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장 청신사 품
Upāsaka-vagga
의기소침 경(A5:171)
Sārajj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 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남자 신도는 두려워한다. 무엇이 다섯인가?
그는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남자 신도는 두려워한다.”
3.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남자 신도는 담대하다. 무엇이 다섯인가?
그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멀리 여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남자 신도는 담대하다.”
담대함 경(A5:172)
Visārad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남자 신도는 담대함이 없이 재가에 머문다. 무엇이 다섯인가?”
그는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남자 신도는 담대함이 없이 재가에 머문다.”
2.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남자 신도는 담대함으로 재가에 머문다. 무엇인가?
그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멀리 여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남자 신도는 담대함으로 재가에 머문다.”
지옥 경(A5:173)
Niray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남자 신도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지옥에 떨어진다. 무엇이 다섯인가?
그는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남자 신도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은 것처럼 지옥에 떨어진다.”
2.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남자 신도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천상에 태어난다. 무엇이 다섯인가?
그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멀리 여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남자 신도는 마치 누가 그를 데려가서 놓는 것처럼 천상에 태어난다.”
증오 경(A5:174)
Ver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아나타삔디카 장자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나타삔디카 장자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장자여, 다섯 가지 두려움과 증오를 버리지 못하면 계행이 나쁜 자라고 하며 지옥에 태어난다. 무엇이 다섯인가?
그는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한다.
장자여, 이러한 다섯 가지 두려움과 증오를 버리지 못하면 계행이 나쁜 자라고 하며 지옥에 태어난다.”
3. “장자여, 다섯 가지 두려움과 증오를 버리면 계를 지키는 자라고 하며 선처(善處)에 태어난다. 무엇이 다섯인가?
그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멀리 여읜다.
장자여, 이러한 다섯 가지 두려움과 증오를 버리면 계를 지키는 자라고 하며 선처에 태어난다.”
4. “장자여, 생명을 죽이는 자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조건하여 금생에도 두려움과 증오를 낳고 내생에도 두려움과 증오를 낳으며 정신적인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한다.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면 금생의 두려움과 증오를 낳지 않을 뿐 아니라 내생의 두려움과 증오도 낳지 않으며 정신적인 괴로움과 슬픔도 경험하지 않는다.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읜 자에게는 이와 같이 그 두려움과 증오가 가라앉는다.
장자여,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자는 주지 않은 것을 조건하여 금생에도 두려움과 증오를 낳고 내생에도 두려움과 증오를 낳으며 정신적인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한다.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면 금생의 두려움과 증오를 낳지 않을 뿐 아니라 내생의 두려움과 증오도 낳지 않으며 정신적인 괴로움과 슬픔도 경험하지 않는다. 주지 않은 것을 멀리 여읜 자에게는 이와 같이 그 두려움과 증오가 가라앉는다.
장자여, 삿된 음행을 하는 자는 삿됫 음행을 조건하여 금생에도 두려움과 증오를 낳고 내생에도 두려움과 증오를 낳으며 정신적인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한다.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면 금생의 두려움과 증오를 낳지 않을 뿐 아니라 내생의 두려움과 증오도 낳지 않으며 정신적인 괴로움과 슬픔도 경험하지 않는다.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읜 자에게는 이와 같이 그 두려움과 증오가 가라앉는다.
장자여, 거짓말을 하는 자는 거짓말을 조건으로 금생에도 두려움과 증오를 낳고 내생에도 두려움과 증오를 낳으며 정신적인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한다. 거짓말을 멀리 여의면 금생의 두려움과 증오를 낳지 않을 뿐 아니라 내생의 두려움과 증오도 낳지 않으며 정신적인 괴로움과 슬픔도 경험하지 않는다. 거짓말을 멀리 여읜 자에게는 이와 같이 그 두려움과 증오가 가라앉는다.
장자여,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자는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을 조건하여 금생에도 두려움과 증오를 낳고, 내생에도 두려움과 증오를 낳으며, 정신적인 괴로움과 슬픔을 경험한다.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을 멀리 여의면 금생의 두려움과 증오를 낳지 않을 뿐 아니라. 내생의 두려움과 증오도 낳지 않으며 정신적인 괴로움과 슬픔도 경험하지 않는다.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을 멀리 여읜 자에게는 이와 같이 두려움과 증오가 가라앉는다.”
