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낙캇따 경
Mn105 MAJJHIMA NIKâYA III 1. 5. Sunakkhatta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웨살리의 큰 숲에 있는 중각강당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많은 비구들이 세존의 목전에서 구경의 지혜를 선언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라차위 후예인 수낙캇따는 많은 비구들이 세존의 목전에서 구경의 지혜를 선언하며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하는 것을 들었다.
그러자 라차위의 후예인 수낙캇따는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라차위의 후예인 수낙캇따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많은 비구들이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의 목전에서 구경의 지혜를 선언하여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하는
그 비구들은 참으로 바르게 구경의 지혜를 선언한 것입니까, 아니면 그들 가운데서 어떤 비구들은 자신은 구경의 지혜를 얻지 못했으면서 거짓으로 구경의 지혜를 선언한 것입니까?"
2. "수낙캇따여, 내 앞에서 구경의 지혜를 선언하여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하는 그들 가운데 어떤 비구들은 바르게 구경의 지혜를 선언했고, 어떤 비구들은 자신은 구경의 지혜를 얻지
못했으면서 거짓으로 구경의 지혜를 선언했다.
수낙캇따여, 거기서 바르게 구경의 지혜를 선언한 비구들의 선언은 사실이다.
수낙캇따여, 그러나 자신을 거짓으로 구경의 지혜를 선언한 비구들에 대해서는 여래는
'이들에게 법을 설하리라.'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여기 어떤 쓸모없는 사람들은 질문을
스스로 생각하고 고안하여 여래에게 와서 질문을 한다.
수낙캇따여, 그런 경우에도 여래는 '이들에게 법을 설하리라.'라고 생각하지만 여래의 마음이
바뀐다."
"세존이시여,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선서시여, 지금이 세존께서 법을 설하실 바로 그때입니다.
세존께 듣고 비구들은 간직할 것입니다."
"수낙캇따여, 그렇다면 듣고 마음에 잘 새겨 간직하도록 하라. 나는 설하리라."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랏차위의 후예인 수낙캇따는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 "수낙캇따여,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자극하고 매혹적인,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이 있다.
…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이 있다.
…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이 있다.
… 혀로 인식되는 맛들이 있다.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욕망을 자극하고 매혹적인,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들이 있다.
수낙캇따여, 이것이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이다."
4. "수낙캇따여, 이런 경우가 있을 것이다. 여기 어떤 사람은 세속적인 것에 마음을 기울일 것이다.
수낙캇따여, 세속적인 것에 마음을 기울이는 사람은 그것과 관련된 이야기에만 관심을 가지고
그것과 관련된 것만을 생각하고 계속해서 관심을 가진다. 그는 그런 부류의 사람과 교제하고
그것을 통해서 만족을 얻는다. 흔들림 없음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면 들으려 하지 않고 귀
기울이지 않고 알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그런 부류의 사람과 교제하지 않고 그를 통해
만족을 얻지 못한다."
"수낙캇따여, 예를 들면 오래 전에 자기 마을이나 성읍을 떠난 사람이 최근에 그 마을이나 성읍에서 온 다른 사람을 본다고 하자. 그는 그 사람에게 그 마을이나 성읍이 안전한지, 번영하는지,
평화로운지를 물을 것이다. 그 사람은 그에게 그 마을이나 성읍은 안전하고 번영하고 평화롭다고 말해줄 것이다.
수낙캇따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러면 그 사람은 들으려 하고 귀 기울이고 알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그 사람과 교제하고 그를 통해서 만족을 얻겠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낙캇따여, 그와 같이 여기 어떤 사람은 세속적인 것에 마음을 기울일 것이다.
수낙캇따여, 세속적인 것에 마음을 기우리는 사람은 그것과 관련된 이야기에만 관심을 가지고
그것과 관련된 것만을 생각하고 계속해서 관심을 가진다. 그는 그런 부류의 사람과 교제하고
그것을 통해서 만족을 얻는다. 흔들림 없음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면 들으려 하지 않고 귀
기울이지 않고 알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그런 부류의 사람과 교제하지 않고 그를 통해
만족을 얻지 못한다. 이와 같은 자는 세속적인 것에 마음을 기울이는 사람이라고 알아야 한다."
5. "수낙캇따여, 그러나 이런 경우가 있을 것이다. 여기 어떤 사람은 흔들림 없음에 마음을 기울일 것이다.
