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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M119. 몸에 대한 마음챙김의 경 [Kāyagatāsatisutta]

수선님 2018. 4. 29. 11:34

119. 몸에 대한 마음챙김의 경

[Kāyagatāsati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2. 그 무렵 많은 비구들이 탁발에서 돌아와 집회당에 모여서 이와 같이 법담을 나누었다.

'도반들이여, 아주 놀라운 일입니다. 도반들이여, 예전에 없었던 일입니다. 세상에서 존경받는 님, 아는 님, 보는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서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익히면, 커다란 과보, 커다란 공덕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그 비구들의 법담은 중단되었다. 세존께서 저녁 무렵 명상에서 일어나 집회장으로 오시어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기 때문이다. 

세존께서는 자리에 앉으신 후에 비구들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지금 여기 함께 앉아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가? 그런데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말았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탁발에서 돌아와 집회소에 모여서 이와 같이 ‘도반들이여, 아주 놀라운 일입니다. 도반들이여, 예전에 없었던 일입니다. 세상에서 존경받는 님, 아는 님, 보는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서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익히면, 커다란 과보, 커다란 공덕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고 법담을 나누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지금 여기 함께 앉아서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다가 말았습니다.”


3. “비구들이여, 그렇다면 어떻게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익히면, 커다란 과보, 커다란 공덕이 있는가? 


