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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스스로 자신을 반조하라

수선님 2018. 4. 29. 12:27

"도반들이여, 여기서 비구는 다음과 같이 스스로 자신을 반조해보아야 합니다.

1) '나는 참으로 사악한 원을 가지고 있고 사악한 원(願, iccha)에 지배되어 있지 않은가?'라고.

도반들이여, 만일 비구가 스스로 반조해 보아서 '나는 사악한 원을 가지고 있고 사악한 원에 지배되어 있구나'라고 알게되면 그 비구는 그런 사악하고 유익하지 못한 법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정진해야합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나 만일 비구가 자신을 반조해 보아서 '참으로 나는 사악한 원을 거지고 있지 않고 사악한 원에 지배되어 있지 않구나'라고 알게되면 그 비구는 밤낮을 유익한 법을 따라 공부지으면서 희열과 환희로 머물 것입니다.

2) '나는 참으로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얕보는 자가 아닌가? …
3) '나는 참으로 분노하고 분노에 지배된 자가 아닌가? …
4) '나는 참으로 분노하고 분노를 원인으로 적대감을 가진 자가 아닌가? …
5) '나는 참으로 분노하고 분노를 원인으로 완고하게 된 자가 아닌가? …
6) '나는 참으로 분노하고 분노와 관계된 말을 내뱉는 자가 아닌가? …
7) '나는 참으로 책망받으면 그 책망하는 자에게 대항하는 자가 아닌가? …
8) '나는 참으로 책망받으면 그 책망하는 자에게 언짢아하는 자가 아닌가? …
9) '나는 참으로 책망받으면 그 책망하는 자에게 말대꾸하는 자가 아닌가? …
10) '나는 참으로 책망받으면 그 책망을 다른 것으로 발뺌하고 다른 이야기로 돌려버리고 분노하고 성내고 언짢음을 드러내는 자가 아닌가? …
11) '나는 참으로 책망받으면 그 충고대로 행하 지 않는 자가 아닌가? …
12) '나는 참으로 경멸하고 앙심을 품는 자가 아닌가? …
13) '나는 참으로 질 투하고 인색한 자가 아닌가? …
14) '나는 참으로 간교하고 속이는 자가 아닌가? …
15) '나는 참으로 완고하고 거만한 자가 아닌가? …
16) '나는 참으로 자기 견해에 빠져 울타리를 쳐서 그것을 폐기하기가 어려운 자가 아닌가?'라고.

 

도반들이여, 만일 비구가 스스로 반조해 보아서 '나는 자기 견해에 빠져 울타리를 쳐서 그것을 폐기하기가 어려운 자이구나'라고 알게되면 그 비구는 그런 삿되고 해로운 법을 제거하기 위해서 정진해야합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나 만일 비구가 자신을 반조해 보아서 '참으로 나는 자기 견해에 빠져 울타리를 쳐서 그것을 폐기하기가 어려운 자가 아니구나'라고 알게되면 그 비구는 밤낮을 유익한 법을 따라 공부지으면서 희열과 환희로 머물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비구가 자신을 반조해 보아서 모든 삿되고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지 못했음을 자신에게서 알게 되면 그 비구는 그런 삿되고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정진해야합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나 만일 비구가 자신을 반조해 보아서 모든 삿되고 해로운 법을 제거하였음을 자신에게서 알게 되면 그 비구는 밤낮을 유익한 법을 따라 공부지으면서 희열과 환희로 머물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예를 들면 여자나 남자가 어리거나 젊거나 간에 장식을 좋아하여 깨끗하고 흠없는 거울이나 맑은 물에 자신의 얼굴모습을 비추어보면서 만일 거기서 때나 얼룩을 보면 그 때나 얼룩을 제거하기 위해서 애를 쓰고 거기서 때나 얼룩을 보지 못하면 '너무 좋아, 이렇게 깨끗하다니'라고 기뻐합니다.

도반들이여, 그와 같이 만일 비구가 자신을 반조해 보아서 모든 삿되고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지 못했음을 자신에게서 알게 되면 그 비구는 그런 삿되고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정진해야합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나 만일 비구가 자신을 반조해 보아서 모든 삿되고 해로운 법들을 제거하였음을 자신에게서 알게 되면 그 비구는 밤낮을 유익한 법을 따라 공부지으면서 희열과 환희로 머물 것입니다."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이와 같이 설하였다. 그 비구들은 마음이 흡족해져서 마하목갈라나 존자의 설법을 크게 기뻐하였다.


출처 : 무인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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