수낙캇따여, 흔들림 없음에 마음을 기울이는 사람은 그것과 관련된 이야기에만 관심을 가지고
그것과 관련된 것만을 생각하고 계속해서 관심을 가진다. 그는 그런 부류의 사람과 교제하고 그를 통해서 만족을 얻는다. 세속적인 것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면 들으려 하지 않고 귀 기울이지
않고 알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그런 부류의 사람과 교제하지 않고 그를 통해 만족을
얻지 못한다.
수낙캇따여, 마치 나무 줄기에서 떨어진 낙엽이 다시 푸르게 될 수 없듯이 그와 같이 흔들림
없음에 마음을 기울이는 사람은 세속적인 것의 족쇄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세속적인 것의
족쇄에서 벗어나 흔들림 없음에 마음을 기울이는 사람이라고 알아야 한다."
6. "수낙캇따여, 또한 이런 경우가 있을 것이다. 여기 어떤 사람은 무소유처에 마음을 기울일
것이다.
수낙캇따여, 무소유처에 마음을 기우리는 사람은 그것과 관련된 이야기에만 관심을 가지고 그것과 관련된 것만을 생각하고 계속해서 관심을 가진다. 그는 그런 부류의 사람과 교제하고 그를 통해서 만족을 얻는다. 흔들림 없음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면 들으려 하지 않고 귀 기울이지 않고
알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그런 부류의 사람과 교제하지 않고 그를 통해 만족을 얻지
못한다.
수낙캇따여, 마치 두 조각이 나버린 바윗돌은 다시 붙을 수 없듯이 그와 같이 무소유처에 마음을 기울이는 사람은 흔들림 없음의 족쇄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흔들림 없음의 족쇄에서 벗어나
무소유처에 마음을 기울이는 사람이라고 알아야 한다."
7. "수낙캇따여, 또한 이런 경우가 있을 것이다. 여기 어떤 사람은 비상비비상처에 마음을 기울일 것이다.
수낙 따여, 비상비비상처에 마음을 기우리는 사람은 그것과 관련된 이야기에만 관심을 가지고
그것과 관련된 것만을 생각하고 계속해서 관심을 가진다. 그는 그런 부류의 사람과 교제하고 그를 통해서 만족을 얻는다. 무소유처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면 들으려 하지 않고 귀 기울이지 않고
알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그런 부류의 사람과 교제하지 않고 그를 통해 만족을 얻지
못한다."
"수낙캇따여, 예를 들면 좋아하는 맛난 음식을 먹은 사람이 남은 것을 버린다고 하자.
수낙캇따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람이 그 음식을 다시 먹기를 원하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 음식에 대해 혐오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수낙캇따여, 그와 같이 이 비상비비상처에 마음을 기울이는 사람은 무소유처의 족쇄를 잘라버렸기 때문에 무소유처의 족쇄에서 벗어나 비상비비상처에 마음을 기울이는 사람이라고 알아야 한다."
8. "수낙캇따여, 또한 이런 경우가 있을 것이다. 여기 어떤 사람은 완전한 열반에 마음을 기울일
것이다.
수낙캇따여, 완전한 열반에 마음을 기우리는 사람은 그것과 관련된 이야기에만 관심을 가지고
그것과 관련된 것만을 생각하고 계속해서 관심을 가진다. 그는 그런 부류의 사람과 교제하고 그를 통해서 만족을 얻는다. 비상비비상처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면 들으려 하지 않고 귀 기울이지
않고 알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그런 부류의 사람과 교제하지 않고 그를 통해 만족을
얻지 못한다.
수낙캇따여, 마치 윗부분이 잘려버린 야자수는 다시 자랄 수가 없듯이 그와 같이 완전한 열반으로 마음을 기울이는 사람은 비상비비상처의 족쇄를 끊어버려 그 뿌리를 잘랐고, 윗 부분이 잘린
야자수처럼 만들었고, 멸절시켜, 미래에 다시 일어나지 않게끔 하였다. 그를 비상비비상처의
족쇄에서 벗어나 완전한 열반으로 마음을 기울이는 사람이라고 알아야 한다."
9. "수낙캇따여, 또한 이런 경우가 있을 것이다. 여기 어떤 비구는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갈애는 쇠살이라고 사문께서 말씀하셨다. 무명이라 불리는 독은 탐욕과 성냄과 함께 동요한다.