비구들이여, 세상에서 비구가 숲으로 가고 나무 밑으로 가고 한가한 곳으로 가서 가부좌를 틀고 몸을 바로 세우고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숨을 들이쉬고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숨을 내쉰다. 길게 숨을 들이 쉴 때는 나는 길게 숨을 들이쉰다고 분명히 알고, 길게 숨을 내 쉴 때는 나는 길게 숨을 내쉰다고 분명히 안다. 짧게 숨을 들이 쉴 때는 나는 짧게 숨을 들이쉰다고 분명히 알고, 짧게 숨을 내쉴 때는 나는 짧게 숨을 내쉰다고 분명히 안다. 온 몸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온 몸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몸의 형성을 고요하게 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몸의 형성을 고요하게 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그는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중하며, 단호하게 수행한다. 그래서 재가생활에 뿌리를 둔 기억과 의도를 버린다. 그것을 버림으로써, 마음을 내적으로 안정되게 하고, 고요하게 하고, 하나가 되게 하고, 집중시킨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또한 비구들이여, 비구가 걸어가면 걸어간다고 분명히 알고, 서있으면 서있다고 분명히 알고, 앉아있다면 앉아있다고 분명히 알고, 누워있다면 누워있다고 분명히 알고, 신체적으로 어떤 자세를 취하든지 그 자세를 그대로 분명히 안다. 그는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중해서 단호하게 수행한다. 그래서 재가생활에 뿌리를 둔 기억과 의도를 버린다. 그것을 버림으로써, 마음을 내적으로 안정되게 하고, 고요하게 하고, 하나가 되게 하고, 집중시킨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또한 비구들이여, 비구는 나아가고 돌아오는 것을 올바로 알아차리고, 앞을 보고 뒤를 보는 것을 올바로 알아차리고, 굽히고 펴는 것을 올바로 알아차리고,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드는 것을 올바로 알아차리고, 먹고 마시고 소화시키고 맛보는 것을 올바로 알아차리고, 대변보고 소변보는 것을 올바로 알아차리고, 가고 서고 앉고 잠들고 깨어있고 말하고 침묵하는 것을 올바로 알아차린다. 그는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중해서, 단호하게 수행한다. 그래서 재가생활에 뿌리를 둔 기억과 의도를 버린다. 그것을 버림으로써, 마음을 내적으로 안정되게 하고, 고요하게 하고, 하나가 되게 하고, 집중시킨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또한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 몸을 이와 같이 ‘이 몸속에는 머리카락, 몸털, 손톱, 피부, 살, 근육, 뼈, 골수, 신장, 심장, 간장, 늑막, 비장, 폐, 창자, 장간막, 위장, 배설물, 뇌수, 담즙, 가래, 고름, 피, 땀, 지방, 눈물, 임파액, 침, 점액, 관절액, 오줌이 있다.’라고 발가락 위에서부터 머리카락 아래에 이르고 피부의 끝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의 오물로 가득한 것으로 관찰한다. 예를 들어 비구들이여, 양쪽 입구로 육도, 적미, 강낭콩, 완두콩, 기장, 백미와 같은 여러 종류의 곡식으로 가득 채운 푸대 자루가 있는데, 그것을 열어서 사람이 눈으로 ‘이것은 육도, 이것은 적미, 이것은 강낭콩, 이것은 완두콩, 이것은 기장, 이것은 백미라고 관찰하듯, 수행승은 이 몸을 이와 같이 ’이 몸속에는 머리카락, 몸털, 손톱, 피부, 살, 근육, 뼈, 골수, 신장, 심장, 간장, 늑막, 비장, 폐, 창자, 장간막, 위장, 배설물, 뇌수, 담즙, 가래, 고름, 피, 땀, 지방, 눈물, 임파액, 침, 점액, 관절액, 오줌이 있다.’라고 발가락 위에서부터 머리카락 아래에 이르고 피부의 끝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의 오물로 가득한 것으로 관찰한다. 그는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중해서, 단호하게 수행한다. 그래서 재가생활에 뿌리를 둔 기억과 의도를 버린다. 그것을 버림으로써, 마음을 내적으로 안정되게 하고, 고요하게 하고, 하나가 되게 하고, 집중시킨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또한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 몸을 이와 같이 ‘이 몸속에는 땅의 세계, 물의 세계, 불의 세계, 바람의 세계가 있다.’고 세계로서, 놓여있고 구성된 대로 관찰한다. 예를 들어 비구들이여, 숙련된 도축업자나 그의 도제가 소를 도살하여 사거리에 따로따로 나누어 놓은 것처럼,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 몸을 이와 같이 ‘이 몸속에는 땅의 세계, 물의 세계, 불의 세계, 바람의 세계가 있다.’라고 세계로서, 놓여있고 구성된 대로 관찰한다. 그는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중해서, 단호하게 수행한다. 그래서 재가생활에 뿌리를 둔 기억과 의도를 버린다. 그것을 버림으로써, 마음을 내적으로 안정되게 하고, 고요하게 하고, 하나가 되게 하고, 집중시킨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그는 몸에 대해 몸을 안으로 관찰하거나, 몸에 대해 몸을 밖으로 관찰하거나, 몸에 대해 몸을 안팎으로 관찰한다. 또는 몸에 대해 생성의 현상을 관찰하거나, 몸에 대해 소멸의 현상을 관찰하거나, 몸에 대해 생성과 소멸의 현상을 관찰한다. 단지 그에게 순수한 앎과 순수한 새김이 있는 정도만큼 ‘몸이 있다.’라는 새김이 이루어진다. 그는 세상의 어느 것에도 의존하지 않고 세상의 어느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와 같이 몸에 대해 몸을 관찰한다.


