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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M112. 여섯 가지 청정 경(Chabbisodhanasuttaṃ)

수선님 2018. 4. 29. 11:29

여섯 가지 청정 경 

Mn112 MAJJHIMA NIKâYA III 2. 2. Chabbisodanasuttaü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빈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구경의 지혜를 선언한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꿰뚫어 안다.'라고."

 

3. "비구들이여, 그 비구의 말을 동의하지도 않아야 하고 반대하지도 않아야 한다. 동의하지도 

말고 반대하지도 말고 질문을 해야 한다.


'도반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아라한, 정등각자인신 그분 세존께서는 이 네 가지 인습적 

표현을 바르게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이 넷 인가요?

본 것에 대해서는 보았다고 말하고, 들은 것에 대해서는 들었다고 말하고, 생각한 것에 대해서는 생각했다고 말하고, 안 것에 대해서는 알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네 가지 인습적 표현:見聞覺知]

도반이시여, 이것이 아시는 분, 보시는 분, 아라한, 정등각자인신 그분 세존께서 바르게 설하신 

네 가지 인습적 표현입니다. 존자는 이 네 가지 표현들에 대해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서 

취착없이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했습니까?'"

 

4. "비구들이여, 번뇌가 다했고 삶을 완성했으며 할 바를 다 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참된 이상을 실현했고 삶의 족쇄를 부수었으며 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한 비구는 자연스럽게 이와 같이 설명할 것이다.


'도반들이여, 나는 볼 때 미혹하지 않고 저항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매이지 않고 벗어나서 자유롭고 한계가 없는 마음으로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나는 들을 때 미혹하지 않고 저항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매이지 않고 벗어나서 자유롭고 한계가 없는 마음으로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나는 생각할 때 미혹하지 않고 저항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매이지 않고 벗어나서 자유롭고 한계가 없는 마음으로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나는 알 때 미혹하지 않고 저항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매이지 않고 벗어나서 자유롭고 한계가 없는 마음으로 머뭅니다.

도반들이여, 나는 이 네 가지 인습적인 표현들에 대해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아서 취착 없이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했습니다.' 

 

비구들이여, 그런 비구에게 '좋습니다.'라고 말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한다.

'좋습니다.'라고 말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한 뒤 그 다음 질문을 해야 한다.

 

5. '도반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아라한, 정등각자이신 그분 세존께서는 취착의 다섯 가지 무더기들[五取蘊]을 바르게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이 다섯 인가요?

취착의 물질의 무더기(물질의 요소. 색), 

취착의 느낌의 무더기(감수작용. 수), 

취착의 인식의 무더기(지각작용. 상,

취착의 형성의 무더기(형성작용. 행), 

취착의 의식의 무더기(식별작용. 식) 입니다.

도반이여, 이것이 아시는 분, 보시는 분, 아라한, 정등각자이신 그분 세존께서 바르게 설하신 

취착의 다섯 가지 무더기들입니다.

존자는 취착의 다섯 가지 무더기들에 대해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서 취착 없이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했습니까?' "

 

비구들이여, 번뇌가 다했고 삶을 완성했으며 할 바를 다 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참된 이상을 실현했고 삶의 족쇄를 부수었으며 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한 비구는 자연스럽게 이와 같이 설명할 것이다.


'도반들이여, 나는 물질은 힘이 없고 본성이 변하는 것이고 안식을 주지 못한다고 알고서 물질에 대한 끌림과 취착, 또한 물질에 대한 마음의 고집과 천착과 잠재성향을 부수고 탐욕을 사라지게

하고 소멸하고 버리고 완전히 놓아버렸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해탈했다고 꿰뚫어 압니다.

도반들이여, 나는 느낌은 … 

인식은 … 

형성은 …

의식은 힘이 없고 본성이 변하는 것이고 안식을 주지 못한다고 알고서 의식에 대한 끌림과 취착, 또한 알음알이에 대한 마음의 고집과 천착과 잠재성향을 부수고 탐욕을 사라지게 하고 소멸하고 버리고 완전히 놓아버렸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해탈했다고 꿰뚫어 압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나는 이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들에 대해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아서 취착 없이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했습니다.' "

 

비구들이여, 그런 비구에게 '좋습니다.'라고 말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한다.

'좋습니다.'라고 말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한 뒤 그 다음 질문을 해야 한다.

 

6. '도반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아라한, 정등각자이신 그분 세존께서는 여섯 가지 요소[界]들을 바르게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이 여섯 인가요?

땅의 요소[地界], 물의 요소[水界], 불의 요소[火界], 바람의 요소[風界], 허공의 요소[空界], 

의식의 요소[識界]입니다.

도반이여, 이것이 아시는 분, 보시는 분, 아라한, 정등각자이신 그분 세존께서 바르게 설하신 여섯 가지 요소들입니다.