나는 그 갈애의 화살을 제거했고 무명이라는 독을 제거했다. 나는 완전한 열반으로 마음을
기울인다.'라고. 그 비구는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생각한다.
그는 완전한 열반으로 마음을 기울인 자에게 적절하지 않은 것들을 추구할 것이다.
눈으로 적절하지 않은 형색을 추구할 것이다.
귀로 적절하지 않은 소리를 추구할 것이다.
코로 적절하지 않은 냄새를 추구할 것이다.
혀로 적절하지 않은 맛을 추구할 것이다.
몸으로 적절하지 않은 감촉을 추구할 것이다.
마노로 적절하지 않은 법을 추구할 것이다.
그는 눈으로 적절하지 않은 형색을 추구하고, 귀로 적절하지 않은 소리를 추구하고, 코로 적절하지 않은 냄새를 추구하고, 혀로 적절하지 않은 맛을 추구하고, 몸으로 적절하지 않은 감촉을 추구하고, 마노로 적절하지 않은 법을 추구할 때 탐욕은 마음을 해칠 것이다. 그의 마음이 탐욕으로 훼손된 채 죽거나 죽음에 버금가는 고통을 겪을 것이다."
"수낙캇따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독이 가득 묻은 화살에 맞았다 하자.
그의 친구나 동료나 일가친척들이 그를 치료하기 위해 의사를 데려 올 것이다. 그 의사는 칼로
그의 상처 부위를 도려낼 것이다. 상처 부위를 도려내고 의료도구로 화살을 찾을 것이다. 의료도구로 화살을 찾아내어 그것을 뽑고 독기를 제거했지만 독기의 흔적이 남아 있을 것이다. 그는 독기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알면서 그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선남자여, 그대의 화살을 뽑아내었고 독기를 제거했지만 독기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대에게 장애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대는 반드시 적당한 음식을 먹어야 하고 부적당한 음식을 먹으면 안됩니다. 그러면 상처가 곪을 수 있습니다. 때때로 상처를 소독해야 하고 때때로 상처 부위에 연고를 발라서 피고름이 상처 부위를 덮지 않게 해야 합니다. 바람과 햇볕에 노출하지 마십시오. 바람과 햇볕에 노출되면 먼지나 티끌이 상처 부위를 곪게 할 것입니다.
선남자여, 상처를 잘 돌보십시오. 상처를 치유하기를 바랍니다.'라고.
그는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나의 화살은 뽑혔고 독기는 제거 되었고 독기의 흔적도 남아 있지 않다. 그러니 더 이상 나에게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는 부적당한 음식을 먹을 것이다. 그가 부적당한 음식을 먹으면 상처가 곪게 될 것이다. 그는 때때로 상처를 소독하지도 않고 때때로 상처 부위에 연고를 바르지도 않을 것이다. 그가 때때로 상처를 소독하지도 않고 때때로 상처 부위에 연고를 바르지도 않아서
피고름이 상처 부위를 덮을 것이다. 그는 상처 부위를 바람과 햇볕에 노출할 것이다. 그가 바람과 햇볕에 노출하여 먼지와 티끌이 상처 부위를 곪게 할 것이다. 그는 상처를 잘 돌보지 않을 것이고 상처를 치유하지 못할 것이다. 이와 같이 그의 부적절한 행위와 나쁜 독기는 제거했지만 독기의흔적은 아직 남아있는 것, 이 두 가지 때문에 상처가 다시 부어오를 것이다. 상처가 다시 부어
오르게 되면 그는 죽거나 죽음에 버금가는 고통을 격을 것이다."
수낙캇따여, 그와 같이 여기 어떤 비구는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갈애는 쇠살이라고 사문께서 말씀하셨다. 무명이라고 불리는 독은 탐욕과 성냄과 함께 동요한다.
나는 그 갈애의 화살을 제거했고 무명이라는 독을 제거했다. 나는 완전한 열반으로 마음을
기울인다.'라고. 그 비구는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생각한다.
완전한 열반으로 마음을 기울인 자에게 적절하지 않은 것들을 추구할 것이다.
눈으로 적절하지 않은 형색을 추구할 것이다.
귀로 적절하지 않은 소리를 추구할 것이다.
코로 적절하지 않은 냄새를 추구할 것이다.
혀로 적절하지 않은 맛을 추구할 것이다.
몸으로 적절하지 않은 감촉을 추구할 것이다.
