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굿따라 니까야(증일)

다섯의 모음 - 제21장 낌빌라 품(A5:201-A5:210. Kimbila-vagga)

수선님 2018. 4. 29. 11:47

                                 Ⅴ. 다섯 번째 50개 경들의 묶음

                               Pañcama-paṇṇāsaka


제21장 낌빌라 품

Kimbila-vagga


낌빌라 경(A5:201)

Kimbil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낌빌라에서 대나무 숲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낌빌라 존자가 세존께 찾아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낌빌라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2. “세존이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여래가 반열반에 드신 뒤에 정법이 오래 머물지 못합니까?”

“낌빌라여, 여기 여래가 반열반에 든 뒤에는 비구들과 비구니들과 청신사들과 청신녀들이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문다.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문다.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문다. 

닦음과 익힘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문다. 

서로서로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문다. 

낌빌라여, 이러한 원인과 이러한 조건 때문에 여래가 반열반에 든 뒤에 정법이 오래 머물지 못한다.”


3. “세존이시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여래가 반열반에 드신 뒤에도 정법이 오래 머뭅니까?”

“낌빌라여, 여기 여래가 반열반에 든 뒤에 비구들과 비구니들과 청신사들과 청신녀들이 스승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문다. 

법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문다. 

승가를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문다. 

닦음과 익힘을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문다. 

서로서로를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문다. 

낌빌라여, 이러한 원인과 이러한 조건 때문에 여래가 반열반에 든 뒤에도 정법이 오래 머문다.”


법을 배움 경(A5:202)

Dhammasavana-sutta 

1. “비구들이여, 법을 배움에는 다섯 가지 이익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배우지 못한 것을 배우고, 

배운 것을 사유하게 하고, 

의심을 없애주고, 

견해를 곧게 해주고, 

마음에 청정한 믿음이 생기게 한다. 


비구들이여, 법을 배움에는 이러한 다섯 가지 이익이 있다.”


좋은 혈통 경(A5:203)

Ājānī-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요소를 구족한 혈통 좋은 멋진 말은 왕에게 어울리고 왕을 섬길 수 있으며 왕의 수족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무엇이 다섯인가?


정직함, 속력, 부드러움, 인욕, 온화함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요소를 구족한 혈통 좋은 멋진 말은 왕에게 어울리고 왕을 섬길 수 있으며 왕의 수족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3.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다섯 가지 요소를 구족한 비구는 공양 받아 마땅하고, 시중받아 마땅하고, 보시 받아 마땅하고, 합장 받아 마땅하며, 세상의 위없는 복밭[福田]이다. 무엇이 다섯인가?


정직함, 속력, 부드러움, 인욕, 온화함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요소를 구족한 비구는 공양 받아 마땅하고, 시중받아 마땅하고, 보시 받아 마땅하고, 합장 받아 마땅하며, 세상의 위없는 복밭[福田]이다.”


힘 경(A5:204)

Bal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힘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믿음의 힘, 양심의 힘, 수치심의 힘, 정진의 힘, 지혜의 힘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힘이 있다.”


삭막함 경(A5:205)

Khil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마음의 삭막함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스승에 대해서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스승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는 그 비구의 마음은, 근면함으로 기울지 못하고 전념과 인욕과 노력으로 기울지 못한다. 

그의 마음이 근면함으로 기울지 못하고 전념과 인욕과 노력으로 기울지 못하는 것이 첫 번째 마음의 삭막함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법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스승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는 그 비구의 마음은, 근면함으로 기울지 못하고 전념과 인욕과 노력으로 기울지 못한다. 

그의 마음이 근면함으로 기울지 못하고 전념과 인욕과 노력으로 기울지 못하는 것이 이것이 두 번째 마음의 삭막함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승가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스승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는 그 비구의 마음은, 근면함으로 기울지 못하고 전념과 인욕과 노력으로 기울지 못한다. 