5. “세상에서 생명을 빼앗고 거짓말을 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남의 아내를 범하며
여러 가지 술을 마시는데 탐닉하는 사람은
다섯 가지 증오를 버리지 않았기에
계행이 나쁜 자라 불리네.
통찰지가 없는 그는 몸이 무너지면 지옥에 태어나리.
세상에서 생명을 빼앗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지 않고 남의 아내를 범하지 않으며
여러 가지 술을 마시는데 탐닉하지 않는 사람은
다섯 가지 증오를 버렸기에
계를 지키는 자라 불리네.
통찰지를 가진 그는 몸이 무너지면 선처에 태어나리.”
천함 경(A5:175)
Caṇḍāl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남자 재가자는 천한 재가자요, 때 묻은 재가자요, 저열한 재가자이다. 무엇이 다섯인가?
믿음이 없고, 계행이 나쁘고, 예언을 하고, 요행을 믿고 업을 믿지 않으며, 외부에서 보시 받을 만한 사람을 찾아 거기에 먼저 보시 등을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남자 재가자는 천한 재가자요, 때 묻은 재가자요, 저열한 재가자이다.”
2.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남자 재가자는 보물 같은 재가자요, 홍련 같은 재가자요, 백련 같은 재가자이다. 무엇이 다섯인가?
믿음이 있고, 계를 지키고, 예언을 하지 않고, 업을 믿고 요행을 믿지 않으며, 외부에서 보시 받을 만한 사람을 찾지 않고 이 교법에 먼저 보시 등을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법을 갖춘 남자 신도는 보물 같은 재가자요, 홍련 같은 재가자요, 백련 같은 재가자이다.”
희열 경(A5:176)
Pīti-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아나타삔디카 장자는 오백 명 정도 되는 남자 신도들에 둘러싸여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나타삔디카 장자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장자여, 그대들은 의복과 탁발음식과 거처와 병구완을 위한 약품으로 비구 승가를 잘 섬겼다. 그러나 그대들은 ‘우리는 의복과 탁발음식과 거처와 병구완을 위한 약품으로 비구 승가를 잘 섬겼다.’는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장자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장자여, 그대들은 ‘우리는 자주 홀로 머묾의 희열을 구족하여 머무르리라.’라고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
3.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사리뿟따 존자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놀랍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참으로 이런 금언을 말씀하셨습니다.
‘장자여, 그대들은 의복과 탁발음식과 거처와 병구완을 위한 약품으로 승가를 잘 섬겼다. 그러나 그대들은 ‘우리는 의복과 탁발음식과 거처와 병구완을 위한 약품으로 비구 승가를 잘 섬겼다.’는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장자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이와 같이 학습하여야 한다.
장자여, 그대들은 ‘우리는 자주 홀로 머뭄의 희열을 구족하여 머무르리라.’라고 이와 같이 닦아야
한다.’라고.
세존이시여, 성스러운 제자가 홀로 머뭄의 희열을 구족하여 머물 때 그에게는 다섯 가지 경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에게는 감각적 쾌락과 관계된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이 없습니다.
그에게는 감각적 쾌락과 관계된 육체적 즐거움과 정신적 즐거움이 없습니다.
그에게는 해로움[不善]과 관계된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이 없습니다.
그에게는 해로움[不善]과 관계된 육체적 즐거움과 정신적 즐거움이 없습니다.
그에게는 유익함[善]과 관계된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성스러운 제자가 한거의 희열을 구족하여 머물 때 그에게는 이러한 다섯 가지 경우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장하고 장하구나, 사리뿟따여. 사리뿟따여, 성스러운 제자가 홀로 머뭄의 희열을 구족하여 머물 때 그에게는 다섯 가지 경우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때 그에게는 감각적 쾌락과 관계된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이 없다.
그때 그에게는 감각적 쾌락과 관계된 육체적 즐거움과 정신적 즐거움이 없다.
그때 그에게는 해로움[不善]과 관계된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이 없다.