4. "비구들이여, 비구는 묘지에 던져져 하루나 이틀이나 사흘이나 나흘이 지나 부풀어 오르고 푸르게 멍들고 고름이 흘러나오는 시체를 보듯, 이 몸을 이와 같이 ‘이 몸도 이와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고 이와 같은 존재가 되고 이와 같은 운명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라고 비교한다. 그는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중해서, 단호하게 수행한다. 그래서 재가생활에 뿌리를 둔 기억과 의도를 버린다. 그것을 버림으로써, 마음을 내적으로 안정되게 하고, 고요하게 하고, 하나가 되게 하고, 집중시킨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또한 비구들이여, 비구는 묘지에 던져져 까마귀에 먹히고 매에게 먹히고 독수리에 먹히고 개에게 먹히고 승냥이에게 먹히고 여러 가지 벌레에게 먹히는 시체를 보듯, 이 몸을 이와 같이 ‘이 몸도 이와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고 이와 같은 존재가 되고 이와 같은 운명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라고 비교한다. 그는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중해서, 단호하게 수행한다. 그래서 재가생활에 뿌리를 둔 기억과 의도를 버린다. 그것을 버림으로써, 마음을 내적으로 안정되게 하고, 고요하게 하고, 하나가 되게 하고, 집중시킨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또한 비구들이여, 비구는 묘지에 던져져 살점이 있고 피가 스며든 힘줄로 연결된 해골, 살점이 없고 피가 스며든 힘줄로 연결된 해골, 살점도 피도 없이 힘줄로 연결된 해골, 연결이 풀려 사방팔방으로, 곧 어떤 곳에는 손뼈, 어떤 곳에는 발뼈, 어떤 곳에는 정강이뼈, 어떤 곳에는 넓적다리뼈, 어떤 곳에는 골반뼈, 어떤 곳에는 척추뼈, 어떤 곳에는 갈비뼈, 어떤 곳에는 가슴뼈, 어떤 곳에는 팔뼈, 어떤 곳에는 어깨뼈, 어떤 곳에는 목뼈, 어떤 곳에는 턱뼈, 어떤 곳에는 이빨뼈, 어떤 곳에는 두개골뼈가 흩어진 해골로 이루어진 시체를 보듯, 이 몸을 이와 같이 ‘이 몸도 이와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고 이와 같은 존재가 되고 이와 같은 운명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라고 비교한다. 그는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중해서, 단호하게 수행한다. 그래서 재가생활에 뿌리를 둔 기억과 의도를 버린다. 그것을 버림으로써, 마음을 내적으로 안정되게 하고, 고요하게 하고, 하나가 되게 하고, 집중시킨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또한 비구들이여, 비구는 묘지에 던져져 조개빛처럼 흰 뼈, 일 년 이상 쌓인 뼈, 썩어 가루가 된 뼈로 이루어진 시체를 보듯, 이 몸을 이와 같이 ‘이 몸도 이와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고 이와 같은 존재가 되고 이와 같은 운명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라고 비교한다.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중해서, 단호하게 수행한다. 그래서 재가생활에 뿌리를 둔 기억과 의도를 버린다. 그것을 버림으로써, 마음을 내적으로 안정되게 하고, 고요하게 하고, 하나가 되게 하고, 집중시킨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5. "비구들이여, 비구는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와 미세한 사유(지속적 고찰)를 지닌, 멀어짐으로부터 생겨난 희열(기쁨) 과 행복(즐거움)이 있는 첫 번째 선정을 성취한다. 

그는 멀리 멀어짐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으로 자신의 몸을 적시고 담그고 채우고 가득 차게 해서, 멀리 멀어짐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몸의 부분이 일체 없게 만든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어 숙련된 때밀이나 때밀이의 제자가 놋쇠그릇에 목욕용 분말을 쌓아놓고 물로 차츰 뿌려서 섞으면, 그 목욕용 분말덩어리가 습기를 포함하고 습기에 젖어들어, 안팎으로 침투하지만, 흘러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멀리 멀어짐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으로 자신의 몸을 적시고 담그고 채우고 가득 차게 해서, 멀리 멀어짐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몸의 부분이 일체 없게 만든다. 


비구들이여, 그는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고, 철저하게 닦는다. 그래서 재가생활에 뿌리를 둔 기억과 의도를 버린다. 그것을 버림으로써, 마음을 내적으로 안정되게 하고, 고요하게 

하고, 하나가 되게 하고, 집중시킨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6. "비구들이여, 비구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 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희열과 행복이 있는 두 번째 선정을 성취한다. 

그는 삼매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으로 자신의 몸을 적시고 담그고 채우고 가득 차게 해서, 삼매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몸의 부분이 일체 없게 만든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어 호수가 있는데 그 동쪽에도 물의 입구가 없고, 서쪽에도 물의 입구가 없고, 북쪽에도 물의 입구가 없고, 남쪽에도 물의 입구가 없고, 또한 하늘이 때때로 소나기를 내리지도 않지만, 그 호수에서 차가운 물이 샘솟아, 차가운 물로 그 호수를 적시고 담그고 채우고 가득 차게 하여, 그 호수의 어느 곳도 차가운 물이 스며들지 않는 곳이 없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삼매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으로 자신의 몸을 적시고 담그고 채우고 가득 차게 해서, 삼매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몸의 부분이 일체 없게 만든다. 


