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과 셋 경
Mn102 MAJJHIMA NIKâYA III 1. 2. Pa¤cattaya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존귀하신)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미래를 추측하고, 미래에 대한 견해를 가지고,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 교리를 주장한다.
(1) 어떤 자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는다.'라고 주장한다.
(2) 어떤 자들은 '자아는 인식이 없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는다.'라고 주장한다.
(3) 어떤 자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식이 없는 것도 아니며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는다.'라고 주장한다.
(4) 어떤 자들은 중생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단멸과 멸절과 파멸을 주장한다.
(5) 어떤 자들은 지금 ․ 여기에서의 열반을 주장한다.
이처럼 그들은
(1) 자아는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고 존재한다고 주장하거나
(2) 중생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단멸과 멸절과 파멸을 주장하거나
(3) 지금 ․ 여기에서의 열반을 주장한다.
이처럼 이 견해들은 다섯이지만 셋이 되기도 하고, 셋이지만 다섯이 되기도 한다.
이것이 다섯과 셋의 요약이다."
2. "비구들이여, 여기서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사문 ․ 바라문들 가운데서
(1)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이다.'라고
천명한다.
(2)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비물질이다.'라고
천명한다.
(3)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과 비물질이다.'
라고 천명한다.
(4)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도 아니고
비물질도 아니다.' 라고 천명한다.
(5)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같은 인식을 가졌다.'
라고 천명한다.
(6)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각자 다른 인식을
가졌다.'라고 천명한다.
(7)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유한한 인식을
가졌다.'라고 천명한다.
(8)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무한한 인식을
가졌다.'라고 천명한다.
이런 견해를 극복한 자들 중에서 어떤 자들은 무한하고 흔들림 없는 의식의 까시나를 자아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것에 대해 이렇게 꿰뚫어 안다.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사문 ․ 바라문들 가운데서
(1)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2)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비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3)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과 비물질이다.'
라고 주장한다.
(4)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도 아니고
비물질도 아니다.' 라고 주장한다.
(5)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같은 인식을 가졌다.'
라고 주장한다.
(6)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각자 다른 인식을
가졌다.'라고 주장한다.
(7)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유한한 인식을
가졌다.'라고 주장한다.
(8)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무한한 인식을
가졌다.'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어떤 자는 인식이 물질의 인식이든 비물질의 인식이든 같은 인식이든 다른 인식이든지
간에 '아무것도 없다.'라는 인식이 이들 인식 가운데서 가장 청정하고 최상이고 제일이고 위없는
것이라고 불리며, 이 무한하고 흔들림 없는 무소유처를 자아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형성된 것[有爲]이고 거친 것이다. 형성된 것들은 소멸이 있기 마련이다.
여래는 '이것이 있다.'라고 알고 그것을 벗어남을 보면서 그것을 넘어섰다."
3. "비구들이여, 여기서 '자아는 인식이 없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사문 ․ 바라문들 가운데서
(1)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없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2)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없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비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3)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없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과 비물질이다.'
라고 주장한다.
(4)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없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도 아니고
비물질도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비구들이여, 여기서 이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사문 ․ 바라문들을 비난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들은 '인식은 병이고 인식은 종기이고 인식은 화살이다. 인식 없음이야말로 고요하고
수승하다.'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것에 대해 이렇게 꿰뚫어 안다.
'자아는 인식이 없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그 사문 ․ 바라문들 가운데서
(1)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없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2)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없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비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3)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없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과 비물질이다.'
라고 주장한다.
(4)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없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도 아니고
비물질도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든 바라문이든 말하기를 '물질도 없고 느낌도 없고 인식도 없고 심리현상들도 없이 알음알이가 오고 가고 죽고 다시 태어나고 성장하고 증장하고 성숙해지는 것을 천명
하리라.'라고 한다면 그것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형성된 것이고 거친 것이다.
형성된 것들은 소멸이 있기 마련이다.여래는 '이것이 있다.'라고 알고 그것을 벗어남을 보면서
그것을 넘어섰다."
4. "비구들이여, 여기서 '자아는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식이 없는 것도 아니며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그 사문 ․ 바라문들 가운데서
(1)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식이 없는 것도 아니며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2)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식이 없는 것도 아니며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비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3)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식이 없는 것도 아니며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과 빗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4)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식이 없는 것도 아니며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도 아니고 비물질도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비구들이여, 여기서 이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는다.'라고 천명하는 그
사문 ․ 바라문들을 비난한다. 이들은 '자아는 인식이 없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는다.'라고
가르치는 그 사문 ․ 바라문들에 대해서도 역시 비난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들은 '인식은 병이고 인식은 종기이고 인식은 화살이다. 인식 없음은 혼수상태이다.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식이 없는 것이야말로 고요하고 수승하다.'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것에 대해 이렇게 꿰뚫어 안다.