그때 그에게는 해로움[不善]과 관계된 육체적 즐거움과 정신적 즐거움이 없다.
그때 그에게는 유익함[善]과 관계된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이 없다.
사리뿟따여, 성스러운 제자가 홀로 머뭄의 희열을 구족하여 머물 때 그에게는 이러한 다섯 가지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
장사 경(A5:177)
Vaṇijjā-sutta
1. “비구들이여, 신도는 다섯 가지 장사를 해서는 안 된다. 무엇이 다섯인가?
무기 장사, 사람 장사(노예상인), 동물 장사(동물을 죽이고 파는 것), 술 장사, 독약 장사(마약) 다.
비구들이여, 신도는 이러한 다섯 가지 장사를 해서는 안 된다.”
왕 경(A5:178)
Rāja-sutta
1.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들은 이런 것을 듣고 본 적이 있는가?
‘이 사람은 생명을 죽이는 것을 버리고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이런 그를 왕들이 잡아가서 그가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는 이유로 그를 죽이거나 사슬로 묶거나 추방하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한다.’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장하구나, 비구들이여. 비구들이여, 나도 이런 것을 들은 적이 없고 본 적도 없다.
‘이 사람은 생명을 죽이는 것을 버리고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그런 그를 왕들이 잡아가서 그가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는 이유로 그를 죽이거나 사슬로 묶거나 추방하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한다.’라고.
그러나 ‘이 사람은 여자나 남자를 죽였습니다.’라고 그가 행한 사악한 짓을 일러주면 왕들은 그를 잡아가서 그가 생명을 죽였다는 이유로 그를 죽이거나 사슬로 묶거나 추방하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한다. 그런데 그대들은 이런 것을 보거나 들은 적이 있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보기도 했고 듣기도 했으며 앞으로도 보고 듣게 될 것입니다.”
2.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들은 이런 것을 듣고 본 적이 있는가?
‘이 사람은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버리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이런 그를 왕들이 잡아가서 그가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는 이유로 그를 죽이거나 사슬로 묶거나 추방하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한다.’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장하구나, 비구들이여. 비구들이여, 나도 이런 것을 들은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다.
‘이 사람은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버리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그런 그를 왕들이 잡아가서 그가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는 이유로 그를 죽이거나 사슬로 묶거나 추방하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한다.’라고.
그러나 ‘이 사람은 마을이나 숲에서 주지 않은 것을 도둑질했습니다.’라고 그가 행한 악한 짓을 일러주면 왕들은 그를 잡아가서 그가 주지 않은 것을 가졌다는 이유로 그를 죽이거나 사슬로 묶거나 추방하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한다. 그런데 그대들은 이러한 것을 보거나 들은 적이 있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보기도 했고 듣기도 했으며 앞으로도 보고 듣게 될 것입니다.”
3.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들은 이런 것을 듣고 본 적이 있는가?
‘이 사람은 삿된 음행을 버리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었다. 이런 그를 왕들이 잡아가서 그가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었다는 이유로 그를 죽이거나 사슬로 묶거나 추방하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한다.’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장하구나, 비구들이여. 비구들이여, 나도 이런 것을 들은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다.
‘이 사람은 삿된 음행을 버리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었다. 그런 그를 왕들이 잡아가서 그가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었다는 이유로 그를 죽이거나 사슬로 묶거나 추방하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한다.’라고.그러나 ‘이 사람은 남의 여인들과 남의 처녀들을 범했습니다.’라고 그가 행한 사악한 짓을 일러주면 왕들은 그를 잡아가서 그가 삿된 음행을 했다는 이유로 그를 죽이거나 사슬로 묶거나 추방하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한다. 그런데 그대들은 이러한 것을 보거나 들은 적이 있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보기도 했고 듣기도 했으며 앞으로도 보고 듣게 될 것입니다.”
4.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들은 이런 것을 듣거나 본 적이 있는가?
‘이 사람은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었다. 이런 그를 왕들이 잡아가서 그가 거짓말을 멀리 여의었다는 이유로 그를 죽이거나 사슬로 묶거나 추방하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한다.’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장하구나, 비구들이여. 비구들이여, 나도 이런 것을 들은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다.