존자는 취착의 여섯 가지 요소들에 대해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서 취착 없이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했습니까?' "

 

비구들이여, 번뇌가 다했고 삶을 완성했으며 할 바를 다 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참된 이상을 실현했고 삶의 족쇄를 부수었으며 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한 비구는 자연스럽게 이와 같이 설명할 것이다.

'도반들이여, 땅의 요소는 무아이며, 땅의 요소를 의지한 자아란 없다는 데 나는 도달했습니다.

땅의 요소에 의지한 끌림과 취착, 또한 땅의 요소에 의지한 마음의 편견과 천착과 잠재성향을 

부수고 탐욕을 사라지게 하고 소멸하고 버리고 완전히 놓아버렸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해탈했다고 꿰뚫어 압니다.

도반들이여, 물의 요소는 … 

불의 요소는 … 

바람의 요소는 … 

허공의 요소는 …

의식의 요소는 무아이며, 알음알이의 요소를 의지한 자아란 없다는 데 나는 도달했습니다.

알음알이의 요소에 의지한 끌림과 취착, 또한 알음알이의 요소에 의지한 마음의 편견과 천착과 

잠재성향을 부수고 탐욕을 빛바래고 소멸하고 버리고 완전히 놓아버렸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해탈했다고 꿰뚫어 압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나는 이 여섯 가지 요소들에 대해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아서 취착 없이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했습니다.' "

 

비구들이여, 그런 비구에게 '좋습니다.'라고 말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한다.

'좋습니다.'라고 말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한 뒤 그 다음 질문을 해야 한다."


7. '도반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아라한, 정등각자이신 그분 세존께서는 여섯 가지 안과 밖의 

감각장소들을 바르게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이 여섯 인가요?

눈과 형색(시각대상)들, 귀와 소리들, 코와 냄새들, 혀와 맛들, 몸과 감촉들, 마노[意. 마음]와 법

(마음현상)들입니다.

도반이여, 이것이 아시는 분, 보시는 분, 아라한, 정등각자이신 그분 세존께서 바르게 설하신 여섯 가지 안과 밖의 감각장소들입니다.

존자는 이 여섯 가지 안과 밖의 감각장소들에 대해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서 취착없이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했습니까?' "

 

비구들이여, 번뇌가 다했고 삶을 완성했으며 할 바를 다 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참된 이상을 실현했고 삶의 족쇄를 부수었으며 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한 비구는 자연스럽게 이와 같이 설명할 것이다.

'도반들이여, 나는 눈과 형색과 눈의 의식과 눈의 의식(눈에 의한 식별)에 의해 알 수 있는 법들에 대해 열망, 탐욕, 기쁨, 갈애, 끌림, 취착, 그들에 대한 마음의 편견, 천착, 잠재성향을 부수고 탐욕을 사라지게 하고 소멸하고 버리고 완전히 놓아버렸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해탈했다고 꿰뚫어 

압니다.

도반들이여, 귀와 소리와 귀의 의식과 귀의 의식(귀에 의한 식별)에 의해 알 수 있는 법들에 대해 …

코와 냄새와 코의 의식과 코의 의식(코에 의한 식별)에 의해 알 수 있는 법들에 대해 …

혀와 맛과 혀의 의식과 혀의 의식(혀에 의한 식별)에 의해 알 수 있는 법들에 대해 …

몸과 감촉과 몸의 의식과 몸의 의식(몸에 의한 식별)에 의해 알 수 있는 법들에 대해 …

마노[意.마음]와 법(마음현상)과 마노의 의식에(마음에 의한 식별)에 의해 알 수 있는 법들에 대한 열망, 탐욕, 기쁨, 갈애, 끌림, 취착, 그들에 대한 마음의 편견, 천착, 잠재성향을 부수고 

탐욕을 사라지게 하고 소멸하고 버리고 완전히 놓아버렸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해탈했다고 

꿰뚫어 압니다.

도반들이여, 이와 같이 나는 이 여섯 가지 안과 밖의 감각장소들에 대해 취착 없이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했습니다.' "

 

비구들이여, 그런 비구에게 '좋습니다.'라고 말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한다.

'좋습니다.'라고 말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한 뒤 그 다음 질문을 해야 한다."


8. '도반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아라한, 정등각자이신 그분 세존께서는 잠재성향에 대해서

바르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의식을 가진 이 몸과 외부의 모든 표상들에 대해 나라는 생각과 

내 것이라는 생각과 자만의 잠재성향이 제거됩니까?' "

 

비구들이여, 번뇌가 다했고 삶을 완성했으며 할 바를 다 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참된 이상을 실현했고 삶의 족쇄를 부수었으며 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한 비구는 자연스럽게 이와 같이 설명할 것이다.