그의 마음이 근면함으로 기울지 못하고 전념과 인욕과 노력으로 기울지 못하는 것이 이것이 세 번째 마음의 삭막함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학습[계율]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스승에 대해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청정한 믿음을 가지지 못하는 그 비구의 마음은, 근면함으로 기울지 못하고 전념과 인욕과 노력으로 기울지 못한다. 

그의 마음이 근면함으로 기울지 못하고 전념과 인욕과 노력으로 기울지 못하는 것이 이것이 네 번째 삭막함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동료 비구들에게 화내고 마음으로 기뻐하지 않고 마음이 불쾌하고 삭막해진 그 비구의 마음은, 근면함으로 기울지 못하고 전념과 인욕과 노력으로 기울지 못한다. 

그의 마음이 근면함으로 기울지 못하고 전념과 인욕과 노력으로 기울지 못하는 이것이 다섯 번째 마음의 삭막함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마음의 삭막함이 있다.”


속박 경(A5:206)

Vinibandh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마음의 속박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가 감각적 쾌락에 대해 탐욕을 여의지 못하고, 열의를 여의지 못하고, 애정을 여의지 못하고, 갈증을 여의지 못하고, 갈망을 여의지 못하고, 갈애를 여의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감각적 쾌락에 대해 탐욕을 여의지 못하고, 열의를 여의지 못하고, 애정을 여의지 못하고, 갈증을 여의지 못하고, 갈망을 여의지 못하고, 갈애를 여의지 못하는 그 비구의 마음은, 근면함으로 기울지 못하고 전념과 인욕과 노력으로 기울지 못한다. 

그의 마음이 근면함으로 기울지 못하고 전념과 인욕과 노력으로 기울지 못하는 이것이 첫 번째 마음의 속박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가 몸에 대해 탐욕을 여의지 못하고, 열의를 여의지 못하고, 애정을 여의지 못하고, 갈증을 여의지 못하,고 갈망을 여의지 못하고, 갈애를 여의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몸에 대해 탐욕을 여의지 못하고, 열의를 여의지 못하고, 애정을 여의지 못하고, 갈증을 여의지 못하고, 갈망을 여의지 못하고, 갈애를 여의지 못하는 그 비구의 마음은, 근면함으로 기울지 못하고 전념과 인욕과 노력으로 기울지 못한다. 

그의 마음이 근면함으로 기울지 못하고 전념과 인욕과 노력으로 기울지 못하는 이것이 두 번째 마음의 속박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가 형상[色]에 대해 탐욕을 여의지 못하고, 열의를 여의지 못하고, 애정을 여의지 못하고, 갈증을 여의지 못하고, 갈망을 여의지 못하고, 갈애를 여의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형상에 대해 탐욕을 여의지 못하고, 열의를 여의지 못하고, 애정을 여의지 못하고, 갈증을 여의지 못하고, 열병을 여의지 못하고, 갈애를 여의지 못하는 그 비구의 마음은, 근면함으로 기울지 못하고 전념과 인욕과 노력으로 기울지 못한다. 

그의 마음이 근면함으로 기울지 못하고 전념과 인욕과 노력으로 기울지 못하는 이것이 세 번째 마음의 속박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가 원하는 대로 배불리 먹고서는, 자는 즐거움, 기대는 즐거움, 꾸벅꾸벅 조는 즐거움에 빠져 머문다. 

비구들이여, 원하는 대로 배불리 먹고서는, 자는 즐거움, 기대는 즐거움, 꾸벅꾸벅 조는 즐거움에 빠져 머무는 그 비구의 마음은 근면함으로 기울지 못하고 전념과 인욕과 노력으로 기울지 못한다. 

그의 마음이 근면함으로 기울지 못하고 전념과 인욕과 노력으로 기울지 못하는 이것이 네 번째 마음의 속박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가 다른 천신의 무리를 갈구하여 범행(梵行)을 닦는다. ‘이러한 계나 서원이나 고행이나 청정범행으로 나는 높은 천신이나 낮은 천신이 되리라.’라고.