‘이 사람은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었다. 그런 그를 왕들이 잡아가서 그가 거짓말을 멀리 여의었다는 이유로 그를 죽이거나 사슬로 묶거나 추방하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한다.’라고.
그러나 ‘이 사람은 장자나 장자의 아들에게 거짓말을 하여 손해를 끼쳤습니다.’라고 그가 행한 사악한 짓을 일러주면 왕들은 그를 잡아가서 그가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그를 죽이거나 사슬로 묶거나 추방하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한다. 그런데 그대들은 이러한 것을 보거나 들은 적이 있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을 보기도 했고 듣기도 했으며 앞으로도 보고 듣게 될 것입니다.”
5.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들은 이런 것을 듣고 본 적이 있는가?
‘이 사람은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을 버리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이런 그를 왕들이 잡아가서 그가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는 이유로 그를 죽이거나 사슬로 묶거나 추방하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한다.’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장하구나, 비구들이여. 비구들이여, 나도 이런 것을 들은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다. ‘이 사람은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을 버리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그런 그를 왕들이 잡아가서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는 이유로 그를 죽이거나 사슬로 묶거나 추방하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한다.’라고.
그러나 ‘이 사람은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에 탐닉하여 여자나 남자의 목숨을 빼앗았습니다. 이 사람은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에 탐닉하여 마을이나 숲에서 주지 않은 것을 도둑질했습니다. 이 사람은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에 탐닉하여 남의 여인들과 남의 처녀들을 범했습니다. 이 사람은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에 탐닉하여 장자나 장자의 아들에게 거짓말을 하여 손해를 끼쳤습니다.’라고 그가 행한 사악한 짓을 일러주면 왕들은 그를 잡아가서 그가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했다는 이유로 그를 죽이거나 사슬로 묶거나 추방하거나 하고 싶은 대로 한다. 그런데 그대들은 이러한 것을 보거나 들은 적이 있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보기도 했고 듣기도 했으며 앞으로도 보고 듣게 될 것입니다.”
재가자 경(A5:179)
Gihi-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카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아나타삔디카 장자는 오백 명쯤 되는 남자 신도들에 둘러싸여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사리뿟따 존자를 불러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싸리뿟따여, 그대가 아는 어떤 흰옷을 입은 재가자가 있다.
그는 다섯 가지 학습계목으로 행위를 제어한다.
그는 바로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물게 하는, 네 가지 높은 마음을 원하는 대로 얻고 힘들이지 않고 얻고 어렵지 않게 얻는다.
그는 원하기만 하면 스스로가 스스로에 대해서 설명하기를 ‘나는 지옥을 다하였고 축생의 모태를 다하였고 아귀계를 다하였고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를 다하였다. 나는 흐름에 든 자[預流者]이니, 악취에 떨어지지 않고 해탈이 확실하며 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자다.’라고.”
3. “그러면 그가 그의 행위를 제어하는 다섯 가지 학습계목이란 어떤 것인가?
사리뿟따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멀리 여읜다. 이러한 다섯 가지 학습계목으로 행위를 제어한다.”
4. “사리뿟따여, 그러면 그가 원하는 대로 얻고 힘들이지 않고 얻고 어렵지 않게 얻는, 바로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물게 하는, 네 가지의 높은 마음은 어떤 것인가?
사리뿟따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시며, 영지와 실천을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들 자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佛]이시며, 세상의 존귀하신 분(世尊)이시다.’라고 세존께 아주 바르고 정확함을 지닌다.
사리뿟따여, 이것이 청정하지 못한 마음을 청정하게 하고 깨끗하지 못한 마음을 깨끗하게 함으로써 바로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물게 하는, 그가 얻는 첫 번째의 높은 마음이다.
다시 사리뿟따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법은 세존에 의해 잘 설해졌고, 현재에서 증명되는 것이며 , 때를 가리지 않고 과보가 있는 것이며, 와서 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며, 잘 열반으로 인도하는 것이며, 지혜 있는 자 누구나 스스로 증득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법에 아주 바르고 정확함을 지닌다.