'자아는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식이 없는 것도 아니며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그 사문 ․ 바라문들 가운데서
(1)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식이 없는 것도 아니며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2)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식이 없는 것도 아니며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비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3)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식이 없는 것도 아니며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과 빗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4)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식이 없는 것도 아니며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으며 물질도 아니고 비물질도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 ․ 바라문이든 보아서 알고 들어서 알고 생각해서 아는 것과 심리현상들에 의해 이 경지를 증득한다고 주장한다면 이것은 이 경지를 증득하는데 재앙이 된다고 한다.
비구들이여, 이 경지는 심리현상들이 일어나면 증득을 얻었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경지는
미세한 심리현상들에 의해 증득을 얻었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형성된 것이고
거친 것이다. 형성된 것들은 소멸이 있기 마련이다. 여래는 '이것이 있다.'라고 알고 그것을
벗어남을 보면서 그것을 넘어섰다."
5. "비구들이여, 그중에서 중생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단멸과 멸절과 파멸을
주장하는 사문 ․ 바라문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는다.'라고 천명하는 그
사문 ․ 바라문들을 비난한다. 이들은 '자아는 인식이 없고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는다.'라고
가르치는 그 사문 ․ 바라문들에 대해서도 역시 비난한다. 이들은 '자아는 인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식이 없는 것도 아니며 죽은 뒤에도 병들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그 사문 ․ 바라문들에 대해서도 역시 비난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이 세 부류의 사문 ․ 바라문들은 앞으로 치달리면서 '우리는 죽은 후에 이렇게 될 것이다. 우리는 죽은 후에 이렇게 될 것이다.'라고 그들의 애착만을 옹호하기 때문이다. 마치 장사꾼들이 장터에 가면서 생각하기를 '이것으로 나는 그것을 갖게 될 것이다. 이것으로 그것을 얻을 것이다.'라고
하는 것처럼. 그와 같이 이 세 부류의 사문 ․ 바라문들이 '우리는 죽은 후에 이렇게 될 것이다.
우리는 죽은 후에 이렇게 될 것이다.'라고 설할 때 마치 장사꾼처럼 여겨진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것에 대해 이렇게 꿰뚫어 안다.
중생들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단멸과 멸절과 파멸을 주장하는 사문 ․ 바라문들은
존재 더미[오취온]를 두려워하고 존재 더미를 혐오하면서도 존재 더미 주의를 뛰어 다니고 존재 더미 주의를 맴돌고 있다. 예를 들면 튼튼한 기둥이나 말뚝에 가죽 끈으로 묶인 개가 오로지 그
기둥이나 말뚝 주위를 뛰어 다니고 뱅뱅 돌듯이, 중생들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단멸과 멸절과 파멸을 주장하는 사문 ․ 바라문들은 존재 더미를 두려워하고 존재 더미를
혐오하면서 존재 더미 주의를 뛰어 다니고 존재 더미 주의를 맴돌고 있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형성된 것이고 거친 것이다. 형성된 것들은 소멸이 있기 마련이다. 여래는 '이것이 있다.'라고
알고 그것을 벗어남을 보면서 그것을 넘어섰다."
6.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이든 미래를 추측하고, 미래에 대한 견해를 가지고,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 교리를 주장하는 자들은 모두 다섯 가지 경지를 주장하거나 그들 중 어느 하나를 주장하는 것이다."
7.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 ․ 바라문들은 과거를 추측하고, 과거에 대한 견해를 가지고, 과거에
대해 여러 가지 교리를 주장한다.
(1)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영원하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2)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3)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영원하기도 하고 영원하지 않기도 하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4)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영원한 것도 아니고 영원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5)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유한하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6)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무한하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7)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유한하기도 하고 무한하기도 하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8)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유한 한것도 아니고 무한한 것도 아니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9)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같은 인식을 가졌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
라고 주장한다.