마노로 적절하지 않은 법을 추구할 것이다.
그는 눈으로 적절하지 않은 형색을 추구하고, 귀로 적절하지 않은 소리를 추구하고, 코로 적절하지 않은 냄새를 추구하고, 혀로 적절하지 않은 맛을 추구하고, 몸으로 적절하지 않은 감촉을 추구하고, 마노로 적절하지 않은 법을 추구할 때 탐욕은 마음을 해칠 것이다. 그의 마음이 탐욕으로 훼손된 채 죽거나 죽음에 버금가는 고통을 겪을 것이다.
수낙캇따여, 참으로 성스러운 율에서 닦음을 버리고 낮은 재가자의 삶으로 돌아 가버린 자는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수낙캇따여, 오염된 범계(犯戒)를 저지르는 자는 죽음에 버금가는 고통을 겪을 것이다."
10. "수낙캇따여, 그러나 이런 경우가 있을 것이다. 여기 어떤 비구는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갈애는 쇠살이라고 사문께서 말씀하셨다. 무명이라고 불리는 독은 탐욕과 성냄과 함께 동요한다.
나는 그 갈애의 화살을 제거했고 무명이라는 독을 제거했다. 나는 완전한 열반으로 마음을
기울인다.'라고.
그가 이렇게 완전한 열반으로 마음을 기울일 때, 완전한 열반으로 마음을 기울인 자에게 적절하지 않은 것들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눈으로 적절하지 않은 형색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귀로 적절하지 않은 소리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코로 적절하지 않은 냄새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혀로 적절하지 않은 맛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몸으로 적절하지 않은 감촉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마노로 적절하지 않은 법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눈으로 적절하지 않은 형색을 추구하지 않고, 귀로 적절하지 않은 소리를 추구하지 않고,
코로 적절하지 않은 냄새를 추구하지 않고, 혀로 적절하지 않은 맛을 추구하지 않고,
몸으로 적절하지 않은 감촉을 추구하지 않고, 마노로 적절하지 않은 법을 추구하지 않을 때
탐욕은 마음을 해치지 못할 것이다. 그의 마음이 탐욕으로 훼손되지 않기 때문에 죽거나 죽음에
버금가는 고통을 겪지 않을 것이다."
"수낙캇따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독이 가득 묻은 화살에 맞았다 하자.
그의 친구나 동료나 일가친척들이 그를 치료하기 위해 의사를 데려 올 것이다. 그 의사는 칼로
그의 상처 부위를 도려낼 것이다. 상처 부위를 도려내고 의료도구로 화살을 찾을 것이다.
의료도구로 화살을 찾아내어 그것을 뽑고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독기를 제거할 것이다. 그는
독기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음을 알면서 그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선남자여, 그대의 화살을 뽑아내었고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고 독기를 제거했습니다. 이것이
그대에게 장애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대는 반드시 적당한 음식을 먹어야 하고 부적당한 음식을 먹으면 안됩니다. 그러면 상처가 있던 자리가 곪을 수 있습니다. 때때로 상처를 소독해야 하고
때대로 상처 부위에 연고를 발라서 피고름이 상처 부위를 덮지 않게 해야 합니다. 바람과 햇볕에 노출하지 마십시오. 바람과 햇볕에 노출되면 먼지나 티끌이 상처 부위를 곪게 할 것입니다.
선남자여, 상처를 잘 돌보십시오. 상처를 치유하기를 바랍니다.'라고.
그는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나의 화살은 뽑혔고 어떤 흔적도 없이 독기는 제거 되었다. 그러니 더 이상 나에게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그는 적당한 음식을 먹을 것이다. 그가 적당한 음식을 먹으면 상처가 있던
자리가 곪지 않을 것이다. 그는 때때로 상처를 소독하고 때때로 상처 부위에 연고를 바를 것이다.
그가 때때로 상처를 소독하고 때때로 상처 부위에 연고를 발라서 피고름이 상처 부위를 덮지 않을 것이다. 그는 상처 부위를 바람과 햇볕에 노출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바람과 햇볕에 노출하지
않아 먼지와 티끌이 상처 부위를 곪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상처를 잘 돌볼 것이고 상처가 있던 자리를 잘 관리할 것이다. 이와 같은 그의 적절한 행위와 어떤 흔적도 없이 나쁜 독기는 제거한 것,
이 두 가지 때문에 상처는 치유될 것이다. 그는 상처가 치유되고 새살이 나서, 죽거나 죽음에 버금가는 고통을 격지 않을 것이다."