사리뿟따여여, 이것이 청정하지 못한 마음을 청정하게 하고 깨끗하지 못한 마음을 깨끗하게 함으로써 바로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물게 하는, 그가 얻는 두 번째의 높은 마음이다.
다시 사리뿟따여, 성스러운 제자는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는 길을 잘 걷고 있으며, 길을 바르게 걷고 있으며, 길을 지혜롭게 걷고 있으며, 길을 충실하게 걷고 있으니 저 네 쌍의 분들[四雙] 여덟 단계에 있는 분들[八輩]이시다. 이러한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는 공양 받아 마땅하고, 시중받아 마땅하고, 보시 받아 마땅하고, 합장 받아 마땅하며, 세상의 위없는 복밭[福田]이시다.’라고 승가에 아주 바르고 정확함을 지닌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청정하지 못한 마음을 청정하게 하고 깨끗하지 못한 마음을 깨끗하게 함으로써 바로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물게 하는, 그가 얻는 세 번째의 높은 마음이다.
다시 사리뿟따여, 성스러운 제자는 성자들이 좋아하며 훼손되지 않았고 뚫어지지 않았고 오점이 없고 얼룩이 없고 벗어나게 하고 현자들이 찬탄하고 [성취한 것에] 집착붙지 않고 삼매에 도움이 되는 계를 구족한다.
사리뿟따여, 이것이 청정하지 못한 마음을 청정하게 하고 깨끗하지 못한 마음을 깨끗하게 함으로써 바로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물게 하는 그가 얻는 네 번째의 높은 마음이다.”
8. “사리뿟따여, 그대가 아는 어떤 흰옷을 입은 재가자가 있나니, 그는 다섯 가지 학습계목으로 행위를 제어한다. 그는 바로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물게 하는, 네 가지의 높은 마음을 원하는 대로 얻고 힘들이지 않고 얻고 어렵지 않게 얻는다. 그는 원하기만 하면 스스로가 스스로에 대해서 설명하기를 ‘나는 지옥을 다하였고 축생의 모태를 다하였고 아귀계를 다하였고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를 다하였다. 나는 흐름에 든 자[預流者]니, 악취에 떨어지지 않고 [해탈이] 확실하며 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자다.’라고.”
9. “지옥에서의 두려움을 본 뒤
사악함을 피해야 하리.
현자는 성스러운 법을 받아 지녀
이런 것을 피해야 하노라.
분발하고 있는 생명과 존재를 해치지 말고
거짓말을 하지 말고 알면서 주지 않은 것에 손대지 말고
자기 아내로 만족하고 남의 아내를 멀리 하며
사람의 마음을 미혹하게 하는
독한 술을 마시지 말지니라.
부처님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법을 사유하며
천상세계를 위하여
악의 없고 이로운 마음을 닦아야 하리.
공덕을 원하는 자는 준비된 선물을
먼저 훌륭한 분들께 베풀어 큰 결실 거두리.
사리뿟따여, 나는 훌륭한 자들에 대해서 말하리니
이제 내 말을 들을지어다.
‘검은 소, 흰 소, 붉은 소, 누른 소
자기 새끼와 같은 색깔의 소, 회색 소
이런 소떼 중에서 길들여져 있고 [무리를] 선도하고
짐을 충분히 감당하고 힘세고
옆길로 벗어나지 않는 황소가 있으니
사람들은 그것의 색깔에 관계없이
오직 그 소에 짐을 싣는다.
마찬가지로 사람들 중에는
끄샤뜨리야, 바라문, 와이샤, 수드라,
불가촉천민의 어느 계급이든지
겸손하고 정직하고 법에 서있고 계를 지키고
진실을 말하고 양심이 있으며
생사를 버렸고 청정범행을 오로지하고
짐을 내려놓았고 윤회에서 벗어나고
할 일을 다 해 마쳤고 번뇌가 없으며
모든 법의 저쪽에 이르렀고 집착하지 않고
오염원이 소멸된 자가 있다.
오직 때가 없는 분, 진정한 들판인
그분에게 보시한 것은 풍성한 결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알지 못하고
통찰지가 없고 듣지 못하여
밖의 다른 교단에 보시를 하고
좋은 사람들에게 다가가지 않는다.