비구들이여, 그는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고, 철저하게 닦는다. 그래서 재가생활에 뿌리를 둔 기억과 의도를 버린다. 그것을 버림으로써, 마음을 내적으로 안정되게 하고, 고요하게 하고, 하나가 되게 하고, 집중시킨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7. "비구들이여, 비구는 희열이 떠나 평정(평온)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행복을 몸으로 느끼는, 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지킴을 지녀 행복이 머문다'고 하는 세 번째 선정을 성취한다. 

그는 희열이 떠난 행복으로 자신의 몸을 적시고 담그고 채우고 가득 차게 해서, 희열이 떠난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몸의 부분이 일체 없게 만든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어 청련의 연못이나 홍련의 연못이나 백련의 연못에서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은 물속에서 성장하여, 수면으로 나오지 않고, 물속에서 잠겨 자란다. 그것들은 꼭대기에서 뿌리에 이르기까지 차가운 물로 적셔지고 담가지고 채워지고 가득 차게 되어서 그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의 어느 곳에도 차가운 물이 스며들지 않는 곳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희열이 떠난 행복으로 자신의 몸을 적시고 담그고 채우고 가득 차게 해서, 희열이 떠난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몸의 부분이 일체 없게 만든다. 그는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중해서, 철저하게 닦는다. 그래서 재가생활에 뿌리를 둔 기억과 의도를 버린다. 그것을 버림으로써, 마음을 내적으로 안정되게 하고, 고요하게 하고, 하나가 되게 하고, 집중시킨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8. "비구들이여, 비구는 행복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희열과 근시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을 지닌 네 번째 선정을 성취한다. 

그는 몸을 청정하고 고결한 마음으로 가득 채워, 그 몸의 어느 곳에도 청정하고 고결한 마음이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게 만든다. 


비구들이여, 예를 들어 흰 옷을 머리까지 입고 앉으면, 몸의 어느 곳도 흰 옷으로 걸쳐지지 않는 곳이 없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을 청정하고 고결한 마음으로 가득 차게 채워, 그 몸의 어느 곳에도 청정하고 고결한 마음이 스며들지 않는 곳이 없게 만든다. 그는 이와 같이 방일하지 않고, 열중해서 철저하게 닦는다. 그래서 재가생활에 뿌리를 둔 기억과 의도를 버린다. 그것을 버림으로써, 마음을 내적으로 안정되게 하고, 고요하게 하고, 하나가 되게 하고, 집중시킨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다."


9.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몸에 대한 챙김(새김)을 닦고 익히면, 명지가 부여하는 착하고 건전한 것들이 자신 가운데 있게 된다. 

비구들이여, 이를테면 누구든지 마음을 커다란 바다로 확장시키면, 바다로 흘러드는 강들이 자신 가운데 있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누구든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익히면, 명지가 부여하는 착하고 건전한 것들이 자신 가운데 있게 된다."


10.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몸에 대한 챙김을 닦지 않고 익히지 않으면, 악마가 그 기회를 얻고 악마가 그 대상을 얻는다. 

비구들이여, 이를테면, 어떤 사람이 무거운 돌덩이를 젖은 진흙더미에 던진다고 하자. 

비구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무거운 돌덩이는 젖은 진흙더미에 가라앉겠는가?”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누구든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지 않고 익히지 않으면, 악마가 그 기회를 얻고 악마가 그 대상을 얻는다."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몸에 대한 새김을 닦지 않고 익히지 않으면, 악마가 그 기회를 얻고 악마가 그 대상을 얻는다. 

비구들이여, 이를테면, 물에 젖지 않은 마른 나무가 있는데, 어떤 사람이 부싯목을 가져와서 ‘내가 불을 지필 것이다. 내가 불꽃을 내게 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고 하자. 

비구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물에 젖지 않은 마른 나무를 부싯목으로 마찰하여 불을 지피고 불꽃을 낼 수 있는가?”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누구든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지 않고 익히지 않으면, 악마가 그 기회를 얻고 악마가 그 대상을 얻는다.”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몸에 대한 새김을 닦지 않고 익히지 않으면, 악마가 그 기회를 얻고 악마가 그 대상을 얻는다. 