"수낙캇따여, 그와 같이 여기 어떤 비구는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갈애는 쇠살이라고 사문께서 말씀하셨다. 무명이라고 불리는 독은 탐욕과 성냄과 함께 동요한다.
나는 그 갈애의 화살을 제거했고 무명이라는 독을 제거했다. 나는 완전한 열반으로 마음을
기울인다.'라고. 그가 이렇게 완전한 열반으로 마음을 기울일 때, 완전한 열반으로 마음을 기울인 자에게 적절하지 않은 것들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눈으로 적절하지 않은 형색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귀로 적절하지 않은 소리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코로 적절하지 않은 냄새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혀로 적절하지 않은 맛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몸으로 적절하지 않은 감촉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마노로 적절하지 않은 법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눈으로 적절하지 않은 형색을 추구하지 않고, 귀로 적절하지 않은 소리를 추구하지 않고,
코로 적절하지 않은 냄새를 추구하지 않고, 혀로 적절하지 않은 맛을 추구하지 않고,
몸으로 적절하지 않은 감촉을 추구하지 않고, 마노로 적절하지 않은 법을 추구하지 않을 때
탐욕은 마음을 해치지 못할 것이다. 그의 마음이 탐욕으로 훼손되지 않기 때문에 죽거나 죽음에
버금가는 고통을 겪지 않을 것이다."
11. "수낙캇따여, 이 비유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 내가 만든 것이다. 그 뜻은 이러하다.
수낙캇따여, 상처란 여섯 가지 안의 감각장소[六內處]를 두고 한 말이다.
수낙캇따여, 독기는 무명을 두고 한 말이다.
수낙캇따여, 화살은 갈애를 두고 한 말이다.
수낙캇따여, 의료도구는 마음챙김을 두고 한 말이다.
수낙캇따여, 칼은 성스러운 통찰지를 두고 한 말이다.
수낙캇따여, 화살을 제거하는 의사는 여래 ․ 아라한 ․ 정등각자를 두고 한 말이다."
"수낙캇따여, 참으로 그 비구가 여섯 가지 감각접촉의 장소[六觸處]에서 단속하여 집착이
괴로움의 뿌리임을 알아 집착을 여의고 집착을 부수어 해탈하면 재생의 근거가 되는 감각적 욕망으로 몸을 향하게 하거나 마음을 일어나게 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수낙캇따여, 예를 들면 청동 컵에 아름다운 색깔과 향긋한 냄새의 맛있는 음료가 있는데 독과
섞여 있다고 하자. 그때 살기를 원하고 죽기를 싫어하여 즐거움을 원하고 괴로움에 진저리치는
사람이 온다고 하자.
수낙캇따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람은 자기가 이것을 마시면 죽거나 죽음에 버금가는 고통을 겪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 청동 컵에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수낙캇따여, 그와 같이 참으로 비구가 여섯 가지 감각접촉의 장소[六觸處]에서 단속하여 집착이 괴로움의 뿌리임을 알아 집착을 여의고 집착을 부수어 해탈하면 집착의 대상으로 몸을 향하게
하거나 마음을 일어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수낙캇따여, 예를 들면 맹독을 가진 독사가 있다고 하자.
그때 살기를 원하고 죽기를 싫어하여 즐거움을 원하고 괴로움에 진저리치는 사람이 온다고 하자.
수낙캇따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람은 내가 이 독사에게 물리면 죽거나 죽음에 버금가는 고통을 겪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맹독을 가진 독사에게 손이나 손가락을 주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수낙캇따여, 그와 같이 참으로 비구가 여섯 가지 감각접촉의 장소[六觸處]에서 단속하여 집착이 괴로움의 뿌리임을 알아 집착을 여의고 집착을 부수어 해탈하면 집착의 대상으로 몸을 향하게
하거나 마음을 일어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랏차위의 후예인 수낙캇따는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설법을 크게 기뻐하였다.
Sunakkhattasuttaṃ niṭṭhitaṃ pañcamaṃ.
수낙캇따 경(M105)이 끝났다.
*본 경은 대림 스님이 번역하신 맛지마 니꺄야를 기초로 寫經한 것입니다.
*팔리 경 출처: http://www.tipitaka.org/ro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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