(10)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다른 인식을 가졌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11)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제한된 인식을 가졌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12)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무량한 인식을 가졌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13)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오로지 즐거움만 느낀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14)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오로지 괴로움만 느낀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15)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즐거움과 괴로움을 다 느낀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16) 어떤 자들은 '자아와 세상은 괴로움도 즐거움도 느끼지 않는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8. "비구들이여, 이 중에서
'(1) 자아와 세상은 영원하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는 이러한 교설과
이러한 견해를 가진 사문 ․ 바라문들이 믿음과 다르고 찬성과 다르고 구전과 다르고 이론적인
추론과도 다르고 사색하여 얻은 견해와도 다른 청정하고 순수한 자기 스스로의 지혜를 가지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비구들이여, 청정하고 순수한 개인적인 지혜가 없기 때문에 그 사문 ․ 바라문들이 단편적인
지혜라도 선언하는 것은 그 사문 ․ 바라문들에게는 취착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것도 역시
형성된 것이고 거친 것이다. 형성된 것들은 소멸이 있기 마련이다. 여래는 '이것이 있다.'라고
알고 그것을 벗어남을 보면서 그것을 넘어섰다."
9. "비구들이여, 이 중에서
(2) '자아와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
…
(16) '자아와 세상은 괴로움도 즐거움도 느끼지 않는다.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헛된 것이다.'라는 이러한 교설과 이러한 견해를 가진 사문 ․ 바라문들이 믿음과 다르고 찬성과 다르고
구전과 다르고 이론적인 추론과도 다르고 사색하여 얻은 견해와도 다른 청정하고 순수한 자기
스스로의 지혜를 가지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비구들이여, 청정하고 순수한 개인적인 지혜가 없기 때문에 그 사문 ․ 바라문들이 단편적인
지혜라도 선언하는 것은 그 사문 ․ 바라문들에게는 취착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것도 역시
형성된 것이고 거친 것이다. 형성된 것들은 소멸이 있기 마련이다. 여래는 '이것이 있다.'라고
알고 그것을 벗어남을 보면서 그것을 넘어섰다."
10.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은 과거에 대한 견해를 배제하고 미래에 대한 견해도 배제하고 감각적 욕망의 족쇄도 완전히 버리고 한거에서 생긴 희열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내가 한거에서 생긴 희열을 구족하여 머무는 것, 이것이야말로 고요하고 이것이야말고
수승하다.'라고 생각한다.
그에게 그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소멸한다.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소멸하기 때문에 정신적 고통이 생기고, 정신적 고통이 소멸하기 때문에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마치 그늘이 없는 곳에 햇빛이 있고 햇빛이 없는 곳에 그늘이 있듯이 그와 같이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소멸하기 때문에 정신적 고통이 생기고, 정신적 고통이 소멸하기 때문에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것에 대해 이렇게 꿰뚫어 안다.
이 사문이나 바라문은 과거에 대한 견해를 배제하고 미래에 대한 견해도 배제하고 감각적 욕망의 족쇄도 완전히 버리고 한거에서 생긴 희열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내가 한거에서 생긴 희열을
구족하여 머무는 것, 이것이야말로 고요하고 이것이야말고 수승하다.'라고 생각한다.
그에게 그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소멸한다.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소멸하기 때문에 정신적 고통이 생기고, 정신적 고통이 소멸하기 때문에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생긴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형성된 것이고 거친 것이다. 형성된 것들은 소멸이 있기 마련이다. 여래는 '이것이 있다.'라고 알고 그것을 벗어남을 보면서 그것을 넘어섰다."
11.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은 과거에 대한 견해를 배제하고 미래에 대한
견해도 배제하고 감각적 욕망의 족쇄도 완전히 버리고 한거에서 생긴 희열도 극복하여 세속을
여윈 즐거움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내가 세속을 여읜 즐거움을 구족하여 머무는 것,
이것이야말로 고요하고 이것이야말고 수승하다.'라고 생각한다.
그에게 그 세속을 여읜 즐거움이 소멸한다. 세속을 여읜 즐거움이 소멸하기 때문에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생기고,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소멸하기 때문에 세속을 여읜 즐거움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마치 그늘이 없는 곳에 햇빛이 있고 햇빛이 없는 곳에 그늘이 있듯이 그와 같이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소멸하기 때문에 정신적 고통이 생기고, 정신적 고통이 소멸하기 때문에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것에 대해 이렇게 꿰뚫어 안다.