비구들이여, 이를테면 텅빈 항아리가 선반에 있는데, 어떤 사람이 물을 공급하러 왔다고 하자. 

비구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텅빈 항아리에 물을 부을 수 있는가?”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누구든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지 않고 익히지 않으면, 악마가 그 기회를 얻고 악마가 그 대상을 얻는다.”


11.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몸에 대한 새김을 닦고 익히면, 악마가 그 기회를 얻지 못하고 악마가 그 대상을 얻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를테면 가벼운 실타래가 있는데, 어떤 사람이 단단한 나무로 된 문짝에 던진다고 하자. 

비구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가벼운 실타래가 단단한 나무로 된 문짝을 통과할 수 있는가?”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누구든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익히면, 악마가 그 기회를 얻지 못하고 악마가 그 대상을 얻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몸에 대한 새김을 닦고 익히면, 악마가 그 기회를 얻지 못하고 악마가 그 대상을 얻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를테면 물에 젖은 나무가 있는데, 어떤 사람이 부싯목을 가져와서 ‘내가 불을 지필 것이다. 내가 불꽃을 내게 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고 하자. 

비구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물에 젖은 나무를 부싯목으로 마찰하여 불을 지피고 불꽃을 낼 수 있는가?”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누구든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익히면, 악마가 그 기회를 얻지 못하고 악마가 그 대상을 얻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몸에 대한 챙김을 닦고 익히면, 악마가 그 기회를 얻지 못하고 악마가 그 대상을 얻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를테면 까마귀가 마실 수 있을 정도로 물이 가득 찬 항아리가 선반에 있는데, 어떤 사람이 물을 공급하러 왔다고 하자. 

비구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물이 가득 찬 항아리에 물을 부을 수 있는가?”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누구든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익히면, 악마가 그 기회를 얻지 못하고 악마가 그 대상을 얻지 못한다.”


12. “비구들이여, 누구든지 몸에 대한 챙김을 닦고 익히고 그 때 곧바른 앎에 의해서 깨달아지는 상태를 곧바로 알아 깨닫기 위해 마음을 기울이면, 그 때마다 각각의 감각영역에서 깨달음을 체험할 수 있는 능력을 얻는다. 

비구들이여, 이를테면 까마귀가 마실 수 있을 정도로 물이 가득 찬 항아리가 선반에 있는데, 그것을 어떤 힘센 사람이 기울일 때마다 물이 쏟아져 나올 것인가?”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누구든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익히고 그 때 곧바른 앎에 의해서 깨달아지는 상태를 곧바로 알아 깨닫기 위해 마음을 기울이면, 그 때마다 각각의 감각영역에서 깨달음을 체험할 수 있는 능력을 얻는다.”


“비구들이여, 또한 누구든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익히고 그 때 곧바른 앎에 의해서 깨달아지는 상태를 곧바로 알아 깨닫기 위해 마음을 기울이면, 그 때마다 각각의 감각영역에서 깨달음을 체험할 수 있는 능력을 얻는다. 

비구들이여, 땅 위에 사각의 못이 있는데, 그 제방의 수문 위에 이르기까지 까마귀가 마실 수 있을 정도로 물이 가득 차있다면, 어떤 힘센 사람이 그 제방의 수문을 열 때마다 물이 쏟아져 나올 것인가?”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누구든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익히고, 그 때 곧바른 앎에 의해서 깨달아지는 상태를 곧바로 알아 깨닫기 위해 마음을 기울이면, 그 때마다 각각의 감각영역에서 깨달음을 체험할 수 있는 능력을 얻는다.”


“비구들이여, 또한 누구든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익히고, 그 때 곧바른 앎에 의해서 깨달아지는 상태를 곧바로 알아 깨닫기 위해 마음을 기울이면, 그 때마다 각각의 감각영역 안에서 깨달음을 체험할 수 있는 능력을 얻는다. 