통찰지가 있고 지자들에 의해 존경받는
좋은 사람들을 섬기는 자는
선서에 대한 신심이 뿌리 깊숙이 확고하나니
이러한 지자들은 신의 세상에 가거나
혹은 이 인간 세상에서는 좋은 가문에 태어날 것이며
그는 서서히 열반을 증득할 것이니라.’”
가웨시 경(A5:180)
Gavesī-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꼬살라 지방에서 유행(遊行)하시고 계셨다. 세존께서는 대로를 따라 걷고 계시다가 어느 지역에서 큰 살라 숲을 보시고는 길을 벗어나 그 살라 숲으로 다가가셨다. 가셔서는 살라 숲으로 들어가서 어떤 지역에서 미소를 지으셨다.
그때 아난다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세존께서는 미소를 지으실까? 이유 없이 여래께서는 미소 짓지 않으신다.’
그러자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세존께서는 미소를 지으십니까? 이유 없이 여래께서는 미소를 짓지 않으십니다.”라고.
2. “아난다여, 옛날에 이곳에 도시가 있었는데 부유하고 번창하여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아난다여, 이 도시에서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머무셨다.
아난다여,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께는 가웨시라는 청신사가 있었는데 그는 계행이 원만하지 못하였다. 가웨시 청신사에 의해 오백 명이나 되는 청신사들이 신도가 되었고 귀의하였는데 그들도 계행이 원만하지 못하였다.
아난다여, 그때 가웨시 청신사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들 오백 명의 청신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고 그들의 선구자며 그들을 귀의시켰다. 그러나 나도 계행을 원만하게 갖추지 못하였고, 오백 명의 청신사들도 계행을 원만하게 갖추지 못하였다. 이처럼 우리는 동등하다. 조금도 뛰어난 것이 없다. 이제 내가 좀 뛰어나야겠다.’
그러자 가웨시 청신사는 오백 명의 청신사들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오백 명의 청신사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부터 존자들은 내가 계행을 원만하게 갖춘다고 아십시오.'
아난다여, 그러자 오백 명의 청신사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가웨시님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고 우리의 선구자며 우리를 귀의시켰다. 이제 가웨시님이 계행을 원만하게 갖춘 분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안 된다는 말인가?’
아난다여, 그때 오백 명의 청신사들은 가웨시 청신사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가웨시 청신사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부터 가웨시님은 저희 오백 명의 청신사들도 계행을 원만하게 갖춘다고 아십시오.'
아난다여, 그러자 가웨시 청신사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들 오백 명의 청신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고 그들의 선구자며 그들을 귀의시켰다. 그리고 나도 계행을 원만하게 갖추고 있고, 오백 명의 청신사들도 계행을 원만하게 갖추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동등하다. 조금도 뛰어난 것이 없다. 이제 내가 좀 뛰어나야겠다.’
그러자 가웨이 청신사는 오백 명의 청신사들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오백 명의 청신사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부터 존자들은 나를 성생활의 저속함을 여읜 도덕적이고 순결한 삶을 사는 자라고 아십시오.'
아난다여, 그러자 오백 명의 청신사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가웨시님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고 우리의 선구자며 우리를 귀의시켰다. 이제 가웨시님은 성생활의 저속함을 여읜 도덕적이고 순결한 삶을 사는 분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안 된단 말인가?’
아난다여, 그때 오백 명의 청신사들은 가웨시 청신사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가웨시 청신사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부터 가웨시님은 저희 오백 명의 청신사들도 성생활의 저속함을 여읜 도덕적이고 순결한 삶을 사는 자라고 아십시오.'
아난다여, 그러자 가웨시 청신사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들 오백 명의 청신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고 그들의 선구자며 그들을 귀의시켰다. 나도 계행을 원만하게 갖추고, 오백 명의 청신사들도 계행을 원만하게 갖추고 있다. 그리고 나도 성생활의 저속함을 여읜 도덕적이고 순결한 삶을 살고, 오백 명의 청신사들도 성생활의 저속함을 여읜 도덕적이고 순결한 삶을 산다. 이처럼 우리는 동등하다. 조금도 뛰어난 것이 없다. 이제 내가 좀 뛰어나야겠다.’ 그러자 가웨시 청신사는 오백 명의 청신사들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오백 명의 청신사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부터 존자들은 나를 하루 한 끼만 먹으며 밤에 먹는 것을 여의고 때 아닌 때에 먹는 것을 멀리 여읜 자라 아십시오.