이 사문이나 바라문은 과거에 대한 견해를 배제하고 미래에 대한 견해도 배제하고 감각적 욕망의 족쇄도 완전히 버리고 한거에서 생긴 희열도 극복하여 세속을 여윈 즐거움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내가 세속을 여읜 즐거움을 구족하여 머무는 것, 이것이야말로 고요하고 이것이야말고
수승하다.'라고 생각한다. 그에게 그 세속을 여읜 즐거움이 소멸한다. 세속을 여읜 즐거움이
소멸하기 때문에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생기고, 한거에서 생긴 희열이 소멸하기 때문에 세속을
여읜 즐거움이 생긴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형성된 것이고 거친 것이다. 형성된 것들은 소멸이
있기 마련이다. 여래는 '이것이 있다.'라고 알고 그것을 벗어남을 보면서 그것을 넘어섰다."
12.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은 과거에 대한 견해를 배제하고 미래에 대한
견해도 배제하고 감각적 욕망의 족쇄도 완전히 버리고 한거에서 생긴 희열도 극복하고 세속을
여윈 즐거움도 극복하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내가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구족하여 머무는 것, 이것이야말로 고요하고 이것이야말고 수승하다.'라고 [생각한다].
그에게 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 소멸한다.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 소멸하기
때문에 세속을 여읜 즐거움이 생기고, 세속을 여읜 즐거움이 소멸하기 때문에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마치 그늘이 없는 곳에 햇빛이 있고 햇빛이 없는 곳에 그늘이 있듯이
그와 같이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 소멸하기 때문에 세속을 여읜 즐거움이 생기고,
세속을 여읜 즐거움이 소멸하기 때문에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 생긴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것에 대해 이렇게 꿰뚫어 안다.
이 사문이나 바라문은 과거에 대한 견해를 배제하고 미래에 대한 견해도 배제하고 감각적 욕망의 족쇄도 완전히 버리고 한거에서 생긴 희열도 극복하고 세속을 여윈 즐거움도 극복하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내가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구족하여
머무는 것, 이것이야말로 고요하고 이것이야말고 수승하다.'라고 생각한다. 그에게 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 소멸한다.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 소멸하기 때문에 세속을 여읜
즐거움이 생기고, 세속을 여읜 즐거움이 소멸하기 때문에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 생긴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형성된 것이고 거친 것이다. 형성된 것들은 소멸이 있기 마련이다. 여래는
'이것이 있다.'라고 알고 그것을 벗어남을 보면서 그것을 넘어섰다."
13.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은 과거에 대한 견해를 배제하고 미래에 대한
견해도 배제하고 감각적 욕망의 족쇄도 완전히 버리고 한거에서 생긴 희열도 극복하고 세속을
여윈 즐거움도 극복하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도 극복하여 '나는 고요하다. 나는 열반에
들었다. 나는 취착이 없다.'라고 여긴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것에 대해 이렇게 꿰뚫어 안다.
이 사문이나 바라문은 과거에 대한 견해를 배제하고 미래에 대한 견해도 배제하고 감각적 욕망의 족쇄도 완전히 버리고 한거에서 생긴 희열도 극복하고 세속을 여윈 즐거움도 극복하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도 극복하여 '나는 고요하다. 나는 열반에 들었다. 나는 취착이 없다.'라고
여긴다. 분명히 이 존자는 열반에 도움되는 닦음을 주장한다. 그런데 이 사문이나 바라문은
과거에 대한 견해에 취착하거나 미래에 대한 견해에 취착하거나 한거에서 생긴 희열에 취착하거나 세속을 여읜 즐거움에 취착하거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취착이 남아 있다. 그러면서도 이 존자는 '나는 고요하다. 나는 열반에 들었다. 나는 취착이 없다.'라고 여긴다. 이것 역시
사문 ․ 바라문의 취착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형성된 것이고 거친 것이다. 형성된
것들은 소멸이 있기 마련이다. 여래는 '이것이 있다.'라고 알고 그것을 벗어남을 보면서 그것을
넘어섰다."
"비구들이여, 여래는 이 위없는 최상의 고요한 경지를 완전하게 깨달았나니 그것은 여섯 가지 감각접촉의 장소[六觸處]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달콤함과 재난과 그것에서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 취착없이 해탈했다.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감각접촉의 장소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달콤함과 재난과 그것에서 벗어남을 있는 그대로 알아 취착없이 해탈한 것, 이것이 여래가 완전하게 깨달은 위없는 최상의
고요한 경지이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Pañcattayasuttaṃ niṭṭhitaṃ dutiyaṃ.
다섯과 셋 경(M102)이 끝났다.
*본 경은 대림 스님이 번역하신 맛지마 니꺄야를 寫經한 것입니다.
저작권은 옮긴이: 대림스님, 펴낸이: 차명희, 펴낸곳: 초기불전연구원
*팔리 경 출처: http://www.tipitaka.org/ro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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