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빠사나 수행의 시작
위빠사나(Vipassanā)
위빠사나는 ‘위(vi)’와 ‘빠사나(passanā)’의 합성으로 접두사 ‘위(vi)’와 ‘빠스(paś)’라는 어근을 가진 동사 ‘빠사띠(보다, passati)’가 결합된 용어이다. ‘위빠사나’의 ‘위(vi)’는 ‘다양하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뛰어나다(visesa)’는 의미역시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빠사나(passanā)’와 합성을 통해 ‘본다’는 의미가 강조된 ‘뛰어난 봄’, ‘특별한 관찰’, ‘분명하게 봄’, ‘꿰뚫어 봄’등을 나타내어 ‘통찰(insight)’, ‘직관적 통찰(intuition)’, ‘내적관찰(inward-vision)’, ‘내적성찰(introspection)’등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진행되는 위빠사나 수행은 이제까지 나(자아)라고 생각되는 이 몸과 마음 안의 세계, 즉 몸(身), 느낌(受), 마음(心), 법(法, 생각의 대상)에서 현재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주시(sati, 念)와 집중(samādhi, 定)이라는 적극적인 방법을 통해 현상에서 드러나는 실제를 파악한다. 수행자는 이 과정에서 존재의 형성을 체험으로 알게 되어 지혜(paññā, 慧)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수행자는 이 과정에서 나라고 불렀던 것은 원인과 결과의 생성과 소멸과정이었으며, 그 속에서 불변의 상태를 원하는 자체가 고통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또한 이것을 조절하는 어떠한 고정된 실체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수행자는 고통과 고통의 원인인 집착, 그리고 그 집착으로 인해 형성된 자아관념을 스스로 극복하여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에서 오는 모든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벗어남은 이론이나 관념이 아니라 수행을 통해 체험으로 알게 된 지혜이다. 그러므로 무거운 짐인 번뇌를 벗어버리고 무한한 자유인 해탈[번뇌의 소멸]에 이르는 가장 확실한 길이 바로 위빠사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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