'도반들이여, 전에 재가자였을 때 나는 어리석은 자였습니다. 그랬던 제게 세존과 세존의 제자께서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나는 법을 듣고서 세존께 믿음을 가졌습니다. 나는 믿음을 갖추어 이와 같이 숙고 했습니다.

'재가의 삶이란 번잡하고 때가 낀 길이지만 출가의 삶은 열린 허공과 같다. 재가에 살면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소라고동처럼 빛나는 청정범행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나는 이제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染衣]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리라.'라고.

도반들이여, 그런 나는 나중에 재산이 적건 많건 간에 모두 다 버리고, 일가친척도 적건 많건 간에 다 버리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했습니다."

 

9. '도반들이여, 그런 나는 이와 같이 출가하여 비구들의 학습계목을 받아지녀 그것과 더불어 생활했습니다.

나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버리고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몽둥이를 내려놓고 칼을 

내려놓고, 양심적이고 동정심이 있으며 모든 생명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며 머무렀습니다.

나는 주지않는 것을 가지는 것을 버리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준 것만을 받고 준 것만을 받으려고 하며 스스로 훔치지 않아 자신을 깨끗하게 하여 머물렀습니다.

나는 금욕적이지 못한 삶을 버리고 청정범행을 닦으며, 도덕적이고(*독신자가 되어) 성행위의 

저속함을 멀리 여의었습니다.

나는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고, 진실을 말하며 진실에 부합하고 굳건하며 믿음직

하여 세상을 속이지 않았습니다.

나는 중상모략하는 말을 버리고 중상모략하는 말을 멀리 여의고, 여기서 듣고서 이들을 이간

하려고 저기서 말하지 않고, 저기서 듣고서 저들을 이간하려고 여기서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나는 이와 같이 이간된 자들을 합치고 우정을 장려하며 화합을 좋아하고 화합을 기뻐하고 화합을 즐기며 화합하게 하는 말을 했습니다.

나는 욕설(거친 말)을 버리고 욕설을 멀리 여의고, 유순하고 귀에 즐겁고 사랑스럽고 가슴에 와 

닿고 예의 바르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드는 그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꾸며대는 말을 버리고 꾸며대는 말을 멀리 여의고, 적절한 시기에 말하고, 사실을 말하고, 유익한 말을 하고, 법을 말하고, 율을 말하며, 가슴에 담아둘 만한 말을 하며, 이치에 맞고(이유가 있고), 절제가 있으며(의미가 분명하며), 유익한(이익을 줄 수 있는) 적절한 시기에 했습니다. 


나는 씨앗류와 초목류를 손상시키는 것을 멀리 여의었습니다.

나는 하루에 한 끼만 먹었습니다.

나는 밤에 [먹는 것을] 여의고, 때 아닌 때 먹는 것을 멀리 여의었습니다.

나는 춤,노래,음악,연극을 관람하는 것을 멀리 여의었습니다.

나는 화환을 두르고 향과(*향수를 바르고) 화장품을 바르고 장신구로 꾸미는 것을 멀리 

여의었습니다.

나는 높고 큰 침상을 멀리 여의었습니다.

나는 금과 은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의었습니다.

나는 [요리하지 않은] 날곡식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의었습니다.

나는 생고기 받는 것을 멀리 여의었습니다.

나는 여자나 동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의었습니다.

나는 하인과 하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의었습니다.

나는 염소와 양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의었습니다.

나는 닭과 돼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의었습니다.

나는 코끼리, 소, 말, 암말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의었습니다.

나는 농토나 토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의었습니다.

나는 심부름꾼이나 전령으로 가는 것을 멀리 여의었습니다.

나는 사고파는 것을 멀리 여의었습니다.

나는 저울을 속이고 금속을 속이고 치수를 속이는 것을 멀리 여의었습니다.

나는 악용하고 속이고 횡령하고 사기하는 것을 멀리 여의었습니다.

나는 상해, 살상(살해), 포박, 약탈, 노략질, 폭력을 멀리 여의었습니다."

 

나는 몸을 보호할 정도의 옷과 위장을 지탱할 정도의 음식으로 만족하며, 어디를 가더라도 나의 자구(資具)를 몸에 지니고 갔습니다. 예를 들면 새가 어디를 날아가더라도 자기

양 날개를 짐으로 하여 날아가는 것과 같이 나는 몸을 보호할 정도의 옷과 위장을 지탱할 정도의 음식으로 만족하며, 어디를 가더라도 나의 자구를 몸에 지니고 갔습니다.

나는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조목[戒蘊]을 구족하여 안으로 비난받지 않는 행복을 경험했습니다.'

 

10. '도반들이여, 그런 나는 눈으로 형상을 봄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습니다. 만약 나의 눈의 감각기능[眼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의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나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입니다. 따라서 나는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했고, 눈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했고,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했습니다.