비구들이여, 이를테면 땅 위에 십자로에 출발하기 위해 몰이막대가 마련된 준마가 끄는 마차가 있는데, 잘 훈련된 조련사인 숙련된 마부가 올라타서 왼손으로 고삐를, 오른손으로 채찍을 잡으면, 그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누구든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익히고 그 때 곧바른 앎에 의해서 깨달아지는 상태를 곧바로 알아 깨닫기 위해 마음을 기울이면, 그 때마다 각각의 감각영역 안에서 깨달음을 증험할 수 있는 능력을 얻는다.


13. “비구들이여, 또한 누구든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닦고 익히고 수레로 삼고 토대로 만들고 확립하고 구현시켜 훌륭하게 성취하면, 이와 같은 열 가지 공덕을 기대할 수 있다. 열 가지란 어떠한 것인가?


1) 즐거운 느낌과 괴로운 느낌을 극복한다. 괴로운 느낌이 자신을 정복하지 못하게 하고 괴로운 느낌이 일어날 때마다 그것을 극복한다.


2) 두려움과 공포를 극복한다. 두려움과 공포가 자신을 정복하지 못하게 하고, 두려움과 공포가 일어날 때마다 그것을 극복한다.


3) 추위와 더위, 굶주림과 목마름, 등에, 모기, 바람, 열기, 밤과의 접촉을 견디어내고, 잘못 표현되고 악의적으로 표현된 말을 견디어 낼 수 있고, 괴롭고 아프고 저리고 찌르고 불쾌하고 치명적인 신체적인 느낌이 생겨난 것을 참아낸다.


4) 자신이 원하는 대로 난관이나 어려움이 없이 보다 높은 마음을 구성하는 네 가지 선정을 얻어 지금 여기에서의 행복한 삶을 영위한다.


5) 여러 가지 신통의 종류를 체험한다. 하나에서 여럿이 되고 여럿에서 하나가 된다. 니티니거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와 같다.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와 같다.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와 같다.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 달린 새와 같다.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양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듬는다. 브라흐마(범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써 위력을 미친다.


6) 인간을 뛰어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를 통해서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사람의 소리를 듣는다.


7) 그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 차린다. 탐욕을 지닌 마음을 탐욕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리고, 탐욕을 벗어난 마음을 탐욕에서 벗어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린다. 성냄으로 지닌 마음을 성냄으로 지닌 마음이라고 분명히 알아 차리고, 성냄에서 벗어난 마음을 성냄에서 벗어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린다.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리고, 어리석음에서 벗어난 마음을 어리석음에서 벗어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린다.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리고, 산만한 마음을 산만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린다. 계발된 마음을 계발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리고, 계발되지 않은 마음을 계발되지 않은 마음이라고 알아 차린다.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이라고 알아 차리고, 위가 없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이라고 알아 차린다. 삼매에 든 마음을 삼매에 든 마음이라고 알아 차리고, 삼매에 들지 않은 마음을 삼매에 들지 않은 마음이라고 알아 차린다.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이라고 알아 차리고, 해탈되지 않은 마음을 해탈되지 않은 마음이라고 알아 차린다. 


8) 자신의 전생의 여러 가지 삶의 형태에 관하여 기억한다. ‘한 번 태어나고, 두 번 태어나고, 세 번 태어나고, 네 번 태어나고, 다섯 번 태어나고, 열 번 태어나고, 스무 번 태어나고, 서른 번 태어나고, 마흔 번 태어나고, 쉰 번 태어나고, 백 번 태어나고, 천 번 태어나고, 십만 번 태어나고, 수많은 세계가 파괴되고 수많은 세계가 생성되고, 수많은 세계가 파괴되고 생성되는 것에 대해 기억한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종족)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여러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한다.


9) 인간을 뛰어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괴로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린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가져 삿된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곳에 나아가 하늘의 세계에 태어난다.'라고. 이와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린다.


10) 번뇌를 부수어 번뇌 없이 마음에 의한 해탈과 지혜의 의한 해탈을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성취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누구든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닦고, 익히고 수레로 삼고 토대로 만들고 확립하고 구현시켜 훌륭하게 성취하면, 이와 같은 열 가지 공덕을 기대할 수 있다.”


14.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자, 비구들은 세존께서 하신 말씀에 만족하며 기뻐했다.


몸에 대한 마음챙김의 경이 끝났다.



출처 : 붓다의 옛길
글쓴이 : 실론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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