비구들이여, 다른 천신의 무리를 갈구하여 범행(梵行)을 닦는다. ‘이러한 계나 서원이나 고행이나 청정범행으로 나는 높은 천신이나 낮은 천신이 되리라 라고 하는 그 비구의 마음은, 근면함으로 기울지 못하고 전념과 인욕과 노력으로 기울지 못한다. 그의 마음이 근면함으로 기울지 못하고 전념과 인욕과 노력으로 기울지 못하는 이것이 다섯 번째 마음의 속박이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마음의 속박이 있다.”


죽(粥) 경(A5:207)

Yāgu-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죽의 이로움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2. “배고픔을 없애주고, 갈증을 해소하고, 바람 기운을 순조롭게 하고, 혈관이 깨끗해지고, 소화되지 않은 것이 남아 있으면 그것을 소화되게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죽의 이로움이 있다.”


치목(齒木) 경(A5:208)

Dantakaṭṭha-sutta 

1. “비구들이여, 치목(齒木)을 씹지 않으면 다섯 가지 위험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눈에 해롭고, 입에 냄새가 나고, 미각의 신경이 깨끗해지지 않고, 담과 콧물이 음식에 떨어지고, 입맛이 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치목을 씹지 않으면 이러한 다섯 가지 위험이 있다.”


2. “비구들이여, 치목을 씹으면 다섯 가지 이로움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눈에 이롭고, 입에 냄새가 나지 않고, 미각의 신경이 깨끗해지고, 담과 콧물이 음식에 떨어지지 않고, 입맛이 난다. 


비구들이여, 치목을 씹으면 이러한 다섯 가지 이로움이 있다.”


노래 경(A5:209)

Gīta-sutta 

1. “비구들이여, 노래 소리를 길게 하면서 법을 암송하는 자에게는 다섯 가지 위험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2. “자신도 그 노래에 빠지고, 남들도 그 노래에 빠지고, 

장자들도 ‘우리가 노래하는 것처럼 사꺄의 아들인 사문들도 노래하는구나.’라면서 투덜대고, 

노래 장단에 맞추려 할 때 삼매가 깨뜨려지고, 

그 다음 세대들도 그들의 [삿된] 견해를 이어받게 된다. 


비구들이여, 노래 소리를 길게 하면서 법을 암송하는 자에게는 이러한 다섯 가지 위험이 있다.”


마음 챙김을 놓아버림 경(A5:210)

Muṭṭhassati-sutta 

1. “비구들이여, 마음 챙김을 놓아버리고 알아차림 없이 잠드는 자에게는 다섯 가지 위험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괴롭게 잠자고, 

괴롭게 잠에서 깨고, 

나쁜 꿈을 꾸고, 

신들이 보호하지 않고, 

부정한 것을 흘리게 된다. 


비구들이여, 마음 챙김을 놓아버리고 알아차림 없이 잠드는 자에게는 이러한 다섯 가지 위험이 있다.”


2. “비구들이여, 마음 챙김을 확립하고 알아차리면서 잠드는 자에는 다섯 가지 이로움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행복하게 잠자고, 

행복하게 잠에서 깨고, 

나쁜 꿈을 꾸지 않고, 

신들이 보호하고, 

부정한 것을 흘리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마음 챙김을 확립하고 알아차리면서 잠드는 자에게는 이러한 다섯 가지 이로움이 있다.”



제21장 낌빌라 품이 끝났다. 스물한 번째 품에 포함된 경들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① 낌빌라 ② 법을 배움 ③ 좋은 혈통 ④ 힘 ⑤ 삭막함 ⑥ 속박 ⑦ 죽 ⑧ 치목 ⑨ 노래 

⑩ 마음 챙김을 놓아버림이다.












실론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gikoship/15780945 에서 복사한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