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원숭이처럼 이리뛰고 저리뛴다.
그 원숭이를 묶어 놓아야 한다.
특정한 한 장소에 묶어 놓아야 한다.
묶어 놓지 않으면, 원숭이는 언제나 이리뛰고 저리뛴다.
그래서 삼매에 들지 못한다.
대개 여기서 다 걸려넘어진다.
장소를 정해놓지 않고, 그저 막무가내식으로 해서는, 10년... 20년을 해도 온갖 잡념에 휩싸여 있다.
방법을 잘못써서 그렇다.
염불에만 집중해서는 안된다.
마음이 이리뛰고 저리뛰는 상황에서 염불을 해봐야 제대로 된 힘이 안생긴다.
먼저 장소를 정해야 한다.
마음을 묶어놓을 장소.. 마음이 한곳에 모여 있어야만.......법의 신비한 힘이 발생한다.
하단전이 좋다.
정신이....마음이 하단전에 고정된 채로 염불/독경을 한다.
그래서 이걸 몇 달해서 하단전이 확실하게 자리 잡히고,
염불만 하면 의식이 하단전에 고정되고나서부터는........
장소(하단전)은 버리고, 오로지 염불에만 신경쓴다.
두가지 다 신경쓰지 말고, 자리가 정확히 잡히고 나서는(원숭이가 꽉 묶여서 안움직이면)
그때부터는 원숭이는 신경쓰지 말고 염불에만 신경쓴다.
타고온 뗏목으로 강 건너편으로 건너왔으면
뗏목을 버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물론, 원숭이가 바깥으로 도망가면...
다시 붙잡아와서 아랫배에 묶어놓는다. 이걸 반복해야 된다.
대개의 사람들은 후자를 먼저 한다.
즉 염불에만 신경쓰려고 한다.
그러니, 온갖 잡념은 사라지지 않고..... 항상 잡념에 시달리고..
염불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가족걱정에 사업걱정에.. 온갖 생활사에 매달려 있다.
먼저 장소를 정하는걸 잊어서 그렇다.
순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그렇다.
수행이란 마음을 움직이게 하지 않는 반복 연습이다.
삼매(사마타)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것이 장소다.
마음을 묶어놓는 장소...
능엄경에 보면, 하단전에 대해 엄청나게 평가하고 있다.
부처를 이루는 굴이라고까지 표현한다.
장소를 정하고 하면,
그때부터는 엄청난 힘이 발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열심히 염불/독경하는데 하고 나면 맥이 쪽 빠지고, 힘만 들고..아무런 체험도 없다면
이유는 위에 적어놓은대로 장소를 정하지 않고 하기 때문이다.
장소를 정해놓고 하면,
할수록 재미있고... 집중력도 높아지고, 힘이 생겨서 건강도 좋아지고 체력도 좋아진다.
수행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
이것은 단순히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그려러니 하면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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