서 이것을 아시면 걱정하시겠습니까?'

비구들이여, 바르게 설명하는 비구는 이렇게 설할 것이다.

'우리들이 사이좋게 화합하여 논쟁하지 않고 법을 닦는 동안 상호비방, 비열한 견해, 

마음의 상처, 불쾌함, 반감이 생겼습니다. 사문께서 이것을 아신다면 사문께서는 걱정하실 

것입니다.'

'도반이여, 이런 법을 버리지 않고 열반을 실현할 수 있겠습니까?'

바르게 설명하는 비구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도반이여, 이런 법을 버리지 않고서는 열반을 실현할 수 없습니다.' "

 

"그러고는 다른 편의 비구들 중에서 현명하다고 생각되는 비구에게 가서 이렇게 말해야 한다.

'도반이여, 우리들이 사이좋게 화합하여 논쟁하지 않고 법을 닦는 동안 상호비방, 비열한 견해, 

마음의 상처, 불쾌함, 반감이 생겼습니다. 사문께서 이것을 아시면 걱정하시겠습니까?'

비구들이여, 바르게 설명하는 비구는 이렇게 설할 것이다.

'우리들이 사이좋게 화합하여 논쟁하지 않고 법을 닦는 동안 상호비방, 비열한 견해, 

마음의 상처, 불쾌함, 반감이 생겼습니다. 사문께서 이것을 아신다면 사문께서는 걱정하실 

것입니다.'

'도반이여, 이런 법을 버리지 않고 열반을 실현할 수 있겠습니까?'

바르게 설명하는 비구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도반이여, 이런 법을 버리지 않고서는 열반을 실현할 수 없습니다.' " 

 

"비구들이여, 만일 다른 비구들이 그 비구에게 '존자가 이 비구들을 해로움에서 벗어나 유익함에 굳건히 머물도록 하였습니까?'라고 물으면, 바르게 설명하는 비구는 이와 같이 설할 것이다.

'도반이여, 저는 세존을 뵈러 갔습니다. 세존께서는 제게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그 법을 듣고 저는 비구들에게 설명해주었습니다. 그 비구들은 그 법을 듣고 해로움에서 벗어나 유익함에 굳건히

머물렀습니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설명하는 비구는 자신을 칭송하지 않고 남을 비난하지 않고 여래의 

가르침대로 설명한다. 어떤 이유로도 그의 주장은 비난받지 않는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Kintisuttaṃ niṭṭhitaṃ tatiyaṃ.

어떻게 생각하는가 경(M103)이 끝났다. 

 

*본 경은 대림 스님이 번역하신 맛지마 니꺄야를 기초로 寫經한 것입니다.

*팔리 경 출처: http://www.tipitaka.org/romn/





출처 : 붓다의 옛길
글쓴이 : 실론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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