귀로 소리를 들음에 …

코로 냄새를 맡음에 … 

혀로 맛을 봄에 … 

몸으로 감촉을 느낌에 …

마노[意]로 법을 지각함에 그 표상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을 취하지도 않았습니다.

만약 나의 마노의 기능[意眼]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나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입니다. 따라서 나는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했고,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했고,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했습니다.

나는 이러한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을 구족하여 안으로 더럽혀지지 않는 행복을 경험했습니다.

 

11. 그런 나는 나아갈 때도 물러갈 때도 [나의 거동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正知] 행하였습니다.

앞을 볼 때도 돌아볼 때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하였습니다. 구부릴 때도 펼 때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하였습다. 가사·발우·의복을 지닐 때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하였습다. 먹을 

때도 마실 때도 씹을 때도 맛볼 때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하였습다. 대소변을 볼 때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하였습다. 갈 때도 서 있을 때도 앉아 있을 때도 잠잘 때도 깨어있을 때도 말할 

때도 침묵할 때도 (걸으면서·서면서·앉으면서·잠들면서·잠을 깨면서·말하면서·침묵하면서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하였습니다.

 

그런 나는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조목을 잘 갖추고, 이러한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을 잘 갖추고, 이러한 성스러운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잘 갖추고, 숲 속이나, 나무 아래나, 산이나, 골짜기나, 산속 동굴이나, 묘지나, 밀림이나, 노지나, 짚더미와 같은 외딴 처소를 

의지했습니다.

나는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돌아와서 가부좌를 틀고 상체를 곧추 세우며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앉았습니다.

나는 세상에 대한 욕심을 제거하여 욕심을 버린 마음으로 머물고, 욕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했습니다.

악의의 오점을 제거하여 악의가 없는 마음으로 머물고, 모든 생명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며,

악의의 오점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했습니다.

해태와 혼침을 제거하여 해태와 혼침이 없이 머물고, 광명상(光明想)을 가져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正念‧正知] 해태와 혼침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했습니다.

들뜸과 후회를 제거하여 들뜨지 않고 머물고, 안으로 고요히 가라앉은 마음으로 들뜸과 

후회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했습니다.

의심을 제거하여 의심을 건너서 머물고, 유익한 법들에 아무런 의심이 없어서 의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했습니다."

 

12. 그런 나는 마음의 오염원이고 통찰지를 무력하게 만드는 이들 다섯 가지 장애를 제거하여

자신에게서 다섯가지 장애가 제거되었음을 관찰할 때 환희가 생겨납니다.

환희로운 자에게는 희열이 생깁니다. 희열을 느끼는 자의 몸은 경안(輕安)합니다.

몸이 경안한 자는 행복을 느낍니다. 행복한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듭니다. 


나는 감각적 욕망(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해로운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멀어짐으로부터 생겨난 희열[喜.기쁨]과 행복[樂. 즐거움]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물렀습니다.

나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물렀습니다. 

나는 희열을 떠나 평정(평온)이 머무는, 마음챙기고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행복을 몸으로 느끼는, 성자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행복하게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물렀습니다.

나는 행복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행복하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물렀습니다.

 

그런 나는 이와 같이 마음이 집중되고(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유연케 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漏盡通)로 마음을 향하게 했습니다.

 

나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았습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았습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았습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았습니다.


'이것이 번뇌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았습니다.

'이것이 번뇌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았습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았습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았습니다[漏盡通].

 

그런 내가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았을 때 나의 마음은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

(慾漏)에서 마음이 해탈했고, 존재에 기인한 번뇌(*有漏)에서 마음이 해탈했고, 무명에 기인한 

번뇌(無明漏)에서도 마음이 해탈했습니다. 해탈했을 때(해탈에서) 해탈했다는 지혜가 

생겼습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알았습니다.

 

의식을 가진 이 몸과 외부의 모든 표상들에 대해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아야 나라는 생각과 

내 것이라는 생각과 자만의 잠재성향들이 줄어듭니다.' "

 

비구들이여, 그런 비구에게 '좋습니다.'라고 말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한다.

'좋습니다.'라고 말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한 뒤 그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도반이여, 우리가 존자와 같은 그런 동료 수행자들 만나다니 그것은 참으로 우리에세 축복이고 

큰 행운입니다.' "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흠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Chabbisodhanasuttaṃ niṭṭhitaṃ dutiyaṃ

여섯 가지 청정 경(M112)이 끝났다.


*본 경은 대림 스님이 번역하신 맛지마 니꺄야를 기초로 寫經한 것입니다.

*팔리 경 출처: http://www.tipitaka.org/romn/



출처 : 붓다의 옛길
글쓴이 : 실론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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