아난다여, 그러자 오백 명의 청신사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가웨시님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고 우리의 선구자며 우리를 귀의시켰다. 이제 가웨시님은 하루 한 끼만 먹으며 밤에 먹는 것을 여의고 때 아닌 때에 먹는 것을 멀리 여읜 분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안 된단 말인가?’
아난다여, 그때 오백 명의 청신사들은 가웨시 청신사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가웨시 청신사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부터 가웨시님은 저희 오백 명의 청신사들도 하루 한 끼만 먹으며 밤에는 먹는 것을 여의고 때 아닌 때에 먹는 것을 멀리 여읜 자라 아십시오.'
아난다여, 그러자 가웨시 청신사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들 오백 명의 청신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고 그들의 선구자며 그들을 귀의시켰다. 나도 계행을 원만하게 갖추고 있고, 오백 명의 청신사들도 계행을 원만하게 갖추고 있다. 나도 성생활의 저속함을 여읜 도덕적이고 순결한 삶을 살고, 오백 명의 청신사들도 성생활의 저속함을 여읜 도덕적이고 순결한 삶을 산다. 그리고 나도 하루 한 끼만 먹으며 밤에 먹는 것을 여의고 때 아닌 때에 먹는 것을 멀리 여의었고, 오백 명의 청신사들도 하루 한 끼만 먹으며 밤에 먹는 것을 여의고 때 아닌 때에 먹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이처럼 우리는 동등하다. 조금도 뛰어난 것이 없다. 이제 내가 좀 뛰어나야겠다.’
아난다여, 그러자 가웨시 청신사는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께 다가갔다. 가서는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의 곁에 출가하고자 합니다. 저는 구족계를 받고자 합니다.'
아난다여, 가웨시 청신사는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의 곁에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다. 구족계를 받은 지 오래지 않아 가웨시 비구는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냈다. 그는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성취하고자 집에서 나와 출가하는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최상의 지혜로 알았다. 그래서 가웨시 비구는 아라한들 중의 한 분이 되었다.
아난다여, 그때 오백 명의 청신사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가웨시님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고 우리의 선구자며 우리를 귀의시켰다. 이제 가웨시님은 머리와 수염을 깎고 가사를 수하고 집을 나와 출가하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안 된단 말인가?’
아난다여, 그러자 오백 명의 청신사들은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께 다가갔다. 가서는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세존의 곁에 출가하고자 합니다. 저희들은 구족계를 받고자 합니다.'
아난다여, 오백 명의 청신사들은 깟사빠 세존∙아라한∙정등각의 곁에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다.
아난다여, 그때 가웨시 비구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위없는 해탈의 행복을 원하는 대로 얻고 힘들이지 않고 얻고 어렵지 않게 얻었다. 오, 이제 참으로 오백 명의 비구들도 이러한 위없는 해탈의 행복을 원하는 대로 얻고 힘들이지 않고 얻고 어렵지 않게 얻게 되기를.’
아난다여, 그들 오백 명의 비구들은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냈다. 그들은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성취하고자 집에서 나와 출가하는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물렀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최상의 지혜로 알았다.”
3. “아난다여, 이와 같이 가웨시를 상수로 하는 그들 오백 명의 비구들은 열심히 정진하여 최고로 높고 최고로 수승한 위없는 해탈을 실현하였다.
아난다여, 그러므로 이와 같이 닦고 익혀야 한다.
‘우리는 열심히 정진하여 최고로 높고 최고로 수승한 위없는 해탈을 실현하리라.’라고.
아난다여, 그대들은 이와 같이 닦고 익혀야 한다.”
제18장 청신사 품이 끝났다. 열여덟 번째 품에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의기소침 ② 담대함 ③ 지옥 ④ 증오 ⑤ 천함 ⑥ 희열 ⑦ 장사 ⑧ 왕 ⑨ 재가자 ⑩ 가웨시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945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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